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과 매너를 지켜 즐겁게 듀얼!=
=본 팬픽은 OCG(오피셜 카드 게임) 룰을 준수합니다=
=본 작품은 픽션이자 팬픽입니다, 등장인물 및 단체명은 실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각 문단마다 BGM을 준비해놨습니다, 하이퍼 링크를 타시면 새창으로 BGM이 연결됩니다, 모바일이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평화롭던 마을 이곳 저곳에서 피어나는 폭연과 불꽃,
그리고 파괴의 여파로 인해 생겨난 먼지로 붉게 물든 하늘 아래.
고글을 쓴 소년은 '마녀'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크읏.. 으아아악!"
-콰앙!-
유야 LP:500
리얼 솔리드 비전으로 구현화되어 플레이어를 덮치는 강렬한 충격파.
그로인해 후방으로 크게 날아가며 벽에 처박힌 소년 '사카키 유야'는 자신을 '망각의 마녀'라고 소개한,
마을의 평화를 빼앗은 '기억 도난' 사건의 주모자를 막기 위해, 그녀와 듀얼을 개시했으나,
생전 처음보는, 특이한 몬스터와 전술로 듀얼의 판도를 가져간 마녀의 기량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큰 공격을 허용.
라이프를 500 점 밖에 남기지 못한 위험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정신차려, 유야!'
"윽..!"
"꽤 잘 버텼다만, 여기까지인 모양이구나, 패왕의 인자여.. 여기서 널 없애 후환을 근절하는 것도 좋겠다만.. 내 계획에 있어 네가 가진 패왕의 인자는 무척이나 중요하지, 그러니 안심해라, 죽이진 않을테니 말이야!"
마녀의 호령과 함께, 발 없이 하늘을 비행하는 기괴한 기계형 몬스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몬스터는 저항할 수단을 잃은 유야를 향해 거대한 검을 치켜올린 뒤, 그대로 내리쳤고.
충격으로 인해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유야는 꼼짝없이 당할 위기임에도 아무런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상기하며
이게 마지막인가! 하고 각오를 다지고 눈을 질끈 감아 패배를 받아들이려 했으나..
그 순간!
-파앗!-
하늘로부터 강렬한 섬광이 쏘아져 기계 기사가 내리치는 거대한 검을 튕겨내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건..?"
패배를 각오했던 유야는 자신에게 향했던 공격을 튕겨낸, 그 강렬한 섬광의 진원지로 눈을 돌렸고.
그곳에는 자신을 공격해온 기계기사, 그리고 사건의 주모자인 마녀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별세계의 존재.
""찾았다, 우블리에!""
"크윽, 여기까지 쫒아온 것이냐.. 전설의 전사.."
황금의 아우라를 몸에 두르고 백색과 자색의 갑옷으로 자신을 치장한,
마녀의 입을 빌어 말하기를 '전설의 전사'라는 칭호가 더할나위 없이 어울리는
"ZEXAL(제알)이여!"
또 다른 듀얼리스트의 모습을 시야에 두게 되었다.
===유희왕! 스페셜 에피소드! 캇토빙! 차원을 넘어 연결되는 아크===
폭발은 그치고, 도시를 불태우던 불꽃은 사그라들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무차별적인 파괴가 벌어졌음에도 커다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고,
부숴진 도시를 재건할 때 까진 사건의 풍파가 아직 다 가셨다고 보기엔 힘들겠지만, 일시적으로 마이아미 시에 평화가 돌아왔다.
"자, 여기 받아, 오늘 내 도시락인 돈가스 팬케잌 샌드위치야."
"고마워! 아까부터 배고파 죽는 줄 알았거든!"
그런 폭풍전야와도 같은 소중한 한 때를 되찾은 마이아미 시의 한 구석,
저 너머의 수평선이 가장 잘 보이는 마이아미 시의 명물인 연결 다리 전망대에서
분명히 '한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한 사람 + @'로 분리된 뒤로 배고픔을 호소하는 한 사람 쪽에게
사건 해결을 위해 힘내랍시고 어머니가 만들어준 '특제 돈가스 팬케잌 샌드위치'를
공복을 호소하는 마치 새우..가 연상되는 브릿지 헤어가 인상적인, 붉은색과 검정색의 투톤 머리칼의 소년에게 건넨 '사카키 유야'는
마녀를 쫒아 이 마이아미 시가 존재하는 '펜듈럼 차원'의 세계 까지 건너온
돈가스 샌드위치를 물고 우물거리는 소년 '츠쿠모 유마'와 그의 파트너이자 수수께끼의 영체인 '아스트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나 곤란하군, 기껏 우블리에를 쫒아 이 세계까지 왔는데, 유마의 공복 탓에 제알의 변신이 풀리고, 그 틈을 타 우블리에가 도주할 줄은..}
"웁웁.. 검.. 밈암합겝 됍넵! 우물..우물! 굽칩맙! 섭둛럽섭 왑달랍곱 합..겁...압..습.."
{먹던지 말하던지 하나만 해라 유마.}
"하하하.. 그런데 두 사람은 어쩌다가 그 마녀.. 아니, '우블리에'라고 했지, 왜 그녀를 쫒게 된거야?"
별세계의 존재인 그들이 어째서 마녀를 쫒고 있었는가?에 대한 유야의 질문에
먹는데 정신이 팔린 유마 대신, 아스트랄이 자세한 경위를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모든 운명을 결정지을 만한 힘을 갖고 있는 태초의 카드 '누메론 코드'.
그 힘의 일부를 사용하는걸로 세계 그 자체를 고쳐쓰는 것도 가능한 만능의 힘을 가진 그 카드는 아스트랄계의 사자
'아스트랄'과 그의 파트너 '츠쿠모 유마'의 활약이 겹친 커다란 싸움 끝에 아스트랄이 최종 소유권을 갖게 되었고,
두번 다시 다른 악한 자의 손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트랄 계에 봉인되어,
유마와 아스트랄이 살던 세계는 다시금 평화를 되찾았으나,
어느날, 그 누메론 코드를 노리고 스스로를 망각의 마녀라 칭한 수수께끼의 존재 '우블리에'가 아스트랄 계를 침공.
그에 맞서 아스트랄은 자신과 파트너인 유마와 함께 전설의 존재인 'ZEXAL(제알)'로 변신해 마녀와 겨루었고, 힘겹게 격퇴하였으나,
마녀는 비겁하게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발버둥 쳐 누메론 코드의 일부를 훔치는 데 성공, 차원의 틈 너머로 도주해버렸다.
훔친 누메론 코드의 일부 만으론 그 힘을 온전히 다 발휘할 수 없을 테지만,
설령 누메론 코드의 조각이라 할 지라도 사용하기에 따라선 세계에 커다란 혼란과 위협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었기에,
유마와 아스트랄은 이런 저런 평행 세계를 뛰어넘어 이곳까지 마녀를 쫒기 시작,
때 마침 유야가 위기에 몰려있던 그 타이밍에 마녀를 가로막는 것 까진 성공했으나,
비상시라 아침밥도 굶고 아스트랄을 도와주러 달려온 유마에게 공복이 덮쳐,
전설의 듀얼리스트, 'ZEXAL(제알)'로의 변신이 풀리게 되었고,
그 틈을 타서 마녀는 꽁지 빠지게 도망쳐 또 다시 놓치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우물... 꿀꺽! 우하~ 잘 먹었다! 근데 어.. 그러니까.. 이름이.."
"유야, 사카키 유야라고 해."
"그래, 유야! 앗차, 우리 소개가 늦었지, 난 츠쿠모 유마! 그리고 이 쪽은 내 친구 아스트랄이야."
{뒤늦게 인사해서 미안하다 유야, 그럼 유마 대신에 다시 묻겠는데 너는 왜 그녀를 쫒고 있었던 거지?}
"아 그건 말이지."
그럼 이번엔 자신이 설명할 차례겠네, 라며 유야는 자신이 왜 망각의 마녀와 싸우고 있었는가를 두 사람에게 털어넣기 시작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
이 마이아미 시 전역에서 발생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의식 불명 사건이 원인이었다.
사건의 피해자들 전부 외상은 없었으나,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한 3일 정도 앓아 눕게 되며, 그 직후 깨어나게 되면 쓰러질 당시의 기억은 물론이고
쓰러지기 이전의 기억을 잃고, 심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알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이 정신을 잃는 과정 속에서 다시 깨어나지 못하는, 의문의 '기억 소실' 사건이 마이아미 시 전역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이 기괴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한 때는 '스텐다드 차원'으로 불리웠던,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조직되었으나,
평화가 되돌아온 지금, 마을의 치안 유지만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된 'LDS(랜서즈)'가 나서 기억 소실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고.
랜서즈는 이 기억 소실 사건의 단서로서 평소라면 마이아미 시에서 들려올 리 없는 '수상한 사람에 대한 목격담'에 주목.
'커다란 챙이 인상적인 고깔모자'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 드레스'
'흡혈귀가 연상될 법한 창백한 피부를 가진'
이른바 '마녀'에 대한 목격담에 사건과 관련된 뭔가가 숨겨져 있을 거라 판단한 랜서즈의 리더 '아카바 레이지'는
마을 전역의 감시 카메라와 동시에 자신의 수하를 풀어 만들어낸 조사망으로 사건의 주모자라 생각될 법한 '마녀'를 발견, 조우하는 데 까진 성공했으나,
정작 그 마녀에게 랜서즈의 리더인 아카바 레이지를 비롯, 다수의 듀얼리스트가 역으로 당해버렸고,
그 소식을 뒤늦게 접한 탓에 한발 늦게 도우러 온 유야가 마녀와 대치, 결과적으로 마을 한복판 까지 싸움이 번졌다는 이야기였다.
{우블리에가 이 세계에서 마저 그 마수를 펼쳤다는 건가.. 것도 아스트랄 계를 침공하고 난 뒤 곧장..? 아니, 시간축이 어긋난 탓에 우블리에는 우리보다 한 일주일 먼저 이곳에 도착해 흉계를 꾸몄겠군, 헌데 어째서지? 왜 누메론 코드를 노리고, 사람들의 기억을 빼앗은 걸까..}
유야의 설명을 끝까지 들은 아스트랄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정보와 조합해
우블리에의 행적, 그리고 그 속에 감춰져 있을 진의를 추리하기 시작했다만,
왜, 어째서, 누메론 코드, 그리고 펜듈럼 차원에 사는 사람들의 기억을 빼앗은 것인가?
에 대한 해답에 도달하기 까진 단서가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아스트랄로서도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였다.
"뭐! 그건 직접 가서 들으면 해결 될 문제잖아, 그렇지 아스트랄?"
{아무리 그래도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 아닐까 생각한다만, 하긴, 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유마.}
"헤헤."
추리하는 게 불가능하다면,직접 부딪혀보면 해답은 보일거야, 언제나 그래왔잖아! 라며
좋게 말하면 낙관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대책없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파트너의 모습에 이제는 익숙해졌다며 쓴웃음 짓는 아스트랄이었다.
"웃챠! 배도 채웠겠다! 우리들은 이대로 우블리에를 쫒으러 갈게."
"어? 그녀가 어딨는지 알 수 있는거야?"
