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 ......어서오세요, 마스터.
미소특이점의 해결, 수고하셨습니다.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정밀 : 죄송합니다. 오늘의 마중은 저입니다.
조금 전까지 마슈 양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만,
방금 직원 분들이 오시는 바람에......
시바와 관련해서 뭔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지만.
제가 대신 이렇게 마중나오게 되었습니다.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선택지)
다녀왔어, 정밀.
-> 실망하지 않았다고.
정밀 : 감사합니다.......
마이룸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아, 혹시 식사하실 거라면......
주방에는 아까 말을 전해두었습니다.
에미야 님이나 캣 님, 부디카 님과 라이코 님이 분명 솜씨를 발휘하시겠죠.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선택지)
하긴 조금 배가 고프긴 하네
-> 잠깐 쉬었다가 식당에 갈까?
정밀 : 네. 피곤하신 모양이네요.
주방 분들에게 그렇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마이룸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아, 아뇨,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저, 요즘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침대에 들어가거나 하는 건, 그------
일반적으로는 "천박하다"고 여겨진다는 것을, 수영복 차림의 라이코 님이 얼마 전 가르쳐주셔서......
물론 그런 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고, 저도 생전에는 그렇게 배우며 자랐습니다만,
그런데도, 무심코, 안절부절 못하고 몇번이나 몇번이나, 네......몇번이나......
폐를 끼쳐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선택지)
그렇게까지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 적당히라면 괜찮아, 적당히라면.
정밀 : ........................그런 말을 들어버리면, 저.
아니요. 안 됩니다! 풍기를 지키는 건 중요합니다!
너도 나도 다들 침대를 습격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안 되니까요!
저도! 절도를, 지키겠습니다!
정밀 : 마스터.
칼데아는 신기한 장소네요.
저는 이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있는 몸은 아니지만.
그렇게 느끼게 됩니다.
동서고금 많은 영웅들이 당연한 것처럼 숨쉬고 있어서.
과거의 영웅들. 영령. 서번트.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사후의 자들......
(선택지)
에, 그러니까......
-> 일시적인 수육을 했던 게 아니었던가?
정밀 : 아니요-------
그,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
분명히 그런 표현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몸을, 영기를 가지고 칼데아에 마무르며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스템까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칼데아에 의해 공급되는 막대한 마력 덕분입니다.
틀림없이 마술사......캐스터 계열 서번트라면,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 신체는 역시 에테르에 의한 것이다, 라는 걸.
피는 흐르고 있습니다. 심장도 있고, 뇌도.
그렇지만, 동시에 영핵도 있어서......
당신처럼 정당한 육체를 가진 생물은 아닙니다.
진정한 수육......즉, 완전한 생물로서의 존재를 얻기 위해서는, 성배 같은 원망기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저는, 설령 여기 있는 저 자신이------
아라쉬 : 어이쿠.
이야기에 빠져서 한눈 팔고 있었나?
딴짓하면서 걷는 건 쬐금 위험하다구, 정밀 아가씨.
오우, 마스터. 무사했구나.
어땠어 이번 레이시프트는?
(선택지)
다녀왔어, 아라쉬
-> 무사히 돌아왔어!
아라쉬 : 하하. 그건 다행이네. 얼굴 색도 굉장히 좋고.
이봐, 정밀 아가씨도......
정밀 : ............
아라쉬 : 음.
정밀 : ........................그, 런------
아라쉬 : 어-이, 아가씨?
정밀 : ......아무 것도 아닙니다. 실례했습니다, 아쳐 아라쉬.
그럼 마스터. 저는 여기서 이만.
(선택지)
어라, 정밀?
-> 왜 그래?
정밀 : 죄송합니다. 그......저는......
저는......
............죄송, 합니다. 지금은. 안 돼. 안 돼......
안 됩니다. 도저히. 저는------
아라쉬 : 어라라, 일부러 영체화까지 해가며 사라져버렸네.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지.
(선택지)
무슨 일인 걸까......
