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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 검은 성녀 파이어 휠
아르토리아 얼터
일어나라, 마스터. 긴급사태다.
(멍!)
[전화...?]
아르토리아 얼터
아까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신주쿠의 아처
뭔가 짚히는 것은 없나? 칼데아 쪽 통신이 끊어졌다던가?
마슈
이쪽 통신상태는 양호합니다
다 빈치
그 전에, 통신이 끊어졌어도 전화는 사용 안해.
신주쿠의 아처
그러면, 으음... 누가 받아야 하나?
아르토리아 얼터
이 녀석.
[그렇지요!]
마슈
서, 선배 괜찮을까요. 끌려가지 말아주세요.
다 빈치
아무리 신주쿠라도 그러진 않겠지! 응, 아마. 괜찮지 않을까?
뭐, 팍하고 해버리자.
신주쿠의 아처
전화에 끌려간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네만...
[여보세요]
[헬로우?]
에드몽 당테스
좋아, 계산대로 네가 받았나. 아무 것도 말하지 마라, 입 다물고 듣기만 해라.
나의 정체를 들었다면, 생각나는 대로 말해라. 거짓말은 하지 않아도 좋다.
정보를 주마. 그것을 유효하게 쓸 수 있는지는 너희들 하기 나름이다.
방금 전, 어떤 장소에 향하는 환영마인동맹의 병사들을 목격했다.
지휘하고 있는 건 에미야라는 서번트.
목적지는 잔 다르크 얼터가 둥지로 삼은 장소다.
...그녀는, 소환된 후 계속 중립을 유지하고 있었다.
약자를 구하지도 않지만, 강자에게 아첨하는 일도 않는다.
자기 구역을 선포하고, 들어오는 자는 태워 죽인다.
녀석들은 중무장이었다. 잔이 너희들의 동료가 되기 전에 사냥할 생각이겠지.
그렇다고 해도, 저 잔은 한번은 적이었던 용의 마녀. 신뢰할 수 있을지는...
도우러 갈 마음은 있는가?
[물론!]
[어디로 가면 돼?]
에드몽 당테스
후, 진정해라 리츠카. 그리고 역시, 생각한 대로 대답해주어서 다행이군.
신주쿠 공원으로 가라. 그녀는 거기에 있다. 가능한 빨리.
아르토리아 얼터
상대는 누구냐?
신주쿠의 아처
무슨 말을 했나?
[실은--]
아르토리아 얼터
...호오. 그 여자, 어느새 사양 않고, 자기 구역을 만들었다고? 얼터 주제에 건방지군.
큐이랏세 얼터 뒤에 묶어서, 수도고(?)에서 폭주시켜주지.
마슈
너무해...
신주쿠의 아처
음, 나는 반대다.
다 빈치
어라, 어째서?
신주쿠의 아처
그녀는 광견이다.내가 그녀의 영역에 잠깐 침입한 것만으로
"알려주마 이하 생략"이라고 말하며 폭염, 폭염, 또 폭염!
그야말로, 옷을 입은 중화기가 기세 좋게 습격해오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오오, 용의 마녀여!
이 무고함과 무구함이 옷을 입고 걸어다니는 아라피프 상대로 너무하지 않나?!
[맞아, 구하러 가자.]
[이론적이다, 구하러 가자.]
신주쿠의 아처
이렇게나 위험성을 외치고 있는데 어째서?!
마슈
그러면, 신주쿠 공원까지 최적 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그 동안 준비를 갖춰, 출발하도록 하죠!
[집 지켜줘]
에미야 얼터
-슷!
???(잔 다르크 얼터)
하아앗!
에미야 얼터
...훗.
???
큭...!
에미야 얼터
칫, 겨우 한 발 맞았나. 인간 요새에서 반전한 인간전차.
아니... 전함... 항공모함 쪽이 적절한가? 단단한데다 바보 같은 화력으로 마구 날뛰는 건가.
시골 계집애답게 단순하군. 아닌가, 잔 다르크의 반전(얼터) 서번트여.
잔 얼터
이... 서번트 주제에 최신식 같은 총 같은 거 쓰지 말라고..!
건너라면, 빌리 더 키드 정도가 아슬아슬한 레벨 일 텐데..!
에미야 얼터
일에는 뭐든 예외가 있다. 세상에는 자신의 무기를 근본부터 개조하는, 괴짜도 있다는 거다.