{우블리에가 훔친 '누메론 코드'의 일부는 나의 '기억'과 연결되어 있어, 그 때문에 집중하면 그 기척을 뒤쫒을 수도 있지.}
"우리가 이 세계에 올 수 있었던 것도 그 방법 덕분이야."
"그렇구나.."
어떤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별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는 우블리에를 이 두 사람은 확실히 쫒을 방법이 있는 모양세였고.
그 사실을 듣게된 유야는 뭔가 결심한 듯 표정을 진중하게 바꾼 채, 두 사람에게 제안했다.
"유마, 아스트랄! 부탁할게, 나도 함께 싸우게 해줘."
"유야?"
바로 유마, 아스트랄과 함께 우블리에의 뒤를 쫒아 함께 싸우겠다는 의사를 말이다.
"기억 소실 사건의 피해자들은 아직도 기억을 찾지 못했고, 거기에 의식을 잃은 사람들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우블리에의 목적은 모르겠지만, 그녀를 이대로 방치했다간 또 다시 마이아미 시에 커다란 위기가 닥칠지도 몰라, 난 그걸 막고싶어! 그게, 앞서 우블리에와 싸워 쓰러진 랜서즈의 동료들은 물론이고 날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마이아미 시 전역을 덮친 기억 소실 사건.
아직도 기억을 되찾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거기에 기억을 빼앗겨 의식마저 되찾지 못한 사람들을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유야는 사건의 범인인 우블리에를 막고 싶다는 확실한 의사를 전했다.
물론, 우블리에의 뒤를 쫒을 수 있는 유마와 아스트랄에게 사건을 맡기고 수수방관할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위해, 그리고 앞서 싸워 쓰러진 동료들을 위해, 그리고 뭣보다 자신을 위해 싸우겠다고 결의한 유야는
두 사람과 함께 마녀를 막고싶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던 것이다.
{유마.}
"알았어, 함께 가자 유야."
"고마워 유마, 아스트랄!"
자신을 비롯,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함께 싸울 의사를 내보인 유야의 용기를 긍정하며.
유마와 아스트랄은 새로운 동료로서 유야를 맞이했다.
"좋았으! 그럼 출발해볼까?"
{차원 이동엔 상당한 체력 소모가 강요되니 두 사람 다 주의하도록.}
"알았어."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새로운 동료인 유야를 맞이한 유마와 아스트랄은 곧장 우블리에를 쫒기 위해 차원 이동을 준비,
아스트랄이 하늘 위로 손을 뻗자, 동시에 구름 위로 푸른 섬광이 내려오며 세 사람을 감싸며,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
사람 크기만한 다수의 진공관이 주변을 매우고, 그것과 이어저 있는 철 파이프들이 마치 파이프 오르간 마냥 늘어져 있는 기묘한 공간속에서
마녀는 미소짓고 있었다.
'링크 브레인즈, 거기에 펜듈럼 차원에서 수집한 기억들로 대부분의 필요 수치를 매울 수 있었군, 남은 건 누메론 코드의 조각을 사용해 에너지를 증폭시키면 된다.'
마녀는 마치 동화속에 흔히 볼 법한, 자신의 오두막 한 구석에서 나쁜 음모를 꾸미는 장면을 연상시키며,
자신이 이곳 저곳에서 수집한 '재료'를 나열하고 그것을 '조합'해가며 세계를 향한 '악의'를 표면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패왕의 인자가 가진 기억을 빼앗지 못한 건 아쉽지만, 데이터 마테리얼로 그 일부를 해석할 수 있었던 건 불행 중 다행, 이걸로 '완성'은 머지 않았다.'
마녀는 진공관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곳 저곳을 흐르는 액체들을 바라본 뒤,
자신이 계획대로 모아온 재료들이 하나의 '악의'로서 '완성'되어갈 순간이 머지 않았다는 것에 환희하고 있었다만.
'아니, 방심은 금물이지, 제알이 냄새를 맡았으니 말이야, 설마 펜듈럼 차원까지 쫒아올 줄은 예상치 못했거늘..'
계획을 망칠 유일한 방해요소인 '제알'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단 걸 알게된 이상,
마냥 기뻐하며 실실거리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노릇.
'완성까진 머지 않았지만.. 여차할 때를 대비해 시간벌이에 사용할 '수하'를 풀어놔야겠어.'
자신의 계획을 막아설 훼방꾼이 곧 이곳으로 올 것이란 걸 직감한 마녀는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행위 만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진공관에 모여있는 기억들 중에
특히 쓸만한 '결투자'들의 기억을 조합, 침입자들을 제거할 법한 능력을 가진, 혹은 전설의 듀얼리스트를 상대로 시간벌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수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방해하게 두진 않겠다, 그 누구라도!"
...................
<틈새 차원, 망각의 마성 앞, 마녀의 뜰>
차원과 차원의 틈새.
보통의 방법으론 도달할 수 없는 인외의 영역인 세계간의 잉여공간.
그곳은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태양도 없는데 환한 밝기를 유지하고 있는 대지와
거기에 더해 마치 비눗방울 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듯한 둔덕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묘한 공간 위로 한 줄기 빛이 쏟아지더니
어느새 3체의 형상으로 갈라져, 이내 2명의 소년과 1개의 영체가 실체화되어 이 세계에 발을 들였다.
"여긴..대체?"
"마치 바리안 세계 같은 곳이네."
{마녀가 도망친 걸로 추정되는 틈새 차원이다, 이 근방에서 누메론 코드의 기척이 느껴지니 틀림 없어.}
빛으로부터 나타난 세 사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두 사람 + @.
츠쿠모 유마와 그의 파트너 아스트랄,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마녀를 붙잡기 위해 펜듈럼 차원에서 합류한 사카키 유야는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풍경을 목도한 채, 각자의 감상을 내뱉음과 동시에 이곳에 숨어있을 '마녀',
우블리에를 추적할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만.
"그럼 아마 저 곳이겠지?."
{그래, 저 성으로부터 누메론 코드의 기척이 느껴진다.}
굳이 찾을 수고를 들일 필요도 없이, 그들의 시야엔 마치 '여기가 내 아지트다'라고 말하려는 듯한,
주변의 풍경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는 흉흉한 외관의 성이 비춰졌다.
필시, 아스트랄이 확언해준 대로 저 성에 우블리에가 숨어있을 건 기정사실.
셋은 시간 지체할 거 없이 단숨에 가자! 라며 기운차게 성을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셋은 이내 성의 정원이라 생각되는 넓은 뜰에 도착함과 동시에
-콰앙!-
"읏!?"
"갑자가 뮈야!?"
그들의 행선지 앞을 가로막아 서려는 듯,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폭발이 대지를 강타했다.
난대없이 일어난 폭발과 그에 동반한 흔들림에 의해 행선지가 가로막힌 일행은 당황하며,
이내 폭연으로 가려진 시야가 확 트일 때 쯤.
"멈춰라, 이 자식들아!"
"여기서부턴, 출입 금지입니다."
흉측하게 생긴 검은 갑옷을 입은 소년 기사와
붉은색과 초록색이 섞인 로브를 쓰고 있는 어린 마녀를 포착할 수 있었다.
"너희들은?"
{유마, 유야, 조심해라.. 그들은 마녀와 같은 기척을 갖고 있어.}
"과연, 아스트랄 세계의 사자 답구만, 눈치가 빨라."
"우리들은 마녀, 우블리에님의 수하 입니다, 제가 블리마."
"이 몸이 우레스다."
자신들을 마녀의 수하라고 당당히 떠벌리는 두 사람.
검은 갑옷을 입은 쪽이 우레스.
그리고 붉은색과 초록색이 섞인 로브를 입은 쪽이 블리마라고 소개하며
심상찮은 기운을 내뿜음과 동시에 세 사람에과 적대하며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아섰다.
아무래도, 우블리에가 있는 곳으로 곱게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는 모양이다.
"우레스와 블리마라고 했지? 어째서 너희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아~ 시끄러워, 가타부타 떠들 시간 있으면 얼렁 디스크나 빼들라고!"
"저흰 당신들을 '막기'위해서 온 거지, '대화'하기 위해서 당신들을 막아선 게 아닙니다, 당신들은 우블리에님의 적, 그러니 배제할 뿐입니다."
앞길을 가로막아섰다고 해서 무턱대고 전투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우선은 유마가 두 사람과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대화의 여지는 없다, 마녀를 방해하는 방해꾼은 배제할 뿐이라며 어디까지나 적대적인 자세를 고수하곤
마녀의 수하들은 유마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차버렸다.
{유야, 애석하게도 저들은 우리의 얘기를 전혀 귀담아 들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아.. 그런 것 같아."
"유마, 아스트랄.. 가자!"
평화롭게 대화로 해결될 수단이 막힌 이상, 세 사람이 마녀에게 향할 방법은 오직 하나.
듀얼리스트에게 있어 가장 친숙하며 동시에 확실한 해결 방법인 '듀얼' 뿐이란 것을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유마와 유야, 그리고 우레스와 블리마 이렇게 넷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디스크를 빼들었고, 동시에 듀얼리스트가 내뿜는 특유의 투기를 발산하며
투쟁의 세계에 몸을 던졌다.
=원 필드 태그 룰을 적용합니다.
=초기 라이프는 4000.
=각자 태그 파트너와 필드, 묘지, 라이프를 공유합니다.
=마녀의 뜰이 가진 법칙에 따라 '신 마스터 룰' 사양의 필드로서 진행, 각자의 필드 위에 '엑스트라 몬스터 존'이 놓입니다.
-듀얼!-
유마 & 유야 LP:4000
우레스 & 블리마 LP:4000
"내가 먼저 시작하겠어."
"부탁할게 유야!"
"응, 우선 패에서 마법 카드 '펜듈럼 콜'을 발동, 패의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을 묘지로 보내고, 덱에서 2장의 마술사 펜듈럼 몬스터인 '강룡의 마술사'와 '용혈의 마술사'를 패에 추가하겠어."
{펜듈럼 카드?}
마녀의 수하들과 대적하기 위해 시작된 태그 듀얼.
그 스타트 라인을 끊은 것은 펜듈럼 차원에서 합류한 엔터테이먼트 듀얼리스트, 사카키 유야였고.
그는 곧장 자신의 특기 분야를 실컷 발휘하기 위해 패를 소모하는 대신, 덱에서 주력 몬스터를 서치하는 '펜듈럼 콜'을 발동.
패를 1장 버리고 서로간의 스케일이 다른 2장의 마술사 펜듈럼 몬스터를 손에 넣었다.
이 과정 속에서 '펜듈럼 카드'라는 것을 처음 보게 된 아스트랄이 호기심에 눈을 번뜩였지만, 그리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 넘기도록 하자.
"그 다음, 패의 EM 대그 대거맨을 펜듈럼 존에 셋팅!"
"몬스터를 마법 카드 처럼 발동했어!"
"이 순간, EM 대그 대거맨의 펜듈럼 효과를 발동! 셋팅한 턴, 자신의 묘지에 존재하는 EM 몬스터 1장을 선택해 패에 추가할 수 있어, 내가 패에 추가할 건 펜듈럼 콜의 코스트로 보냈던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이야."
