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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린의 '그 발언'의 의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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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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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부터 린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린이 먼저 이해할 필요는 없음. 지나친 감정이입은 공평성을 망가트림
19.01.14 02:05

(IP보기클릭)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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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저 발언을 접했을 때, 오히려 사이다였습니다 ㅋㅋㅋ 분위기 너무 어두워지고, 사쿠라는 사람을 찰싹찰싹 반으로 자르는 괴물이 돼서 날뛰는데 원체 딱한 사정이라 뭐라고 욕할 수도 없고...그와중에 너무도 린다운 한마디가 터지는 바람에 사쿠라도 저도 벙쪘던 기억이 있어요. 그뒤로 마지막 젤릿치 린 vs 흑화 사쿠라 대결에서 언니미를 폭발시켜 줘서 더 좋았구요 흑..린이 까일 만한 요소는 충분하지만 원래 그런 성격이라 납득합니다 ㅋㅋㅋ
19.01.14 09:21

(IP보기클릭)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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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즈 필은 ubw와는 다르게 전제적으로, 여러모로 린의 장점이 아닌 단점이 많이 나온 루트였죠. 저 씬 또한 대표적인 하나고요. 그렇지만 그것 또한 역시 토오사카 린의 캐릭터성. 즉 마술사성과 인간성 사이에서 서 있음의 일부이기에 저 씬을 포함하여, 아쉬움을 가졌으면 가졌지 그 외의 감정은 갖지 않네요. 또한 일단은 린과 사쿠라, 둘 다 어찌되었건 극한상황까지 몰려있었음을 감안해야겠고요. 저 씬을 읽어보면 린도 많이 불안정해 보이는게 사실이긴 해요. 아무리 린이 스스로의 마음의 군살(마술사성과 인간성 사이에 서있는 자신)을 항상 인식한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건 너무 아니다 싶을 정도니까요.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기에 어설프게 이해할 생각이 없다고 정했다면 차라리 그냥 칼같았겠죠.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당연할테고요.
19.01.13 23:56

(IP보기클릭)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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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저 때 린이 단 하나, 다른건 바라지 않을테니 오직 단 하나만은 사쿠라를 이해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결국 있을 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사쿠라가 아닌 린이. 그녀가 이해해줬으면 했던게.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왜 사쿠라가 린에게 "언니는 토오사카 저택에서 행복하게 살고있지 않았냐!!!!"고 말할수밖에 없었는지. 그건 바로 환경의 좋고 나쁨을 운운하기 이전에 사쿠라의 길은, 린의 길과는 극도로 방향성과 본질이 달랐기 때문이란걸요. 린이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절대 좋은 환경은 아니었죠. 그 어린나이에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도 폐인이 되서 따라죽고, 가족은 모두 없어진채. 혼자 토오사카의 마술사이자 당주로서 홀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하지만 동시에, 린은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노력이 성공의 가능성으로 이어져 작든 크든 얻을 수 있는, 그렇기에 스스로의 길에 자신을 가지고 고집하며 믿을 수 있는 발전을 향한 길에 서 있었죠. 하지만 사쿠라는 달랐죠. 그저 고통만이 변함없이 계속될뿐, 그저 버티고 또 버틸 뿐이지만 어떠한 좋은 변화도, 성공으로의 가능성도 있을 수 없기에 무의미할 뿐인 지옥의 쳇바퀴. 얻을 수 있는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걸어도 걸어도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그런 퇴보를 향한 길.당연히 스스로의 길에 자신을 가지고 믿는다니 그런건 사쿠라에겐 사치였겠죠. 이걸 린이 이해해줬으면 싶었던 아쉬움이 있었죠. 사쿠라가 먼저 나뿐만 아니라 언니도 힘들었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린이 먼저 이걸 이해해줄수 있었다면. 이건 정말 계속 아쉬울 것 같아요.
19.01.14 00:21

(IP보기클릭)121.171.***.***

BEST

대송율례에 근거하여 음충형을 판결한다!!
19.01.13 23:45

(IP보기클릭)122.45.***.***

둘 다 서로의 고통을 몰랐던 게 저런 대화를 만들어버렸죠 조켄의 손에 망가진 사쿠라, 4차 성배전쟁으로 부모를 다 읽고 어린 당주로서 고군분투해야했던 린
19.01.13 23:43

(IP보기클릭)118.70.***.***

애들이 뭔 잘못을 했길래 나스 이 사람아!!
19.01.13 23:45

(IP보기클릭)12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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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송율례에 근거하여 음충형을 판결한다!!
19.01.13 23:45

(IP보기클릭)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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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즈 필은 ubw와는 다르게 전제적으로, 여러모로 린의 장점이 아닌 단점이 많이 나온 루트였죠. 저 씬 또한 대표적인 하나고요. 그렇지만 그것 또한 역시 토오사카 린의 캐릭터성. 즉 마술사성과 인간성 사이에서 서 있음의 일부이기에 저 씬을 포함하여, 아쉬움을 가졌으면 가졌지 그 외의 감정은 갖지 않네요. 또한 일단은 린과 사쿠라, 둘 다 어찌되었건 극한상황까지 몰려있었음을 감안해야겠고요. 저 씬을 읽어보면 린도 많이 불안정해 보이는게 사실이긴 해요. 아무리 린이 스스로의 마음의 군살(마술사성과 인간성 사이에 서있는 자신)을 항상 인식한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건 너무 아니다 싶을 정도니까요.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기에 어설프게 이해할 생각이 없다고 정했다면 차라리 그냥 칼같았겠죠.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당연할테고요.
19.01.13 23:56

