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때도 딱지를 치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겪었습니다 ()
쿠와바라 감독의 트인낭 사건은 사실 '쌓이고 쌓인 게 터졌다' 라고 봐도 됩니다.
제알이 방영하던 초반에는 제알팬들은 감독 트위터를 호의적으로 봤어요. 뒷설정도 풀어주고 짤도 많이 그려주니까.
물론 제알 안티팬은 이 시절에도 고깝게 봤었죠. 유희왕에서 씹1덕 냄새를 낸다는 게 그 이유였어요.
전작인 GX나 오룡즈는 팬서비스 같은 게 별로 없었는데 제알은 감독이 직접 츠이타를 파서 모에한 여캐짤도 그리고 애니팬들이랑 소통을 많이 하니까요.
기존팬들 입장에선 상당히 위화감을 느꼈던 부분이었긴 해요. 그런데 이게 까일 이유는 아니었죠.
이 시절에는 안티의 발작을 빼면 그다지 문제 될 요소가 별로 없었긴 합니다. 문제는 퍼스트 2기부터.
숫자 형제 등장 이후 숫자 형제가 매력적인 캐릭터성과 외모를 갖춰 포를 필두로 인기를 상당히 많이 끌었습니다.
이때부터 제알 감독은 신이 나서 숫자 형제 짤과 여캐들 짤을 잔뜩 그려줬는데 주인공인 유마트랄이나 카이토 짤은 별로 없었어요.
안티팬들은 이 점을 망각하고 있었지만 제알팬들은 의외로 이 부분을 신경 많이 썼습니다 대놓고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좀...조연들 편애하느라 주연은 뒷전인 느낌 있잖아요.
안 그래도 유마가 비주얼로 많이 까이던 캐릭터였는데 보편적인 미형의 외모를 갖춘 숫자형제에 밀려서 감독이 관심을 덜 준 느낌?
그래서 유마랑 아스트랄 팬들은 아쉬움을 많이 느꼈지만 그래도 이런걸로 화를 내기엔 예민충이라고 욕먹을까봐 얌전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알 애니메이션이 꽤 진행되며 소문을 들은 OCG 팬들도 감독 트위터에 많이 놀러갔습니다.
OCG 팬들은 제발 호프 일변도인 듀얼 좀 바꿔달라, 지금 하고 있는 대회의 룰을 잘 모르겠다며 한탄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쿠와바라 감독은 그들의 말은 대충 넘겨버리고 캐릭터가 귀여워요~ 애니 잘 봤어요~ 이런 트윗에만 정성스레 답변을 했어요.
그때 한창 싱크로 지원이 없어서 또 또 또 신규 소환법에 기존 소환법 묻냐 라며 코나미 많이 까이던 시기기도 했었고
또 엑시즈 전개 자체가 단순한데다 제알 듀얼 택틱스는 너무;; 정형화되서 OCG 팬들이 그놈의 홋쁘홋쁘 제발 호프 좀 치우면 안 되냐고 한탄도 하고
다양한 소환법을 내달라, 신선한 애니테마도 내달라 이런 부탁을 했지만 다 무시당했습니다.
그래서 OCG 유저들 사이에서 제알 감독은 카드애니인데 카드게임을 모르는 감독이다 라는 말이 많이 돌았었습니다.
예...그래서 제알 안티 스레에서는 매번 감독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캐릭터만 덕질하는 오타쿠 감독 제발 좀 치우면 안 되냐면서요.
어느 시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카하시 선생님의 "제알이 어쩌다 제가 원하는 거랑 달라지긴 했는데 이 방식으로도 즐기는 사람이 있으면 ㄱㅊ아요" 라고 말했다는 인터뷰가 돌아다녔기에 감독의 독선으로 기존 원안과 달라진 결과라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한편 세컨드 시즌, 감독의 카미시로(각본가 아님 ㅎ) 남매 덕질은 절정을 이루고(남매 에피소드...샤크가 기타치는 장면 나오는 에피소드 있잖아요)
포랑 샤크가 리오 관련으로 서로 콤비(?)로 나오는 네타가 많았었죠. 어느 날 감독이 포랑 샤크가 태그듀얼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ㅅ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 나온 후 얼마 안 있어 정말 태그듀얼이 본편에 나왔어요. 이 시점부터 감독이 각본에 개입한다는 말이 기정사실이 됐구요.
오죽하면 요시다가 쿠와바라 감독에게 조인트 당하느라 기를 제대로 못 쓴다는 루머까지 돌았겠어요.
이 시기에는 레알루다가 카미시로 남매와 숫자형제 편애하느라 유마랑 아스트랄은 뒷전이었습니다.
유마 아스트랄 팬들은 그래도 주인공이니까 더 나아지겟지 꾹꾹 참고 있었기도 하구요.
그러다 제알 트위터에서 제알 인기투표를 한다는거에요.
웃기지 않나요. 공식에서 인기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고 SNS에서 제대로 된 집계도 없이 그냥 너희가 좋아하는 캐릭터 알려줘~ 이런다는게.