{과연, 그의 세계에선 몬스터와 마법이 하나의 형태로 합쳐져 진화를 이룩한 모양이군.}
마법/함정 존으로 취급되는 양 끝의 '펜듈럼 존'에 몬스터를 놓게 되면 '지속 마법'으로서 취급되는 성질을 가지는 펜듈럼 몬스터의 특징을
유야의 플레이를 통해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 아스트랄은 흥미롭다며 유야의 플레이를 관찰했다.
"두 사람 다, 아직 이걸로 놀라면 곤란해, 펜듈럼 몬스터의 진가, 지금부터 보여줄테니까 말이야, 패로 회수한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을 소환."
하지만, 펜듈럼 몬스터가 감추고 있는 가능성은 이 정도가 아니라면서 대그 대거맨으로 회수했던 펜듈럼이자 튜너 몬스터인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을 일반 소환해낸 유야.
"그리고 몬스터 효과를 발동! 자신의 펜듈럼 존에 존재하는 카드 1장을 선택해 이 카드와 그 몬스터로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겠어, 내가 선택할 건 레벨 5의 EM 대그 대거맨!"
"오오! 펜듈럼 몬스터를 사용해 펜듈럼 존의 카드로 싱크로 소환을 하다니, 굉장하다 아스트랄! 아, 그럼 합계 레벨이.."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의 레벨은 2, 펜듈럼 존의 대그 대거맨은 5니 합계 7이다, 유마.}
소환된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의 효과를 발휘, 보통의 조건으론 만족되지 않을 싱크로 소환의 조건을 무시하고.
몬스터 존이 아닌, 마법/함정 존에 셋팅 된 펜듈럼 몬스터를 소재로 싱크로 소환을 시도하여, 펜듈럼 몬스터의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하는 유야였다.
'가자고 유야!'
'그래!'
"그 아름답고도 웅장한 날개를 펼치고, 빛의 속도로 적을 쳐라!"
-파앗!-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7!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
"우효~! 저 드래곤 멋지다!"
{듀얼에 집중해라 유마.}
이윽고, 싱크로 소환시 발생되는 빛의 기둥을 해치고 필드 위로 내려온 백은의 용.
형광색으로 빛나는 날개, 다리 대신 거대한 꼬리로 자신을 지탱하는 유선형의 몸체가 인상적인.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의 모습을 보곤 감탄사를 연발하는 유마였다.
물론, 감탄만 하며 정신을 놓아선 안됀다며 아스트랄이 도중에 끼어들어 듀얼에 집중하라고 핀잔을 들었지만 말이다.
"흥, 패왕룡의 일부인가, 하긴 그 정도는 나와줘야 쓰러뜨릴 맛이 나지!"
"그럼 계속해서, 펜듈럼 콜로 가져온 강룡과 용혈을 펜듈럼 존에 셋팅! 이걸로 레벨 3~7의 몬스터를 동시에 소환 가능!"
클리어윙의 소환으로 분위기를 띄운 유야는 이 기세를 타서 한층 더, 필드 위를 채우겠다며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의 효과 덕분에 다시 자리가 생긴 펜듈럼 존을 비롯, 마법/함정 존 양 끝의 펜듈럼 존에 가져온 2장의 마술사를 셋팅.
하늘 위로 두 체의 마술사를 띄워 펜듈럼 소환을 위한 게이트를 만들어냈다.
{펜듈럼 몬스터는 단순히 지속 마법의 효력만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기능이 붙어 있던 건가?}
"그 말대로야 아스트랄, 이게 바로 서로 다른 스케일의 몬스터를 셋팅하는 걸로 사용할 수 있는 펜듈럼 소환! 엑스트라 덱에서 되살아나라 EM 대그.."
아스트랄에게 추가로 펜듈럼 몬스터의 또 다른 특징.
필드 위에서 묘지로 가지 않고 엑스트라 덱에 '앞면' 상태로 추가되며, 동시에 1턴에 1번, 양 쪽에 셋팅한 '펜듈럼 스케일'의 수치에 따라
펜듈럼 소환을 선언하는 것으로 엑스트라 덱, 그리고 패에서 스케일 초과~미만 까지의 몬스터를 불러내는 '펜듈럼 소환'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직접, 눈으로 그 펜듈럼 소환을 보여주기 위해 하늘 높이 손을 뻗어, 펜듈럼 소환의 게이트로부터
엑스트라 덱에 더해진 EM 대그 대거맨을 불러내려 하였으나..
..................................
....................................
.....................................
이게 왠걸?
어째서인지 펜듈럼 소환은 실행되지 않고, 필드 위엔 정적만이 감도는 게 아닌가?
"어? 어째서.. 대그 대거맨이?"
"하, 아직도 파악 못한거냐?"
"뭐?"
"무리도 아니죠, 이 '마녀의 뜰'에선 당신들의 세계에서 유지되던 규칙은 의미를 상실하니."
"그게 무슨?"
"필드를 한번 잘 보란 얘기다."
우레스와 블리마의 주의를 듣곤 듀얼 필드로 시야를 돌린 셋.
그러자 그들의 눈에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것이 비춰졌다.
"이건!?"
"다시 보니까, 클리어윙이 몬스터 존에 있는게 아니라, 몬스터 존 그 위에 있는 또 다른 몬스터 존에 자리잡고 있어!"
"신 마스터 룰에선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될 몬스터는 무조건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소환되지 않으면 안됍니다, 따라서 엑스트라 덱에 더해진 펜듈럼 몬스터를 재소환 할때도,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놓여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자리는 클리어윙이 차지하고 있으니, 너희들은 추가전개를 못한다 이거다!"
"그런.."
생전 처음 보는 규칙과 생전 처음 보는 추가적인 몬스터 존.
이 틈새 세계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마녀의 뜰에서 펼쳐지는 모든 듀얼은 '신 마스터 룰'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유야의 플레이 미스를 지적하는 우레스였고.
자신의 세계완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한 유야는 큰 실책을 범했다며 우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실망할 거 없어 유야!"
"유마.."
"뭐 몬스터를 연속 전개 못하는 건 아쉽긴 하지만,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일테고, 거기에 클리어윙의 공격력이라면 왠만한 몬스터에겐 끄떡 없을거니까! 걱정할 거 없다고!"
{유마처럼 낙관적으로 생각할 순 없지만, 우리 역시 이런 규칙을 처음 접해봤으니 최초로 시작했다면 같은 실수를 저질렀을거다, 그러니 상심할 필요는 없어, 다음 차례에 전력을 다하자.}
"유마, 아스트랄.. 고마워! 그럼 난 펜듈럼 소환을 중단하고 패의 카드 2장을 덮어둔 뒤, 차례를 마치겠어."
유야와 마찬가지로 자신들 역시 파악하는 것이 늦었다며, 유야의 실책은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위로해주는 유마와 아스트랄 덕분에
기운을 되찾은 유야는 펜듈럼 소환이 실패했다고 한들, 아직 자신의 차례란 것을 잊지 않고, 추가로 2장의 카드를 덮어두며 다음 턴에 닥칠 공격에 대비했다.
"헷! 약한 녀석들 끼리 보다듬고 핥아주느라 고생 많으시구만~ 그럼 다음엔 내 차례다!"
'흐흐흐, 좋은 패가 들어왔잖아? 이거라면..!'
"상대 필드 위의 몬스터가 자신 필드 위 몬스터보다 많으므로, 난 패에서 '벨즈 만드라고'를 특수 소환하겠다, 그리고 패에서 레벨 4의 벨즈 카스토르를 일반 소환! 이 녀석의 효과로 이번 턴, 패의 벨즈 몬스터를 1장 더 소환할 수 있지, 벨즈 헤리오로프를 추가 소환!"
유야의 턴이 끝나고 자신의 차례가 찾아오자 신나게 카드를 뽑아들며 전개를 시작하는 검은 갑옷의 소년기사 '우레스'.
그는 레벨 4, 어둠속성으로 이루어진 벨즈 몬스터들을 삽시간에 연속 전개해, 단숨에 3체의 몬스터를 필드 위에 나열했다.
"한 순간에 몬스터를 3장이나.."
{거기에 소환된 몬스터는 전부 레벨 4.. 온다, 유마, 유야!}
같은 레벨의 몬스터가 복수 모였으니,
이제 저 몬스터들을 소재로한 '엑시즈 소환'이 올거라 예상했던 아스트랄이었다만.
"자 물꼬를 틀어보실까? 열리거라, 나의 충성심을 증명하는 기억계로여!"
그 기대를 배신하려는 듯, 우레스는 엑시즈 소환에 응용되는 오버레이 네트워크의 소우주를 여는 것이 아닌,
하늘 위로 손을 치켜들어 그곳으로부터 8방향의 화살표 마크가 그려진 '회로판'을 불러내
엑시즈 소환이 아닌,
별개의 특수 소환을 실행하려 하였다.
{이건 대체!?}
"소환 조건은 벨즈 몬스터 2장! 난 벨즈 만드라고와 카스토르를 기억 계로에 세트!"
"뭣!?"
"세트한다고!?"
"엑시즈 소환을 기대한 모양이지만 유감~ 우리들은 너희보다 진화된 술책을 갖고 있다 이 말씀이야!"
-서킷 콤바인!-
"와라 링크 2, 순수한 악의의 상징, 인벨즈 오리진!"
공중에 띄운 회로판을 향해 2체의 몬스터를 그 회로판에 널려있는 화살표식 중 위와 아래에 꽂아넣은 우레스.
그 일련의 행동을 통해 '링크 소환'이 실행되며 회로도 속에서 미지의 몬스터, 마치 가스가 뭉쳐 만들어진 형색의 기분나쁜 몬스터, '인벨즈 오리진'을 불러냈다.
{수비력 수치가 존재하지 않는 몬스터?}
'이 몬스터, 우블리에가 나랑 싸울 때 꺼낸 몬스터와 닮았어!'
수비력 수치가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몬스터, '링크 몬스터'를 목도하게 된 셋은 경악의 반응을 내비쳤고.
그 중 유야는 우블리에와의 듀얼 도중 등장했던 기계형의 몬스터와 유사점을 가졌다 당시의 몬스터도 링크 몬스터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놀랄 수 밖에 없는 건 이해하지만, 벌써 그리 놀라면 뒷일은 감당 못할 텐데~? 난 오리진의 소환을 마치고, 벨즈 헤리오로프를 대상으로 마법 카드 트랜스 턴을 발동! 대상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고, 그 보다 레벨이 1 높고, 종족과 속성이 같은 벨즈 골렘을 특수 소환한다!"
생전 처음보는 링크 소환과 링크 몬스터에게 세 사람이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추가 전개를 도모하는 우레스.
우선 링크 소재로 쓰이지 않아 필드 위에 남은 벨즈 헤리오로프를 묘지로 보내고, 헤리오로프 보다 상위의 몬스터,
'벨즈 골렘'을 불러내,
"이어서 벨즈 골렘의 효과 발동! 1턴에 1번, 필드 위의 어둠 속성 이외의 레벨 5 이상의 몬스터 1장을 파괴할 수 있지, 내가 선택할 건 당연히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이다!"