검이 총보다 강하다는 게, 서번트들의 상식이지만...
그것도 다루는 방법, 공부에 달렸다는 거지.
잔 얼터
...! 그거, 원래는 검이네. 스스로 개조하여, 악취미스러운 총으로 다시 만든 거냐! 변태가!
에미야 얼터.
정답. 그럼, 사룡의 마녀여. 그 세익스피어, 햄릿에 나오는 굴지의 명언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골라라.
-뭐어, 어느 쪽이든 비참하게 죽는 결말은 바뀌지 않지만 말이지.
목숨을 구걸하는 상대는 죽이는 것은, 봐라, 당신의 특기 아닌가?
잔 얼터
그렇네... 내 대답은 이거네. 얕보지 마, 빌어먹을 꼬맹이. 달 저편까지 날려버린다.
에미야 얼터
호오.
잔 얼터
사룡 포효!
에미야 얼터
...윽?! 설마 이 녀석..!
잔 얼터
아하하하하! 패배할 바에는 같히 죽일 거야 같히 죽을 거야! 그 정도 읽어내라고, 이 잘바보!
(잘난척 하는 바보의 줄임말)<-이 부분은 도저히 모르겠어서 달갤에서 인용했습니다;;
에미야 얼터
자폭이라고...! 에잇, 원본과 똑같은 민폐돌격녀군! 제 때 벗어날 수 있나...?!
잔 얼터
전부 다 남김없이 태우고 폭발시켜 끝이라는 거야!
[라 그롱드밍 뒤 엔(울부짖어라, 나의 분노여)]!!
(폭발)
에미야 얼터
여기에 있어도 열기가 전해져 오는군. 과연 그 잔 다르크를 태운 처형의 불길.
애시당초, 저것은 그녀의 이미지지만.
가짜인 그녀는, 진짜가 어느 정도였는지 같은 건 모르는 거다.
자기 상상이 미치는 한 최대의 불길으로, 그것을 재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아쉽군. 저것을 말로 삼고 싶었다.
돌격 밖에 할 줄 모른다면,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개짐승처럼 다루면 그만인 것을.
뭐 좋아, 저런 폭발적인 화력은 잘못하면 상황에 혼돈을 불러일으킨다.
그럼 나 대신 죽으라고.
잔 얼터
크, 헉...! 허어, 허억, 허억....
저, 녀석... 마지막의 마지막에, 방패로 튕겨낸 걸로 모자라, 도망쳐버렸어...!
웃기지 마, 그 망할 자식! 다음에야말로, 죽여... 주... 마...(쓰러짐) 아아, 정말.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잖아. 흥, 아무래도 좋아.
화형 당하는 것보다는 길거리에서 죽는 편이, 훨씬 나아.
...가진 거 전부 뺏기고, 강에 버려져 사라지든가, 희롱당하다가 사라지든가...
???
아니면 누군가에게 구출되던가, 다.
잔 얼터
누구?!
아르토리아 얼터
나다. 꽤나 심하게 당했구나, 그보다 마지막 그건 자폭인가.
잔 얼터
....누군가 생각했는데, 마음에 안드는 냉혈녀.
알토리아 얼터
그 말대로다, 돌격녀.
잔 얼터
뭐야. 나와 당신은 서로 자기 맘대로 움직이는 걸로 이야기가 끝났잖아.
아르토리아 얼터
그게 그렇게도 안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쪽에는, 마스터가 생겼으니 말이다.
그래, 마스터가 생겼으니 말이다!
잔 얼터
하아?! 마스터... 마스터?! 당신에게?! 무엇이든 물어뜯는 물어뜯기 거북이 같은 당신에게?!
그것도 자랑스럽게 두 번 말했어?!
아르토리아 얼터
후. 되는 여자는 다르다는 것이다, 돌격녀.
잔 얼터
짜증나! 하지만 어차피, 당신의 마스터 따위 대단한 레벨도 아니겠지?!
긴장해서 한마디도 못한다든가, 갑자기 기괴한 소리를 지른다든가,
항상 거동이 수상쩍다든가, 목소리가 구관조 같다든가, 그런, 얼간이...
->리츠카 입니다, 잘 부탁해
->얼간이 마스터입니다
잔 얼터
......
......
저기 당신, 속고 있다고 당신. 그래도 세계를 구한 마스터잖아요?
