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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동방 게시판 댓글 릴레이 소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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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보기클릭)121.64.***.***

    후토토토토
    "좋지 않군. 이래서야 프로파간다잖아" 아큐의 맞은편에 있던 사람이 차를 한모금 마셨다.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마을의 서당 선생겸 환상향의 역사를 편찬하는 사람. 그녀에게 있어서 히에다노 아큐는 정말로 많은 도움을 주는 동업자이자 친구였다. "확실히 스펠카드 룰이 생기고 나서부터 요괴가 인간을 습격하는 일이 줄어들긴 했죠. 그러면 요괴의 짓일까요?" "나도 잘 모르겠군. 어쩌면 요괴의 편에 서고싶은 인간의 짓일지도 모르지" 케이네는 방금 전의 쪽지가 계속 마음에 걸려왔다. "이래서야 차만 얻어마시려 했는데 고민거리만 더 늘어난 기분이군. 안되겠어. 이건 직접 하쿠레이의 무녀를 찾아가 의뢰를 해야겠어" "만약 하지 않게 되면요?" 아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마 환상향 역사상 최악의 이변이 일어날수도 있을거야" 케이네가 말했다. | 17.10.09 09:58 | |

    (IP보기클릭)115.23.***.***

    마법의 숲으로 갔지만 그 사람은 이미 자리를 뜬 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둘은 자연스레 마법의 숲의 주민들 중 가장 친한 사람을 찾아갔다. "그거? 나도 받았지. 나한텐 별 의미 없는 글인것 같지만. 여기 여러 장 있으니까 읽어봐." 린노스케가 가리킨 곳엔 예의 포고문이 더미로 쌓여있었다. 둘이 그걸 읽는 동안 린노스케는 포고문 한 장을 가지고 조심스레 살피고 있었다. 여러 해 동안 장사를 해온 관계로 생긴 직감은 이 종이조각이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조심해, 이 포고문은...!"
    17.10.09 12:43

    (IP보기클릭)119.201.***.***

    "비싼 종이라 나중에 재활용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줘." "어이쿠, 그랬구만" 마리사는 그 한마디를 들은 후, 더미로 쌓인 포고문을 눈을 반짝이며 바라봤고 린노스케와 실랑이를 벌였다. 레이무는 포고문을 계속 살펴보다가 마지막에 새겨지는 인장을 보고, 심상찮음을 느꼈다. "..스즈나안.." "또 거기냐?" 레이무가 작게 중얼거리자 마리사가 잔소리하는 린노스케를 무시하고 가방에 포고문 한 뭉텅이를 넣으며 되물었다. "린노스케씨, 이 포고문은 그래서 누가 나눠준거죠?" "하아.. 그게 앨리스랑 요괴절에 사는 뉴도술사였지, 아마?" "앨리스라고?!" 마리사는 그 말을 듣자마자 허겁지겁 짐을 챙기고 나설 준비를 했다. "앨리스 녀석, 오늘 아침의 일도 있고 나 몰래 이런 일을 꾸미고 있었다니, 혼 좀 내줘야겠다. 명련사엔 레이무 니가 가봐. 그럼 먼저 간다!" 마리사는 그렇게 소리치고 나서 금방 향림당을 나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레이무는 한심한 듯이 한숨을 쉬며 린노스케에게 다시 물었다. "린노스케씨, 이 종이를 나눠준 건 정말 그 녀석들이었나요?"
    17.10.09 13:42

    (IP보기클릭)58.126.***.***

    그리고 환상향의 어딘가 누군가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라 당신 일어났네? 몇시간 지나고 안일어나면 내가 직접 께울려고 했는데 먼저 일어나서 다행이야 아 실수로 입을 봉인해놨네 기달려봐... 자 됐다 이제 말할수 있게 되었어! 야쿠모 유카리씨." 환상향의 현자 유카리가 의자에 묶인체 결박당하고 있다 힘도 빼앗겨 겨우 입만 움직일수 있던것이였다. "내 식신들은 어디 있는거지 왜 힘이 안들어가는거지?" "그전에 우리가 오랜만에 만났으니 다시 인사를 해야겠네? 만나서 반가워!" "너... 너는!?" 환상향 몇백년전 현자의 회담장소 환상향이 처음 생기고 현자들은 환상향에서 생기는 이변과 문제, 균형 같은것들을 해결 하기 위해 여러번 회담을 가졌지만 결국엔 해결 방법을 못찾게 되여보았다. 그리고 회담장소이 섬광이 번쩍 빛나고 사라지니 이상한 물체가 회담장소의 중심에 나타났다 그 물체의 모습은 사람같리 팔 다리는 있지만 검은 색 계열의 어두운 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고 머리 부분도 검정 색이였지만 거울이나 유리같이 빛나고 있었다 현자들은 경계 태세를 취했다 "무서워 할꺼 없습니다." 그 물체는 자신의 머리 같은걸 벗더니 거기서 붉은 머리를 한 여성이 나왔다 "제 이름은 오카자키 유메미 당신들에게 평화와 안정이라는 선물을 드리러 왔소" 그리고 현재 유카리는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것의 정체를 파악했다. "넌 유메미..."
    17.10.09 14:54

    (IP보기클릭)36.38.***.***

    ――다시 돌아와, 앨리스의 집. 천천히, 허나 소리를 죽일 생각은 별로 없이 레이무는 집의 정문을 열었다. 덜컥, 하고 열리는 문의 소리가 집의 고요함을 흐트러트렸다. 하지만 소리에 반응해 무언가 움직이는 기색이 없었다. 마리사는 여기 먼저 도착했어야 하고 앨리스 또한 여기 있어야 하는데도, 둘은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바깥의 공기를 짙게 채운 버섯 포자처럼, 이상하고 짙은 고요함이 인형사의 집에 깃들어 있었다. 마리사는 몰라도 지금의 앨리스는 집에 있다 하더라도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야. 레이무는 생각하며 불제봉을 길게 늘렸다. 레이무는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찌푸렸다. 예상했던 대로, 거실에는 포고문 뭉치가 쌓여 있었다. 레이무는 그 것에 가까이 다가가 한 장을 집어들었다. 향림당의 점주는 이걸 '비싼 종이'라며 말을 얼버무렸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했지만, 종이에 주술의 기운이 약하게나마 남아있다는 것을 레이무는 일찌감치 눈치챈 상태였다. 다른 누군가를 위험에 빠트릴 정도로 많이 잔류되지도 않은데다, 알아서 잘 취급할 게 뻔하니 굳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태워버리는게 낫겠지. 일단은 미뤄뒀다가 여기서 나갈 때 들고 가서 처리할까.」 혼잣말과 함께, 레이무는 앨리스의 공방으로 발길을 돌리며 들고 있던 포고문을 어깨 뒤로 내던졌다.
    17.10.09 16:18

    (IP보기클릭)119.201.***.***

    공방으로 가는 길 또한 여태까지와 다를 바 없이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공방으로 가면서 레이무는 생각했다. 몇 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는 이 고요한 저택안에선 앨리스가 있으나 없으나 항상 인형들은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낌새는 커녕 개미 새끼 한 마리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상하다. 인형들도 선반에 가지런히 놓인 채로, 그저 조용히 레이무를 응시하고 있었다. 공방 앞에 도착하여 문을 열려던 순간에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방금 전 까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레이무는 불제봉을 치켜들고 부적을 꺼내어 전투태세를 갖춘 뒤, 공방의 문을 발로 차며 안의 인물을 습격했다. "자, 순순히 포기ㅎ.." 레이무의 습격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공방 안 쪽에 있던 인물은 앨리스도, 마리사도 아니었다.
    17.10.09 16:49

