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캐릭터들의 캐붕이 잃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타땅(はたたん) 동인지는 왠만하면 보지 맙시다!! 정신이 피폐해져요!!
여기서 하타땅이란?
정신적으로 병들어있는 다크한 분위기의 하타테를 가리키는 말.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라기보단 아야와의 커플링 중 하나의 배리에이션으로 보는 분위기. 얀데레에다가 자해를 일삼으며 아야에게 박한 대접을 받으면서도 그녀를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고 끊임없이 그녀를 스토킹하며 오히려 괴롭힘당했으면 좋겠다고까지 믿는 애처로운 기믹이다. 여기에 작가에 따라 리스트컷 증후군이 있다던가 하는 설정이 덧붙여지기도 하는데, 그만큼 그 작품은 눈뜨고 보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본편시작
1.더러운 까마귀
나의 차례가 끝나자, 모미지란 그 소녀에게로 차례가 넘어갔다.
"저의 턴! 드로!! (모미지의 패/5->6) 먼저 지속마법 [여섯 무의 문] 2장을 발동!! [여섯 무사]가 일반 소환, 특수 소환될 때마다 이 카드에 무사도 카운터를 2개 놓습니다!!"
그녀의 뒤로 커다란 문 두 개가 솟아오른다. 특이한 문양이 빛을 발하는, 여섯 무사들이 튀어나오는 문... 그것이 여섯 무의 문인 것이다.
(모미지의 패/6->4)
"상대 필드에만 몬스터가 존재하므로, 패에서 [여섯 무사의 노인]을 특수 소환!!"
[여섯 무사의 노인/레벨3/ATK400]
네 개의 다리로 땅을 걷는 가마와 그곳에 탄 노인이 모미지의 필드로 나타났다. 평범한 노인이 아닌, 전장에서 싸워오다가 이제는 뒤로 물러난 노인이란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여섯 무의 문/무사도 카운터:2]
[여섯 무의 문/무사도 카운터:2]
(모미지의 패/4->3)
"제 필드에 [여섯 무사] 몬스터가 존재하므로, 패에서 [여섯 무사의 사범]과 [진 여섯 무사-키잔]을 특수 소환!!"
[여섯 무사의 사범/레벨5/ATK2100]
[진 여섯 무사-키잔/레벨4/ATK1800]
검은 도복과 갑주를 입은 하얀 수염을 기른 노장과 그가 젊었을 때의 모습인 무사가 여섯 무사의 노인 양옆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모미지의 패/3->1)
[여섯 무의 문/무사도 카운터:2->4->6]
[여섯 무의 문/무사도 카운터:2->4->6]
"그리고 [여섯 무의 문]의 효과도 발동!! 무사도 카운터를 2개 제거하고, 자신 필드의 [여섯 무사] 하나의 공격력을 턴 종료시까지 500 올리죠!! 무사도 카운터를 전부 제거하여 [사범]의 공격력을 1500 업!!!"
[여섯 무사의 사범/ATK2100->3600]
사범의 공격력이 올라가더니, 그 근육이 팽창하여 거구가 되었다. 공격력 3600, 왠만한 상급 몬스터는 박살을 낼 수 있으며, 내 필드에는 저 공격을 막을 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은 하나의 [문]의 효과도 발동하여 카운터를 전부 제거하고, [키잔]의 공격력을 1500 업!!"
[진 여섯 무사-키잔/ATK1800->3300]
키잔의 검이 빛을 발하더니, 그 공격력이 순식간에 상승했다.
저 몬스터들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 지, 여러분들이 맞추어보실래요?
①현실은
②비정해서
③피할 수 없다!!
3... 3... 3...
"배틀입니다! [여섯 무사의 사범]으로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을 공격!!"
"그 순간, 지속함정 [연성하는 진동]을 발동!! 펜듈럼존의 [시간읽기]를 파괴하고, 카드를 1장 드로!!"
