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에 다녀온 캘리포니아 YCS 후기입니다.
사실 상 갔다 온 뒤 바로 다음날 쓰려고 했는데, 날씨 상황 때문에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네요
이번 대회를 갔다오고 제 플레이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내일도 아마 대회에 또 참가할지 모르겠는데 잘 됐으면 좋겠군요
Pre Registration 날이었습니다.
딱히 대회 시작은 아니었지만 사람은 꽤 있었습니다.
이때가 블랙 프라이데이 시기라 미리 참가 신청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정판 매트를 나눠줬는데, 그 이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참가비는 20달러에, 참가하면 팩을 총 5개 줍니다.
정가가 세금 미포함 3.99달러이면 후하게 주는 겁니다.
여담이지만 이때 한정판 매트를 산다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었는데, 제안하는 가격이 고작 20달러...
이 날은 이전에 미리 구하지 못한 개기일식의 서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과 트레이드를 하고, 저녁 먹은 뒤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이 호텔이 친구 한명의 가족이 일한다고 추천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곳이 예상한 곳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어차피 호텔에선 잠만 자고 나머진 카드 대회장에 있을텐데 급 아깝더군요.
같이 온 친구 중 2명은 먼저 자고, 저는 혼자 남아서 메일 체크랑 덱 점검 정도만 하다가 곧 잤습니다.
대회 시작 날이었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총 1700명 이상의 사람이 참가한 대회였습니다.
이하는 전적, 참가덱은 ABC였습니다.
1라운드 XOO 흑룡
상대방이 정말 당당하게 덱 앞면을 까뒤집어놨는데, 그 카드가 복음이라 백룡이라고 지레짐작...
근데 흑룡이더군요. 심지어 상대도 어린 소년...
덕분에 붉은 눈 융합 디메리트도 제대로 안 읽고 설렁설렁 방심해서 하다가 첫번째 판을 져버렸습니다.
다음 2번째랑 3번째는 방심하지 않고 무난하게 원턴킬했습니다.
2라운드 OO 타천사
패가 별로 좋지 않아서 선턴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ABC를 꺼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차선책으로 떡깨구리를 꺼냈는데, 상대는 "웬 ABC에서 떡깨구리???"하는 얼굴로 당황하더군요.
떡깨구리만 달랑 두니 필드는 금방 정리되고 상대가 크리스티아를 꺼내서
'아 졌다 번개 안 뽑으면 이거 진다'하는 마음이었는데 바로 다음턴에 번개를 뽑아서 이겼습니다.
다음 판에서는 상대가 차원장벽을 쓰면서 견제를 했지만, 타천사 특유의 패말림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겼습니다.
3라운드 OO 개구리 버제스토마
초반에 상대방이 개구리 해황 머메일인지 개구리 버제스토마인지 알 수 없어서 긴장.
이것저것 주고 받다가 ABC 버스터 드래곤이랑 떡깨구리를 같이 세우는 빌드를 만드니 상대는 서렌더.
다음 판은 사이드에서 꺼내온 부유벚꽃으로 떡깨구리를 저격, 상대방은 변변한 몬스터를 소환하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서렌더를 선언했습니다.
4라운드 OXX ABC
선공은 무난하게 ABC를 세우며 카드들을 세트하니 곧장 서렌더.
다음판에선 상대는 욕탐으로 A가 전부 제외되었는데도, 제가 선공 ABC 못 만들고 패가 계속 안 좋다보니 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판에서도 ABC를 선턴에 못 잡았습니다.
증식의 G를 던져서 상대의 전개를 견제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곧장 원턴킬로 패배했습니다.
5라운드 OXX 메탈포제
선턴 ABC, 카드 세트로 무난하게 승리.
두번째 판에서는 사이드 덱에서 가져온 개기일식을 제대로 써본적이 없다보니 컨트롤 미스로 상대 전개를 못끊고 패배했습니다.
세번째 판에서는 패가 자꾸 말려서 마찬가지로 패배.
6라운드 부전승
6라운드부터 슬슬 중간에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두어번 이상 패배하면 상위권 진출이 힘들어지니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져서인데, 한국에서도 이런 식이 일반적인진 모르겠군요.
다만 상위권은 힘들어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전 포기하지 않고 참가했습니다.
일단 앞으로 전승하면 가능성은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7라운드 개구리 해황 머메일 XOX
선공을 잡았지만, 무슨 저주인지 또 선턴 ABC를 세우지 못하고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 패배했습니다.
심지어 두번째 판에서도 선공 ABC를 띄우지 못했지만, 개기일식과 번개로 상대방의 빌드를 뚫어가면서 간신히 이겼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판에서는 상대방이 선공에 빙령신, 어비스케일 미즈치, 떡깨구리 빌드를 띄우니 이길 방도가 없더군요.
8라운드 부전승
이전에 패배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자 여태까지의 미스플레잉과 덱 빌드에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대체 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한 거지...하면서 굉장한 후회감과 내가 고작 이것 밖에 되지 않나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제가 어디까지 가능한 지 알고 싶었고, 모든 스위스 라운드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스위스 라운드는 총 11회고 9라운드는 첫번째 날에 하기로 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자 9라운드는 일요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9라운드
친구가 하루 일찍 가면 호텔 비 어느정도 돌려준다길래 그냥 일요일 꺼 참가 안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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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 쪽은 꽤 덱이 다양하군요 OCG로 치면 4~7월인가.. | 16.12.03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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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이었던가 60여명이었던 거 같습니다 | 16.12.03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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