    (IP보기클릭)58.126.***.***

    "프로토콜 더 파팅 글래스" 유메미가 말을 꺼냈다 그리고 앨리스의 집에 있던 치유리가 괴로운듯 몸을 비튼들더니 눈이 빛나기 시작한다. 위험을 감지한 레이무는 앨리스의 집에 빠져나오고... 앨리스의 집은 폭발한다 그리고 유메미가 있던 곳에서 또 다른 차유리가 튀어나온다. "나름 애착이가는 유닛이였는데 떠나보니 아쉽구나..."
    17.10.09 18:59

    (IP보기클릭)36.38.***.***

    ―─다시 레이무. 그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앨리스의 집을 뒤로 하고 마을로 다시 발을 돌렸다. 단서가 갑자기 실종되버린 터라, 대신 그 지긋지긋한 포고문을 가장 처음 퍼트린 것으로 확인된 코스즈를 찾아 추궁할 심산이었다. 그렇다. 바로 사실을 말할 것이다. 그녀의 단서가 이변의 주모자를 가리킬 것이다. 그러면 이변 주모자를 혼내주고 이변을 끝내면 되는 일이다…. 짙고 매운 연기. 쳐다볼 수 조차 없는 열기. 자식을 애타게 부르짖는 어미의 절규. 영나암이 악마의 아귀와도 같은 불길에 삼켜져 한창 타오르고 있지만 않았다면, 그리고 코스즈가 피신하기만 했다면 이 이변은 레이무의 생각대로 쉽게 흘러갔으리라.
    17.10.09 21:15

    (IP보기클릭)124.50.***.***

    "흠..... OOO를 찾아달라니...." "부탁이네. "뭐.. 찾아보도록 하죠. ㅡ한편 달의 도시에서는 이러한 낌새를 조금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키신 사구메는 이러한 상황에 그것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이상 그때의 치욕스러운 일을 갚아주겠어, 아무래도 그 자매들을 불러야 할거같군.' 키신은 무언가 낙담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멍을때린고 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이 꽤 지나서야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다가오는 자들을 바라보고있는듯 하다. "그래 왔구나 와타츠키여."
    17.10.10 00:22

    (IP보기클릭)223.62.***.***

    "넌 분명히 앨리스 집에서..." 피융 치유리의 총이 레이무의 머리를 맞출뻔했다 그리고 레이무는 다시 한번 싸울 테세를 갖추었다 "이번엔 봐주지 않으니까 각오하고 있어 !" 레이무는 부적을 날리지만 치유리의 총탄에 의해 파괴되고 치유리는 다시 총구를 레이무에게 겨누지만 레이무는 재빨리 불제봉으로 총을 망가트린다. "이걸로... 끝... 어?" 치유리의 양손에 커다란 총이 나타났고 그 총을 레이무에게 겨누고 있었다.
    17.10.10 13:24

    (IP보기클릭)223.62.***.***

    그리고 치유리는 방아쇠를 당겼다. 무녀의 피가 하늘을 적신다. 그래야만 했다. 하지만, 그 곳엔 총알자국만이 남았다. "대...대체...?" 살짝 당혹한 치유리가 무녀의 행방을 찾기위해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의 뒤엔 녹색빛 머리칼에 양산을 쓴 요괴가 레이무를 잡은채로 있었다. "어라라, 재미있는걸 하고 있는걸? 자아...! 나와도 한번 놀아보자!" 마치 맹수를 앞에 둔 듯한 압도적인 공포감. 눈 앞의 요괴는 생긋 웃으며 치에리를 향해 거대한 섬광을 발하였지만, 치에리의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 압도적인 공포에 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17.10.10 17:01

    (IP보기클릭)36.38.***.***

    누군가의 꿈은 누군가에게 현실인 법이다. 어떤 세계의 치유리가 그 괴악한 꿈을 씹으며 쓴 맛을 느끼는 사이, 어떤 세계의 치유리는 자신의 운명의 끝에 닿았다.
    17.10.10 18:48

    (IP보기클릭)58.126.***.***

    "아직 프로그램이 잘 작동 되고있군..." 유메미는 기계안에 있는 치유리의 뇌를 확인한다 "뭐 육체는 많으니까 걱정 할 필요는 없을꺼야 죽으면 죽을수록 학습을 하게 되니까... 후후후"
    17.10.10 19:25

    (IP보기클릭)223.33.***.***

    "이것으로 1043번째 죽음인가... 하지만, 반복할수록 조금씩 조금씩 강해져가고 있어..." 붉은 교수는 그렇게 말하며 광소를 짓는다. "환상향에... 반역을...! 크흐흐. 다음에야말로 무녀를 해치울수있을거야! 크케케케케케" 그리고, 그 옆에서 다른 한 요괴도 즐겁게 웃는다. "역시, 너한테 부탁해보기를 잘했어 교수! 자아, 반역의 시간이다!" "후훗, 모든것은 플랜대로."
    17.10.10 19:58

    (IP보기클릭)211.213.***.***

    " . . 어머 , 클라운피스 , 무슨 . . 아하 . " " 마신 , 헤카티아 라피스라즐리를 뵙습니다 - " " 너는 요괴의 산의 . . 내게 무슨일이지 , 텐구 ? " " . . 실은 , 이번에 . . 이런저런 일이 .. " " 흠 , 감히 . . " 헤카티아는 , 약간의 분노와 대부분의 짜증이 뒤섞인 감정을 내비치다 , 이내 그 감정을 곤란함으로 바꾸었다 . " . . 하지만 , 개입할 명분도 , 여력도 없구나 . 이쪽은 달과 경쟁중이니 , 함부로 네쪽에 힘을 더했다간 나 , 또는 내 친우가 위험해질수 있으니 . . " 마신은 머리 위의 행성을 빙글빙글 돌리며 잠시 고민하다가 , 좋은 생각이 났다는듯 , 히죽 웃으며 말했다 . " . . 그래 , 내 지인에게 언질을 넣어주마 . 이 일에 개입할 여력도 , 힘도 , 명분도 .. 그리고 의욕도 충만할 신에게 말이지 . 해줄수 있는건 이정도이니 , 돌아가보거라 . " 명백한 축객령에 , 모미지는 예를 표하며 물러나 환상향으로 돌아왔다 . 그 지인이 누구인지는 알수 없었으나 , 모미지는 이정도의 정보라도 유유코와 아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었고 , 그녀의 능력은 정보의 일방통행이었기에 , 쌍방통행이 가능해질 거리로 다다르기 위해 의뢰주와 상관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한편 , 헤카티아는 .. " 클라운피스 , 거기 있니 ? .. 마계 출장좀 갔다와야겠는데 . "
    17.10.10 23:04

    (IP보기클릭)115.23.***.***

    그리고 모리야 신사... "너희들, 지금 환상향이 혼란스럽다는건 너희도 잘 알겠지?" 카나코는 굳은 표정으로 사나에와 스와코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다는건 설마?" "응. 그것의 출격을 승인할거야."
    17.10.10 23:43

