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워즈 파밍이 일단락된 김에 숨돌릴겸 2부 추측 썰이나 풀어봅니다.
지금 공개되는 CM이 4주짜리니까 마지막으로 공개되는게 딱 30일
아무래도 29일 세이버워즈가 끝나면 곧바로 2부에 들어갈 것 같네요.
(아쉽지만 세이버워즈2는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할듯ㅠㅠㅠ)
우선 '2부에 비하면 1부는 평화로운 수준'이라는 발언이나
현재까지 공개된 A팀 마스터들의 설정으로 보건대
2부의 7개의 이문대와 구다즈가 있는 범인류사 중 어느 세계가 살아남을지
생존을 건 경쟁 전개로 가는게 일단 거의 확실한 듯합니다.
저런 전개라면 페그오에서 사라졌던 초대 페스나의 컨셉, 영령들간의 배틀로얄을 오마주하는 의미도 될 것 같고요.
페스나보다 규모가 훨씬 커진 '평행세계들의 배틀로얄'인 셈이죠.
2부 서장에서
다빈치가 A팀은 원래 구다즈보다 먼저 칼데아에 온 선배이긴 하지만
지금은 2년동안 활약한 구다즈가 마스터로서의 경험도 실적도 뛰어나니 구다즈를 인정해줄 거라고 했는데
문제는 지금까지 다빈치가 '~~가 아닐까?' 하는 식으로 던진 떡밥성 발언은 대체로 정반대로 흘러간 게 많다는 거죠.
당장 2부 서장 초반 다빈치 예측들도 죄다 반대로 흘러갔고요.
즉 A팀 마스터들은 2년동안 코핀에서 잠만 자고 있던 후유키 시점의 뉴비 마스터들이 아니라
구다즈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마스터로서 대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2부 프롤로그가 공개되고 나서 나온 추측 중에 저 전개에 딱 맞는 가설이 하나 있습니다.
A팀 마스터들이 사라진 시점이 코핀 해동작업을 시작한 며칠 사이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전, 서장 후유키 시점에서 이미 사라졌다는 가설입니다.
즉 각 마스터들이 레이시프트 했을 때 A팀 7명이 제각각 다른 이문대로 흘러가버렸다는 추측이죠.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이런 상상도 해볼 수 있습니다.
A팀 마스터들은 각자 이문대 세계에서 구다즈(+마슈)의 인리수복 역할을 대신 맡은 건 아닐까?
만약 그랬다면 구다즈가 마스터로서 성장하는 동안 A팀 마스터들 역시 구다즈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겁니다.
많은 특이점들을 수복하고 최종적으로는 게티아(혹은 다른 인류악)을 쓰러뜨리고 인리를 구했을테니
마스터로서의 경험치, 실력 전부 구다즈와 동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 되겠죠.
그렇다면 다빈치의 예측도 정반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경험은 쥐뿔도 없으면서 어느새 자기들을 추월해버린 구다즈가 아니꼬와서 꼬장놓는(...) 초보 마스터들이랑 싸우는게 아니라
7명+구다즈 총 8명의 쟁쟁한 베테랑 마스터들이 대등하게 경쟁하는 거죠.
그럼 A팀 마스터들이 싸우는 이유, 동기는 무엇일까.
그 이유도 저 가설로 쉽게 설명됩니다.
마스터들 각자 자신들의 세계가 이문대라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범인류사로 인정받기 위해 구다즈가 있는 세계를 없애려는 거겠죠.
사실 A팀 마스터들 입장에서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일겁니다.
죽어라 고생하며 자기쪽 세계 서번트들이랑 정도 들고 인연도 쌓인 끝에 기껏 세계를 구해놨더니
난데없이 '너희 세계는 이문대이기 때문에 곧 사라질 예정이다'라는 선고를 들었으니.
아마 거기서 2부의 흑막 같은 존재가 마스터들을 꼬드겼겠죠.
다른 평행세계를 대표하는 마스터들과 싸워서 최후에 살아남은 마스터의 세계가 범인류사로 선택받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혹은 가장 먼저 구다즈를 쓰러뜨린 마스터의 세계가 범인류사로 인정받게 된다든가.
이렇게 되면 1부와 달리 명백한 악역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경우 흑막이 선역일 가능성조차 있으니)
8명의 마스터들이 제각기 인류 전원의 목숨을 짊어지고 처절하게 싸워야 하는 암울한 전개가 됩니다.
2부가 정말로 저런 전개라면 1부는 평화로운 수준이라는 발언도 납득이 갈것 같네요.
하나 더 추측해보자면 CM에서 공개된 서번트들은 각 마스터들 입장에서 마슈처럼 가장 오래 인연을 쌓고 신뢰하는 서번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A팀 각자 소환 예정이었던 서번트들이 있다고 한 거랑 CM에서 7명+얼터에고가 공개된 거랑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고요.
뭐 1부때처럼 그냥 별 의미없이 골랐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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