-> 아라쉬, 뭔가 알고 있어?
아라쉬 : 미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아가씨 본인이 말해주는 게 가장 좋겠지만, 글쎄.
어떻게 할까.
일단은, 넌 묵직하게 기다리고 있어 봐.
우리들 서번트에게 있어서 중심은 마스터다.
마력 공급은 거의 칼데아가 담당하고 있지만,
현계하는 방식이 어떻든 간에 사람으로서의 서번트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거니까.
뭐, 인간은 아니지만. 그건 그거군. 이제와서 너한테 설교할 것도 없나......
......뭐,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줘. 부탁해.
(선택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 허둥거리거나 하지 않고 있을게
아라쉬 : 오우. 그거야말로 우리들의 마스터지.
----------------어새신 정밀의 하산의 이상에 대해.
제1증언자 아쳐 아라쉬.
칼데아 복도에서 갑자기 아라쉬와 조우한 그녀는, 의도치 않게 그와 접촉해버리고 만 모양.
마스터에 대해 맹목적이 되어 있는 그녀가 불의의 조우에 대응하지 못했으리란 것은 짐작할 수 있다.
그 결과, 그녀는 아라쉬에 닿고 말았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의 육체를 구성하는 독소는 상식 밖의 영역에 있으며, 마력으로 짜여진 의복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침투하여 효과를 발휘한다. 서번트라면 점막접촉 이외에는 사망할 일은 없지만, 다소 영향은 있다.
얼마간 마비나 현기증 등이 있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아라쉬 카망거는 높은 독 내성을 갖고 있다.
그녀의 접촉에 대해 그는 태연했던 것 같다. 당연하다.
그녀......정밀의 하산의 언동에 이상이 발생한 것은 그 때부터이다.
제2증언자, 마슈 키리에라이트.
제3증언자, 칼데아 직원 ABCD (이름은 미공개).
마스터의 마이룸 앞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고개를 숙인 채 서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고되어 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요 이틀 동안 다섯 번의 같은 증언이 있었다.
명백하게 그녀는 동요를 행동으로써 표면화하고 있다.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이유는 명백.
닿아도 죽지 않는 자가 마스터 이외에도 있다고, 마침내 실감해버린 것이다. 그녀는.
이것은, 이미 시간 문제이기도 했지만------
아라쉬와의 접촉 이후, 일단 그녀는 마스터에 대해 평정을 가장하고 있는 듯하지만, 일각이라도 빨리 대처하지 않는다면 레이시프트 장소에서의 활동에도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겠지.
<이상, 파라겔수스에 의한 기록>
정밀 : ............
느껴집니다. 공격적 의사를 지닌 기색, 다수.
우리들은 이미 포위된 것 같습니다, 마스터.
...........돌파하든 이탈하든, 전투는 불가피한 상태.
(선택지)
-> 괜찮아, 침착해.
언제나처럼 대처하도록 하자.
정밀 : 네.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시뮬레이터라고 하더라도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모든 것은 주인님의 뜻대로. 갑니다!
(전투)
정밀 : ............
............죄송합니다, 마스터.
모처럼 시뮬레이션에 권해주셨는데.
저, 그......도움이 되지 못했네요.
저렇게 적이 많았다니.
제가 최소한의 전투로 돌파할 수 있었다면......
(선택지)
아니, 연속 전투 프로그램이었던 모양이니까
-> 정밀 탓이 아니야
정밀 : .............
......감사합니다.
마스터. 언제나 상냥한, 저희들의 마스터.
하지만, 저는, 역시------
마스터의 서번트 된 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도저히, 저는......
평소처럼......있을 수 없습니다......
마슈 : 다녀오셨어요, 선배! 정밀 양!
정밀 : ......죄송합니다. 마스터를 부탁드립니다.
마슈 : 앗, 정밀 양------
(선택지)
다녀왔어
-> 인사하기도 전에 가버렸네......
마슈 : 네...........
파라켈수스 : 시뮬레이터 전투, 수고하셨습니다.