    (IP보기클릭)36.38.***.***

    ――몇 시간 전, 마계의 어느 심처 마계의 신은 빠른 발걸음으로, 기이한 기운에 뒤덮여 반 쯤 무너진 신전의 심부로 향했다. 불길한 형상의 눈동자가 무너진 금과 어둠 속에서 그녀를 노려보다가, 가까이 오면 모습을 숨기고는 했다. 평범한 존재는 이 시선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려 꽁무니를 빼고는 했지만, 신키에게는 조금 징그럽게 생긴 눈알일 뿐이었다. 오래지 않아 도달한 신전의 입구에서 신키를 반기는 소녀가 있었다. 마계에 거주하는 몇 안되는 순수한 악마, 엘리스는 그녀를 보고 박쥐 날개를 펼쳐 크게 펄럭이며 먼저 말을 걸었다.」 「이 누추한 곳에 찾아오다니, 그것도 신께서, 대체 무슨 일인가요?」 「이 신전의 주인께 이렇게만 말해. 달이 균형을 깨트리고 이 세계를 포함한 여러 이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그 정도로 그녀가 움직이지 않으리란건 신키님이 더 잘 알잖아요?」 신전의 주인이 언제부터 여기 머무르고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신키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그녀가 과거의 동족들을 피하기 위해 여기 은거하는 타락한 천사라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느낄 뿐. 그런 그녀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하나의 첨언이었다. 「그러면 이렇게 말을 달아. 저들이 마계를 정복하면 그녀를 여기서 몰아낼 거라고. 알겠지?」 「예, 예. 제게 맞겨 두세요. 신키님.」 엘리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신전의 내부, 즉 최심부의 짙은 어둠 속으로 날어들어가 사라졌다. 「나도 이제 돌아가야겠지.」 혼잣말과 함께, 신키는 판데모니엄으로 발길을 돌렸다.
    17.10.11 18:01

    (IP보기클릭)121.64.***.***

    레이무의 부적의 도움을 받아 검은 기운이 빠져나간 앨리스가 얼굴을 찌푸리더니 잠시후 몸을 일으켰다. "앨리스! 정신이 드는거야?" "여긴..." 앨리스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레이무와 마리사를 쳐다보았다.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것인지 전혀 알수 없다는 표정이였다. "자세한건 나중에 설명하자! 일단 저 녀석을 쓰러트려야한다는것만 알아둬!" 마리사가 앨리스의 어깨를 짚으며 말했다. 앨리스는 싸늘하게 마리사를 바라보고는 어깨에 얹혀진 손을 톡 쳐내며 말했다. "알겠어. 저 녀석을 쓰러트리면 되는거구나. 그런데 역겹게 친한척은 하지 말아줘. 우린 늘 그랬잖아?" "걱정을 해줘도 너는..." 레이무가 앨리스의 태도에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잠깐! 기다려봐! 우린 싸우려고 하는게 아니야!" 요우무가 다급하게 외쳤다. "아니! 틀려! 지난번의 이변의 주범이 무슨 변명거리가 있어서 찾아온건진 몰라도 믿을 수 없어!" 레이무가 나서려는 사이 오키나는 손 끝에서 기운을 모와 발사했다. 단 한줄기의 빛이 레이무의 옆을 스쳐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레이무는 충격파에 나가 떨어져 한참을 굴러서야 멈출수 있었다. "어리석긴. 나를 이겼다고 기고만장해 하지 마라. 내가 없었다면 너희의 존재도 없었을것을..." 마타라 오키나는 의자에 앉은채 레이무를 내리깔아 보고 있었다. "스펠카드 룰이라는 허접한 규칙에 얽매어야 간신히 나를 이길 종자여. 단언하마! 지금의 네가 날 이기는것은 불가능 하다!" "크...그거...예전에도 말했거든..." 오키나는 먼지투성이가 된 레이무를 바라보았다. 먼지를 잔뜩 뒤집어썼지만 상처는 하나도 없었다. 오키나는 그런 레이무의 모습을 보며 생글생글 웃고는 입을 열었다. "보라 사이교우지. 네 말이 옳았다. 어쩌면 저 자가 환상향을 구원할 열쇠가 될지도 모르겠군"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레이무가 오키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환상향이라는 진주를 그대로 부숴지게 둘 수는 없지. 그것도 별것 아닌 잔챙이들에 의해 말이야. 지금부터 내가 널 불러온 이유를 설명을 해줄테니 잘 듣도록 해라." 오키나는 잠시 침묵후 입을 열었다...
    17.10.11 19:19

    (IP보기클릭)121.168.***.***

    사구메는 두 눈에 불쾌함을 가득 담아 아마노자쿠를 내려다보았다. 아마노자쿠는 건방지게도 사구메를 올려보며 언제든지 와보라는 듯 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렸다. 사구메는 사양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찮은 존재에 대한 분노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하나 뿐인 날개를 거칠게 펼쳤다. 새하얀 날개가 펄럭이자 눈뜨고 맞이하기 힘든 광풍이 사방을 퍼져나갔다. 단지 날개를 펼쳤을 뿐이다. 그런데도 세이자는 조금이라도 다리에 힘을 푸는 순간 저멀리로 날아가 벽에 쳐박힐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신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다. "반역은 정말이지……." 세이자는 양팔을 얼굴 앞에 들어 미쳐날뛰는 바람을 가로막으며 중얼거렸다. 사구메는 아직 공격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비틀거리는 세이자를 보며 냉소를 지었다. 사구메는 아무 말 없이 세이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녀의 소매에서 음양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 음양옥들은 잠깐 사이에 허공을 뒤덮었다. 그리고 사구메는 세이자를 향해 뻗었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음양옥들이 세이자를 향해 쏘아졌다. "……최고야!" 세이자는 느닷없이 소리쳤다. 세이자는 한 걸음 내딛으며 얼굴 앞을 가리고 있던 양팔을 양 옆으로 뻗었다. 그녀에게서 막대한 기운이 쏟아져나왔다. 순수하고 탁한, 더할 나위 없이 역설적인 힘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그렇지만 막강한 물리력이 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그것은 바람이었다. 하지만 그 세기는 사구메가 만들어냈던 광풍 그 이상이었다. 뿌리 박은 거목조차도 휩쓸려 날아갈만큼 무지막지한 힘이었다. "큭!" 세이자를 향해 쏘아졌던 음양옥은 막대한 힘에 밀려 저멀리로 날아갔다. 다급히 사구메는 펼쳤던 날개를 접어 앞을 가로막았다. 세이자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광소했다. 자존심 하나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그 월인이! 자신을 깔보고 있던 저 여신이! 단지 힘을 방출시켰을 뿐인데 허겁지겁 방어하는 꼴이라니! 기분 좋지 않을 수가 있나! 세이자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의 공격은 하지 않았다. 세이자가 느긋하게 말했다. "공격은 하셨는지?" "……." 날개를 거둔 사구메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마노자쿠의 힘은 무시하기 힘들었지만 저 건방진 요괴를 인정하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아무리 힘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도 벌레는 벌레. 저건 하찮은 요괴일 뿐이다! 사구메는 날아갔던 음양옥들을 다시 불러들여 세이자에게 쏘아보냈다. 그 기세는 아까보다 강력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사구메가 다시 손을 뻗자 주변에서 빛이 모여들더니 어느새 섬광이 되어 뻗어져나갔다. 빈틈없는 2단 공격이었다. 하지만 세이자는 피식 웃으며 가만히 서있었다. 그순간 음양옥들이 세이자에게 도달했다. 그것과 동시에 사구메의 손에서 뻗어나간 섬광이 그녀에게 적중했다. 굉음이 울려퍼지고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 했다. 이대로 지저분한 흙먼지가 걷히면 건방진 아마노자쿠가 핏방울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힘에 취해 그만 오만해져 방심해버린 그녀의 최후를. 이대로 흙먼지가 기다리는 것은 깨끗함을 추구하는 사구메에게 있어서 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었다. 사구메가 날개를 펄럭이자 흙먼지가 바람에 밀려나갔다. 그리고 기분 나쁠 정도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마노자쿠가 서있었다. 그 표정은 너무나 진지해서 그녀가 방금 전까지 웃고 있었다는 것이 연상되지 않을 지경이었다. "아니 지금 이 공격을 막으라고 날리신 겁니까?"
    17.10.13 01:57