그래서 팬들은 항의의 의미로 반응을 별로 안 했습니다. 그러더니 쿠와바라가 당신들의 제알 덕심은 이 정도까지 안 되는 겁니까 ㅎㅎ 이랬어요.
눈에 뻔히 보이는 감독의 편애화 캐릭터 덕질을 눈감아준 캐릭터 팬들과 노잼 듀얼로그를 꾹꾹 참아준 채 매번 애니를 봐온 OCG 팬들 둘 다 울컥해서 뒤집어졌습니다.
쿠와바라와 어느 익명의 팬이 트위터에서 펼친 병림픽 내용이 이랬어요.
쿠와바라 : 왜 반응을 안해? 제알 덕심이 겨우 이정도야?
팬 : 않이...어쩌라고...너 유희왕 본 적 있다고 했지? 그럼 전작도 봤어? 안 봤을 것 같은데? ㅋ
쿠와바라 : 왜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 하냐? 꼬우면 보지말던가
...애니메이션 감독이 싫음 보지마 를 시전해서 당연히 뒤집어졌고
그날 트위터는 폭★살 했습니다.
지금이야 오노시로 콤비 때문에 빛이 바라긴 했지만...당시에는 참으로 시끄럽고 문제가 많았던 감독이었죠.
트위터가 폭파한 이후 6기에도 꿋꿋히 낫슈 쉴드에 유마 써먹던 감독을 보며 트위터가 있던 없던 참으로 꾸준한 놈일일세...감탄까지 나왔을 지경이었습니다.
아무튼 유마 팬으로서, 또 제알을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쿠와바라 감독은 싫어요. 작화는 좋았지만 이 감독이 저지른 짓을 보면 입을 틀어막아서 될 지경이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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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은 DM도 아니고 유희왕 원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니 타카하시 선생님의 입김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너는 그냥 연출 콘티나 짜라 쿠와바라! 이런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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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문제 많아서.. 여기서도 극장판 담당했다는 말에 모두가 절망했고 앜파에게 엄청난 기대를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극장판은 잘뽑혔고 앜파는 병크가 넘쳐나서 묻혀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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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위터는 인생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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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진짜 최고인데.....하아아아.....저건 능력이전에 감독으로 기본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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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엘리파스와 듀얼에서 다시 주인공다운 원점으로 돌아오나 해서 엘리파스 전은 평가가 상당히 좋았어요. 그러다 갑자기 낫슈가 연속 통수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것저것 따져도 유마랑 대립해야 했을 벡터를 뺏어서 샤크에게 붙여준건 확실히 병크에요...유마 vs 벡터, 카이토 vs 미자엘, 샤크 vs 무능 완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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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위터는 인생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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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감독이 샤크 짤만 그려주고 트위터에서 샤크 얘기만 하고 그랬거든요. 지금이야 유마 정체가 아스트랄과 일심동체란게 밝혀지긴 했지만 그때는 유마 정체가 대체 뭐냐? 1화에 나온 문 너머 떡밥은 언제 회수할거냐라는 말이 많이 나올 정도로 유마 떡밥이 쌓이기만 하고 밝혀지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샤크가 바리안이랑 관련이 있다는게 집중되면서 샤크나 낫슈 과거 얘기만 줄창 틀어주고 유마는 거기에 끌려다니던 입장이었죠. 아스트랄은 ㄹㅇ 공기 스탠드 아니냐는 말 까지 나왔고요. 안 그래도 많이 까이던 주인공 일행이었는데 유마 아스트랄 팬들은 이 시기에 극한 분노까지 느껴서 감독 많이 깠습니다. | 17.02.26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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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엘리파스 나오기 전에 터진 일인가보군요. | 17.02.26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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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엘리파스와 듀얼에서 다시 주인공다운 원점으로 돌아오나 해서 엘리파스 전은 평가가 상당히 좋았어요. 그러다 갑자기 낫슈가 연속 통수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것저것 따져도 유마랑 대립해야 했을 벡터를 뺏어서 샤크에게 붙여준건 확실히 병크에요...유마 vs 벡터, 카이토 vs 미자엘, 샤크 vs 무능 완벽했는데 | 17.02.26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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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문제 많아서.. 여기서도 극장판 담당했다는 말에 모두가 절망했고 앜파에게 엄청난 기대를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극장판은 잘뽑혔고 앜파는 병크가 넘쳐나서 묻혀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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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은 DM도 아니고 유희왕 원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니 타카하시 선생님의 입김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너는 그냥 연출 콘티나 짜라 쿠와바라! 이런것이죠... | 17.02.26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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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진짜 최고인데.....하아아아.....저건 능력이전에 감독으로 기본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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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해서 '감독이 자기 취향대로 스토리를 움직였다'는 뜻이에요. 대충 압축해서 오해가 있었나보네요. 여기에 타카하시 선생님 인터뷰까지 더해서 포랑 샤크 태그듀얼은 반응이 개판이었죠. 한편으로는 요시다의 제알 코믹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 17.02.26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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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까 어느 만화가라고 해도 나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이런거 보고싶당ㅋ 말하면서 자기 사심 잔뜩 들어진 스토리 진행하면 좋은 평가 못 받습니다. | 17.02.26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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