(내 패/0->1)
사범이 자리에서 뛰어올라 자신의 검을 휘둘렀고, 그와 동시에 펜듈럼 존의 시간을 읽는 마술사가 모습을 감추었다. 한편 검으로부터 뿜어진 날카로운 검기가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을 반토막내어 파괴해버렸다.
[야가미 쿠로토/LP3200->2900]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의 효과 발동!! 몬스터 존의 이 카드가 파괴되었을 경우, 이 카드를 자신의 펜듈럼존에 놓을 수 있지! 스케일10의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으로 펜듈럼 스케일을 세팅!!"
[나는 불멸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은 그렇게 외치며 비어버린 빛기둥(펜듈럼존)에 나타났다.
"그런 효과가...!! 아직입니다! [키잔]으로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을 공격!!"
"무다무다무다!! 데미지 계산전에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의 펜듈럼 효과 발동!! 자신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와 전투를 실행할 경우, 그 자신 몬스터의 공격력을 데미지 스탭 종료시까지 그 상대 몬스터의 공격력을 올린다!! 그리고 [오드아이즈]는 상대 몬스터와 전투를 할 경우, 그 전투로 인해 상대가 받는 전투 데미지를 배로 만든다!!"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ATK2500->5800]
오드아이즈의 입에 브레스가 모이기 시작했고, 그것은 이내 나선형으로 맹렬히 회전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키잔과 그 주인인 모미지에게 내뿜어졌다.
"크으으으윽...!!"
[이누바시리 모미지/LP4800->0]
이, 이겨버렸다?
어쩌다보니 생각보다 쉽게 이겨버렸다?
생각해보니까 잠깐동안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의 펜듈럼 효과를 잊고 있었어...
"갓챠! 즐겁고도 허무한 듀얼이었다구!! 인간찬가는 용기의 찬가!! 인간의 훌륭함은 용기의 훌륭함!!! 한낱 백랑텐구 따위가 이 신(新) 야가미 쿠로토를 이길거라 생각했나아아아아아아!!!"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모미지는 그냥 멀리 던져버렸고, 그녀는 이내 하늘의 별이 되었다. 아아! 개운해졌어!! 이제 안심하고 잘 수 있겠군!!
왜 빛의 띠가 생기는 거지?
"이, 이겼어...?"
"아아! 어쩌다보니 이겨버렸다!!"
그렇게 말하며 듀얼디스크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뽑은 카드를 확인해보았다. 뽑은 카드는 패왕권룡 오드아이즈... 펜듈럼 소환할 수 있는 스케일이었다.
그리고 그 날 밤.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줘."
"어어어어어이!!!"
"아, 안되는 거야?"
"그야 당연히...."
하타테는 내가 거절하려는 낌새를 보이자, 침대 위에 앉은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마치 아무도 없는곳에 버려져 공포감과 추위에 몸을 떠는 아기동물 같았기에 결국 나는...
"다, 당연히 되고말고!!"
"저, 정말이지?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줄 거지?"
"아아!! 그래!!!"
결국에는 그녀 곁에 같이 누웠다. 보지마... 그런 눈으로 날 보지마아아아아아!!
그녀의 잠옷 사이로 보이는 살결에는, 수많은 상처자국이 있었다. 자기 스스로 상처입힌 걸까? 아니면 누군가가 상처를 입힌걸까? 어찌됐든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다.
"우으으음...."
하타테는 온기를 찾듯이 점점 품 속으로 파고들어왔고, 난 그런 그녀를 말없이 토닥여주었다.
점점 의식이 흐려져간다...
잠의 늪으로 빠져들어간다...
-하타테side-
죽고 싶었는데
살기 싫었는데
그와 만나고나서 점점 뭔가 달라지는 걸 느꼈다.
고작 하루 뿐이지만,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일상적인 것조차 내게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다.
내가 말을 건내면 그것에 화답을 해주고, 그의 질문에는 내가 대답을 해준다.
