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17: 범인의 이름은。 (키노코)
그런 이유로 “허월관 살인사건”, 사건해결 되었습니다.
“탈출게임과 콜라보하니까 FGO 안에서도 뭔가 움직여줘”라는 오더를 받아,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미스터리물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담당 시나리오 라이터는 추리소설가인 “마도이 반”씨.
한번 더 다시말하지, “마루타마치 르부아” 시리즈의 마도이 반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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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실례, 여기부터 약간 추억을 이야기하죠.
무엇을 숨기랴, “마법사의 밤”의 완성 직전에 엄청 빠진 타이틀이 이 르부아였습니다.
2000년 이후의 신본격 미스터리에서 태어난 신세대.
이능력도 익센트릭한캐릭터 조형도 없이, 순수한 인간끼리의 논리전투.
그 위에서, 사적 재판이라는 특이한 “장”을현실의 것으로 짜 올린 확실한 무대 설정.
이야기의 카타르시스를범인 맞추기가 아닌 “언론”으로 전개해가는 상쾌함.
옛날의 좋은 추리소설의짜임새와, 이 작가라면 할 법한 새로운 시도가 잔뜩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지, 신본격 미스터리라면 이래야지!”
라고, 당시의 저는 혼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 개인적인기쁨에서, 때는 흘러 2016년.
어느 술자리에서, Fate/zero의 코미컬라이즈를 해준 신지로씨에게 “아는 작가님입니다” 라고 소개받은 사람이 바로 마도이 반 씨였습니다.
나스 키노코는뒤틀린 신본격 미스터리 팬이라서, “추리소설 작가”란 외우주의존재이며, 자신의 우주와는 결코 연관될 리가 없는 생명체이다……고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물며, 전에 자신이 기운이 없을 때 활력을 불어넣어준 작품의 작가 장본인과 만날 일이 있을 리가 없다고.
그래도 현실은이렇게 갑작스럽게, 둔기를 들고 찾아오는 것입니다.
(신지로 씨도 초화력(畵力)•초지성의 소유자가 워해머들고 날뛰고 있는 듯한 초인이지만, 그건 제쳐두고)
나스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근데, 왜 마도이 반 같은 현인이 이딴 딥한 오타쿠만 모이는 세기말 자리에 오신 거죠? 하하앙, 혹시 누구 인질이라도 잡힌 건가요?”
마도이 반 “아뇨, FGO를즐기고 있어서요. 라이코 씨를 제일 좋아합니다”
나스 “실화냐”
그것만으로 존경하는작가분과 만날 수 있는 거냐, 라이코 씨 좋아한다니 진짜냐, 교토인너무 고상하잖아 FGO해서 다행이야!!!!
그런 만남을 가진후 2018년.
“이 사람한테 언젠가 미스터리 이벤트 시키고 싶다”고 망상을 품은 나스는, 마도이 씨에게 오퍼를 잡아, FGO의 일을 의뢰한 것이었습니다.
우선 첫 시작으로몇 편인가 막간 단편을 제작해서, FGO의 분위기•집필 규칙에 익숙해지게 하자.
(실은2018년부터 마도이 씨 담당 막간이 몇 편인가 있습니다. 감수는했지만, 어느 것도 FGO 포맷에 충실한, 그 서번트를 살려주는 막간이 나왔습니다.)
그 뒤로 천천히기반을 다져서 미스터리 이벤트를…… 하고 계획을 꾸미고 있었는데, 딜라이트에서“5월에 탈출 게임 개최합니다” 라는 보고를 받고, 허둥지둥 예정을 앞당겨 이번 일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조건은
“짧은 이야기를 1일마다 갱신하여, 일주일정도 되는 분량”
“FGO는 미스터리 미경험자가 많으니, 초심자 대상으로 심플한 것을”
“그러면서 ‘FGO가 아니면 성립하지 않는’ 원 트릭의 이야기를”
“FGO는 어디까지나 게임이니, 소설가가 아닌 시나리오 라이터로서 사고를바꿔주었으면 함”
라는 것이었습니다. 집필 기간도 만족스럽게 준비하지 못해 무리한 과제를 넘어선 정도였지만,
마도이 반 씨는훌륭하게 이 조건을 클리어해 주셨습니다.
나스 “과연. 캐스팅에라이코 씨가 있어. 그렇군”
마도이 씨 “네. 수영복라이코 씨도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나스 “저기요, 진짜로르부아 시리즈의 마도이 씨인가요?”
인생이란 것은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군요.
평소대로 결과OK인 TYPE-MOON이었습니다.
이상이 이번 이벤트의뒷이야기입니다.
경사스럽게 허월관도마쳤기 때문에, 겨우, 경우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것을계기로 삼아 일단은 한 권, 추리소설에 손을 뻗어주세요.
실험적인 이벤트이긴했지만,
한 명의 미스터리매니아로서, 여러분이 이번 이벤트를 즐기셨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마도이 씨에게 감사를.
이번 무리한 주문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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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합니다.
이미 막간 몇 편 썼다니.. 어느 서번트를 썼을까요? 문체만으로도 알아채는 분들은 알아챘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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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리소설 특성상 각각 단권으로도 완결성이 있긴 합니다. | 18.05.19 22: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