불시의 기습과도 같이,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을 노리고 파괴 효과를 발동.
그 선언과 함께 벨즈 골렘이 움직이며 두부의 포탑에서 광선을 쏘아내 클리어윙을 파괴하려 하였다.
"순순히 당하진 않겠어, 클리어윙의 효과! 1턴에 1번, 레벨 5 이상의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몬스터 효과가 발동했을 때, 그 효과를 무효로 하고 대상 몬스터를 파괴한다, 다이크로익 미러!"
그 파괴 효과에 대응해 유야는 클리어윙이 가진 고유의 효과, 1턴에 1번,
자신을 포함한 레벨 5 이상의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몬스터 효과를 무효로 해 그 몬스터를 파괴하는 요격 효과를 발휘했고.
클리어윙을 향해오던 광선은 클리어윙이 뿜어낸 오라에 반사됨과 동시에 되려 광선을 쏘아낸 벨즈 골렘에게로 돌아가 자폭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신을 파괴할 몬스터를 반대로 파괴해버리다니, 굉장한 파워로군.}
"그리고! 턴 종료시 까지, 파괴시킨 몬스터 카드의 공격력 만큼, 클리어윙의 공격력을 올린다."
클리어 윙 싱크로 드래곤 ATK 2500 -> 4650
"이걸로 파괴 시도는 실패야!"
"크흐흐, 그러든가 말든가, 내 전술은 지금부터가 시작이거든! 인벨즈 오리진의 효과 발동! 1턴에 1번, 몬스터가 파괴되었을 때, 그 수 만큼 덱에서 '벨즈'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있지, 내가 불러낼 것은 레벨 4의 벨즈 케르키온!"
{'자신의 몬스터가 파괴될 걸 예상한 전법인가?'}
모처럼의 파괴 효과가 실패했음에도 전혀 풀죽은 기색 없이,
아니.. 되려 이걸 기다렸다며 필드 위를 장악하고 있던 링크 몬스터, '인벨즈 오리진'의 효과 발동을 선언한 우레스는
클리어윙에 의해 파괴된 벨즈 골렘을 대신할 새로운 몬스터, '벨즈 케르키온'을 덱에서 불러냈다.
"벨즈 케르키온의 효과! 내 묘지의 벨즈 몬스터인 벨즈 골렘을 게임에서 제외하고, 묘지로 보냈던 벨즈 헤리오로프를 패에 추가하지, 거기에! 방금 이 효과를 적용한 메인 페이즈에 추가로 벨즈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지, 회수했던 벨즈 헤리오로프를 재소환!"
{벽을 늘릴 샘인가?}
"그럴리가 있나! 레벨 4 2장이 모였으니, 너희들이 기대했던 대로 엑시즈 소환을 보여줘야하지 않겠어? 난 2장의 벨즈 몬스터로 오버레이!"
케르키온이 가진 후속 전개효과로 또 다시 케르키온을 포함한 2체의 레벨 4 몬스터를 모아내는데 성공한 우레스.
그리곤 셋의 예상과는 달리, 같은 레벨의 몬스터 2장을 소재로 해 강력한 몬스터를 엑스트라 덱에서 불러내는 '엑시즈 소환'을 시도.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소우주를 만들어내 그곳으로 2체의 몬스터를 흡수시켰다.
"빙하의 침묵을 깨고 이곳으로 도래하라! 파멸의 사도여!"
-파앗!-
"엑시즈 소환! 랭크 4 벨즈 바하무트!"
오버레이 네트워크의 소우주를 뚫고 필드 위에 등장한 검은 잔해가 잔뜩 붙어있는 과거의 빙하룡, 벨즈 바하무트.
이 몬스터가 등장함에 따라 셋은 크게 놀라고 말았다.
"그런.. 대체 어떻게!?"
"어이! 이건 반칙이잖아!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몬스터가 들어서 있으면 추가 전개를 못한다고 했던 건 너희들이면서 치사하게 이러는 게 어딨어!"
그도 그럴것이, 아까 유야의 턴에서 설명된 것 처럼,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되는 몬스터는
무조건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놓여야 한다고 잔뜩 핀잔을 준 주제에,
자기네들은 그런 규칙 따위 알게뭐냐? 우린 마녀의 수하다! 라고 하는 것 마냥 엑스트라 덱에서 몬스터를 연속 전개하니
마녀의 수하 답게 비겁하다! 라는 항의의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케헤헤헤! 필드를 잘 보라고 짱구머리!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인벨즈 오리진이 가리키는 장소를!"
"인벨즈 오리진이 가리키는 장소?"
우레스는 그런 반응이 돌아올 줄 알았다며 되려 필드를 다시 잘 살펴보라며 주위를 환기시켰고.
셋은 그 말에 다시금 필드를 유심히 관찰하다, 이내 그 중 한 사람인 아스트랄이 우레스가 내민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도출해냈다.
{그렇군, 이제 알겠어!}
"뭔가 알아낸거야 아스트랄?"
{그래, 그가 앞서 소환 한 '링크 몬스터', 그 몬스터에겐 화살표식이 존재해, 그리고 벨즈 바하무트 역시 그 표식이 가리키는 상대 필드 위의 몬스터 존에 서 있어, 이건 다시말해..}
"역시 대단한 통찰력이로군요, 아스트랄의 사자.. 맞습니다, 링크 몬스터인 인벨즈 오리진이 가리키는 장소는 새로운 엑스트라 몬스터 존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벨즈 바하무트는 링크 마커 앞에 새로 생긴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죠."
아스트랄이 눈치챈 엑스트라 몬스터 연속 소환의 비밀.
그것은 다름아닌 '링크 몬스터'가 가진 특수한 기능인, 링크 몬스터가 가리키는 화살표식 앞은 또 하나의 '엑스트라 몬스터 존'이 된다는 사실이었고.
그 사실을 알아챈 것을 칭찬하며 블리마는 아스트랄을 고평가했다.
"그렇구나, 저 녀석들은 링크 몬스터를 이용해 엑스트라 몬스터 존을 늘릴 수 있다는 거네."
{곤란하게 됐군.}
"어.. 그게 그러니까.. 어쨌든 우리가 좀 더 불리하다는 거지?"
"불리함을 깨닫는 게 너무 늦는다고 이 짱구들아! 애시당초 이 게임은 너희들의 패배 확정이라고! 벨즈 바하무트의 효과 발동! 오버레이 유닛을 1개 제거하고, 내 패에 존재하는 벨즈 몬스터, '벨즈 썬더버드'를 묘지로 보내, 상대 필드 위 몬스터 1장을 선택해 컨트롤을 뺏겠다!"
"뭣?!"
"컨트롤 탈취라고!?"
"내가 선택할 몬스터는 당연히,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
하지만 이제와서 엑스트라 몬스터 존을 추가시킬 수 있는 링크 몬스터의 진가를 알아채봤자.
때는 늦었다면서 우레스는 벨즈 바하무트의 효과를 이용, 유야가 소환해낸 클리어윙의 컨트롤을 빼앗아 버렸다.
"클리어윙이!?"
{이 컨트롤 탈취를 위해 벨즈 골렘을 선봉장으로 내세웠던 건가..}
"버스 떠난 다음에 손 흔들어 봤자 헛수고! 배틀이다, 우선 인벨즈 오리진으로 다이렉트 어택이다!"
클리어윙의 소환 탓에 추가 전개가 막힌 유야로선 2장째 몬스터를 내세우지 못하고 클리어윙 하나로 버티려 했지만,
그 버팀목인 클리어윙 마저 빼앗긴 지금, 필드는 텅텅 비어버렸고, 이런 기회를 놓칠새라 우레스는 곧장 인벨즈 오리진으로
공격 선언을 내려 유마와 유야의 라이프를 거덜내려 하였다.
"클리어윙은 빼앗겼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겠어, 리버스 카드 오픈! 지속 함정 '펜듈럼 스위치'! 이 카드의 효과로 앞면 표시로 셋팅 중인 펜듈럼 몬스터를 몬스터로서 불러낼 수 있어, 난 셋팅 중인 용혈의 마술사를 수비표시로 특수 소환!"
하지만 클리어윙이 뚫릴 법한 상황도 이미 상정해둔 유야는
오직 펜듈럼 몬스터에게만 적용 가능한 지속 함정 '펜듈럼 스위치'를 발동, 오른쪽 존에 셋팅해두었던 스케일 8, 수비력 2800의 용혈의 마술사를
몬스터 존으로 이동시켜 공격력 2000 점인 인벨즈 오리진의 공격을 무사히 막아냈다.
"막아냈다!"
{훌륭해.}
"시건방진 짓을! 그렇담 네 몬스터에게 당해봐라! 가라 클리어윙! 용혈의 마술사를 공격!"
인벨즈 오리진의 공격은 성공적으로 막아냈으나 이에 분기탱천한 우레스가 공격력을 끌어올린 클리어윙을 내세워
용혈의 마술사를 공격, 특유의 회전공격을 펼쳐 용혈의 마술사를 분쇄했다.
"파괴된 용혈의 마술사는 묘지로 가지 않고, 엑스트라 덱에 앞면으로 더해진다."
"이제 지켜줄 벽도 없으니 얌전히 공격을 맞으라고! 벨즈 바하무트로 다이렉트 어택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공격을 포기할 생각은 없어! 속공 마법 '일루전 벌룬' 발동! 몬스터가 파괴된 턴에 발동 가능하며, 덱에서 5장을 넘겨 그 중에서 EM(엔터메이트) 몬스터가 있으면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있어, 5장의 카드를.. 넘긴다!"
이번에야 말로 직접 공격으로 라이프를 깎아내겠다고 벼르며 벨즈 바하무트를 내세우는 우레스,
허나 유야는 앞서 선언한대로 좌절해 순순히 공격을 받아줄 생각은 없다는 걸 상기시키며
덮어둔 마지막 리버스 카드 속공 마법 일루전 벌룬을 사용.
"좋아! 넘긴 카드 중에는 최상급 EM 몬스터 중 1체, EM 슬라이핸드 매지션이 있어, 난 이 몬스터를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 슬라이핸드 매지션의 공격력은 벨즈 바하무트보다 높은 2500! 네 공격은 닿지 않아."
덱에서 5장의 카드를 펼쳐놓고, 그 중에서 가장 공격력이 높은 EM 몬스터.
광대와 마술사를 적당히 섞어놓고, 하체 대신, 유야가 걸고 있는 목걸이와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진 보석을 달고 있는.
'EM 슬라이핸드 매지션'을 불러내 바하무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또 잔재주를..! 난 카드 1장을 덮어두고 턴 엔드다!"
세 차례나 공격했음에도 단 1점의 라이프도 깎아내지 못해 분했는지
손을 부르르 떨며 남은 패 1장을 덮고는 씩씩거리며 턴을 넘기는 우레스였다.
"색다른 방식으로 몬스터를 세워서 상대의 공격을 전부 피해내다니, 굉장하잖아 유야!"
"고마워 유마, 하지만.. 클리어윙을 빼앗긴 탓에 형세를 불리하게 만들어 버렸어, 미안해."
