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스스로 배포하기를 꺼려 하고 있었던 '짐노페디가 끝나지 않아.'의 번역본이, 다른 생판 모르는 분의 손으로 배포가 되고 있었더라구요.
배포를 꺼리던 건 '헤헤 나만 봐야지. 돈 받고 팔아야지' 라던가 어떤 충성도 높은 노예를 구한다던가의 이유는 당연히 아니었고,
원문을 얻은 것 자체도 제가 구했다기보단 다른 분의 도움으로 얻게 된 거였으니까 허락 없이 다른 곳에다 올리기는 좀 그렇다는 느낌도 있었고
원작자에 대한 예의라던가, 저작권 같은 문제에 엮이긴 싫었다는 게 이유였죠...
배포가 되고 있었단 걸 안 지는 이제 3시간 남짓 되었습니다. 배포 자체는 8월 초나.. 중순쯤.. 저기 옆동네 동방 갤러리였네요.
처음 알게 됐을 땐 (제가 그럴 입장은 아니지만) 화도 많이 났었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뭐, 별 일이야 있겠어 싶기도 하고.
굳이 양심의 이유로 막고 있었던 게 어떻게든 터져 버리고 나니까, 조금은 해탈을 하게 되네요. 이렇게 된 거 그냥 제가 번역했단 것만 알아줬으면 싶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왔는데 이상한 글만 써놔서 죄송합니당... 아마도 다음에 찾아 뵐 때는 'Which is the Watcher'의 번역을 들고 올 것 같아요. 해버려도 제 손으로 하고 말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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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 18.09.19 00: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