정밀의 하산.
마스터와 함께 전투에 향한다면 당신이 품은 고민도 해소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도착하자마자 자기 방으로 도망치다니. 중증이로군요.
정밀 : ............
...........문은 잠가뒀을 텐데요.
파라켈수스 : 마술사니까요, 저는.
그리고, 의사이기도 합니다.
정밀 : 서번트에게 의사 따위 불필요합니다.
퇴실을 요구합니다.
파라켈수스 : ------그 전에 우화를 하나, 당신에게.
정밀 : 그런 건......
파라켈수스 : 옛날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곳에 한 명, 독의 처녀가 있었습니다.
정밀 : -------------------
파라켈수스 : 독의 처녀는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 이름 그대로, 처녀의 몸은 독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처녀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자신과 닿아도 죽지 않는, 미소를 지어주는 누군가를.
처녀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다고.
처녀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사랑을.
첫 번째 남자는 실패였습니다. 죽고 말았습니다.
속삭이며 입맞춤을 하자 금세 죽어버렸다.
그렇지만......
두 번째. 어떤 소녀.
그녀는 거의 전능했기에, 독에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처녀의 피부에 닿았습니다.
그리고, 미소지었다.
정밀 : ............그건......저, 정말로......?
파라켈수스 : 우화입니다. 옛날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독의 처녀는 생각했습니다. 아아, 이 소녀야말로 그 사람이다.
계속 바래왔던 사람이다. 내가 찾아 헤매던 사람이다, 라고.
처녀는 환희했습니다.
처녀는 열광했습니다.
전능한 소녀를 주인으로 인정하고, 소녀를 위해 일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죽이고, 많은 혼을 모아서......
정밀 : ............먹기 위해서.........?
파라켈수스 : 글쎄, 어땠을까요. 그랬던 적도 있었을지도.
어찌됐든 처녀는 많은 사람을 죽이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한 명의 소년과 만났습니다.
상냥한 소년이었습니다. 고결한 혼의 소유자로, 전투의 장에 모습을 드러낸 독의 처녀의 입장까지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그 독의 처녀에게 살해당할 텐데도.
------처녀는 소년을 죽였습니다. 독의 입술로 입맞춤해서.
소년의 상냥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무자비하게.
그리고 다시 처녀는 전능한 소녀의 부하로서 사람들을 죽이며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의 처녀는 어떤 남자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마술에 의해 움직이는 시체, 리빙 데드가 된 그 소년을.
정밀 : ......선물.
파라켈수스 : 남자는 말했습니다.
독의 처녀여, 죽지만 않는다면 누구든 상관없다는 거라고.
네가 전능한 소녀를 받드는 것은 사랑 때문이 아니다.
그저, 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시체로 충분하겠지, 라고.
정밀 : ............
............그, 독의 처녀는......뭐라고 대답했나요.
파라켈수스 : 글쎄요.
정밀 : 그 처녀는......어느 쪽을 사랑했나요. 소녀와, 소년의 시체......
파라켈수스 : 글쎄요. 그 이야기의 결말은 그녀만의 것입니다.
당신의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녀는 결말을 감춘 채 잠들었습니다.
두 번 다시 눈을 뜰 일은 없습니다. 절대로.
정밀 : ............캐스터 파라켈수스.
파라켈수스 : 네.
정밀 : 그렇다면, 당신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가요.
지금, 이 나의 안에 있는 망설임은------소용돌이치는 마음은------
사랑이 아니다, 라고.......
파라켈수스 : 글쎄요. 어떨까요.
애초에 당신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정밀 : 그건------
파라켈수스 : 정밀의 하산.
헤매는 것도 좋겠죠. 망설이는 것도.
그건 틀림없는 당신만의 이야기입니다.
여기 있는 영기, 여기 있는 당신. 칼데아에 의한 현계는 지금을 살아가는 당신만의 것입니다.
기억도 추억도 그 뒤에 남는 것은 없습니다.
