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쓰면 대책없이 길어지는 스타일이라.
부디 제 긴 글을 용서하세요.
그리고 부디 이것은 제 개인의견에 불과함을 알아주십시오.
악플,인신공격,폭언은 사양해주시길)
역시 헤필을 떠올리면, 자연히 같이 떠올리게 되는것들 중 하나가 사쿠라 민간인 학살에 관한거네요.
몇시간 전에 헤필 2장 전투씬이 대체 얼마나 굉장한것인가 오오오!!!유포터블 오오오!!! 하는 글을 짧게 쓰면서도
"그럼 헤필 2장에서 사쿠라 민간인 학살에 관한 묘사는 어떻게 풀어지는거지?"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더랬죠.
이 문제를 예전에 가끔 생각할 땐 입장이 명확하질 않았는데
최근엔, 사쿠라에게 민간인 학살의 죄를 묻는게 옳지 않다는 쪽으로 입장을 확고히 정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일개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에 불과함을 사전에 미리 알려드립니다. .)
제 논리는 간단하게 말해
사쿠라는 그림자, 즉 앙그라마이뉴의 숙주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죠.
후유키의 시민들을 잡아먹어 학살한,
일명 그림자는 오염된 성배의 조각이 몸에 이식되어 그로 인해 오염된 성배와 연결된 사쿠라를 문(숙주) 삼아 나타난 앙그라 마이뉴.
그렇다면 사쿠라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해야하는게 아니라, 사쿠라의 몸에 오염된 성배의 조각을 심어, 그림자를 나타나게 한
조켄이 민간인을 학살한것이다고 해야 옳지 않을까.
사람에게 기생한 기생체가 학살을 저지르면, 과연 기생당한 숙주더러 학살을 저질렀다 하는게 옳은걸까요?
기생생물과 숙주의 몸에 기생생물을 심은 자. 이 둘이 학살자일텐데.
사쿠라가 오염된 성배조각을 스스로 제 몸에 심은것이 아닐바에야 그녀가 책임을 자초한 부분이 단 한조각이라도 있는가?
이게 첫번째 제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쿠라 민간인 학살 논란에 관해서 이곳저곳 더 서치해본 결과
"사쿠라의 내면의식"이 그 중심이 되더군요.
일단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 바라면...
(후유키의 시민들을 잡아먹은, 일명 성배의 그림자는 사쿠라를 통하여 나타난 것)
1.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쿠라의 무의식을 빌려 그와 같은 형태(시민들을 잡아먹는)로 현계(?)한것.
2. 그렇기에 그림자(앙그라마이뉴)=사쿠라의 내면의식
즉 사쿠라 자신.
3. 사쿠라의 내면의식은 일명 "왜 나만 이런 고통을. 다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4. 그런 사쿠라의 내면의식과 그림자(앙그라마이뉴)가 일치&동조하여 시민들을 습격한 것이니
5. 그렇다면 사쿠라를 무고한 숙주라 할수 있는가? 그녀가 원한것이기도 하지 않은가.
6. 과연 사쿠라가 책임을 자초한 부분이 없을 수 없는가?
(틀린 점이 있다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전 솔직히 이런 논리라면 사쿠라 무죄설을 굽힐 생각이 없습니다.
최근 죽어도 좋아라는 kbs드라마 포스터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상상만으로도 죄가 된다면 우리는 모두 죄인. 상상이 죄가 되나요?"
양심의 자유란 어떤 경우에도 제한하고 강제할 수 없이 금지되는 절대적인 기본권이죠.
그 어떤, 그 무슨 속마음을 가지던. 그 어떤, 그 무슨 속생각을 하던.
마음속으로 그 무엇을 원하고 바라던.
그것은 너의 죄가 될 수 없다 보장하는 자유.
생각만으로는, 상상만으로는 죄가 될수 없다 보장하는 자유.
그것이 양심의 자유.
그런데. 하물며.
내가 스스로 자각&인식할 수 있는 양심 이상으로
불구체적이고, 불명확하고, 근본적이어서 내 스스로도 자각못하는 내면의식, 무의식일 바에야.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세상 그 어떤 법이나 도덕윤리가 사람의 무의식을 가지고 죄를 묻는답니까?!
사람의, 무의식을, 가지고.
설마 사쿠라에게 왜 그런 내면의식을 가져가지고, 그림자가 시민들을 다 잡아먹게 했냐고 하는거라면...
