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신규 유저 입문용으로 각 소환법별 덱을 추천해달라 글을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적자면...
덧글들을 쭉 보니 처음부터 소환법을 먼저 가르쳐주기보다는 굿스터프 덱으로 재미를 먼저 주는게 좋지 않겠나 하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저도 상당히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했고, 친구들도 대부분 수긍하더라고요.
그래서 각 소환법별 입문용 덱과는 별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할 DM의 카드를 중심으로 한 굿 스터프 덱을 별개로 짜기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일단 현재는 주인공인 유희와 라이벌 카이바, 그리고 함께 듀얼 비중이 높은 죠노우치를 테마로 덱을 짜고
그 외에 애니에 출연한 캐릭터인 하가, 바쿠라, 마리크 등의 네임드급 캐릭터들을 테마로 하는 덱들도 고려해보려고요.
해당 의견을 제시해주신 유희게 유저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희게 유저분들의 의견과 이쪽 모임의 의견들을 취합해서 내놓은 결과물이
저렇게 굿 스터프로 1차적인 듀얼 맛보기 이후 각각의 소환법 중심의 덱들을 이전 룰로 플레이해보는 것으로 소환법 가이드를 하고
이후 해당 소환법+링크 몬스터의 덱으로 현재 룰에 맞는 플레이를 익히고 최종적으로 여러 소환법을 종합한 구성의 덱으로 감각을 익히는 방향으로 주변 사람들을 듀얼계로 끌어들이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결론에 맞게 각 소환법별 입문용 덱으로 선정된 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융합 - 엘리멘틀 히어로
선정 이유는 여타 융합 테마와 비교했을 때 순수한 융합 마법 카드를 사용한 융합 소환 구사의 비중이 높음+DM 차기작의 애니메이션 카드군이라는 점에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아마 덱 구성은 에어맨같은 코믹스 출신의 히어로들은 배제하고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바닐라 히어로와 그것을 소재로 하는 융합 몬스터들을 주축으로 구성될 것 같네요.
사실상 위에서 먼저 언급한 유희, 카이바, 죠노우치를 테마로 하는 덱과 비슷하게 쥬다이 테마의 굿 스터프같은 느낌이 되겠네요.
싱크로 - 워리어 주축 싱크로
사실 여기서부터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실제 플레이보다 애니메이션으로 유희왕을 접해 보았다고는 해도, 과연 일반적인 비슷한 세대 사람들 중 DM 이후의 시리즈까지 봐 온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엇보다 DM은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한 적이 있었지만, GX부터는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실제로 저도 케이블 채널을 볼 수 없다보니 GX나 오룡즈는 더빙판은 띄엄띄엄 접했고, 제알부터는 아예 제대로 한 편을 더빙판으로 본 적은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나마 GX의 경우는 카드 자체의 인기도 제법 높았던 시기인만큼 GX 애니메이션 본편의 카드들을 접해본 사람은 제법 될 수 있었으니 애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엘리멘틀 히어로덱이라는 선택지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만...
저나 같이 하는 친구들의 주변 경험으로는 5D's부터는 이전 두 시리즈에 비교했을 때 당시 학생이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가 있다 말하기엔 어려워서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채널 돌리다가 보여서 잠깐 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아예 접할 기회가 없진 않았을테고
당시에도 학교에 카드를 가져와서 노는 케이스가 드물긴 해도 보였던지라 여기까지는 애니메이션 카드를 통한 추억팔이 보정(?)이 효과가 먹히겠다 하는 생각에
융합 덱과 마찬가지로 싱크로 덱은 사실상 유세이 테마의 굿 스터프덱이라 할 수 있을 워리어 주축의 싱크로 덱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러한 결과인만큼 스타더스트 드래곤은 물론, 액셀 싱크로인 포뮬러 싱크론과 슈팅 스타 드래곤 역시 투입되겠죠.
그렇다고 정크도플같은 구성이 되진 않을 것 같지만요.
엑시즈 - 가가가
엑시즈덱은 고성능의 엑시즈 테마인 테라나이트나 비슷한 성향의 덱인 세이크리드를 고려하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이쪽은 상술한 애니메이션 보정보다는 가가가덱 특유의 자유로운 레벨조정을 통해 다양한 랭크의 엑시즈 몬스터를 뽑을 수 있다는 점이 우선되었습니다.
따라서 엑스트라 덱의 구성도 거의 랭크별로 투입되겠습니다만, 가능하면 전체적으로 No.로만 엑시즈 몬스터를 선정하고
여기에 더해 4랭크 카드로는 유토피아를 투입해서 혹시나 있을 제알 본편을 접한 사람들에게 플러스 요소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오히려 싱크로덱보다 먼저 선정이 되었고요.