"아니! 유야가 사과할 건 없어! 그리고, 네 몬스터는 반드시 우리가 되찾아줄테니까 걱정하지마!"
"유마.."
간신히 라이프 데미지 없이 버텨내긴 했지만, 주력으로 내세우던 클리어윙은 빼앗겨 적의 첨병이 된 최악의 상황을 만든 것에
태그 파트너인 유마와 아스트랄에게 사과를 건네는 유야였으나,
되려 유마와 아스트랄은 그런 일로 사과할 필요는 없다며 유야를 위로하였다.
덤으로, 클리어윙도 되찾아 오겠다며 호언장담까지 하면서 말이다.
"좋았어! 가자, 아스트랄!"
{훗, 알았다 유마.}
두 사람이 나설 차례가 옴과 동시에 둘은 서로간의 호흡을 맞추며 방금 보인 가벼운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진중한 표정으로 바꾼 채 투쟁심을 가다듬었고.
'단순히 촐랑거리는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대체 어디서 이런 위압감이 풍겨져 나오는 거죠!?'
겉보기엔 그저 가볍게 전의를 다지는 그 행위에서조차 여러 사투를 넘어온 '강자'로서의 위압감을 풍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대체 어디서 저런 카리스마가 나오는 거냐며 당황하는 우레스와 블리마였다.
{우선 필드를 검토하자, 상대 필드 위엔 링크 몬스터인 인벨즈 오리진과 벨즈 바하무트, 그리고 효과 발동 기회가 돌아온 클리어윙이 존재해, 그에 비해 우리의 필드 위엔 유야가 남겨준 슬라이핸드 매지션 밖에 없지, 펜듈럼 스위치를 사용해 유야가 셋팅해둔 강룡의 마술사를 불러낼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다는 거지?"
{훗, 사족을 더할 필요조차 없겠군, 자.. 시작하자 유마!}
"오우! 우리들의 턴, 드로우!"
항상 해오던 대로, 아스트랄이 우선 필드 상황을 검토하면, 유마가 그에 맞춰 아스트랄의 의중을 파악.
서로간의 전략과 전술을 통일시켜 최선의 플레이를 보일 것을 결정하며 유마가 힘차게 카드를 뽑아드는 것으로 턴을 시작하는 두 사람이었다.
{유마, 우선은 마법 카드다.}
"알았어! 패에서 마법 카드 '오노마토페어' 발동!"
{패를 1장 버리고, 덱에서 가가가, 고고고, 주바바, 도도도 몬스터 중 2장까지 선택해 패에 추가할 수 있지.}
"우리는 이 효과로 패의 '간바랜서'를 버리고, '가가가 매지션'과 '도도도 드라이버'를 패에 넣겠어!"
턴의 시작으로 덱에서 주력 몬스터 시리즈인 가가가와 도도도를 가져오는 마법 카드를 발동.
두 사람은 패에 잠들어있는 간바랜서를 버린 다음, 2장의 몬스터를 패에 더하였고.
"그리고! 마법 카드 도도도 드로우 발동! 패의 도도도 드라이버를 버리고 2장의 카드를 드로우!"
{이걸로 선발의 준비는 끝났다.}
"그 말대로, 가가가 매지션을 소환! 그리고 몬스터 효과 발동!"
{가가가 매지션은 1턴에 1번, 자신의 레벨은 1~8까지 원하는 수치로 변경할 수 있지.}
"우리는 이 효과로 가가가 매지션의 레벨을 7로 변경하겠어!"
가져온 몬스터로 패를 교환, 준비해둔 전술을 꺼낼 초석을 다진 다음,
일반 소환한 가가가 매지션이 가진 특유의 효과를 사용.
"하, 고작해야 그런 잡졸의 레벨을 7로 바꾼다고 해서 뭐가 바뀌는데?"
"방심하지 마세요 우레스, 이걸로 가가가 매지션은 슬라이핸드 매지션과 같은 레벨이 됐으니까요."
"뭣! 엑시즈 소환할 샘이냐!?"
"당연하지! 필드 위의 레벨 7 몬스터 2장! 가가가 매지션과 유야의 슬라이핸드 매지션으로 오버레이!"
블리마가 지적한대로 유야가 남겨둔 슬라이핸드 매지션과 레벨을 일치시켜.
두 사람이 가장 잘 쓰는 '엑시즈 소환'으로의 길을 만들어냈다.
"나타나라, 환혹의 눈동자를 가진 지배자!"
-No.11!-
"엑시즈 소환, 빅 아이!"
"패왕룡의 잔재에 이어서 이번엔, 아스트랄 세계의 힘이 담긴 No. 몬스터인가?"
"엄청난 힘의 편린이 느껴지는군요."
두 사람이 만들어낸 오버리에의 소우주 속에서 튀어나온 역 삼각원뿔의 형태를 지닌 엑시즈 몬스터,
아스트랄의 기억이 세계 각지로 흩어지며 초래된 특수한 몬스터 시리즈인 No(넘버즈), 그 중에서 11번인 빅 아이의 위용을 지켜보며
꽤 만만찮은 힘을 감추고 있을 거라며 경계하는 마녀의 수하들이었다.
"빅 아이의 효과 발동!"
{오버레이 유닛을 1개 제거해, 상대 필드 위 몬스터 1체의 컨트롤을 빼앗는다.}
"우리는 이 효과로 클리어윙을 되찾겠어!"
엑시즈 몬스터의 진가, 오버레이 유닛을 제거함으로서 발동하는 효과를 사용해
상대에게 빼앗긴 유야의 클리어윙을 되찾으려는 유마와 아스트랄이었으나,
"헛수고다! 클리어윙의 효과를 벌써 까먹은 모양이지? 레벨 5 이상인, 자신을 대상으로 한 상대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하고 그 몬스터를 파괴한다!"
앞서 자신을 지키던 클리어윙의 요격 효과가 이번에는 상대의 효과로서 발휘되는 바람에
주인의 곁으로 되돌려주려는 시도가 철저히 무산됨은 물론이고,
"윽..! 빅 아이가!?"
"거기에! 파괴시킨 빅 아이의 공격력 만큼, 클리어윙의 공격력도 폭등한다!"
클리어윙 ATK 2500 -> 5100
"카하하하! 아주 거하게 삽질 하셨구만! 애써 소환한 넘버즈도 제대로 써먹질 못하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일 뿐이지!"
빅 아이의 공격력 수치만큼 클리어윙의 공격력도 올라버려.
이젠 전투로 파괴하기도 힘들어져 상황을 더더욱 악화시켰다.
"글쎄?"
{과연 그럴까?}
"!?"
하지만..
{우린 이 순간을 기다렸다.}
"그래! 클리어윙의 효과가 발동되는 이 순간을!"
"뭐라고!?"
되려 이것은 유마와 아스트랄이 기다리던 전개였다면서 우레스를 경악시켰고.
지금부터 그 의미를 알려주겠다며 플레이를 계속해갔다.
"보여주겠어, 우리의 노림수를! 다시 패에서 마법 카드 '가가가 리벤지' 발동! 이 카드의 효과로 묘지로 보내진 가가가 매지션을 부활!"
-가가가!-
"그 다음, 마법 카드 '몬스터 슬롯'을 발동! 필드 위에 존재하는 가가가 매지션을 지정한 뒤, 묘지에 존재하는 '간바랜서'를 게임에서 제외!"
{그리고, 덱에서 카드 1장을 드로우 해, 뽑힌 카드가 지정한 필드 위의 몬스터와 같은 레벨의 몬스터면 그대로 특수 소환할 수 있지.}
"간다! 드로우!"
-척!-
"뽑힌 카드는 레벨 4의 드래곤족 몬스터 '드라고라드'! 특수 소환은 성공이다!"
'굉장해, 엑시즈 몬스터가 파괴 됐는데도, 하나도 주눅들지 않고 또 다시 2장의 몬스터를 불러냈어, 이게 바로 유마와 아스트랄의 저력인가?'
보통은 부르기 힘든 상위 랭크 7 몬스터인 빅 아이를 허망하게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기운차게, 실망하는 기색 없이 전개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감탄하는 유야였다.
"쳇! 운 좋게 특수 소환에 성공했다고 기고만장 해서는.. 하지만 그 2장으로 오버레이 해봤자 결국엔 4랭크! 공격력이 끌어올려진 클리어윙에겐 대적할 수 없다고!"
"아직 멀었다고! 다시금 가가가 매지션의 효과 발동! 자신의 레벨을 8로 바꾸겠어!"
"이번엔 레벨 8?"
"정신이 나갔구만! 기껏 레벨 4 2장을 모아놓은 주제에, 다른 한 녀석의 레벨을 바꿔버리면 오버레이고 뭐고 없다고!"
지적한대로 엑시즈 소환은 같은 레벨의 몬스터 2장을 병렬시키지 않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소환법이었기에
빅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자포자기라도 한 거냐 라며 비아냥 거리는 우레스였으나,
{아니, 아직이다.}
"그래! 우리의 진짜 노림수는 바로 이거야! 마법 카드 '갤럭시 퀸즈 라이트'를 발동!"
{자신 필드 위의 레벨 7 이상의 몬스터, 즉 레벨 8이 된 가가가 매지션을 대상으로 발동하고, 이번 턴 종료시까지 자신 필드 위의 모든 몬스터를 가가가 매지션과 같은 레벨로 만들겠다.}
"가가가 매지션과 동레벨로 만든다고!?"
{이걸로 드라고라드는 레벨 8.}
"그 이전에, 유야가 발동해던 '강룡의 마술사'가 가진 펜듈럼 효과를 발동! 가가가 매지션을 '드래곤족'으로 바꾼다!"
'여기서 종족을 바꾸다니?'
"간다! 레벨 8에 드래곤족이 된 가가가 매지션과 레벨 8이 된 드라고라드로 오버레이!"
유마와 아스트랄의 진짜 노림수는 바로 랭크 4가 아닌 랭크 8.
필드를 벗어난 다음 되돌아온 가가가 매지션의 효과와 강룡의 마술사, 그리고 갤럭시 퀸즈 라이트의 콤보를 이용해
다시금 상급 레벨 둘을 병렬시는 데 성공하였고, 그리고 드래곤족 몬스터 2장의 랭크 8 엑시즈 소환을 시도.
"뇌명이여, 울려퍼져라. 도빛이여 빛나라. 현현하라, 나의 금색의 용!"
-No.46!-
"엑시즈 소환! 나와라, 신영룡 드래글루온!"
오버레이 네트워크의 소우주로부터 동양풍의 신룡, 드래글루온을 불러내
다시금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엑시즈 소재였던 가가가 매지션이 장착하고 있던 가가가 리벤지의 효과로 드래글루온의 공격력은 300 포인트 오른다.}
드래글루온 ATK 3000 -> 3300
"공격력 3300!?"
{지금이 기회다, 유마!}
"알았어! 드래글루온의 몬스터 효과 발동! 자신 필드 위에 이 카드 이외의 다른 몬스터가 없을 때, 오버레이 유닛 1개를 제거하고, 3가지 효과중 하나를 선택해 발동한다."