    (IP보기클릭)121.64.***.***

    사구메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마노자쿠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 요기는 이미 평범한 요괴의 것이 아니였다. 어째서 눈치채지 못했던걸까. 아마도 뒤섞인 요기에 감춰져 자신이 느끼지 못했으리라. 단지 약하고 불결한 존재라고만 생각한것이 이 승부의 가장 큰 오판이 되었으리라. 그 여자의 손길이 닿은 존재임에도 어째서 이렇게 방심한것일까. 아아 후회해도 이미 늦은것을. 아마노자쿠의 손끝에서 뻗어나온 기운은 사구메의 몸과 정신을 천천히 갉아먹었다. 괴로운 비명을 지르는 사구메의 모습을 보며 세이자는 광소를 띄었다. 그녀의 비명이 가려질 정도로 추악하고, 잔인한 웃음 소리였다. 세이자가 손을 거두어 사악한 기운을 걷어냈을때 사구메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간신히 공중에 떠있는것만 유지할뿐, 그 이외의 행동은 생각할 수도 또 실행할 수도 없었다. 무의식적으로 사구메는 검게 물들어가는 손을 뻗어 아마노자쿠에게 공격을 하려했지만, 공중에 맥없이 멤돌던 손이 축 처져 떨어질때, 사구메 또한 바닥으로 한없이...한없이 떨어졌다. "설화의 여신이라는 존재도 별거 없구만" 세이자는 입가에 만연한 비웃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사구메님!" 윗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아마노자쿠는 고개를 들었다. 눈 앞에 푸른 섬광이 나타났다. 간신히 몸을 굴려 섬광을 피하고 공격을 날린 녀석을 찾아 눈동자를 굴려댔다.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놈들은 몸을 숨길 생각도 없고, 옆쪽에 넝마처럼 쓰러진 사구메를 보아하니 이쪽에게 단 일말의 자비도 보이지 않을 셈이다. 세이자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수 없어 몸을 뒤로 젖힌채 미친듯이 웃어제꼈다. "정말 최고구만! 이런 느낌이였어! 진짜 짜릿해!!" 한참을 미친듯이 웃던 세이자는 사구메를 지원하기위해 온 파견팀을 바라보며 외쳤다. "한놈도 빠짐없이 와라!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세이자의 입가는 멈출수 없는 기쁨과 희열로 한껏 비틀려 있었다. 잠시후 급히 날라온 지원요청을 받고 다른 팀원이 지원을 왔지만 그곳에 남은것은 의식을 잃은 사구메와 파견팀의 시신뿐, 아마노자쿠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17.10.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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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은 분명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은 폐쇄된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은 마치 대낮처럼 밝았다. 어디에도 태양과 같은, 심지어 반딧불이와 같은 광원은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신기한 일은 아니었다. 마법, 기적, 아니면 그 모든 것을 초월한 무언가 등. 이 말도 안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이 환상향에 많고 많았다. 그렇기에 와타츠키노 자매가 그 곳에 들어선 순간 요리히메와 토요히메, 둘 중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그저 어두운 표정으로 천장에 매달린 채 팔짱을 끼고 있는 아마노자쿠를 올려다보았다. 아마노자쿠는 느닷없이 입을 열었다. "어느어느 옛날, 그늘에 숨어 살던 가엾은 요괴가 있었어요. 힘이 너무나도 약했던 그 요괴는 어둠 속에 몸을 숨겨 비참한 삶을 연명해왔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요괴가 어둠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지요. 그 요괴는 달리 빛을 동경했어요. 눈부신 빛. 어디서나 당당한 그 광채. 그 요괴는 강자가 되어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었지요. 어둠을 물리치는 빛처럼 약자를 밟고 올라서는 강자가 되고 싶었어요" 요리히메는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팔이 움직이려고 한 순간 토요히메가 그것을 막아섰다. 토요히메는 고개를 저었다. 요리히메는 아마노자쿠가 쓰잘데기 없는 말을 늘어놓는 동안 단숨에 공격할 속셈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언니는 아마노자쿠가 무슨 속셈이 있기에 저러는 것인지 의심하는 걸지도 몰랐다. 요리히메는 마지못해 언니의 뜻을 받아들여 아마노자쿠를 잠자코 지켜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호흡, 작은 동작, 심지어 심장 박동까지 전혀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세심하게 지켜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요괴에게 기회가 찾아왔어요. 그 요괴에게 세상을 지배할 힘을 얻을 기회를 알려준다며 어느 존재가 찾아온 것이지요. 그 요괴는 배신하고, 배신당하며 살아왔기에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었어요. 여차하면 배신하면 됬거든요.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그 존재의 말은 사실이었어요. 결국 요괴는 힘을 얻어 설화의 여신조차 추락시킬 정도로 강해졌지요. 더이상 그 요괴는 어둠 속에서 살아갈 필요가 없었어요. 밝은 빛 아래에서 서있을 수 있었지요. 바로 그 요괴의 이름은 키진 세이자. 당신이 하찮다고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보잘 것 없는 아마노자쿠랍니다." 요리히메는 그때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세이자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요괴에게 다가온 존재의 이름은……." 요리히메는 세이자의 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리히메는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세이자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와타츠키노 토요히메. 약자를 보살필 줄 아는 아주 바람직한 월인이었지요." 너무 긴장했기 때문일까, 요리히메는 세이자의 말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뒤늦게 그녀의 말을 깨닫고 흠칫하는 순간 그녀의 옆에서 손이 덮쳐들었다. 그 손은 정확히 요리히메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예리하기 짝이 없는 수도(手刀)였다. 평상시의 요리히메라면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전투의 달인 그 이상인 그녀가 이런 단순한 기습을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세이자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반응할 수 없었다. 그녀의 언니, 토요히메의 기습에. 요리히메는 순간 깨달았다. 어째서 토요히메가 스승님을 환상향에서 대피시키자고 말했는지, 자신에게 절대 방심하지 말라고 했는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바로 배신을 위해서. 토요히메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월인은 멸망해야 돼."
    17.10.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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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지도자 츠쿠요미는 달의 도시의 자신의 관저에서 새로운 통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 상황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달의 도시에 있어, 전력 대다수가 차출되어 소수의 경비병만 남은 지금, 그리고 사구메가 패배하고 지상으로 차출된 병력 대부분이 궤멸된 이 시점만큼 취약한 시기는 처음이었다. 현재 가용 가능한 전력은 와타츠키 자매와 휘하의 병력이 전부, 허나 그녀들의 통신은 어느 순간부터 끊긴 상태였다. 그는 전전긍긍해하며 집무실 내부를 서성였다. 그 때였다. 집무실의 닫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약간 급한 어조로 불렀다. 「들어오게.」 문이 열리자 호위병이 얼굴을 비추었다. 코가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된, 실신한 병사의 얼굴. 단 몇 초도 지나지 않아 그의 얼굴이 힘 없이 떨어져 철벅 소리와 함께 석재 바닥에 부딪혔다. 츠쿠요미는 침을 삼키며 집에 잠들어 있는 자신의 검의 자루를 굳게 쥐었다. 한데 모아 묶은 긴 금발의, 주황빛의 고대 일본의 관복을 걸친 소녀가 자신에게 연결된 다섯 개의 사안과 함께 츠쿠요미의 관저로 들어왔다. 