인간과 똑같이. 죽으면 거기서 영령의 영기는 끝납니다.
그러니 하산 사바흐.
설령 당신이 가슴에 숨긴 마음과 망설임이 향하는 그대로,
감정과 충동에 맡겨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저는 멈추지 않습니다.
잘못되었다고도 하지 않겠습니다.
정밀 : ..............................!!
정밀 : .................그렇다면. 저는, 전.
......파라켈수스. 파라켈수스.
저, 무슨 일이 있어도 마스터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어서------
파라켈수스 : 그럼, 다녀오세요.
막지는 않아요.
정밀 : 고맙습니다. 캐스터 파라켈수스.
파라켈수스 : 무운을 빕니다.
아라쉬 : 엿들을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보이고 만다는 거지.
꽤나 형편 좋게 둘러댄 것처럼 보인다고, 당신.
기억은 남지 않는다, 라고?
파라켈수스 : 딱히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렇게 단언했습니다.
정밀의 하산. 저것은 우리들과 약간 영기의 존재 방식이 다르다.
또다시 그녀가 소환된다고 하더라도......
좌로부터 기록을 가져올 일은 절대로 없다.
------물론, 그녀가 사랑을 얻은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사랑을 안 정밀의 하산은 두 번 다시 소환되지 않는다.
그 마음을 품은 채 영원히 잠들어버릴 뿐.
설령 성배나 특수한 마술식에 의한 소환을 행하더라도, 거기에 응해서 현계하는 것은 다른 영기, 다른 그녀가 되겠죠.
아라쉬 : ............실제로, 저녀석은 저러니까 말이지.
파라켈수스 : 네.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지금의 그녀와, 우리들이 저쪽 편의 성배전쟁에서 만난 그녀는.
아라쉬 :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야. 얼마간 차이는 있지만 서번트란 건 그런 거란 말이지.
파라켈수스 : 그야말로, 그 얼마간의 이야기죠. 후후.
그리고......네, 다음 소환도 틀림없이 그렇겠죠.
특이점이나 칼데아 소환식같은 특수한 예가 아니라면, 우리들에게도 기억의 단편적인 계승 따윈 발생하지 않는다.
아라쉬 : 정말인지 귀찮구만.
파라켈수스 : 네. 당신도, 저도 말이죠.
정밀 : 마스터!
.....저, 저기, 그러니까, 저------저는---------
(선택지)
-> 돌아와줬구나
괜찮아, 천천히 말해줘
정밀 : 아, 네......
...........후으, 하아. 진정해, 진정하자, 나.
말할 수 있어.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한다고 결심했습니다. 후으, 하아.
------마스터.
먼저, 조금 전 전투 때는 실례했습니다.
저, 이제 괜찮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
(선택지)
-> 응
말해줘, 하산 사바흐
정밀 : 정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저, 당신 이외에 죽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망설였습니다. 망설이고 말았습니다.
결심했을 텐데.
초대님의 만종이 울린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 라고.......
그런데도 영문을 알 수 없게 되서......
혼란하고, 헤메고, 망설이고, 머릿속이 빙글빙글......
------저에게 닿아도 죽지 않는 것.
------저를 안아도 죽지 않는 것.
그 기준이 허무하게 부서져버려서......
영웅 아라쉬는 정말로 제가 닿아도 아무렇지도 않아서!
독에 강하다는 것은 들은 적 있었습니다. 전승도, 성능도.
하지만 설마 정말로......저렇게......
그걸 보고 말았더니, 저는, 저는......마음 속 바닥까지 휘저어지는 것 같아서------
당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어져서......
............저, 저는......---------
(선택지)
-> (끄덕인다)
정밀 : 아뇨, 아뇨, 아닙니다. 마스터.
망설인 것은 정말입니다. 지금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당신에게 다가서기로 결심한 것은 여기 있는 저입니다.
그 마음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파라켈수스의 이야기를 듣고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여기 있는 영기, 여기 있는 제가 영원하지 않다면, 저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어차피 여기 있는 영기, 여기 있는 저는 여기서 끝납니다. 다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괜찮아요. 이제 괜찮습니다.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누구에게서도......