별 것 앖는 평범한 대화지만, 너무나도 좋았다. 누군가와 진실되게 이야기한다는 것이... 편견 없이 대화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당신은 따스함으로 가득 차올랐다.]
-야가미 쿠로토side-
그로부터 다음날.
식자재와 내가 입을 옷들을 사기 위해서 인간마을로 가기로 하였다. 내가 입은 이 옷... 더러워지지도 않고 찢기거나 불에 타지도 않는다. 대체 어떻게 된 옷이야?
"■■■■■■■■■!!!"
"전속전진이DA!!"
어째서인지 하타테가 날 수 없었기에 실체화한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이 우리들을 태우고 인간마을까지 달려나갔다.
위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가볍게 느껴져왔지만, 그냥 무시했다.
인간마을 앞에 도착했고, 경비병 둘이 우리들을 멈추어세웠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마을에 옷하고 음식사러 왔습니다만?"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케이네 선생님을 모셔오겠습니다."
그후 그들은 마을 안으로 들어갔고, 이윽고 그들과 함께 한 여인이 나타났다. 백색의 기다란 생머리를 하였으며, 머리에는 도시락통... 아니아니, 학사모를 쓴 여인이었다.
"반갑네. 내 이름은 키미시라와 케이네. 편하게 케이네 선생님이라 불러도 좋다네... 자네들이 온 이유는... 그래, 옷과 음식을 사기 위해서라. 잠깐 내 눈을 봐주겠나?"
"뭐, 좋으실대로."
나는 그렇게 대답해주며 하타테와 함께 케이네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았다. 맑고 청명한 눈이 우리들을 빨아들이는 듯한...
"이제 됐네. 둘 다 들어가도 좋다네."
그렇게 나와 하타테는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오, 괜찮은 걸? 하타테의 안목은 세계제이이이이일!!!"
"후, 후음~~. 그, 그런가아..."
[*당신에 대한 하타테의 호감도가 올랐다.]
[*당신은 의지로 가득 차올랐다.]
최고로 High!한 기분이다!!
옷을 산 우리들은 카드샵으로 향하였다.
"확실히... 관리가 잘 되어있군요. 새 것이라해도 믿겠습니다. 그럼... 여기 카드의 비용과 교환하는 카드입니다."
역전의 여신을 건내주자, 점장은 카드의 값과 교환카드인 마법카드 [운명의 패]를 건내주었다.
신난다!! 극강 사기 드로 카드인 운명의 패를 얻었다!! 어쩔 수 없다고! 하늘의 선물이 OCG판인 걸!?
그후에는 시장에서 식재료들을 샀다.
"식재료도 샀으니, 슬슬 돌아가볼..."
"아야야야야야!!"
저 하늘에서 누군가가 날아왔다. 하얀 셔츠에 검은 단발머리를 지닌 카라스텐구 소녀...아이에에에에에!!? 어째서 카라스 텐구!!?
"이 샤메이마루 아야!!! 당신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아까부터 보고 있던 건 아니고?"
"... 글쎄요?"
아야는 이어진 내 물음에 뜸을 들이다가 글쎄라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이 자식, 거짓말을 하고있군.
숨길것도 없었기에 아야의 인터뷰에 응해주었지만, 하타테의 표정은 어두워보였다.
"그럼 히메이카이도의 집에 계속 머무르실 건가요?아니면 언젠가 떠날 건가요?"
떠난다는 말에 하타테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져갔다.
"뭐, 하타테가 떠나라면 떠날테지만... 지금은 안 떠나. 계속 곁에 있어줄 거다."
"그럼 저와 듀얼입니다. 만약 당신이 진다면 히메카이도의 곁에서 떠날 것."
"후응, 어쩔 수 없나?"
다짜고짜 하타테에게서 떨어지라는 아야의 말에 나는 콧방귀를 뀌고는 뒤로 살짝 물러서서 듀얼디스크를 전개했고, 그건 샤메이마루 아야도 마찬가지였다.