{우리는 그 중에서 마지막 효과인 상대 필드 위 '드래곤족' 몬스터 1체의 컨트롤을 받아가는 효과를 사용하겠다.}
"드래곤족의 컨트롤을 빼앗는다고!?"
"그래, 그리고 우리가 선택할 대상은 당연히!"
{유야의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이다.}
넘버즈 중에서도 특이한, 동족 몬스터인 용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드래글루온의 효과를 사용해
사전에 유야에게 한 약속대로 클리어윙의 컨트롤을 되찾는데 성공하는 유마와 아스트랄이었다.
"이런!?"
"이걸 위해 클리어윙의 효과를 사용하도록 유도했던 거군요."
블리마가 짐작한대로 그들은 처음부터 빅 아이를 미끼로 던져 클리어윙의 요격 효과를 사용하도록 유도.
그 효과 탄환이 빠진 시점을 노려, 드래글루온으로 클리어윙을 되찾을 속샘이었던 것이다.
"유마, 아스트랄!"
"헤헷! 친구의 몬스터를 언제까지 상대에게 맡겨둘 순 없잖아? 그럼 빌린 것도 되찾았으니, 이 기세를 타고 가자고! 아스트랄, 유야!"
"응!"
{그러지.}
빼앗겼던 친구의 몬스터도 되찾았고, 덤으로 필드 위엔 공격력 3000 이상의 몬스터가 2체로 늘어났다.
이거야 말로 형세역전, 판도는 뒤바뀌고 듀얼의 주도권은 세 사람이 가져가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칫.. 기고만장 해져서는..!"
"배틀이다! 우선 드래글루온으로 벨즈 바하무트를 공격!"
그렇게 됐으니, 속전속결, 빠르게 결판을 내기로 결심한 유마는 가가가 리벤지로 공격력이 오른 드래글루온으로 벨즈 바하무트를 노렸고.
흰색의 용은 그 입에서 화려한 광파를 쏟아내 벨즈 바하무트를 흔적도 남지 않게 지워버렸다.
우레스 & 블리마 LP:3050
"바하무트가 파괴되다니.. 하지만 아직이다! 인벨즈 오리진의 효과! 1턴에 1번, 몬스터가 파괴되었으므로 인벨즈 오리진의 링크 마커 앞에 새로운 벨즈 몬스터를 부르겠다, 난 벨즈 오란타를 인벨즈 오리진의 마커 앞에 수비표시로 특수 소환!"
"상관없어, 이걸로 결정타를 낼거니까! 유야의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으로 인벨즈 오리진을 공격!"
{두 몬스터의 공격력 차이는 3100, 이 공격으로 확실히 결판이 난다.}
"가라아아아!"
아스트랄의 계산대로, 인벨즈 오리진의 공격력은 2000, 그에 반해 클리어윙의 공격력은 빅 아이를 파괴해 얻은 2600점을 더한 5100 점.
이 두 몬스터가 격돌해 발생하는 전투 데미지 3100점은, 라이프가 3050 밖에 남지 않은 우레스와 블리마 콤비를 쓰러뜨리기엔 충분하고도 남을 수치였고.
그 선언대로, 이 공격이 들어가기만 하면 세 사람의 승리가 확정될 게 분명했으나..
"웃기지 말라고! 함정 카드 '체력 증강제 슈퍼 Z'를 오픈! 이 카드의 효과로 2000 이상의 데미지를 입기 전, 라이프를 4000 회복하겠어!"
우레스 & 블리마 LP:7050
"라이프를 회복했어?"
공격이 들어갈 타이밍에 앞서, 우레스는 뒤집어둔 리버스 카드 체력 증강제 슈퍼 Z를 오픈해,
데미지가 들어가기보다 앞서 라이프를 회복해 간신히 패배에 직면하는 상황 만큼은 피해냈다.
"거기에 인벨즈 오리진은 링크 마커 앞에 몬스터가 있을 때,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데미지는 받아라!"
우레스 & 블리마 LP:3950
"크흐~ 아깝다!"
"아니, 충분히 잘했어, 거기에 클리어윙까지 되찾아왔잖아, 정말 고마워."
"뭘 이 정도로~"
{유야, 네가 남겨준 슬라이핸드 매지션이 없었으면 빅 아이와 드래글루온의 연계는 불가능했을 거다.}
"그래 맞아! 이런 빅 리턴도 다 우리의 콤비네이션이 빚어낸 결과라고!"
유마와 아스트랄이 만들어낸 빅 리턴, 이건 단순히 듀얼의 주도권을 되찾은 걸로 끝내지 않고.
서로간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해, '유대감'을 창출, 태그 듀얼에서 가장 중요한 '결속'을 이끌어는 긍정적인 효과도 만들어냈다.
"아주 친목질로 싱글벙글.. 좋아 죽는구만!"
"당신이 제대로 처신해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닙니까 우레스, 하여간에.. 이래서야 마녀의 수하란 칭호가 울겁니다."
"이게..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그에 반해 한방 먹은 우레스를 블리마가 못마땅해 한 탓에
마녀의 수하들은 당장에라도 결속이 끊겨, 내부 분열이 일어날 조짐을 보였다.
"저 쪽은 내분 일보직전인데?"
{하지만 방심하지마라 유마, 아직 그들의 전의는 꺼지지 않았어.}
"알고 있어 아스트랄, 난 2장의 카드를 덮어두고 턴 엔드."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 상대의 결속이 흔들렸다 할 지언정, 그걸로 듀얼의 승패가 완전히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아스트랄의 충고를 깊이 새기며, 유마는 공격을 마친 뒤, 2장의 카드를 덮어두며 차례를 넘겼다.
"도움 안돼는 당신 대신, 제가 만회하도록 하죠, 제 턴입니다 드로우."
'뽑힌 카드는 '레어메탈포제 비스마기아'로군요, 이거라면..'
자신의 패로 들어온 레벨 1의 펜듈럼 몬스터, '레어메탈포제 비스마기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블리마.
이걸 써서 역전하지 않으면, 저 둘은 쓰러뜨릴 수 없을 거라며 각오를 다지고 플레이를 시작했다.
"우선 우레스가 남긴 찌꺼기로 최대한 필드를 청소하도록 하죠, 벨즈 오란타의 효과 발동, 자신을 릴리스해 필드 위의 몬스터 1장을 파괴하겠습니다, 클리어윙을 파괴하는 건 무리일테니, 우선 신영룡 부터 파괴하겠습니다."
블리마의 첫수는 필드를 공유하는 태그 파트너, 우레스가 남긴 '벨즈 오란타'를 이용.
성가신 대상을 지정하는 몬스터 효과를 요격하는 클리어윙 대신, 내성이 없는 신영룡 쪽을 노려 파괴하려 들었고.
이 작전은 적중, 블리마의 명령에 따라 벨즈 오란타는 자신을 산화시켜 신영룡을 침몰시켰다.
-쿠에에에!-
"드래글루온이?"
{당했군.}
"계속해서 스케일 8의 레어메탈포제 비스마기아를 펜듈럼 존에 셋팅."
"저 녀석도 펜듈럼 몬스터를!?"
설마, 펜듈럼 차원의 듀얼리스트 이외의 사람이 펜듈럼 카드를 쓸거라곤 생각 못했던 건지
블리마가 내민 메탈포제 카드에 크게 놀라는 유야였다.
"비스마기아의 펜듈럼 효과 발동, 자신 필드 위의 앞면표시 카드 1장을 파괴하고, 덱에서 '메탈포제' 마법/함정 카드 1장을 골라 세트하겠습니다, 전 인벨즈 오리진을 파괴하고 덱에서 '메탈포제 퓨전'을 세트하죠."
"블리마 너! 내가 기껏 불러낸 몬스터를!"
"당신의 카드는 제 전개에 방해만 될 뿐이에요, 세트 처리를 끝내고 마법 카드 '마의 탈의실'을 발동하겠습니다, 라이프 800 점을 지불하고."
우레스 & 블리마 LP:3150
"덱에서 카드 4장을 넘겨 그 중에서 레벨 3의 일반 몬스터를 가능한 만큼 필드 위에 세우도록 하죠, 넘긴 카드 중 조건에 맞는 카드는 2장, 레벨 2의 일반 몬스터인 메탈포제 스티에렌과 레벨 3의 메탈포제 실버드, 이렇게 합계 2장을 특수 소환 하겠습니다."
'이걸로 몬스터가 2장..'
"그리고, 필드 위에 나온 이 2장을 사용하죠, 나오너라 나의 충성심을 증명하는 기억 계로여."
자신의 전개에 방해된다며 우레스가 남긴 마지막 카드인 인벨즈 오리진 조차 코스트로 삼아 치워버리곤.
새롭게 뽑아낸 2장의 몬스터로 링크 소환을 시도해오는 블리마.
{역시, 그녀도 링크 소환을 사용해오는가.}
"소환 조건은 펜듈럼 몬스터 2장, 메탈포제 스티에렌과 실버드를 기억 계로에 세트."
-서킷 콤바인!-
"링크 소환, 링크 2, 열화의 질주자, 헤비메탈포제 엘렉트럼!"
그녀가 연 회로를 통해 등 뒤로 커다란 원형 비행기구를 달고 있는 질주자.
'헤비메탈포제 엘렉트럼'이 필드 위로 내려왔다.
"계속해서 갑니다, 스케일 1의 메탈포제 골드라이버를 남아있는 펜듈럼 존에 셋팅, 이것으로 레벨 2~7 까지의 몬스터를 동시에 소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추가로, 엘렉트럼의 링크 마커로 인해 전 엑스트라 덱에 앞면으로 더해진 2장의 펜듈럼 몬스터도 불러낼 수 있죠, 그러니 펜듈럼 소환!"
엘렉트람의 소환으로 인해 준비는 모두 끝났다면서 유야가 실패했던 펜듈럼 소환을 실행하는 블리마.
그녀가 연 펜듈럼 소환의 게이트로부터 엑스트라 덱으로 보내졌던 2장의 메탈포제 몬스터가 엘렉트럼의 링크 마커 앞에 놓였고.
추가로 패에서 공격력 2400의 거대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메탈포제 불프레임 2장이 추가로 등장해
합계 4체의 몬스터가 필드 위로 펜듈럼 소환되었다.
"단박에 4장의 몬스터를!"
{이게 펜듈럼 소환인가.}
"이거 위험한데.."
"아직 멀었습니다, 리버스 카드 오픈, 메탈포제 퓨전, 이 카드의 효과로 필드와 패의 몬스터를 융합해 메탈포제 융합 몬스터를 불러내겠습니다, 전 링크 마커 앞에 소환된 2장의 메탈포제 몬스터, 스티에렌과 실버드를 융합!"
펜듈럼 소환 정도로 끝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듯.
인벨즈 오리진을 부수고 덱에서 가져온 메탈포제 퓨전을 발동하는 블리마.
그녀가 발동한 마법 카드로부터 힘을 받은 2체의 몬스터는 자신들이 타고있는 열화의 탈것을 갑옷으로 바꾸었고.
이내 실버드에게 장착되어.
"질주하는 불꽃은 이내 천사의 형상을 이룰 지어니, 하나되어 이곳으로 오너라!"