솔직히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심지어 사쿠라가 명확하게 품고있는 속마음이라도, 사쿠라는 그런 마음을 가질 자유가 있었고, 심지어 당위성까지도 충분했습니다.
그런 사쿠라의 마음에 일치한것도, 동조한것도, 그렇기에 사쿠라라는 문을 통해서 현계를 한것도 어디까지나 그림자의 일방적인 흐름.
그런 일방적인 흐름을 만들어낸건 사쿠라의 몸에 오염된 성배조각을 심은 조켄이었고요
그렇기에 충분히 전 무죄론을 주장했을겁니다)
그리고 전 솔직히 그림자=사쿠라라는 것도 공감이 안되네요
페제에서 아이리스필이 결국 죽게된 후에 앙그라마이뉴가 아이리스필을 그대로 베껴서 나타난 흑아이리를 다들 기억하시나요?
그에 관해 논쟁이 정말 많았죠.
과연 이 흑아이리가 진짜 아이리와 같은 존재였을까? 하는
하지만 결국 진짜 아이리는 키리츠구의 이상과 고뇌를 이해하는 존재였고, 그렇기에 흑아이리 같은 결론을 낼리 없다고.
그런 결론이 나왔었죠.
(죄송합니다. 제가 "이해"라는 개념을 잘못 썼네요. 제가 말한 아이리가 키리츠구의 이상과 고뇌를 이해한다 함음. 아이리가 키리츠구의 이상과 고뇌를 이해함이라기보다는
키리츠구가 스스로의 이상과 고뇌에 얼마나 간절하고 절절한지 "이해"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것이 결국 키리츠구와는 다른 타인인 아이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키리츠구의 이상과 고뇌를 이해함이겠죠. 하지만 흑아이리에겐 그런게 없었죠. 만일 있었다면 그런 살풍경한. 오직 가족 셋뿐인, 인류멸망의 결론을 소원의 실현으로서 줄수는 없었겠죠)
그렇다면 과연 사쿠라는 어떨까요?
그 되다만 그림자가 얼마나 성심성의껏, 사쿠라의 내면의식을 베낀들,
그래서 얼마나 사쿠라와 가까운들 그게 과연 진짜 사쿠라 자신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까요?
시로에게 더이상 자기가 돌이킬 수 없게되기전에 죽여달라고, 그를 받아들이겠다고 한것도 사쿠라였고.
라이더에게 마토가에 혼자 가서 결판을 짓고오곘다고 한것도 사쿠라였고
끝내 마지막 영주로 시로를 지켜달라고 한것도 사쿠라였죠.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짜 아이리와 흑아이리의 차이점이 키리츠구가 스스로의 이상과 고뇌에 얼마나 간절하고 절절한지 이해할수 있느냐 없느냐. 그렇기에 결국 흑아이리는 흑아이리일 뿐이었듯
저런 사쿠라의 몇몇 행동들이 있는 이상 그림자는 그림자일 뿐인거라고.
솔직히 고작 조켄이 양식한 성배조각에서 생겨난 짝퉁 그림자 따위가 진품도 못한걸 하겠다니 안될말이죠.
진품은 진품의 값을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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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윗글과는 완벽하게 별개의 잡썰이지만,
항상 세뇌를 당하는 조종을 당하든 기생을 당하든
타의로 의해 억지로 심신상실상태가 되어 범죄를 저지른 캐릭터(?)에 따라붙는 주제가.
"도의적으로 본인이 죄책감을 갖거나, 비난받아 당연한것이 아닌가?"더라고요
전 솔직히 그런 생각에는 절대반대입니다
왜냐면 죄라는건 만만한게 아니니까요.
절대 만만한게 아니니까요
죄라는건 저지른 사람이 죄책감을 갖고, 비난을 받는것이 도의적으로 옳은것일텐데
어째서 세뇌시킨 사람이 아니라 세뇌당한 사람에게?
도대체 죄라는 걸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길래.
죄없는 사람에게까지 죄를 못줘서 안달인건지.
죄가 만만해?!
