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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팬픽]낮은 구름 -8- 불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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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호기심이 많다.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걸 좋아하기에 마루는 새로운 장소를 구경하는 걸 오늘의 일과로 삼았다.하지만 미혹의 죽림을 돌아다니는 건 그닥 좋은 일과로 보이지 않았다.마루는 이 장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대나무 사이를 걷고 있었다.특별히 방향을 정한것도 아니다.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방향을 꺾었다.

 

'그닥 볼만한 건 없네...'

 

수십분 전부터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마루는 이내 질려버렸다.경험삼아 한번 들어와 봤지만 죽림은 황량하기 짝이 없었다.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은 대나무는 오늘 처음 보는 거지만 그건 이미 그의 방향감각을 왜곡시키는 장애물이 되었다.대나무뿐이었다.삭막한 분위기에 그는 괜히 왔단 후회도 들었다.그는 왼편에 있던 대나무를 바라봤다.그의 허벅지보다도 더한 굵기였다.마루는 그 굵기에서 대나무의 나이를 실감했다.

 

"얍!"

 

이어서 발차기.보통이라면 다리가 엄청나게 아파야겠지만 안개로 변한 몸으론 세상 어떤 격투기를 써도 대나무를 건드릴 수 없다.다리는 소리없이 대나무를 통과했다.마루는 뒤이어 물구나무선 자세에서 양다리로 대나무를 찼다.파닥파닥 엉성한 동작만 뺀다면 바깥 세계에서 '카포에라'라고 부르는 무술과 비슷해 보였다.대나무를 향한 화풀이를 끝낸 그는 여전히 물구나무 자세였다.삭막한 풍경도 거꾸로 보면 뭔가 달라보일까 했지만 헛된 짓이었다.거꾸로 봐도 대나무는 꼿꼿했다.땅을 딛고 있던 팔을 튕기자 마루의 몸은 느릿느릿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냥 돌아갈까..."

 

몸을 바로 세우려고 하던 마루는 방금 혼잣말했던 계획을 수정했다.보통이라면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느긋하게 먼 곳을 바라보자 뭔가를 발견했다.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딱 하나 확실한 건 식상한 대나무들과는 다른 무언가라는 것이다.호기심에 마루는 그 방향으로 걸어갔다.함부로 뛰어가진 않았고 조금 빠르게 걸어갔고 어느 정도 걷자 자신이 본 것이 모닥불이란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여전히 거리가 있었지만 마루는 걸음을 늦추었다.안개로 변한 몸은 발소리를 만들어내진 않지만 눈에 안 보이진 않는다.천천히 걸어가던 마루는 모닥불 근처에 앉아있는 누군가를 봤다.

 

'인간?요괴?아니면 다른 뭔가?'

 

마루는 모닥불 옆에 앉아 있는 누군가를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까지 도달했다.그럼에도 가까운 거리라고 하긴 어려운 간격이었다.얼마 전에 흡혈귀 요괴한테 습격받았던 경험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살금살금 다가가던 마루는 상대방이 모닥불 근처에 앉은 채로 졸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꾸벅꾸벅 고개를 떨궜다 다시 들기를 반복했다.호기심과 자기보호의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던 마루는 자신을 향해 돌린 시선을 보고 깜짝 놀라 대나무 뒤로 숨었다.안개로 변해있어 어떤 위해도 받지 않는 마루는 그럼에도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하품소리가 섞인 말이 들려왔다.

 

"숨어있지 말고 나와.거기서 힐끔힐끔 훔쳐보는 짓은 하지 말고."

 

'후지와라노 모코우'는 심드렁하게 말했다.나오던가,아니면 가버리라는 중의적인 말투였다.마루는 들켜버렸다는 위기감 속에서 선택했다.심호흡 한번 할 몇 초가 지난 뒤,마루는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낑낑.안개로 변한 신체는 그에게 과감함을 부여해주었다.그리고 모코우가 겨눈 손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멈춰낑낑.

 

"멈춰봐."

 

모코우는 그대로 마루를 관찰했다.희뿌옇게 일렁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모코우는 몇번이고 훑어본 뒤 입을 열었다.

 

"용건이 뭐야?"

"에?"