설령 인간성이 있었더라도 먼 과거에 버려버렸을 것만 같은 공허한 붉은 눈이 츠쿠요미의 전신을 담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녀는 자신의 주인의 전령을 소리내어 말했다. 「나는 유겐마간. 나의 주인 사리엘 님의 전령으로서, 달의 지도자에게 전언을 전하러 왔다. 모든 달의 도시는 무장을 해제하고 일체의 공격 행위를 중단하라.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님을 명심하라.」 「어째서 그래야 하는 건가.」 츠쿠요미가 되물었다. 그러자 유겐마간이 답하길 「나의 주인께서 이 세계를 멸망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잠시 고민하던 츠쿠요미는 그 대답으로서 검을 뽑아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크게 휘둘렀다. 허나 유겐마간은 베이지 않았다. 그녀는 어느 곳에도 없었다. 사리엘, 츠쿠요미는 그 이름을 가진 존재를 기억해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죽음의 천사, 본디 타천사는 아니었으되, 사안의 전설과 그녀의 본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지상인들에게 타천사로 간주되었고, 결국 그 영향을 받아 정말로 타천사가 된 뒤 종적을 감춘 천사. 유겐마간의 정체 또한 충분히 유추할 만 했다. 사리엘의 사도가 됨으로서 그녀의 힘을 얻은 댓가로 본디의 이름과 존재를 잃어버린 지상인 정도겠지. 이윽고 츠쿠요미는 휘하의 호위병을 불러 새 명령을 하달했다. 동 시간, 유메미의 요새. 「――반복한다. 모든 병력은 현재 작전을 멈추고 달의 도시로 복귀하라.」 토요히메는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며 통신 장치를 부쉈다. 「본진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보지?」 아마노자쿠의 조롱하는 듯한 말에 토요히메는 차게 고개를 저었다.
    17.10.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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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가 진정한 반역의 시간. 여태 최강으로 강해진 아마노자쿠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모든것을 뒤집는 정도의 능력. 달은...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은 곳이 아니다. 지금. 달에 있는 그녀의 힘으로 인해. "뒤집혔다" 달은, 그들이 말하는 더러움으로 가득해지고, 월인은 매우 더러운 존재가 된다. 그렇게... 월인은 월인으로서의 힘을 잃게 되었다. 그들은 더이상 압제자가 아니다.
    17.10.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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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그게 무슨 꿈인데?」 유메미는 눈을 찌푸리며 말을 덧붙였다. 「나는 물리학 교수지 해몽학 교수가 아니라고. 차라리 나 말고 그 녀석들한테 상담해보는게 어때?」 「그 녀석들이라니. 주인님, 대체 무슨 말을――」 「비봉클럽의 걔네들.」 자신의 말을 자르고 들어온 교수의 부가 설명에 치유리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하, 그 쪽이 주인님보다 더 믿음직스럽겠네! 그럼 갔다 올께.」 「어어, 그래.」 유메미는 자신의 조수가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 것을 보며 서랍 속에 숨겨두었던 딸기 쇼트케이크를 슬쩍 꺼냈다. 마법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먼 미래에서 가능성공간이동선을 타고 온 그녀들은 환상을 찾는 두 명의 기이한 능력자로 이루어진 불량 서클, 비봉클럽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하자 시간을 돌리는 것을 멈추고 그녀들이 재학 중인 대학의 물리학 교수와 조수라는 위장 신분을 두른 채 이 과학세기에 머무르는 중이었다. 「요즘에는 별로 재미있는 사건도 없고.」 「바 올드 아담도 단물이 다 빠졌고.」 「새로운 걸 찾기 전까지의 잠시만 평범한 친목 서클처럼 활동하는 건 어떨까?」 「그건 아니야.」 메리는 한 말로 일축했다. 허나 그러면서도 「하지만, 정말 할 일이 없는 건 사실이지.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기왕이면 눈 앞에 뿅 하고 나타나 주면 좋겠는데.」 어째서인지 메리의 소원이 바로 이루어졌다. 그렇게 영양가 없는 대화를 나누며 구내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던 렌코와 메리의 앞에 치유리가 나타난 것이다. 한참을 달려온 것인지 땀에 흠뻑 젖어 있던 그녀는, 거칠게 호흡을 고르면서도 「재미있는 거라면 내가 가지고 왔다구!」 …… 「만일 이게 메리의 꿈을 카운셀링해주는 거였다면 나는 다시 한번 꿈을 현실로 만들자고 했을 거야.」 치유리의 황당한 꿈 이야기에 자연스레 눈이 찌푸려진 렌코는 말끝을 달아 「그런데 그 꿈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아. 솔직히 그냥 개꿈 같아.」 「그렇게 말하지 말구, 다른 해석이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알았어. 평행 세계. 치유리가 양산되는 전투용 사이보그가 되어버린 평행 세계가 아닐까?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드는 해석은 아니지만.」 치유리가 환호했다. 「아하! 역시 그거야! 주인님에게 말해야겠어.」 치유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일어나 돌아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멈춰서서 둘에게 제안을 꺼냈다. 「참, 혹시 마법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관심 있어?」
    17.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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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른 장소 향림당 린노스케는 평소 자신의 비매품들을 청소하고 있었다 그리고 향림당에 위험한 인기척이 다가 오는데... 린노스케는 평소처럼 도구를 청소하며 손님을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 린노스케는 손님의 불길한 기운에 말을 버벅거리며 손님을 평소답지 않게 깎듯이 대했다 "호...혹시 찾..으시는게..." 손님이 입을 열었다 "가지고 있는거 알고있다." "예 알겠습니다 바로 대령하겠습니다 손님" 린노스케는 손님이 찾는게 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린노스케에게 귀중한 대접을 받고 있는 손님에게 천으로 감싸진 그 '물건'을 대령했다 "여기 있습니다" 그 손님은 그 '물건'의 천을 벗기고 "호오 그래 바로 이거지 !" 손님은 물건을 받아 기쁜듯이 들떠있었다 "마음에 드셔서 감사합니다 이부키 스이카님" 스이카가 받은 그 물건은 쿠사나기의 검이였다 "오랜만이네 아빠? 후후훗" "..." "뭐?" "대금이요." "뭐? 보관비? 이거 원래 내 물건이였어야 하는 물건이 잖아 ! 하지만 보관비는 갖다와서 주지 일단 이 걸로 해야할께 있어서 말이야" 그리고 스이카는 검을 들고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
    17.10.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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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답의 계곡 미답의 계곡 내부의 캇파의 기지는 소란에 빠져 있었다. 출동 준비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무기와 공구를 챙겨 정비소에서 마무리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델타 편대 준비 완료!」 검은 머리의 캇파가 외쳤다. 「여기도 준비 완료!」 그에 질세라 안경을 쓴 캇파도 외쳤다. 「야마와로 쪽의 통신이에요! 그 쪽도 준비를 마쳤답니다!」 멀리서 다른 캇파의 소식도 들려왔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였다. 니토리는 회로판을 닫으며 가까이의 땋은 갈색머리 소녀에게 말했다. 「리카. 이블아이∑의 정비를 마쳤어. 이제 출발하자고.」 리카는 이블아이 시그마의 해치를 열고 들어가며 외쳤다. 「그럼, 가는 거에요!」 「좋아! 캇파 기동타격대 출격이다!」 어느 누가 주도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이 요란스러운 고함과 함께, 미답의 계곡의 천연 속에 숨겨진 벽이 열리며 다수의 캇파와 거대한 눈알의 모습을 한 흉흉한 전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간 마을. 지금의 상황은 오키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 있었다. 본디 생명력의 증폭은 월인을 몰아내기 위한 것. 지금의 생명이 없는 존재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유카리가 슬그머니 오키나 옆으로 향했다. 