(IP보기클릭)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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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저 때 린이 단 하나, 다른건 바라지 않을테니 오직 단 하나만은 사쿠라를 이해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결국 있을 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사쿠라가 아닌 린이. 그녀가 이해해줬으면 했던게.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왜 사쿠라가 린에게 "언니는 토오사카 저택에서 행복하게 살고있지 않았냐!!!!"고 말할수밖에 없었는지. 그건 바로 환경의 좋고 나쁨을 운운하기 이전에 사쿠라의 길은, 린의 길과는 극도로 방향성과 본질이 달랐기 때문이란걸요. 린이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절대 좋은 환경은 아니었죠. 그 어린나이에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도 폐인이 되서 따라죽고, 가족은 모두 없어진채. 혼자 토오사카의 마술사이자 당주로서 홀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하지만 동시에, 린은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노력이 성공의 가능성으로 이어져 작든 크든 얻을 수 있는, 그렇기에 스스로의 길에 자신을 가지고 고집하며 믿을 수 있는 발전을 향한 길에 서 있었죠. 하지만 사쿠라는 달랐죠. 그저 고통만이 변함없이 계속될뿐, 그저 버티고 또 버틸 뿐이지만 어떠한 좋은 변화도, 성공으로의 가능성도 있을 수 없기에 무의미할 뿐인 지옥의 쳇바퀴. 얻을 수 있는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걸어도 걸어도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그런 퇴보를 향한 길.당연히 스스로의 길에 자신을 가지고 믿는다니 그런건 사쿠라에겐 사치였겠죠. 이걸 린이 이해해줬으면 싶었던 아쉬움이 있었죠. 사쿠라가 먼저 나뿐만 아니라 언니도 힘들었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린이 먼저 이걸 이해해줄수 있었다면. 이건 정말 계속 아쉬울 것 같아요.
19.01.14 00:21

(IP보기클릭)211.206.***.***

BEST
사쿠라부터 린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린이 먼저 이해할 필요는 없음. 지나친 감정이입은 공평성을 망가트림
19.01.14 02:05

(IP보기클릭)114.201.***.***

뉴타입추종자
이해라는 건 필요&불필요가 아닌, 오롯이 가치와 자의로서 행해지는 것이죠. 그러니 저 또한 아쉬움을 가졌으면 가졌지, 린더러 사쿠라를 이해해야 했다며 필요성을 논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야 공평성이 성립되는 거겠죠? 아마... | 19.01.16 12:01 | |

(IP보기클릭)122.37.***.***

아- 페이트가 야겜이었나요? 페제로부터 접하다보니 전혀 몰랐어요. 페이트가 동급생같은 건줄은.. 근데 운명이 아무리 가혹하게 돌아가더라도 어쩌겠어요. 그건 사쿠라 뿐 아니라 시로도 나름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건데, 그렇다고 다들 삐뚤어지지는 않는 거죠. 게다가 그릇된 방법이긴 했지만, 사쿠라를 지키려던 사람도 분명 존재했었고 말입니다. 운명이란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해서 자신보다 나아보이는 사람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겠죠. 만약 그런다면 이 무슨 지존파같은 사상이겠습니까.
19.01.14 04:28

(IP보기클릭)114.201.***.***

소년 날다
사쿠라의 경우 본문을 보면 "따뜻함을 바랐다"라는 문장도 있는걸 감안할때 그냥 한풀이정도가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제가 덧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환경의 좋고나쁨 이전의 문제, 즉 "길"로서의 본질과 방향성 차이니까요. 굳이 린이나 시로를 예시할수는 없다봅니다. 다름, 다름, 다름이니까요. | 19.01.16 12:06 | |

(IP보기클릭)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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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저 발언을 접했을 때, 오히려 사이다였습니다 ㅋㅋㅋ 분위기 너무 어두워지고, 사쿠라는 사람을 찰싹찰싹 반으로 자르는 괴물이 돼서 날뛰는데 원체 딱한 사정이라 뭐라고 욕할 수도 없고...그와중에 너무도 린다운 한마디가 터지는 바람에 사쿠라도 저도 벙쪘던 기억이 있어요. 그뒤로 마지막 젤릿치 린 vs 흑화 사쿠라 대결에서 언니미를 폭발시켜 줘서 더 좋았구요 흑..린이 까일 만한 요소는 충분하지만 원래 그런 성격이라 납득합니다 ㅋㅋㅋ
19.01.14 09:21

(IP보기클릭)114.201.***.***

열세번째금요일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 때의 사쿠라는 흑화사쿠라였으니까 저지른 짓은 "인류멸망의식"이지 시민들이 죽지는 않았던 것 아닌가요? 설마 저때도 시민들이 죽어나갔던건가요? 저때 죽었던건 조켄.키레.신지 정도인줄 알았는데. | 19.01.16 12:09 | |

(IP보기클릭)175.223.***.***

루리웹-1593472242
아 네 생각하신 게 맞아요! 찰싹찰싹 반으로 갈랐다는 건 한사람 얘기입니다 ㅋㅋ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네요 | 19.01.16 17:12 | |

(IP보기클릭)211.243.***.***

저는 솔직히 솔직히 사쿠라의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해!"라는 태도랑 자꾸 남한테 고민을 털어놓지 않고 혼자 끙끙거리다 더 안 좋은 선택을 하는 걸 보고 좀 답답했던지라. 오히려 린의 발언이 사이다였습니다. 사쿠라가 불행한 건 이해했지만, 결국엔 자길 불행하게 한 사람 외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차별 화풀이를 해버리기도 했고. 말하자면 가해자가 된 피해자?
19.01.14 11:55

(IP보기클릭)114.201.***.***

야생 아르셴
린의 발언도, 사쿠라가 하게 되었던 더 안좋은 선택(ex-홀로 마토가에 간것)도 결국 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었죠. 옳고그름으로 재단될 수 없는. 그러니 둘 다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 19.01.16 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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