그게 도의라면 그런건 그냥 없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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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을 실현할때 죄가 되지요. 그리고 사쿠라는 그 생각을 실현했지요 그녀는 살기 위해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일때 죽어둬라. 핵심을 찌르는 말이죠. 그녀는 죽음을 거부했습니다. 사랑 때문이죠 교회뒤에서 자신의 친언니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처우를 두고 싸우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랑은 더욱 커지고 그것을 쟁취했지만 동시에 자기 안의 악을 통제를 점점 잃어버리죠 사랑하는 이와 살기 위해서. 여기서 앙리와 사쿠라는 어느정도 일치했을겁니다. 태어나고자하는 앙리와 살고자하는 사쿠라 살아있는 것만으로는 죄가 되는가? 신부가 던진 물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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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사쿠라는 자기자신의 악한 면과 타협합니다. 그동안 눈 돌려왔던 것을 받아드립니다. 그렇게 하나가 됬습니다. 자신의 추악한 비밀을 발설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사람을 죽이죠 그저 바랬습니다. 자신은 바라면 이룰 수 있죠 성배니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앙리와 동화하면서 그동안 눈 돌려왔던 것들을 받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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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감정 묘사가 잘 안되어서 인터넷 전체에서 영구까임권을 획득한 마블의 윈터 솔져 같은 캐릭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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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그저 눈을 돌리고 있었던 것뿐입니다. 시로의 높이 뛰기 그것을 본 두명의 소녀 그러나 한 소녀는 그 광경을 말하는 다른 소녀를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내 추억을 뺏았지 말아줘. 그 말은 다르게 해석하면 난 고통받아왔어.. 난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난 모든걸 잃어왔어. 마토가로 혼자 간것. 그건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고 싶지 않았다는 그녀의 행동이죠. 시로는 그녀의 상처의 깊이를 모두 알진 못합니다. 그저 사쿠라 자신의 고백한 부분을 받아드리고 사랑을 나눴죠. 하지만 이 소녀는 불안한겁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모든 걸 포기하며 살아왔거든요 포기하면 아픈 것도 없으니까. 마토가에 혼자 간것은 용기도 결단도 아닙니다. 시로가 마토가의 진실을 알면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혼자 간거에요. 무엇하나 가져본적이 없는 소녀라서요. 혼자만의 추억이라고 생각했던 시로의 중학교 시절 조차 언니가 말해버리거든요 모든걸 가진 언니가. 그녀가 마토가에서 하고 싶었던건 그곳을 없애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운 소녀 그렇기 때문에 앙리와 하나가 된것이죠. 다 없애버리면 더이상 안참아도 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소녀 마을 청년 A에서 이 세상 모든 악이 되어버려서 사랑을 잃어버린 소년 둘은 결국 본질적으로 서로에게 끌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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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시로가 크게 다치길 바랬습니다. 그게 현실로 일어나자 기뻐하면서 동시에 슬퍼하죠. 할아에서 그림자 마술을 쓸때 라이더는 말합니다ㅡ 그것은 당신의 어두운 면이라고. 그러니 삼켜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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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_RING
비슷하게 감정 묘사가 잘 안되어서 인터넷 전체에서 영구까임권을 획득한 마블의 윈터 솔져 같은 캐릭터도 있죠 | 19.01.13 17: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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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별건 아닌데요ㅋㅋ 루리웹은 댓글에 답글 기능이 있어서 거기에다가 달면 양방향 소통이 좀 더 원할할 겁니다 루리웹 처음 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용 | 19.01.13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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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니아 테론
그녀는 시로가 크게 다치길 바랬습니다. 그게 현실로 일어나자 기뻐하면서 동시에 슬퍼하죠. 할아에서 그림자 마술을 쓸때 라이더는 말합니다ㅡ 그것은 당신의 어두운 면이라고. 그러니 삼켜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 19.01.13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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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제가 글에서 써낸, 그림자는 절대 사쿠라가 될수 없다한 이유입니다. 페제의 흑아이리가 진아아리가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 흑아이리가 갖지못한 진아이리의 면모(키리츠구의 이상과 고뇌를 이해하는 면모)였듯이. 고작 사쿠라의 내면의식 한면 밖에 갖지못한 그림자는 절대 사쿠라가 될 수 없는것이죠. 사람이란 그리도 복잡한 법이니까요. | 19.01.13 1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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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현실충