「저기, 오키나. 전대 하쿠레이의 무녀들을 기억하고 있을까?」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 않지. 그건 완벽한 자네 소관이 아닌가. 혹여 무슨 꿍꿍이라도 있는 겐가?」 「그런 건 아니고, 그 정도면 충분해.」 그렇게 말하며 유카리는 다시 레이무 곁으로 돌아갔다. 오키나는 유카리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지금은 눈 앞의 치유리들을 상대할 때였다. ――환상향의 외곽 무라사가 외쳤다. 「방금 부로 환상향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승객은 하선해 주십시오!」 그 말을 신호로 삼아 많은 마계의 강자들과 헤카티아가 성련선의 갑판 위로 날아올랐다. 신키는 곁의 헤카티아를 향해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좋지 않은 전운이 감도네요. 게다가――」 신키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을 잇댔다. 「앨리스에게서 이 세계의 달이 두개라는 말은 전혀 듣지 못했는걸요.」 그 말을 들은 헤카티아는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하늘의 달은, 마계의 신의 말처럼 두 개였다. 하나는 평범한 지상의 달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것은 불길한 기운에 둘러싸인 갈색의, 거울을 든 여인의 반신이 새겨진 원반 형태의 달, 지옥의 달이었다. 지옥의 여신이 지옥의 존재를 알지 못할 리가 없었다. 지금의 상황에서, 지옥의 달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은 단 하나만을 뜻했다. 그 누구에게도 꺾이지 않을 만큼 지옥의 가장 강한 존재 중 하나이면서도, 그 누구도 꺾으려 들지 않고 그 누구의 신앙도 받지 않는 존재. 콘가라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헤카티아는 무의식적으로 이빨을 악물었다.
    17.10.1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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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렵 인간마을의 어느 꽃집. "플랑씨랑 코가사씨는 무사할까나..." 녹색빛 소녀는 꽃에 물을 주며 혼잣말을 하였다. "레이무씨와 마리사씨가 이번 일엔 참여하지말고 얌전히 기다리라고는 하셨지만, 역시 걱정된단말이야." 그렇게 소녀는 고민한다. 주변 식물들은 그녀에게 이번 일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고있으니, 대략 무슨 일이 벌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알고있다. 사건은 그 둘을 믿고 맡기기에는 너무 커졌음을. "역시... 갈 수 밖에 없는거겠죠..? 모두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소녀는 스승에게 받은 소중한 팔괘로(레플리카), 영력이 담긴 부채, 지저의 요괴에게 선물받은 검을 챙기고... 떠난다.
    17.10.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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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제 치유리에 의해 점거 당한 인간 마을로 누군가 다가오고 있었다. 누군가는 마을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똑바로 인간 마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인간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계 치유리는 누군가를 보았다. 여성, 헤드폰을 목에 걸침, 검집에 넣어둔 검을 오른손으로 들고 있음. 그 외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음. 경계 치유리는 외적인 데이터와 클라우드 데이터로부터 그 여성의 정보를 취합했다. 그녀의 정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인간이었고 위험이 될 수도 있는 존재였다. 여성이 입구에 도착하자 판단을 마친 경계 치유리는 느닷없이 그 여성에게 총을 겨눴다. "인간, 투항하라" "하하하, 인간이라…… 오랜만에 들어도 나쁘지 않은 말이군." 여성은 자조적인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에도 불구하고 경계 치유리는 의문을 품지 않았다. 경계 치유리는 피와 살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생명체라기보단 기계에 가까운 존재. 그렇기 때문에 의아함도, 화도 품지 않고 재차 물었다. "인간, 투항할 것인가?" "당연하지만 거절하겠네." "투항하지 않은 인간, 사살한다." 경계 치유리가 말을 마친 순간 경계 치유리의 몸이 두동강났다. 어느새 여성이 검을 뽑아 휘두른 것이다. 당연하지만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기계에 불과한 경계 치유리는 놀라지 않았다. 단지 더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폭 시퀸스 - 프로토콜 더 파팅 글래스를 가동했다. 경계 치유리의 눈이 빛나며 열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순간 다시 한 번 여성은 검을 휘둘렀다. 장검은 경계 치유리의 핵을 치고지나가 자폭 시퀸스 마저 무력화시켰다. 이미 상대가 어떻게 나올 지, 두 귀로 들어 알고 있었던 여성은 단 두 번의 검격으로 경계 치유리를 처리했다. 뒤이어 여성은 검을 겨누었다. 그녀의 검극은 인간 마을의 중앙에 있는 대표 치유리의 목덜미를 향했다. 그와 동시에 경계 치유리의 데이터를 넘겨 받은 대표 치유리 또한 고개를 돌려 인간 마을의 입구에 있는 여성을 돌아보았다.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둘은 서로를 마주대했다. 여성은 스스로 이런 말을 외칠 날이 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어색했지만 온힘을 모아 소리쳤다. "환상향을 위하여!" * 본디 나설 생각은 없었다. 그녀에게 환상향은 즐길 만한 휴양지 같은 곳이었지 마음의 안식처나 고향 같은 곳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환상향이 이런저런 일로 시끄러워도 잠자코 지켜만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녀에겐 누구보다 밝다고 자신할 수 있는 귀가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귀가 인간들의 슬픔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때 스스로를 위정자라 내세웠던 몸으로써 그 슬픔을 모른 채 한다는 것은 도리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움직였다. 하지만 적은 강대했다. 자신 혼자서는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 인간들이 뭉친다고 하더라도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환상향엔 인간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여러 기묘한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땅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요괴들의 힘을 빌리기로 결정했다. 물론 수많은 요괴들을 하나로 뭉친다는 건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개성 넘치는 요괴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성덕태자,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그녀는 일찍이 한 나라의 왕이었던 몸이다. 그리고 하쿠레이 대결계 이래 최초로 요괴 연합이 탄생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최초의 요괴 연합은 인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