..............자신의 마음에서도.
(선택지)
응, 알았어.
-> 그 말은 즉......?
정밀 : 저는, 당신에게 다가서겠습니다.
그렇게 결심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고, 고고, 고백입니다.
이 마음이 사랑인지 어떤지, 저로서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정밀 : 아니요! 저, 힘내겠습니다.
전력으로 고민하겠지만, 반드시 도달할겁니다.
그러니까, 그 때까지......
마스터는......
마음을 전해오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구애를 견뎌줬으면......
저를......
기다려주시면, 기쁘겠지만......
..................그렇게 부탁드리는 걸,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선택지)
그건--------
정밀 : 감사합니다, 마스터.
저, 힘내겠습니다.
반드시 결론을 내겠습니다.
당신이, 후후. 키요히메 님에게 덮쳐지기 전에--------
키요히메(복병) : 부르셨나요 안친님!!
정밀 : 에, 엣, 거짓말......기척차단!?
키요히메 : 아-니요. 평범하게 발소리를 쓱쓱 내면서 왔습니다!
다른 데 온통 정신이 팔려 있던 당신이 듣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건 그렇고 뭔가요, 대체 방금 그건!?
고백같으면서도 고백같지 않은 새콤달콤한 분위기는!?
저, 저의 눈이 뱀인 동안은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태워버립니다.
(정밀 사라짐)
키요히메 : 앗, 영체화!
기다려-!! 사실 말소리까지는 들리지 않아서
분위기밖에 몰랐으니까 자세하게 가르쳐주세요!
(선택지)
잘은 모르겠지만
-> 대단한 일이 되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포우 : 포우포-우!
그오 정밀이가 창은 정밀이랑 별개 존재라는 말을 보고 대체 무슨 소린가 했는데
서번트로 현계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는 경우 '그 기록을 영령의 좌까지 가져갈 수 없다' 쪽에 가깝네요.
사랑을 깨달은 정밀이는.....좌로 돌아가지 못하고 현계한 곳에서 소멸하는 것이야......
영원히 행복할 수 없는 정밀이......
그건 그렇고 구다코를 상정하면서 읽었더니...이거 굉장히 백합스러운 내용이라서 만족했습니다. 백합은 좋은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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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밥이랑은 사정이 다를 듯요. 페스나 청밥은 캄란에서 소환된 생전의 몸이고 그오 청밥은 영령의 좌에서 소환된 평범한 영령이니까. 창은 정밀이는 좌에 기록도 남기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해버린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그오 정밀이와는 동일인물이면서도 기억은 전혀 무관한 거고. 반면 6장의 정밀이는 아직 '진정한 사랑'은 깨닫지 못하고 소멸해서 기억이 이어진 거고. 전 오히려 '성배 등 특수한 방법을 쓰면 해당 서번트의 시점을 선택해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새로운 떡밥쪽이 신경쓰이네요. 어찌어찌 잘 하면 UBW 이전의 에미야도 소환될 수 있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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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특이점의 정밀이 소환된거다 로 못박은거 같네요 | 17.11.03 0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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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밥이랑은 사정이 다를 듯요. 페스나 청밥은 캄란에서 소환된 생전의 몸이고 그오 청밥은 영령의 좌에서 소환된 평범한 영령이니까. 창은 정밀이는 좌에 기록도 남기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해버린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그오 정밀이와는 동일인물이면서도 기억은 전혀 무관한 거고. 반면 6장의 정밀이는 아직 '진정한 사랑'은 깨닫지 못하고 소멸해서 기억이 이어진 거고. 전 오히려 '성배 등 특수한 방법을 쓰면 해당 서번트의 시점을 선택해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새로운 떡밥쪽이 신경쓰이네요. 어찌어찌 잘 하면 UBW 이전의 에미야도 소환될 수 있다거나. | 17.11.03 1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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