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사쿠였다면 이 애니에서 탈출했을것 같...아 이거 썼군요 저번에
1. 아이는 가끔 보면, 다른 이그니스들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깝고 머리가 좋고 능력있는 녀석(마음만 먹으면)이라는 건 알겠어요.
1기에서 시마 나오키에게 사이버스 위저드 보내서 함정판거, 제작진이 정확히 안알려줬지만 이거 범인은 아마도
다만, 자신이 예측 못한 일이 일어나면 무기력해지는 경향이 좀 보입니다.
지금 아이가 저렇게 날뛰는건 그런 무기력과 아직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에 따른 반동이라고 보이거든요
트위터나 일웹 보면 아이가 저렇게 난리치는 이유가 본인이 죄 다 떠안고 죽어버림 - 그런게 아니냐라는 예측이 많은데 흠.....
2. 오늘 제목은 "꿈꾸는 로봇삐"인데, 지나칠정도로 머리가 좋아져서 세계정복이니 인간 말살같은 정신나간 소원이 아니라
정말 인격이 단순했던 시절의 행복한 소망 - 주인이 오기전에 집을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이를 보고 기뻐하는 주인(유사쿠)를 보며 자신도 기뻐하는 것
제목은 이뤄졌네요. 이런식으로 이뤄질 줄은 몰라서 그렇지. 저는 로봇삐가 폭☆사하는 결말만은 아니길 바랬는데 폭주해서 강제 부팅
덕분에 그동안 주인과 쌓아왔던 소소한 일상의 기억인 행복은 모조리 날아가버렸습니다. 비참하네요.
3. 유사쿠에 대한건데, 다른 시리즈 주인공들과 달리 유사쿠는 가뜩이나 가진것 없는데 제작진이 그걸 하나하나 뺏어가는 느낌입니다.
가뜩이나 집도 가난하고, 집에 와봤자 반겨주던건 로봇삐와 아이 정도인데 아이는 대놓고 등돌리고 날뛰고 그나마 로봇삐는 뭐.....
4. 마지막으로 다음주 리볼버가 공중에서 기행을 벌이면서 나타나던데, 이 캐릭터가 기행벌이면서 입털때 좋은 꼴 못보는걸 보면
소울버너가 이기거나, 둘이 무승부거나, 아니면 리볼버가 이긴다 하더라도 둘 다 리타이어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애초에 사령탑이자 지켜야 할 사람인 자이젠 아키라가 쓰러진 순간부터 작전은 망한거였고(사령탑이 쓰러졌는데)
아이가 대놓고 '플레이메이커'에게 데이터를 보냈다는것 자체가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데이터 놓고 제 3자가 싸우는 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