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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츄리는 세리의 상처난 부위를 물로 적셔 씻어내고 있다
“읏…”
원래 상처가 난 부위를 물이나 소독제 등으로 씻거나 닦으면 따금거린다
“아…미안
아프지?”
“괜…찮아요…성처 부위는 괜찮으니깐…제가 알아서 할께요…”
여전히 얼굴을 붉히는 세리
몇분 후 욕조 물의 온도가 미지근해더니 둘은 욕조 밖을 나와 몸을 씻으려 한다
세리는 한번 더 씻게 되는 것
“앉아봐”
파츄리의 말에 잘 따르는 세리
세리 등 위에 파츄리가 서서 세리의 머리를 정성스레 감겨준다
“저…혼자해도…”
“아니야
이런 고운 머릿결은 함부로 다루면 망가져버려
그리고 몸도 씻겨줄께”
“으으…”
그것만이 아니라 또 세리의 몸을 씻겨주는 등 어머니나 언니가 여동생을 씻겨주듯 정성스럽게 씻겨준다
세리의 아름다운 머릿결과 우윳빛과 같은 몸이지만 몸에 상처가 있다보니 그 점을 아쉬워하는 파츄리와 욕조에 있을때부터 얼굴을 붉혔는데 더 빨개지니 거의 홍당무가 될 정도인 세리
세리의 몸에서는 살짝 달달한 향과 사과맛 향기가 섞여있는 향기가 난다
‘꿀꺽…’
파츄리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다만 끝내 참아낸다
세리의 몸을 다 씻겨준 파츄리는 자신은 알아서 씻을 테니 먼저 나가보라고 하지만 세리는 거부하고 파츄리의 몸과머리를 씻겨주려한다
“가…가는게 있으면 오는게있습니다
Give and Take”
“호오…”
세리 역시 파츄리의 머리부터 씻겨준다
세리 자신과는 조금 다른 머릿결이지만 꽤 곱다
파츄리의 머리를 감겨주던 중 세리는 잠깐 이상한 상상을 했지만 넘어간다
다음은 몸을 씻겨주는데 우윳빛에 거의 상처 하나없는 깨끗한 몸
대신 홍차를 즐겨마셔서 홍차맛 향기이 난다
‘크흡…’
세리 역시 입맛 다시지만 참는다
그렇게 서로서로 목욕을 끝내고 나와서 잠깐 서로를 마주보는데 둘다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휙 돌여버린다
“나…난 옷 입고 도서관먼저 간다…”
“……”
욕실에 일어난 일들은 둘만이 아는 비밀이 되었고 간혹 그 둘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 둘다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휙 돌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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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거다
아아...조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