""듀얼!!""
[샤메이마루 아야/패5장/LP4000]
[야가미 쿠로토/패5장/LP4000]
그렇게 나와 아야의 듀얼이 시작되었고, 선공은 그녀가 가져갔다.
"그럼 저의 선공!! 지속마법 [검은 선풍]을 발동!! 제 필드에 [BF(블랙 페더)] 몬스터가 일반 소환될 경우, 덱에서 그보다 레벨이 낮은 [BF] 몬스터 하나를 패에 넣습니다!! 제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패의 [BF-농그림자의 고우후우]를 특수 소환!!"
[BF-농그림자의 고우후우/레벨5/ATK0]
둥근 몸과 짧은 두 날개를 지닌 조인이 아야의 필드로 나타나며 바람을 흩뿌렸다. 용케 제한 카드를 한 번에 뽑아냈군.
(아야의 패/5->3)
"패에서 [증식의 G]를 버리고, 효과 발동. 이 턴 동안 네가 특수 소환을 할 때마다, 난 카드를 1장 드로우하지."
(내 패/5->4)
"제 필드에 [BF] 몬스터가 존재하므로, [BF-칠흑의 엘펜]을 릴리스 없이 일반 소환하겠습니다!! [검은 선풍]의 효과를 발동하여 덱의 [BF-흑창의 블래스트]를 패에 추가!!"
[BF-칠흑의 엘펜/레벨6/ATK2200]
용과 새를 합친듯한 이족보행의 검은 생물이 날 바라보며 포효를 내질렀고, 곧이어 검은 선풍의 효과로 아야의 패가 늘어났다.
(아야의 패/3->4)
"그리고 자신 필드에 [BF]가 존재하므로, 패의 [BF-흑창의 블래스트]와 [BF-질풍의 게일]을 특수 소환!!"
[BF-흑창의 블래스트/레벨4/ATK1700]
[BF-질풍의 게일/레벨3/ATK1300]
말 그대로 검은 창을 든 조인과 새에 가까운 모습의 조인이 그녀의 필드로 나타났다.
(아야의 패/4->2)
"몬스터가 2회 특수 소환되었으므로, 2장 드로!!"
(내 패/4->6)
"상관없습니다. 레벨6 [칠흑의 엘펜]에 레벨5 [농그림자의 고우후우]를 튜닝!! 별을 집어삼키는 붉은 용, 여기에 강림!!"
다섯의 고리가 된 고우후우가 엘펜을 감싸안아 빛기둥이 되었고, 섬광이 거두어지자 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낸다.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성태룡]!!"
[성태룡/레벨11/ATK3200]
붉은빛의 길고 거대한 몸을 지녔으며, 두 장의 커다란 날개가 달려있는 성태룡이 우렁찬 포효를 내질렀다.
"드로!!"
(내 패/6->7)
"마법카드 [시간의 여신의 장난] 발동. 상대 턴을 스킵시키고 제 배틀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성태룡]으로 다이렉트 어택! 코즈믹 블레이저!!!"
"아, 안돼!!"
성태룡이 날 향해 시뻘건 화염을 내뿜었고, 하타테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난 하타테에게 손짓하며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었다.
"으으으으음!!!"
[야가미 쿠로토/LP4000->800]
뜨겁다...
하지만... 버텨냈다!1
"결국 끝인가요? [게일]으로 다이렉트 어택입니다."
"몬스터의 공격선언시, 패에서 [배틀 페이더]의 효과 발동!! 상대가 다이렉트 어택을 실행할 경우, 이 카드를 패에서 특수 소환하고, 배틀 페이즈를 종료시킨다!!"
[배틀 페이더/레벨1/ATK0]
댕댕댕!!
작은 종을 단 박쥐가 나타나 그 종을 울렸고, 곧바로 게일이 날린 칼바람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내 패/7->6)
"그럼 카드를 1장 세트하고, 턴 엔드입니다."
그렇게 아야의 차례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