생각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을 실현할때 죄가 되지요. 그리고 사쿠라는 그 생각을 실현했지요 그녀는 살기 위해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일때 죽어둬라. 핵심을 찌르는 말이죠. 그녀는 죽음을 거부했습니다. 사랑 때문이죠 교회뒤에서 자신의 친언니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처우를 두고 싸우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랑은 더욱 커지고 그것을 쟁취했지만 동시에 자기 안의 악을 통제를 점점 잃어버리죠 사랑하는 이와 살기 위해서. 여기서 앙리와 사쿠라는 어느정도 일치했을겁니다. 태어나고자하는 앙리와 살고자하는 사쿠라 살아있는 것만으로는 죄가 되는가? 신부가 던진 물음이죠. | 19.01.13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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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사쿠라는 자기자신의 악한 면과 타협합니다. 그동안 눈 돌려왔던 것을 받아드립니다. 그렇게 하나가 됬습니다. 자신의 추악한 비밀을 발설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사람을 죽이죠 그저 바랬습니다. 자신은 바라면 이룰 수 있죠 성배니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앙리와 동화하면서 그동안 눈 돌려왔던 것들을 받아드립니다. | 19.01.13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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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의 실현을 사쿠라가 하지 아니했다고 생각했기에 이 글을 쓴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글에서 썼듯이 앙리와 사쿠라는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죠. 사쿠라를 통해 출현하고 그를 행한것은 결국 그림자였습니다. 본문에도 나오죠. 사쿠라는 모른다고. 그림자가 사쿠라의 무의식을 빌려 현계하는 것이라고. 본문에 묘사되죠. 그림자에 의해 행해지는 학살을 꿈이라고밖에 인지하지 못하는 사쿠라가. 그 전환점이 된것이 사쿠라를 더는 봐줄수없어 죽이러온 길가메쉬를 잡아먹은 것이고요. 또한 저는 사쿠라가 스스로의 통제에 끝까지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윗글에서도 썼듯이 사쿠라는 시로가 자기를 죽여도 받아들이려고까지 했죠. 그런 시로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결판을 지으려 홀로 마토가로 향하고, 영주를 행해 시로를 보호하라 명하죠. 이정도면 전 충분히 사쿠라가 그의 최선을 다했다 생각합니다. | 19.01.13 1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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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그저 눈을 돌리고 있었던 것뿐입니다. 시로의 높이 뛰기 그것을 본 두명의 소녀 그러나 한 소녀는 그 광경을 말하는 다른 소녀를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내 추억을 뺏았지 말아줘. 그 말은 다르게 해석하면 난 고통받아왔어.. 난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난 모든걸 잃어왔어. 마토가로 혼자 간것. 그건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고 싶지 않았다는 그녀의 행동이죠. 시로는 그녀의 상처의 깊이를 모두 알진 못합니다. 그저 사쿠라 자신의 고백한 부분을 받아드리고 사랑을 나눴죠. 하지만 이 소녀는 불안한겁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모든 걸 포기하며 살아왔거든요 포기하면 아픈 것도 없으니까. 마토가에 혼자 간것은 용기도 결단도 아닙니다. 시로가 마토가의 진실을 알면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혼자 간거에요. 무엇하나 가져본적이 없는 소녀라서요. 혼자만의 추억이라고 생각했던 시로의 중학교 시절 조차 언니가 말해버리거든요 모든걸 가진 언니가. 그녀가 마토가에서 하고 싶었던건 그곳을 없애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운 소녀 그렇기 때문에 앙리와 하나가 된것이죠. 다 없애버리면 더이상 안참아도 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소녀 마을 청년 A에서 이 세상 모든 악이 되어버려서 사랑을 잃어버린 소년 둘은 결국 본질적으로 서로에게 끌리는겁니다. | 19.01.13 1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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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확실히 사쿠라가 마토가로 혼자 간것에는 그런 이유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그러하듯 사람의 행동또한 하나의 이유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 현상황에 이르기까지 극한에 몰릴대로 몰린 사쿠라의 현재, 헤필 본문에 나온것처럼 자신만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시로에게 부끄럽고싶지 않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함께 뭉쳐서 결판을 짓고 오겠다는 하나의 의지로서 완성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차후 그림자를 받아들여 흑화사쿠라가 되었다 한들, 그것과 이건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 19.01.13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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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이 문제를 몇년째 봐왔는데도 의견이 계속 분분하더라고요. | 19.01.13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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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4.201.***.***