-파앗!-
"융합 소환! 와라 레벨 6, 메탈포제 미스라엘!"
천사의 날개를 연상시킬 법한 갑옷을 입은 사이킥 전사, 메탈포제 미스라엘로 재탄했다.
"펜듈럼 소환에 이어 융합 소환까지.."
"넋 놓고 있을 여유는 없을겁니다, 묘지로 간 메탈포제 퓨전의 효과를 발동, 이 카드를 덱으로 되돌려 1장의 카드를 드로우 한 뒤, 패에서 필드 마법 메타모르 F(포메이션)을 발동하겠습니다,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동안엔, 제 메탈포제 몬스터들의 공격력은 전부 300점씩 상승하며, 또한 펜듈럼 존에 메탈포제 몬스터가 존재하므로 효과 몬스터 이외의 메탈포제 몬스터는 상대의 효과를 받지 않게 됩니다."
{공격력 증가에 효과 내성까지, 성가신 카드로군.}
"자 갑니다! 우선 메탈포제 미스라엘로 클리어윙을 노려겠습니다, 클리어윙의 공격력은 2500, 그에 반해 미스라엘의 공격력은 2600에서 300이 오른 2900, 이 공격을 피해낼 방법은 없을 겁니다."
보통은 융합 소환해낸 미스라엘의 효과를 먼저 발동해 상대 필드를 치우고 시작하는 게 먼저였을테지만.
유마와 아스트랄이 되찾은 클리어윙이 버티고 있는 것을 신경쓰고 있었던 것인지, 레벨 6인 미스라엘의 효과는 발동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선언을 내려 클리어윙을 표적삼아 미스라엘의 총구에서 탄환을 쏘아내려 하였다만...
{유마, 함정이다!}
"오우! 함정 카드 '마스터 피스' 발동!"
{이 카드의 효과로 묘지의 가가가 매지션과 도도도 드라이버를 오버레이 유닛으로 삼아 드래글루온이 파괴되어 비어버린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새로운 엑시즈 몬스터를 불러내겠다.}
"그리고.. 우리가 불러낼 몬스터는 단 하나!"
하지만 그 공격을 두 눈뜨고 지켜만 볼 리 없었던 유마와 아스트랄은
세트해 두었던 2장의 카드 중 1장, 함정 카드 마스터 피스를 오픈,
드래글루온이 사라져 비어버린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새로운 엑시즈 몬스터를 불러낼 준비를 시작했고.
"우리들의 싸움은 여기서부터 시작했으니! 하얀 날개에 소망을 맡겨라!"
-No.39!-
"나타나라 빛의 사자, 희망황 호프!"
"이 몬스터는..!?"
"이게 바로 항상 함께 싸워온 우리들의 희망! No.39 희망황 호프야!"
오버레이의 소우주를 통해 두 사람이 불러낸 몬스터는 그들과 함께 그 어떤 위기 상황이 닥칠 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돌파해왔던 희망의 상징이자 두 사람이 가장 신뢰하는 에이스 카드인 'No.39 희망황 호프'였다.
"그렇구나, 이게 유마와 아스트랄, 두 사람의 에이스 몬스터!"
"흥.. 이제와서 그런 몬스터를 불러낸다고 한들 바뀌는 건 없습니다! 어차피 호프의 공격력도 클리어윙과 마찬가지로 2500, 미스라엘의 공격을 피할 순 없어요!"
은은한 광체를 풍기며 필드 위로 내려온 호프의 모습에 태그 파트너인 유야는 물론 상대하고 있던 우레스와 블리마 마저 감탄사를 내뱉었다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블리마는 다시 냉정을 되찾아 공격을 재개.
클리어윙 대신 공격을 맞아주겠답시고 나온 호프를 묻어주겠다며 미스라엘의 공격 대상을 바꿔 호프를 향해 그 총구를 들이댔으나,
"그리 놔둘 수 없지. 호프의 효과 발동!"
{오버레이 유닛을 하나 사용하는 것으로 상대 몬스터 1체의 공격을 무효로 한다.}
-문 배리어!-
이는 호프가 갖고 있는 특유의 효과.
오버레이 유닛을 사용해 자신의 날개를 비대화한 다음, 그걸 한 장의 '방패'로 만들어 상대의 공격을 무효로 돌리는
'문 배리어'가 작동, 미스라엘이 쏘아낸 총탄은 호프를 맞추지 못한 채, 문 배리어에게 틀어막히고 말았다.
"미스라엘의 공격을 막아냈어!"
"성가신 짓을.. 하지만, 메타모르 F의 효과를 받고 있는 2장의 불프레임을 막을 순 없을 겁니다!"
비록 미스라엘의 공격이 실패했을 지언정, 자신에겐 아직 3체의 몬스터가 남아있었고.
그 중에 2장인 불프레임들은 블리마가 발동해둔 필드 마법 '메타모르 F(포메이션)'의 효과에 의해 상대의 카드 효과를 무시하는 내성을 획득한 상황.
거기에 300 점의 추가 공격력을 얻어 2700점이 된 불프레임으로 호프를 묻어버리고.
파괴하는데 실패한 클리어윙도 마저 처리해주겠다며 이어서 공격 선언을 내리려 하였으나,
"아니, 아쉽지만 그 2장의 몬스터에게 공격 기회는 없을거야."
"그게 무슨?"
"바로 이런 뜻이지, 뒤집어둔 또 한 장의 속공 마법 '문 배리어' 발동!"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유마는 2장째 리버스 카드, 속공 마법 '문 배리어'를 발동시켰다.
"호프의 효과명과 같은 이름을 가진 카드!?"
{이 카드는 몬스터의 공격이 무효가 되었을 때 2가지의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해 발동할 수 있지, 첫번째는 호프 엑시즈 몬스터의 공격력을 턴 종료시까지 2배로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바로 이 턴의 엔드 페이즈가 된다는 효과야."
"뭐라고요!?"
"우리는 두번째 효과인 턴 스킵을 사용하겠어!"
-슈퍼! 문 배리어!-
자신의 고유 기술명과 같은 이름의 카드로 파워를 더욱 끌어올린 호프는
문 배리어를 전개할 때 사용하는 자신의 날개를 더더욱 비대화시켜 필드를 감쌀 정도로 키워냈고.
이윽고 그것을 필드 전체에 두른 뒤, 빛의 파장을 발생시켜 문 배리어가 가진 2번째 효과인 턴 스킵 작용을 이뤄냈다.
"큭.. 강제적으로 배틀 페이즈를 중단시키다니.. 이래선, 메타모르 F로 내성을 얻었다 한들.. 공격은 고사하고, 카드를 덮어두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굉장해! 유마, 아스트랄! 호프의 소환으로 분위기를 한방에 바꿔버리고 공격까지 차단하다니, 이게 너희의 저력이구나!"
"맞아, 우리와 호프는 항상 이런식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해왔어."
{그리고, 다음엔 네가 보여줄 차례다, 유야.}
"우리도 도와줄게!"
"유마, 아스트랄.. 알았어! 그 기대, 반드시 보답할게."
블리마의 연속 전개로 몬스터들을 전부 잃을 법한 위기상황을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 마냥
위풍당당히 돌파해낸 유마와 아스트랄은 다음 차례를 이어받을 유야의 기운을 복돋아주었고.
태그 파트너들의 응원을 받은 유야는 절대로 그 기대에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이상적인 플레이를 끌어내기 위해 듀얼의 상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필드 위엔 2장의 펜듈럼 카드가 존재하며 동시에 리버스 카드는 없고, 메타모르 F로 공격력이 상승한 4장의 메탈포제 몬스터가 존재해, 그리고 이 쪽엔 메인 몬스터 존에 클리어윙, 그리고 엑스트라 몬스터 존엔 유마와 아스트랄의 호프가 있어, 거기에 더해 펜듈럼 스위치와 펜듈럼 존에 셋팅된 강룡의 마술사가 있고, 상대의 라이프는 아직 3150, 그에 비해 내가 다음에 드로우 할 카드는 단 1장, 자.. 이 상황을 어떻게 역전할까?'
유마와 아스트랄의 재치로 다행히 몬스터를 전부 잃는 것 만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의 전력이 소모된 것은 아니다, 상대의 필드 위엔 엄연히 이 쪽의 몬스터 보다 강한 몬스터들이 존재하고.
그와 더불어 유야의 패는 다음 드로우로 뽑힐 카드 1장 뿐.
남겨진 카드와 새로 추가될 카드를 응용해 기대에 걸맞는 듀얼을 선보여야 한다는, 적잖은 부담감을 떠앉게 될지도 모를 유야였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흔들리지 않겠어, 흔드는 건 오직 듀얼의 상황 뿐! 이 드로우에 모든 걸 건다!'
되려 이런 상황일수록, 울상은 버리고, 웃음으로서, 위기 상황을 되려 기회로 만들어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듀얼을
끌어내는 엔터테이먼트를 보이겠다며 되려 투쟁심을 끌어올렸고.
이윽고. 힘차게 카드를 뽑아들었다.
"드로우!"
'좋아, 펜듈럼 홀트! 이 카드라면 아직 이어갈 수 있어!'
"마법 카드, 펜듈럼 홀트를 발동! 자신의 엑스트라 덱에 앞면표시로 존재하는 펜듈럼 몬스터가 3종류 이상 존재할 때, 덱에서 카드를 2장 드로우 하고, 이번 턴 종료시 까지 덱에서 다른 카드를 패에 넣을 수 없게 한다, 내 엑스트라 덱엔 EM 대그 대거맨, EM 오드아이즈 싱크론, 그리고 용혈의 마술사 이렇게 3장이 앞면 표시로 존재해, 따라서 2장의 카드를.. 드로우!"
연속으로 드로우 카드를 뽑아 새롭게 2장의 카드를 얻게 된 유야는
뒷면으로 뽑힌 카드를 천천히 앞면으로 바꿔 그 내용을 확인했고.
'왔다!'
자신의 눈에 띄인 서로 다른 스케일을 가진 2장의 '마술사' 카드로부터 화려하면서도 예상을 초월해,
이 불리한 상황을 한방에 뒤집어 역전시켜 승리로 이끌어낼 길을 도출해냈고.
그 길을 표현하기 위해 유야는.
-척!-
"Ladies and Gentlemen~!"
언제나처럼 듀얼을,
그리고 필드를 '무대'로 바꾸었다.
"자, 상대 필드 위에 강력 몬스터가 4장이나 존재하는 이 위기 상황을 태그 파트너인 츠쿠모 유마군과 아스트랄, 이 둘과 함께 '뜨겁게' 돌파해보겠습니다!"
"이 상황을 돌파한다고요?"
"제정신이냐?"
"유마, 아스트랄, 오늘은 너희와 나, 셋의 합동 엔터메야!"
{엔터메라..}
"오우! 해보자고 유야!"
유야는 선언했다, 지금 이 역전극을 예상을 뛰어넘는 엔터테이먼트는 자신의 힘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닌.
함께 싸워주는 동료, 유마와 아스트랄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선언에 크게 호흥해준 유마의 미소에 웃음으로 화답해주며 유야는 듀얼을 이어갔다.
