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엔딩: 열차를 타고 도쿄로 가려던 렌코는 왠지 혼자, 은하철도에서 정신줄을 놓게 된다. 일종의 튜토리얼 루트인데, 루트 자체는 엄청 짧지만 이 게임의 불합리성을 처음부터 새겨주는 역할이거든.
19번 엔딩: 둘의 서클 활동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제대로 묘사된 루트. 잔혹함도 만족스러운 정도다. 하지만 꽤 길었던 터라 체력 소모가 컸던 루트.
6번 엔딩: 시리어스 개그. 렌코가 지각하지 않았더니, 자아가 망가져 버렸다. 렌코의 본질은 지각인 것이다.
NOT END: 이쪽은 반대로 터무니없이 꿈과 밝은 희망으로 가득찬 루트. 딱 TUMENECO의 곡에서 볼 법한 스토리다. 참고로 실제 할당받은 엔딩 번호는 58번.
34번 엔딩: 후유증을 호소하게 만드는 그 엔딩 1번.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건 슬프지.
17번 엔딩: 위성 토리후네를 최대한으로 활용한 독특한…아포칼립스. 해당 시나리오를 쓴 서클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인 「L4.UFONIA」를 한번 읽어봐야겠는데.
25번 엔딩: 그 비타 섹슈얼리스가 담당한, 최악의 생리적 혐오감을 자랑하는 시나리오. 얼마나 욕지기가 나냐면, 뇌에서 이미지화를 시작하는 순간 역류가 시작되는 수준.
42번 엔딩: 갑자기 얼굴을 내민 스미레코와, 메리의 호들갑으로 넘치는 리액션, 그리고 비봉제다운 불합리한 최후가 얽힌 코미디. 꽤나 재밌었던 루트.
44, 45, 47번 엔딩: 3연상어라니 이게 말이 되냐. 그래도 이후 상어에게 담긴 의미를 알고 납득했지만, 시나리오 자체는 개그다.
46번 엔딩: 그냥 그런 단편 길이의 시나리오지만, 이후 시나리오의 충격적인 복선이다.
48번 엔딩: 그냥 봐도 충격적이고 여러가지 복선과 암시를 곱씹으면 2배로 충격적인 루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히 2배라는 것이 포인트.
51번 엔딩: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뾱뾱무녀 레이무씨 과학세기 편인 시나리오. 하지만 라스트는 꽤 충격이었다.
53번 엔딩: 더도 말고 덜도 아닌 터무니없이 행복한 츄츄루트. 메리의 정성이 너무나도 인상깊었다. 참고로 이게 1부의 끝.
최대한 모호하게 쓰려고 했지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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