    17.10.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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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관저. 세이자는 몇 시간 전까지 츠쿠요미의 집무실이었던 방에서 토요히메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하는 중이었다. 토요히메는 별로 좋은 눈치를 보이지 않았다. 달의 도시를 함락시키기는 했으나, 이 아마노자쿠는 터무니없는 존재였다. 모든 것을 자신의 발 아래 둘 때 까지는 절대로 멈추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제야 눈치챈 그녀는, 발을 뺄 때를 찾으며 슬그머니 세이자를 비꼬았다. 「이제 어쩔 거지? 월인을 노예로 부리기라도 할 건가?」 「아니, 그걸로는 성이 차지 않아. 환상향의 상하를 역전시키는 계획을 다시 한번 실행에 옮겨야지.」 「그렇다면 우리 동맹은 끝난 셈이네. 이만 물러가지.」 세이자는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밖으로 나가는 토요히메를 보며 이빨을 드러내고 소리쳤다. 「아니, 그렇게 나오면 안되지!」 「월인들을 멸망시키는 데까지만 협력하기로 했을 텐데? 지상까지 간섭할 생각은 없어.」 토요히메가 차게 대꾸했다. 그러자 세이자는 빠르게 달려들어 문을 열려던 토요히메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온 힘을 다해 손아귀를 떨쳐내려던 그녀였으나, 지금의 세이자의 완력은 그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세이자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손아귀에 힘을 주자, 뼈가 부러지는 섬뜩한 소리가 몇 시간 전까지 집무실 전체에 울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고통에 나온 눈물이 흐르는 턱을 붙잡으며 세이자는 히죽였다. 「그래? 그거 안됐네, 언제부터 네게 주도권이 있다고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책임자는 나거든? 내 성에 찰 때까지 협력해줘야겠어. 공주님.」 세이자는 부러 마지막의 말의 단어 하나하나마다 강세를 주어 토요히메를 조롱하며 거칠게 내던진 뒤, 사구메에게 그러했듯 사악한 기운을, 허나 사구메에게 가한 것처럼 강하지는 않은 기운을 퍼부었다. 육신과 혼백이 동시에 파먹히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토요히메는 비명을 질렀다. 「거스를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고.」 조소하며 기운을 거둔 세이자는 츠쿠요미의 상석에 거만하게 앉아 달의 도시 수색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복제 치유리의 보고를 들었다. 「하, 역시 월인들은 대단하다니까. 그 무시무시한 기술을 날 위해 준비해 뒀다니. 그럼, 한번 시찰하러 가 보실까.」 집무실에서 나가려던 세이자는 문득 휘하의 복제 치유리에게 새 명령을 하달했다. 「참, 저 쓸모없는 월인은 어디 빠져나가지 못할 곳에 가둬둬.」 ――다시 환상향, 한참을 싸우던 카센은 어느 순간 자신이 홀로 복제 치유리들의 한가운데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대다로는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은 치유리들이 어느 새 하나씩 고립시켜 잘라먹을 계략을 짠 것이다. 카센은 복제 치유리를 하나 하나 파괴하며 활로를 찾으려고 했으나, 계속 증원되는 치유리의 수는 한계가 없었다. 자신이 점차 지쳐간다는 것을 느끼며, 카센은 눈에 띄게 느려진 동작으로 가까이의 복제 치유리의 가슴팍을 강하게 뚫어 안에 있는 자폭 장치와 함께 무력화시켰다.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쓰러지고 마리라. 치유리들도 그것을 아는지 비웃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카센 씨!」 이끼와 덤불에 뒤덮인 낡은 송전탑이 하늘에서 날아와 치유리들을 문자 그대로 으스러트리며 카센을 둘러싼 포위망을 붕괴시켰다. 안감에 룬이 새겨진 검은 망토와 중절모를 두른 여학생이 카센의 곁에 착지했다. 스미레코는 카센을 부축하며 상황을 물었다. 「괜찮아요? 그리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에요?」 「괜찮아. 그리고 지금 이게 무슨 일이냐면――」 카센은 숨을 몰아쉬며 말을 잇댔다. 「당연히 이변이지.」
    17.10.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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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리들은 공중에서 스미레코와 카센을 공격하려고 돌진한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어림없어 !!" 그리고 치유리들은 몸이 반토막나더니 그 조각들은 모두 카센 과 스미레코 곁에 떨어진다 스이카가 카센과 스미레코를 구해줬다 카센은 스이카가 들고있는 검을 보고 놀래더니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아니 이 검은?!" "그래 이건 내 아버지(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 쿠사나기의 검이지 ! 이게 왠 잡동사니 가게에 있었지 뭐야 헤헤" "쿠사나기라면... 설마 일본신화의 야마타노오로치?!" 복제된 치유리들은 다시 합류하여 카센과 스미레코 그리고 스이카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스이카는 검을 방어할자세를 취하고 집중을 하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제 이 쿠사나기의 검으로 할수있는 걸 상상해봐..." 스미레코는 겁을 먹으며 "가까이 오고 있어 빨리 피해야..." 쾅!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고 멀리서도 볼수있을 만큼 커다란 불꽃이 일어났다 치유리들은 흔적 조차 없을꺼 같은 시체들을 확인 하러가 봤다 싹둑! 무언가가 치유리들을 베었고 먼지속에 그녀들의 모습이 보였다 "엄청 즐거울꺼야..." 스이카가 어린아이의 모습이 아닌 성인의 모습으로 변해있었으며 결계로 스미레코와 카센을 지켰다
    17.10.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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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에게, 특히 유유코에게 있어 아무런 소란 없이 보초 몇 기를 쓰러트리기란 어렵지 않았다. 부서진 치유리의 파편들을 한 군데 모아놓고, 유카리가 인지를 어그럽히는 결계를 쳐 다른 보초병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했다. 결계 작업을 마친 유카리가 말했다. 「좋아, 이제 진입하자.」 「잘 속아줬으면 좋겠네.」 레이무는 영 미덥지 못하다는 듯이 말을 달았다. 「몇 분만 벌어도 성공이니까.」 요새 내부는 그렇게까지 협소하지 않았다, 라고 하고 싶건만, 그 것은 치유리들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이었다. 그녀들의 눈에 띄지 않게 구석진 길로, 최소한의 보초만을 제거하며 심장부로 들어가려는 레이무와 일행들은 어쩔 수 없이 채 한 사람 지나가기에도 협소한 복도들만을 이용해야 했다. 마리사는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미니 팔괘로를 꺼내 공중에 던졌다 받기를 반복하며 투덜대기 시작했다. 「솔직한 심산으로 그냥 전부 날려버리고 싶은데.」 유카리가 바로 제지했다. 「그랬다가는 아마노자쿠의 눈에 너무 빨리 띌 거야. 거기에 이 시설 전체가 폭발해버릴 가능성도 있지.」 「알았다구.」 마리사는 굳은 얼굴로 팔괘로를 품으로 돌렸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시설 안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벌은 시간을 다 쓴 모양이네.」 레이무는 수중의 부적과 침의 수를 세며 말을 잇대어 「이제부터는 정면 돌파 뿐이야.」 ――동 시간, 인간 마을. 끝없이 몰려드는 복제 치유리의 군대와 비신의 힘을 받은 환상향의 인요들 사이의 힘싸움이 계속되고 있었다. 환상향의, 그리고 환상향 밖에서 합류하는 인요들에 의해 힘의 균형은 점차 환상향 측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치유리들에게 있어서는 설상가상으로, 증원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었다. 때는 아직 레이무 일행이 발각되기도 전이었건만. 이 문제는 전적으로 새로운 복제 치유리들이 합류하기 위해 안개 호수의 주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었다. 치유리들의 행렬은 하늘의 키쿠리마저 동요시킬 정도에 연속되기까지 하는 막대한 폭발의 굉음에 의해 한 번 끊어졌다. 때가 때라는 것을 확인한 홍마관의 당주가 식솔을 전부 모으고, 심지어는 자신의 동생까지 지하에서 빼와 마을에 모여있던 인요들과 합류하려던 것이다. 「작은 아가씨, 너무 흥분하지는 마세요.」 사쿠야가 치유리 하나를 벌집으로 만들며 들뜬 플랑을 제지시켰다. 「어째서인지 힘이 세져서 좋기는 한데 말이지.」 레밀리아는 자신이 쓰러트린 치유리를 한 손으로 들고 가슴팍에 난 구멍을 들여다보며 「이건 대체 뭐야? 처음 볼 때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잖아.」 「그건 내가 설명해도 될까?」 레밀리아는 치유리의 잔해를 내던지며 목소리의 근원으로 눈을 돌렸다. 언제나처럼, 스키마를 가르고 나타난 틈새 요괴였다. 묻는 투로 말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레밀리아의 대답을 들으려는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는지 바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잠시 후, 흡혈귀는 무언가 . 「그래서, 왜 이제서야 움직인 거야?」 「소동이 좀 있었어.」 레밀리아는 말끝을 달아 「메이링이 무언가에 홀린 채로 들어왔거든.」 유카리는 눈을 가늘게 뜨며 조용히 말했다. 「아아, 알겠네.」 그러다가 갑자기 「참, 아가씨의 메이드는 내가 잠시 빌려갈께. 그래도 되겠지?」 유카리는 이번에도 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17.10.19 22:48

