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을 오래 한 탓인지 왠지 접두, 접미라는 말이 입에 착착 감기네요.
뭐, 각설하고 서번트들을 다른 클래스로 내면서 붙는 접미사가 꽤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대충 짚어볼까 해서요 :)
* [얼터]
시리즈 최초로 나온 바리에이션. 이미 Fate/SN 시절 HF루트에서 첫등장한 바가 있으며, 팬디스크인 HA에서는 아예 알트리움더듬이를 뽑으면(...) 반전한다는 개그코드까지 등장. 이 때는 보통 '흑화'라고도 많이들 불렀지만, 그 뒤로 얼터 시리즈가 하나씩 추가되어가며 보통은 얼터로 부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약칭은 '흑밥, 흑밥'처럼 흑화나 기본 배색에서 따온 명칭, 혹은 '앵얼'처럼 얼터에서 따온 명칭을 혼용.
원래는 '얼터너티브'정도가 맞겠지만 기니까 보통 오르타 내진 얼터로 줄이죠. 뭐, 얼터화하면 더듬이 없어지는건 청밥-흑밥만 그렇고, 흑잔은(최종일러엔 안보이지만)오히려 더듬이가 생기는 케이스. 일반적으로 여캐는 위처럼 고딕 로리타 풍의 차림새에 더해 어둡고 차가운 느낌이 강조됩니다.
남캐는?
"저 자식하고 같이 있을 줄이야. 저 새빨간 궁병 말야. 어디 소환돼도 꼭 저 얼굴이 있어. 슬슬 운명이라던가 느껴버린다고? …으으! 싫다, 싫어..."
"서번트의 클래스에 궁합이 있듯, 영령 그 자체에도 궁합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금색 아처와 푸른 랜서가 그렇지. 부디 같은 팀에 넣지 말아줘..."
여기서도 이 둘은... 아무리 봐도 에미야의 히로인은 세이버나 린, 사쿠라가 아니라 쿠 훌린입니다.
남캐 얼터는 정 반대로 원본에 비해 상당히 화려하고 어지러운(...) 형태로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릴리]
....모 인물의 장난 컨셉화에서 시작되어 정말로 실장돼버린 마법소녀 클래스(?).
뭐, 메릴리 이후로는 당당하게 바리에이션의 일종으로 한 자리를 차지했지요. 얼터너티브와는 달리 좀더 순수하고 퓨어한 느낌을 강조하며, 그 덕분에 좀더 순진하게 미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묘한 바리에이션. 세릴리요? 세이버워즈에서 엑밥이랑 같이 미쳐돌아가는 것 보셨잖아요!
더불어...
농담삼아 이렇게 일부 서번트들의 보다 젊은 측면을 xxx'릴리'라고 부르는 드립도 간간히 보이고요. 이스칸다르 릴리
* [산타]
페그오에서 처음으로 공인된 오리지널 바리에이션. 그런데 어째 순수 산타는 별로 없습니다...?
1대 산타인 산밥은 얼터+산타.
2대 산타인 오산리는 얼터+산타+릴리라는 3중 조합.
3대 산타에 이르러서야 겨우 얼터도 릴리도 아니지만, 어째선지 이쪽은 알테라 더 산[타]라는 기묘한 표기가...
....올해 산타로 추정되는 메릴리는 어쩌면 얼터+산타+릴리+수영복으로 4관왕에 도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거치곤 이미 오산리가 가슴트임+비키니라는 충공깽 조합이지만.
* [수영복]
....매년 여름 지갑과 주머니와 통장 잔고를 털어버리는 원흉들. 거기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매년 알트리아 페이스 기반의 고성능 서번트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성능위주 유저+알트리아 페이스 팬들은 버틸 수가 없는 마의 바리에이션.
이쪽은 어지간하면 서번트명에 '수영복'이라는 이름을 따로 넣진 않지만, 매 년 당연하게도 여캐들을 새로운 일러로 다시 그려 팔아먹는 악랄한 짓을 하며 당당하게 바리에이션 추가를 하고 있으니 별도 바리에이션이라고 봐도 되겠죠.
게다가 이 바리에이션도 산타처럼 타 바리에이션이랑 섞이기도 하기 때문에, 얼터화 수영복도 따로 나오는 정신나간 현금 브레이커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뭐, 판이 큰 접미사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메릴리가 속성 네개 들고나올까봐 겁나는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121.154.***.***
현실충
하지만 그놈의 수영복 디자인때문에 텐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 18.10.15 19: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