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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올해 동방 팬덤이 위험한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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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오랫만에 제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글을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545/read/2549777)읽어보셨다면 아실, 동방프로젝트와 관련된 사업 하는 사촌을 둔 그 친구를 봤습니다. 그러더니 그 친구가 저 보고 동방프로젝트 팬덤이 어떠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신작 나왔는데도 분위기가 영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지지난해 천공장 내지는 빙의화 나올 적에는 한국 동방 팬덤이 시끄러웠었는데, 올해는 귀형수 나온지 이틀이나 지났는데 별로 감흥이 없더라고요.

 

제 친구의 사촌 말로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코믹월드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GG치고 상황 봐서는 다시 부스를 낼지 안 낼지 고민을 하겠다는 입장이라 하더라고요. 사업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말은 현실을 대부분 반영하거나 주식 빼곤 적중하고, 저는 이 소식을 통해 좀 충격먹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작위키에 검색을 해 봤죠. 서브컬쳐 관련해서는 이 이상 정확한 위키가 없거든요. 백괴사전, 디시위키, 위키백과 의문의 1패가 적립되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어제부터 인터넷 방방곡곡을 살피면서 이렇게 정리를 해 봅니다.

 

1. 얼어붙은 한일 관계

올해 일본 서브컬쳐 관련 덕질이 DJ 전 대통령이 시작한 일본 문화 개방에서 시작해 2018년까지 없었던 대규모 위기에 봉착한다면 이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냉각되어도 이렇게 냉각된 적이 없습니다. 이 자체로도 결정타이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더욱 영향을 주는데 가세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서점에 일본 라노벨을 사 가는 사람이 없어 책장이 빈틈없이 꽉꽉 들이찰 정도니...

 

제 친구의 사촌이 최근 에반게리온 디자이너 혐한 논란이 불거진 것부터, 노노재팬이라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안내를 하는 사이트에 코믹월드가 올라왔다 사라진 것 부터가 말이죠. 또, 환상만화경의 작화담당 '위안부' 문제(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545/read/2550319)는 동방프로젝트 팬덤 대부분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고요. 

 

즉, 한국에 있는 전체 일본 서브컬쳐 팬덤들은 이런 문제를 안게 됩니다. 이 또한 일본 불매 운동의 직접 영향권에 속해서 자신이 일본 제품을 사면 일본으로 직빵으로 가는데, 자기 자신 편하자고 덕질을 계속할 수 있고, 민족을 위해, 또는 일본을 규탄하기 위해 덕질을 그만둘 수 있습니다. 제 사촌 말로는 덕질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이죠. 저 또한 이번 해에 들일 돈을 거의 안 쓰고 있습니다. 즉, 덕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고, 동방 또한 덕후 감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2. 구심점의 소멸

2017년 이전으로만 해도 동방사령부, 디시 동방프로젝트 갤러리, 루리웹 동방프로젝트 갤러리, 동방넷이 주요 축이였고, 그 옆에 나무위키-리브레위키, 유튜버, 블로거들이 주로 있었지만, 2017년에 있었던 어떤 사건 때문에 동방사령부가 침체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방사령부에서 번역되는 동인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2018년 사구메를 최애로 여기던 다음 번역가가 군대에 끌려가고, 또 MMD로 유명한 캡 모 유튜버가 채널을 닫음으로써 더 침체되었습니다만 복원되었죠. 2019년 상반기에는 동방프로젝트 동인지를 번역하던 블로그가 티스토리에 의해 사라집니다.

 

역식자가 줄어드니 번역된 동방프로젝트 동인지 자체가 줄어들고, 유입도 조금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2019년 현재로는 디시 동방프로젝트 갤러리, 루리웹 동방프로젝트 갤러리, 동방넷이 주된 축이였고, 나무위키, 캡 모 유튜버를 중심으로 한 유튜브 사용자, 블로거들이 남았습니다. 즉, 지금 상황에서는 새로운 구심점이 나와야 하지만, 디시 동방프로젝트 갤러리는 좀 험한 디시인사이드의 성향 때문에 구심점이 되긴 어려워 보이며, 동방넷 또한 네이버 유저들만 쓸 수 있고, 마지막으로 루리웹 또는 나무라이브가 남았지만... 어... 음......

 

3. 신주답지 않은 신주 

동방귀형수가 망작이라는 의견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몇몇 유저들은 동방천공장이 좀 아쉬웠을 때부터 눈치챘다는 의견입니다. 즉, 동방귀형수 또한 망작이라고 생각하며, 이제 고인물 또한 탈덕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주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방감주전의 사례를 보면 넷 우익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중립이 아닌 게 밝혀지면 탈덕이 심해져 극소수만 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댓글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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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2차 창작이 그런대로 저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그냥 힘들어서 방황을 하다가 치르노의 퍼펙트 뭐 듣게된 이후로는 뭔가 그런생각이들었습니다. 이후에 듣다. 어? 라는 기분이 들었죠. 물론 여러분들과 생각이 다르고 뭐 취향탓이 크겠지만 저에게는 뭔가 위로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비워지는 술잔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서 더 힘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동방의 이미지가 이런식으로 추락한거에 대해 안타까움이 들긴합니다.
19.08.15 00:10
(5036331)

219.251.***.***

팬들의 기대가 배신됬다는 점이죠 신입이 와도 더디고 반복되는 패턴의 스토리 느려터진 떡밥회수, 기존캐릭터를 재활용하지 않고 신캐만 만들어내고 인기캐릭이 인기만 있고 출연은 없음 캐릭터들(특히주인공)의 썩은인성과 주인공이 가져야하는 요소의 결렬 믈론 2차창작을 열어주는 요소들이긴 하지만 10년이 넘었으면 어느정도 떡밥을 해소해줄 때인데...
19.08.15 01:00
(1305592)

221.150.***.***

슈팅 원작에서 ZUN 스스로의 구상을 계속 펼친다면, 적어도 미디어믹스 작품들에서 설정의 정리나 떡밥의 해소를 해 주는 편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2차 창작의 방향을 최대한 한정짓지 않으려는 특유의 스탠스 탓이 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 캐논볼이나 로스트워드 같은 스마트폰 게임들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런 쪽은 아무래도 그런 떡밥해소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해서, 조금 유감인 면도 있습니다.
19.08.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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