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이벤트 소감 : Unlimited Arts Works.
페그오 최악의 이벤트를 거론할 때 부동의 1위인 라쇼몽 이벤트가 사실상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한 편이었습니다.
A. 라쇼몽 이벤트 단점.
(1) 상중하 던전에 따라 유저가 확연히 구분되어 버린다.
(2) 실질적으로 상급 600만 던전을 돌파하지 못하면 쾌적한 진행도 안되고 보상도 제대로 받기 힘들다.
(3) 특정 서번트가 없으면 난이도가 수직상승한다.
(4) 이벤트 기간 내내 사실상 단 한 종류의 전투만 계속해야 했다.
B. 라쇼몽 이벤트 개인적인 장점.
(1) 평소 비교 대상 자체가 없는 고난이도 장기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2) 딜러,공명으로 충분했던 전투와는 달리 서포터,탱커 등등 각종 서번트가 최대한으로 사용되었다.
(3) 스킬작과 덱 구성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4) Ap소비가 아니라 Bp소비 방식이라서 일퀘던을 충실히 돌면서도 이벤트가 가능했다.
단, 장점을 느끼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600만 던전을 원활하게 클리어 가능한가입니다.
이게 안되면 장점은 하나라도 느끼기 힘들었던 이벤트였습니다.
600만 던전 돌파가 안되면 누적 데미지 보상 획득 속도가 확연하게 느려지면서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600만 던전을 클리어해야 일일 미션 달성도 쉽게 되기 때문에 주먹밥,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이벤트 진행이 나름 쾌적해졌습니다.
그리고 사실 600만 던전 돌파 여부는 이벤트 첫날 판가름 된 거 였습니다.
이벤트 예장없이 혹은 우시와 예장 1장으로 100만 던전 클리어가 가능하면 그냥 예장만 보강해서 600만 던전을 돌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첫날 100만 던전 돌파가 안정적이지 못했던 마스터들은 대부분 끝까지 600만 던전 돌파가 버겁거나 불가능했을 겁니다.
C. 라쇼몽 이벤트 유저 유형
(1) 600만 던전이 수월하게 클리어 된다.
(2) 600만 던전을 가끔 실패한다.
(3) 600만 던전을 어쩌다 성공한다.
(4) 600만 던전 돌파가 아예 안 된다.
이 중 1,2번은 그래도 나름 할만한 이벤트였고, 3,4번에게는 뭔가 거대한 벽이 가로막는 안 좋은 경험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저는 공명이 없습니다.
길가, 스승님, 흑잔 같은 특급 딜러도 없습니다.
가지고 있던건 오리온, 타마모노마에 뿐.
그런데 황당하게 오공타 덱 구성이 되면서 600만 던전 돌파가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오리온, 타마모노마에, 친구 공명의 활약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 3명은 이번 이벤트에서 너무 대단한 활약을 해서 다들 잘 아실테니까요.)
심지어 대기조도 안데르센과 마슈.
안데르센은 공명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범용 서포터를 가지고 싶어서 스킬 10렙에 80렙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라쇼몽 이벤트에서 공명, 타마모 중 한 명이 쓰러질 때 그 빈자리를 상당히 메꿔줄 수 있었습니다.
2성이라 낮은 체력도 성배 먹여 80렙이 되니까 어느 정도 잘 버텨주더군요.
워낙 평타딜이 무시무시한 이바라키라서 크리뻥 전술은 포기하고, 공방뻥 리필 전술로 운용할 수 뿐이 없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안데르센이었습니다.
심지어 2성이라 낮은 코스트 덕분에 이벤트 예장으로 전원 도배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굉장히 운이 좋았던거죠.
마침 가진 5성 두개와 평소 유용하게 사용해서 잘 키워 놓은 안데르센, 마슈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무한의 아츠팟’이 가능해지면서 600만 돌파를 실패한 적 없이 모조리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리고 억지력의 힘을 볼 수 있었던 라쇼몽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힘든 이벤트 참여하신 모든 마스터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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