좀 더 제대로 된 서번트를 찾으라고.
신주쿠의 아처
그 좀 더 제대로 된 서번트, 나 등장! 그러니 안심하게나, 잔 얼터 군.
잔 얼터
......
......
당신, 나를 서번트로 삼지 않을래? 이 둘보다는 제대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주쿠의 아처
말이 심한데?!
아르토리아 얼터
그 말대로다. 우리들의 어디가 부족하다는 거냐.
잔 얼터
츳코미 걸기도 귀찮아. 그건 그렇고, 내 보구에 이끌려서 하이에나가 모여든 모양이야.
이걸 배제해주겠어? 이야기는 그 다음에 하자.
(전투)
마슈
전투 종료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잔 얼터
어라, 당신, 실더? 그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마슈
아, 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현재 서번트 휴업 중입니다.
잔 얼터
흐-응. 마지막 보루인 당신이 없으면, 조금 불안하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마슈
아, 감사합니다. 그, 의외입니다. 거기까지 높게 봐주시다니.
잔 얼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우는 눈으로, 겁내면서, 그럼에도 방패를 놓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 당신.
짜증나는 성녀 님은 애초부터 공포같은 거 없으니까, 당신 정도가 인간으로써 나은 거 아냐?
아아, 아쉬워라. 하다못해 당신이 이쪽에 붙어 있었다면, 지지는 않았을 텐데...
마슈
하, 하아...
아르토리아 얼터
...어이, 돌격녀.
잔 얼터
뭐야, 냉혈녀. 당신한테 말하는 거 아닌데.
아르토리아 얼터
마슈에게 빙의한 서번트는, 갤러해드라고 들었다.
즉 말하자면, 나의 부하나 마찬가지. 새치기는 금지다, 금지.
잔 얼터
어-라, 냉혈녀로써는 드물게 감정적이잖아! 하지만 유감.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갤러헤드가 아니니까, 부활했을 때는 내가 고용해도 지장 없습니-다!
아르토리아 얼터
...호오.
잔 얼터
...핫.
[뭐뭐뭐뭐뭐뭐]
[모두, 사이좋게!]
아르토리아 얼터
어느 쪽에나 좋은 얼굴을 하다니 마스터. 네놈은 내 편이어야 하잖아!
잔 얼터
어머나, 실더는 커녕 마스터한테도 차였네!
신주쿠의 아처
어흠. 뭐어, 그거다!
어찌됐든 마음 든든한 아군이 합류한 것이니, 이제부터 반격하지 않겠나!
아르토리아 얼터
뭘 멋대로 정하고 있나, 신주쿠의 아처.
잔 얼터
생각났다! 당신, 지난번에는 잘도!!
신주쿠의 아처
숨어든 것은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쪽도 살기 위해 필사적이었어서 말이야!
잔 얼터
하?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내가 말하는 건, 내 복부를 날려버린 일 말인데요?
신주쿠의 아처
에?
아르토리아 얼터
...
...
잔 얼터
기억 안 난다고 하진 못하겠지?!
이쪽은 신주쿠 구는 커녕 지하도까지 숨어들어서 도망치고 도망쳤다고!
도망쳐도 도망쳐도 추격자가 나타나니, 쉴 틈도 없었어. 마침 잘됐어, 화형 법정의 시간이야. 활활 타주세요.
신주쿠의 아처
스토오오옵! 기분은 알겠지만, 진정하게!
공교롭게도, 그 신주쿠의 아처와 나는 다른 인물이닷!
잔 얼터
하?
신주쿠의 아처
아, 그 얼굴 전혀 신용하고 있지 않군? 응, 똑같으니까 아마, 그쪽의 나와는.
하지만 믿어 주게. 저쪽은 악의 아처, 이쪽은 선의 아처다!
잔 얼터
하?
다빈치
하하하하하. 엄청나게 신용 못하겠네!
마슈
그렇네요... 유감스럽게도, 우리들조차 완전히 신용하고 있지 않으니...
[그는 선인이야]
[신용해도 돼.]
잔 얼터
...저기, 칼데아의 마스터쨩? 눈, 괜찮아? 그리고 머리 쪽도.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지 않을래? 분칠한 삐에로 같은 녀석이 진찰해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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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말하는듯 공경에서 선의메피랑 악의메피로 나눠어졌으니 | 17.02.27 00: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