    (IP보기클릭)36.38.***.***

    「――키진 세이자, 그 아마노자쿠가 이 모든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이변의 원흉을 지목하는 비신의 외침에 전투를 마치고 한데 모여있는 환상향 안팎의 인요들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환상향 내부의, 그 이름을 알고 있는 요괴들이 특히 그러했다. 「정말?」 모코우가 환상향 내부의 요괴들을 대변하여 되물었다. 「전에 한 두번 상대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거물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행운에 가까운 우연과 도움, 잔꾀가 연속된 결과물이니 당연한 법이지. 캇파와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고도로 발전된 기술, 순화의 힘――」 「잠깐만, 그게 무슨 소리야?」 여태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헤카티아가 끼어들었다. 뒤에서 니토리를 위시한 캇파들이 발끈해 던지는 항의를 한 귀로 흘리며 끈질기게 말을 이어가던 오키나였지만, 지옥의 여신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랐다. 헤카티아는 오키나의 지척으로 날아오며 말을 이었다. 「순화의 힘? 준코가 관여하고 있었다고?」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그렇다더군.」 헤카티아는 이빨을 악물며 고심하다가 다시 묻길 「저기, 그 아마노자쿠라는 녀석은 대체 어떤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데?」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오키나는 다시 언성을 높여 「달의 도시를 함락하고 그 기술을 손에 넣기까지 하였으니, 그 소인배 요괴가 꾸밀 짓은 하나뿐이다. 그 녀석은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자신의 발 아래 놓으려 들 것이고, 그 일환으로 환상향을 가장 먼저 노릴 터이다. 그러니 우리는 맞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웅성대는 소리가 인요들 사이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17.10.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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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히메가 눈을 떴다. 배신하고 배신당한 월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심연이었다. 상처를 통해 토요히메는 자신의 처지를 비웃었다. 그리고 월인을 비웃었다. 누구보다도 우월하다고? 누구보다도 깨끗하다고? 어림없는 소리. 그야말로 월인이야말로 오만과 더러움으로 점철되어있다. 토요히메는 그 사실이 싫었다. 혐오스러웠다. 자신이 월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라왔지만 현실을 내다볼 수록 월인은 더러움 그 자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아마노자쿠보다도 더러운 족속들. 그 사실을 외면해도 스스로에게 혐오스러운 감정이 드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그 더러움을 파내려고 해도 이미 썩어빠진 달의 사회는 변화시킬 수 없었다. 그렇기에 토요히메는 그 아마노자쿠를 찾아갔던 것이다. 냉기와 고통 속에서 토요히메는 한 가지 사실에 만족하기로 했다. 힘을 얻은 아마노자쿠에 의해 더러움으로 얼룩진 월인은 멸망할 것이다. 그때 어둠 속에서 예민해진 감각이 인기척을 감지했다. 토요히메는 어쩐지 그 인기척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인기척이 어느정도 가까워졌을 때, 굉음과 함께 벽이 무너져내리고 빛이 들이닥쳤다. 토요히메는 눈을 찌푸리며 빛이 쏟아지는 밖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언니……." 와타츠키노 요리히메는 형광등의 어설픈 빛 아래 초라한 몰골을 보이는 토요히메를 보며 나직이 말했다.
    17.11.06 03:04

    (IP보기클릭)36.38.***.***

    ――이윽고, 메리는 손에 담긴 옷 조각을 꺼내 보여줬다. 불타고 해져 있었지만, 현재 치유리가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세라복의 칼라의 조각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었다. 치유리는 불안한 기색을 보이며 메리에게 본 곳의 물었다. 「거기는 어땠어?」 「너의 모습을 한 사이보그 수십기가 파괴된 채 널려있는 모습.」 답을 들은 치유리는 고개를 푹 떨구며 「듣기 좋은 말은 아니네.」 「아무튼 이거면 충분해.」 유메미는 손을 휘둘러 메리가 가져온 옷 조각을 채어가며 말을 덧댔다. 「지금부터 메리가 가져온 이 물건을 검사해서 어떤 우주에 속한 물건인지 확인할 거야. 그 다음에는 그 곳으로 워프해서 자세한 정황을 파악할 거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 미리 할 일은 해둬야겠지? 치유리, 분석하는 사이 가능성공간이동선의 무장을 점검해 줘.」 「Aye, aye, sir!」 불안감을 떨쳐내려는 듯이 과도하게 힘을 준 목소리로 답하며 치유리는 방을 뛰쳐나갔다. 「그리고 너희 둘은――」 비봉클럽의 둘에게로 시선을 되돌린 교수는 말을 하다 갑자기 끊었다. 「――아, 참! 내 정신 봐라. 아무 설명도 안해줬네. 정식으로 자기 소개를 할께. 오카자키 유메미, 마력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먼 미래에서 건너왔지.」 그 듣기에 황당무개해 보이는 소개를 들은 렌코와 메리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에 대해서는 별 말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충격에 말을 더듬던 렌코는 겨우 한 문장을 완성했다. 「그럴 거면 더 과거로 가는게 낫지 않아?」 그러자 유메미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으며 「그게 말이지, 이 시대의 딸기가 가장 맛있어서.」 교수의 말을 들은 렌코는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럼 나는 검사 시작할께. 따라오고 싶으면 지하실로 내ㄹ――」 렌코가 말을 자르고 들어왔다. 「잠깐만, 먼 미래에서 왔다고 했지? 도대체 얼마나 먼 미래인데?」 그 말을 들은 유메미는 살짝 비웃는 듯한 눈초리로, 이렇게 답하며 밖으로 나섰다. 「스포일러~」 닫힌 문을 바라보던 렌코는 헛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이건 정말 믿을 수가 없네. 대학 교수와 조교수가 사실은 미래인이었습니다, 라니 말이야.」 「그래서 이번 제안은?」 메리의 물음에 대해 렌코는 웃으며 답했다. 「당연히 따라가야지.」
    17.11.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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