"우선 펜듈럼 존에 존재하는 강룡의 마술사가 가진 펜듈럼 효과를 발동! 1턴에 1번, 상대 턴 종료시 까지 필드 위의 몬스터 1장의 종족을 드래곤족으로 바꾸겠습니다, 이 효과의 대상이 될 몬스터는 바로.."
"우리의 No.39 희망황 호프야!"
"호프를.. 드래곤족으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지?"
"자,자 너무 서둘지 말라고요 두 사람, 진짜 즐거움은 지금부터니까! 그 다음, 발동 중인 지속 함정, '펜듈럼 스위치'의 효과! 이 카드의 효과로 펜듈럼 존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강룡의 마술사를 몬스터로서 취급해 특수 소환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될 역전극의 서막을 끌어올린 것은 바로 강룡의 마술사.
그는 셋팅되어 있는 자신의 효과를 사용해, 전사족인 호프를 '드래곤족'으로 변경시키며 무대 위로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걸로 제 펜듈럼 존에는 2장의 공란이 생겼군요, 따라서 전 방금 펜듈럼 홀트로 드로우 한 이 2장의 카드! '상극의 마술사'와 '상생의 마술사'를 셋팅! 하겠습니다."
"하! 아직도 학습하지 못한거냐? 펜듈럼 스케일을 갖춰봤자, 너희들의 엑스트라 몬스터 존은 호프로 꽉 차 있는 상태라고! 펜듈럼 소환 따윈 무리다 이거야!"
"애석하지만, 저희들의 노림수는 '펜듈럼 소환'이 아닙니다."
"뭐?"
"계속 가볼까요? 우선 상생의 마술사가 가진 펜듈럼 효과를 발동! 1턴에 1번, 필드 위에 존재하는 엑시즈 몬스터의 랭크를 자신 필드 위의 레벨 5 이상의 몬스터와 같은 수치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니까, 호프의 랭크는 클리어윙과 동일한 7이 된다!"
다음으로 강룡의 마술사가 무대 위로 나감에 따라 비워진 펜듈럼 존에 방금 드로우한 2장의 마술사를 셋팅.
그 중에서 흰색의 로브를 쓰고 마술의 활을 가진 상생의 마술사가 가진 효과를 사용,
호프의 랭크를 클리어윙의 레벨과 같은 7로 변경시키며 의야함을 가중.
"호프의 랭크를 바꿨어?"
"계속해서, 상극의 마술사가 가진 펜듈럼 효과를 발동! 1턴에 1번, 자신 필드 위의 엑시즈 몬스터 1장을 지정해, 해당 몬스터는 가지고 있는 랭크와 같은 수치의 레벨을 가진 몬스터와 함께 엑시즈 소환의 소재가 될 수 있게 됩니다!"
"뭐라고!?"
"잠깐만요.. 엑시즈 몬스터의 소재가 된다는 건 다시말해.."
"그래 맞아! 우리는 호프를 소재로 또 다시 엑시즈 소환할 수 있다는 거야!"
"!!!!"
마무리로 서로 다른 존재를 하나로 묶는 상극의 마술사가 가진 펜듈럼 효과에 의해 깔아두었던
복선을 하나로 이어내며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전개를 보이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가자! 유마, 아스트랄!"
"오우!"
{우리는 호프와 클리어윙으로.}
"""오버레이!!!"""
희망의 왕과 투명한 날개를 가진 용이 하나의 소우주에 빨려들어가며 새로운 존재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는 곧, 두 사람.. 아니, 셋의 결속이 만들어낸 하나의 기적이었으며,
또한 이번 듀얼을 장식할 '피날레'의 차례가 다가왔음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탄이었다.
"눈부신 날개를 가진 용이여!"
"희망의 왕과 하나되어."
{진정한 위엄을 두르거라!}
-파앗!-
{엑시즈 소환!}
"나오너라 우리들의 랭크 7!"
"희망과 정열의 불꽃을 두른 용! 패왕열룡 오드아이즈 레이징 드래곤!"
-쿠오오오오오!!!-
서로 다른 두 색을 가진 눈동자.
마치 갑각류를 연성시킬 법한 붉은 비닐.
그리고 타오르는 불꽃을 뿜어내는 열화의 날개.
본디 분노의 불꽃으로 지상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그 목적을 무시하고 희망의 상징을 더함에 따라 분노로 인한 파괴를 뿌릴 재악의 존재가 아닌,
정열의 상징으로서 재탄생한. 패왕열룡, 오드아이즈 레이징 드래곤이
오버레이의 소우주 속에서 튀어나오며 듀얼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말도안돼!?"
"호프와 패왕룡의 분신으로.. 패왕룡을 불러냈다고요!?"
"자, 드디어 대망의 클라이맥스! 오드아이즈 레이징의 효과를 발동! 자신의 오버레이 유닛을 한개 제거하고, 상대 필드 위의 카드를 전부 파괴, 그리고 파괴한 카드 1장당 200점의 공격력을 올립니다!"
"필드 위의 카드를 전부 파괴한다니..! 그런!?"
"가라 오드아이즈 레이징 드래곤!"
-레이징 호프!-
오드아이즈 레이징의 날개로부터 거샌 열기가 뿜어져나와 필드를 휩쓸었고.
그 열기에 견뎌내지 못한 메탈포제 엘렉트람과 메탈포제 미스라엘을 포함, 2장의 펜듈럼 카드와 필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던
메타모르 F까지 도합 5장의 카드가 한꺼번에 날아갔다.
"크윽!"
"아직..! 메타모르 F의 효과를 받고 있는 2장의 메탈포제 불프레임은 오드아이즈 레이징의 효과론 파괴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파괴된 미스라엘의 효과로 제 엑스트라 덱에서 메탈포제 스티에렌을 수비표시로 불러내죠, 필드는 청소 됐지만, 아직 3장의 몬스터가 남았습니다.. 그러니! 이번 턴에 저희들의 라이프를 0으로 만들 순 없을.."
열기가 걷힘과 동시에 아직 쓰러질 순 없다며 메탈포제 미스라엘이 가진 후속 효과로 벽을 늘리는 블리마.
오드아이즈 레이징을 부른 건 감탄할 만 하나, 자신의 필드 위엔 아직 3체나 몬스터가 남아있으니
이 벽을 전부 뚫고 라이프를 0으로 만들 순 없다며 호언장담을 했지만.
"아뇨, 다음 턴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
"오드아이즈 레이징의 효과로 파괴된 카드는 총 5장! 따라서 오드아이즈 레이징의 공격력은 1000 포인트가 상승, 거기에! 오드아이즈 레이징은 1턴에 배틀 페이즈에 2번의 공격이 가능합니다!"
"뭐라고요!?"
{지금 필드 위에 공격표시로 나와있는 2장의 메탈포제 볼프레임의 공격력은 메타모르 F를 잃어서 2400으로 돌아왔다.}
"그 2장에게 4000점이 된 오드아이즈 레이징의 공격이 가해지면, 1장당 발생하는 전투 데미지는 1600! 2장 모두 더하면 3200!"
"저스트 피니쉬로 디 엔드! 가 됩니다."
"그럴..수가!?"
쇼의 막이 내려지는 것을 거부하기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배틀이다! 오드아이즈 레이징 드래곤의 공격!"
{열격의!}
"디스트럭션!"
"버스트!"
세 사람의 호령과 함께 오드아이즈 레이징 드래곤은 날개로부터 불꽃을 뿜어내며 입으로 열선을 모아냈고.
한계까지 축적된 열선을 일제 방사, 우레스와 블리마의 필드 전체를 휩쓸며 그들의 라이프를 0으로 만들었다.
"우와아아아악!?"
"꺄아아아앗!!"
우레스 & 블리마 LP:0
-유마 & 유야 WIN!-
서로 다른 차원의 두 사람이 한대로 뭉쳐 이뤄낸 결속의 승리.
그 화려한 막을 장식해낸 두 사람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자축했고.
"예상을 초월 했어.."
"저희로선, 역부족이었..군요."
반대로 자신들의 역부족을 실감하며 마녀의 수하들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재로 변해 사그라들었다.
"가자! 유야, 아스트랄!"
"응."
셋은 승리를 뒤로한채, 마녀가 기다리고 있을 마성으로 향했다.
그 마성 위로, 하나의 빛줄기가 내려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
캇토빙! 차원을 넘어 연결되는 아크
파트 2 =두 색의 태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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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특별편 제 2 탄, 유마 & 유야 파트였습니다.
사실 1,3편 보다 굉장히 많이 고민했던 화 였는데요.. 유야랑 유마의 관계설정이라던가, 아스트랄의 대사지정이라던가
어떻게하면 둘을 동시에 띄워줄 로그를 만들 수 있을까 하며 한 2~3주 동안 머리를 부여잡고 고민한 결과 나온게 이거였습니다.
뭐.. 앜파 후반부의 비판요소였던 킬각 잡으면 레이디스~앤 잰틀맨~ 하는 경우랑 뭐가 다르냐? 라고 하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하셔도
네 맞아요, 다를 게 없습니다..ㅜ.ㅜ;; 그치만~ 엔터메 듀얼리스트인데 엔터메 한번 정돈 해야 하잖아요?
뭐 유마랑 태그를 짜서 듀얼하는 만큼 자신들을 위한 엔터메를 했다고 칩시다!(무책임)
그리고 원래는 유토피아라는 명칭을 쓰려고 했는데, 일칭을 쓰게된지라 그냥 호프로 퉁쳤습니다.
사실 희망의 상징인데 이상향 말하면 좀 그렇잖아요?(※아닙니다)
아무튼 즐겁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주 중으로.. 올...라올..수 있을까..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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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기승전호프를 빼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호프도 넣어봤습니다 ^오^ 근데 유마 로그는 참.. 뭐라고 해야 할지, 엑덱은 뭐 그럭저럭 괜찮은데, 메인이 참...허허허헣... | 18.01.12 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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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의미 없어진 ARC-V 6기 오프닝을 돌려보며 최대한 엔터메 스럽게 바꿔봤습니다 ^오^ | 18.01.12 1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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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츠요스기루요~(※아닙니다) | 18.01.12 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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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의 천재 아스트랄!<공식설정> | 18.01.12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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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18.01.12 2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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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맨 처음 로그엔 클리어윙도 뿍숴지고 스위치로 강룡 불러서 그걸 호프랑 엑시즈 하려고 했는데 그냥 살려줘도 로그가 괜찮겠다 싶어서 유고 체면도 좀 살려줄겸(독백만 나오지만) 살려줬습니다 ㅎㅎ | 18.01.12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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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귀기 힘들어하는 후배 덕분에 고생할 두 명의 중학생 선배에게 심심한 위로를 ㅎㅎ | 18.01.13 0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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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성장한 유우마니 만큼 호프에게만 모든 걸 맡기는 것 보단 상황에 따라 아스트랄에 갖고있는 넘버즈를 취사선택하고 호프로 피니쉬를 내는 전술로 가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유야의 클리어윙을 되찾아줘야 하는 만큼 호프 보단 다른 넘버즈를 먼저 꺼낼 필요도 있었고요 ㅎㅎ | 18.01.13 0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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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그리 극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허허허헣 암튼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 18.01.17 19: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