펜듈럼 - 클리포트
사실 싱크로덱과 비슷하게 혹시 애니 본편을 접한 소수에게 어필하는 방향을 생각하면 EM이나 마술사가 더 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상 클리포트가 펜듈럼 테마의 주요 운용법인 '엑스트라 덱에 몬스터를 쌓고 대량소환'의 시초라 할 수 있고, EM이나 마술사는 이러한 운용이 정립되기 전까지는 애매했던 구성에 난이도도 높은 만큼 펜듈럼 테마 중엔 낮은 난이도를 가진 클리포트를 선정했습니다.
입문용으로 신 마스터룰 이전의 룰로 플레이하는 만큼 게니우스는 빠지게 되겠네요.
링크 - 성잔
이쪽도 펜듈럼과 비슷한 이유지만 조금은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이버스의 경우 현재의 코드 토커 엑스트라 링크의 정립이 이루어진 것은 제법 시간이 지나면서 지원이 이루어진 이후였고
바렛이나 강귀는 듀얼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카드 명칭의 제한 등을 신경쓰기엔 난이도가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저나 같이 하는 친구들 모두 성잔을 통해 링크 소환의 룰과 감각을 익힌 만큼 경험이 섞인 가이드를 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했고요.
링크 소환의 입문용으로 쓰는 만큼 신자 이브나 아르마두크는 빠지게 되겠네요.
의식 - 사이버 엔젤
의식의 장점은 굳이 엑스트라 덱이 필요없는 덱이라 굳이 엑스트라 덱과 섞을 필요가 없어서 링크를 투입한 덱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만
막상 의식 테마군의 풀이 좁다보니 괜찮은 입문용 의식테마를 생각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시험해보다 그나마 초보 입장에서 운용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애니메이션 보정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 엔젤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융합+링크 - 젬나이트
여기서부터는 굳이 애니메이션 카드군에 국한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선택폭이 넓었고, 그 중에서 테마 내에 링크 몬스터를 지원받은 덱을 우선순위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정된 것이 젬나이트가 되었고요.
물론 융합 소환과 링크 소환이 중심이 되는만큼 번뎀 선턴킬 루트의 운용은 아니겠지만요.
싱크로+링크 - 크리스트론
젬나이트와 비슷한 케이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크리스트론의 경우에는 여기에 더해 상대 턴 싱크로 소환이라는 자체적인 변칙적 싱크로 운용으로 재미를 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엑시즈+링크 - RR
처음에는 아무 엑시즈 테마에 범용 링크 몬스터를 더하거나 링크 지원을 받은 마돌체 혹은 열차를 생각했습니다만
싱크로+링크 테마를 싱크로 소환의 또 다른 운용인 액셀 싱크로가 가능한 크리스트론으로 결정하면서 이쪽도 엑시즈 소환 또 다른 운용인 RUM을 함께 써볼 수 있는 RR로 결정했습니다.
펜듈럼+링크 - 다이너미스트
이쪽은 조금 고민을 했던게, 펜듈럼 입문용으로 사용한 클리포트를 제외하면 펜듈럼 테마 중에 링크 지원을 받은 테마들은 전부 펜듈럼과 링크 소환 외의 소환법까지 다루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펜듈럼 소환과 링크 소환만을 사용하여 감을 익히는 이쪽 의도와는 달라지다보니 배제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기존 펜듈럼 테마에 범용 링크 몬스터를 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루는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축에 드는 덱을 찾다보니 다이너미스트가 괜찮아서 이쪽을 선택하게 되었고요.
사실상 의식+펜듈럼은 현재로는 큰 의미가 없는 조합이고
3가지 이상의 소환법을 구사하는 덱을 다룰 정도라면 어느 정도 기초단계를 뗀 거나 마찬가지니 이 정도로 덱을 구성하고 뉴비 낚시용으로 절찬리에 애용하려고 합니다.
아마 저 중에서는 전반적인 카드가 오래된 엘리멘틀 히어로덱이 가장 만들기 까다롭겠네요.
결과물이 새롭게 접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잘 먹혀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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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링크 소환 자체가 펜듈럼 못지 않게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어서 선정 자체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저 포함 듀얼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성잔으로 링크 소환의 룰과 감각을 익혀서 경험을 살려 가이드를 해주기 좋겠다 하고 생각한 결과였고요. | 19.03.23 1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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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걸 생각해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속성 히어로는 애니에서 등장한 적이 없다는 면도 있고 요즘 대부분 융합 소환이 소재풀이 넓긴 하지만 어쨌든 기본은 정해진 소재로 융합 소환이 이루어지는 것인만큼 융합 소재가 정해져 있는 클래식한(?) 방향의 엘리멘틀 히어로가 기초부터 시작하기에는 좀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 19.03.23 1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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