이런.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부정확하게 쓴 점 사과드릴게요. 제가 말한 "이해"란 아이리가 키리츠구의 이상을 이해하냐 안하냐가 아니라, 스스로의 이상에 그리도 간절한 키리츠구에 대한 "이해"를 말한거였어요. 키리츠구가 스스로의 이상에 있어 얼마나 간절하고 절절한지. 아이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죠. 결국 그것이 아이리가 해줄 수 있는 키리츠구의 이상에 대한 최대한의 이해였다.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흑아이리는 그렇지 못했죠. 제가 말한건 그런것이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곧 수정할게요. | 19.01.13 17:35 | |
(IP보기클릭)175.125.***.***
전 흑아이리는 아이리의 다른 측면이 더 강화되었다고 봤죠. 그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욕심 같은게 구현화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리는 겉으로는 키리츠구를 이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바란 것은 이리야의 생존이었죠. 그런 숨기고 있던 욕망이 성배에 의해서 표출된거라고 봐요. 소원의 형태도 이리야를 구현한 것도 그렇고 아이리의 바람이 깃들여져 있었다고 봤습니다. | 19.01.13 1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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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생각해보니....이에 관해서는 저도 더 깊은 사려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 19.01.13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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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뿐만이 아니라 그런 행동은 누구게에도 긍정받지 못할것입니다. 제 글의 본지는 몸에 오염된 성배의 조각이 심어져 그림자(앙그라마이뉴)의 숙주나 다름없게 된 사쿠라의 현상황을 고려할 때, 이것이 과연 사쿠라가 저지른 행동이라 할 수 있는가? 사실적으로 이건 사쿠라가 저지른 행동이라 할수 없지 아니한가? 라는 것이었죠. | 19.01.13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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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사쿠라가 흑화하기 이전 민간인 학살에 관해 얘기하고자 이 글을 썼을 뿐이라. 후반 흑화사쿠라가 저지른 인류멸망의식에 관해서라면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별달리 그에 관해서는 생각을 안해봐서. 그리고 전 사쿠라를 까지는 않을거에요. 물론 사쿠라가 제몸도 가누지 못할만큼 망가졌으면서 그런 결정을 한것이 현명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몸도 정신도 상황도 극한까지 몰릴대로 몰린 인간이 옳고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해서 깐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전 린이 실드가 안되네요. 사쿠라를 환자라고 본다면 오히려 그 환자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한 보호자, 린의 책임부재가 더 실드가 안되겠죠. 차라리. | 19.01.13 18:10 | |
(IP보기클릭)101.235.***.***
민간인 학살의 경우는 애초에 사쿠라가 앙그라마이뉴를 감당할 수 있는 재목이 아니었으니까요. 실질적으로 민간인 학살의 원인은 토오사카 토키오미와 조켄, 그리고 신지에게 전적으로 있다고 봐야죠. | 19.01.13 18:12 | |
(IP보기클릭)101.235.***.***
그렇게따지면 오히려 시로쪽도 까여야죠. 사쿠라가 몰래 집을 나가는데 환자를 케어해야할 시로는 대체 뭘 한거죠? | 19.01.13 1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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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켄신지야 당연히 혐오해야 마땅한거고. 토키오미는 진짜 생각만 해도 이가 갈리죠. 니가 부모니?! 부모야?! 아이고 진짜...덜렁댄다고만 표현할게 따로있지 진짜...ㅠㅠㅠ | 19.01.13 1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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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생각해보니. 린이나 시로나 라이더나 똑같이 까여야겠네요. 환자를 그냥 냅두면 어쩌라고.... | 19.01.13 1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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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토키오미을 싫어하나요? 토키오미는 조켄이 저런짓한다고 알방법도없고 생각도못할탠데? | 19.05.03 0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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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바로 그 때문에, 그런 이유로, 제가 제 글에서 페제관련 예시까지 들었던 것입니다. 성배가 베껴낸 흑아이리를 과연 진짜 아이리라고 할 수 있는가? 성배가 베껴낸 흑아이리가 진짜 아이리와 같을 수 없다면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이란 너무도 복잡하고 또 복잡한 존재인데, 고작 한 사람의 어두운 내면의식 하나 베껴내었을 뿐인 그림자를, 우리는 과연 그 사람의 다른인격이라고 인정해야 할까요? | 19.01.13 1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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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헤븐즈필에서 그림자라 일컬어지는, 일명 앙그라마이뉴는 어떤 형태로는 실존하는 존재이죠. 그런이상 그 점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19.01.13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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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추가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있는데 위의 경우라고 해도 그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행동이었다면 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머리 안의 생각만으로 사람이 죽을 거라고는 당연히 생각하지 않겠습니다만 여러번 반복되었다면 거기에 대한 의혹이나 확신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일 확신이 있었다면 앙그라마이뉴가 사쿠라와 다른 별개일지라도 청탁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 19.01.13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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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문 묘사에 따르자면, 사쿠라는 계속 꿈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가 전환점이 된게 얘를 보다못하겠다 싶은 길가메쉬의 습격을 물리치고 잡아먹게 되죠. 그 후 시로에게 돌이킬 수 없게되기전에 죽여달라고 하고, 그 후에 신지가 미친짓을 하는바람에 얘를 죽이고서 흑화사쿠라가 되는게 스토리 전개에요. | 19.01.13 1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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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보면 저 부분은 딱히 고려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19.01.13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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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위의 경우만 따져보자면 당사자가 하게되는 행동은 오로지 생각,생각 생각. 그뿐이죠. 누군가 죽었으면 하는 살의, 그렇게 된다 해도 상관없다는 확신. 둘 다 생각일 뿐이니까요. 제가 글에서도 썼듯이 양심의 자유, 그중에서도 제 글에서 언급된 양심형성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서라도 자유를 보장하고,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서라도 죄가 되지 않음을 보장하는 사람의 기본권입니다. 설령 제가 지금 누군가 죽었으면 생각하고 그 사람이 죽을 것이다, 상관없다 확신한다 해도 그게 죄가 될 수는 없는거죠. 왜나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생각은 생각이니까요. 그게 확신이든 뭐든. 결국 그 내면을 일고 행동한 귀신에게 죄가 가는것이죠. 청탁은 될 수 없는게 아닐까 합니다. | 19.01.13 19: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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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귀신이 내 내면을 일방적으로 읽고 멋대로 헀다는 것 자체가 귀신의 일방이죠. 제가 귀신이랑 구두계약을 했습니까 문서계약을 했습니까 그 이전에 서로 소통조차 안했는데 무슨. 나 혼자 생각하고 나 혼자 채팅하고 나 혼자 토론하고 나 혼자 결론내린거 가지고 죄가 된다 하면 그냥 죽겠습니다 저라면 | 19.01.13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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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정확하게 표현하면 특정인을 향한 저격이 가능한가 아니면 랜덤인가의 여부를 따지는 것입니다 랜덤이면 전혀 대처할 수단이 없어요. 행복한 놈들 다 쥬겄으면 했는데 앙그라마이뉴가 멋대로 죽인 거면 누가 죽을지 모르잖아요. 특정이면 최소한의 경고나 이 사람이 위험할 것 같다는 신고 등의 행동은 취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헛소리 취급받겠지만 그게 누적되면 누군가 그 헛소리에 관심을 가져줄 가능성도 없진 않아요 오컬트로 여기까지 가야하나 하는 마음이 안 드는 것도 아닌데... 그만큼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 말려들어 죽은 사람의 지인에게 나는 무죄요 하고 주장하려면요 | 19.01.13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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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위에 두 덧글은 제가 지나친 흥분에 못이겨 상당히 포인트가 엇나가게, 격렬하게 썼네요.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기를. 그림자는 어디까지나 사쿠라의 무의식을 통해 출현하는거라서 특정인의 저격이니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그림자가 보이는 족족 먹어버린거에요. | 19.01.13 21:08 | |
(IP보기클릭)124.111.***.***
랜덤이면 누가 죽을지도 모르는 거라 청탁이 성립할 뭣도 없어보이고 손도 쓸 수 없겠네요 확신을 가졌다한들 딱히 사쿠라가 제어할 수단이 있어보이지도 않고요 제어 가능 수단이라고 해봐야 ■■ 뿐인데 전 거기서 죽는다는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해서라도 원인 규명을 하고 말지. 헤필 내용 모르지만 사쿠라가 스스로 어쩌기 힘든 상황에 말려들어 해당 사건이 일어난 건 알겠습니다. 여러가지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1.13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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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이 문제가 워낙 예전부터 논란이 되어오던 문제이다보니 제가 소홀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9.01.13 1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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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었습니다. | 19.01.13 18: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