"용건이 뭐냐고 물었어.무슨 이유로 나한테 다가온 거야?"

 

모코우의 언행엔 경계심이 묻어났다.그는 몸이 굳는 것 같은 압박감에서 입을 열었다.

 

"그냥...지나가다가 누군가 해서 온 거예요...훔쳐본다거나 그런거 절대 아니에요!"

 

말의 마지막엔 자신감과 정직함이 담겨 있었다.그리고 그것은 모코우의 기준에서 합격점이었다.앉기 좋은 평평한 바위 위에 앉아 있던 모코우는 손을 내렸다.

 

"길 잃은 거라면 안내해 줄게.잠깐 불 쬐면서 쉬어."

 

둘 다 마루에겐 필요없는 사항이었다.그래도 일단 모닥불 근처로 걸어간 마루는 익숙한 손짓을 했다.양손에 의해 공중을 떠돌던 수증기는 조그만한 구름이 되어 그대로 앉을자리가 되었다.

 

"저,길 잃거나 한거 아니에요.그냥 어떤 곳인가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닌 건데요."

"잠깐.너,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들어온 거야?혼자 온 거야?"

"네,혼자 왔는데...여기 온 것에 문제라도..."

 

자신이 돌아다닌 이 죽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마루는 자신이 무슨 잘못했나 움츠러들었다.모코우는 이런 조그만한 애가 한번 들어오면 영영 길을 잃어버린다는 미혹의 죽림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에서 약간의 황당함을 느꼈다.

 

"아니,너한테 무슨 잘못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고.여긴 한번 들어오면 영영 헤매버리는 곳이야.혼자서 이런 곳에 들어오면 어떻게 나갈려고?"

"아,그래요?그럼...날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마루는 자신이 앉아있던 구름을 가볍게 두들기면서 말했다.물론 조금도 소리가 나지 않았다.모코우는 날 수 있다면 문제는 없을 거라고,요괴가 아니라면 그것이 나이에 비해 상당한 재주라 생각했다.인간은 날기 힘드니까.

 

"너 인간이야,요괴야?이곳에 대해 모른다는게 조금 이상해서."

"전 인간인데...그럼 누나는요?"

 

마루의 질문과 동시에 모코우는 씁쓸함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한숨은 차가운 공기와 만나 뿌옇게 변했다.수없는 세월 동안 죽지도 못한 채 살아온 인간의 고뇌가 담겨 있었다.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마루는 자신의 실수를 알아채고 입을 꽉 다물었다.어색함이 가득 찬 이 자리에서 그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그냥 돌아갈까란 생각이 강해졌다.

 

"그럼 넌 내가 뭘로 보여?"

"에?"

 

모코우는 심술에 무심코 엄청난 난제를 냈다.겉보기만으로 인간과 요괴를 구분하는데는 특별한 요령이 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마루는 이를 모른다.그는 모코우가 인간인지 요괴인지 알 수 없었다.모코우는 자신이 생각해도 이를 난제라고,실수라고 여겼다.

 

"아아,그냥 잊어버려.난..."

"인간!"

 

제한시간이 다 되기 직전에 마루는 답을 맞췄다.모코우는 약간 놀란 눈을 한 채로 말했다.

 

"어떻게 맞췄어?"

"...그냥 찍어봤어요."

 

피식하고 새어나온 모코우의 웃음소리가 이 어색한 상황을 깨뜨렸다.이런 어린애를 상대로 이게 무슨 태도란 말인가.모코우는 바보 같은 자신을 타박했다.

 

"초면부터 딱딱하게 나온건 미안.이름이라도 들어볼까?"

"마루."

"모코우라고 불러."

 

서로의 이름을 묻고 나서야 마루는 안심할 수 있었다.그의 몸이 건드릴 수 있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안개로 변해있는 동안 느끼지 못했던 모닥불의 온기가 느껴졌다.앉아 있는 구름을 주물거리던 마루가 말했다.

 

"여기서 뭘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새벽 일찍 일어나서 좀 졸아버렸네."

 

모코우는 옆에 놔둔 큼지막한 바구니를 가리켰다.대나무로 튼튼하게 짜 만든 커다란 바구니엔 죽순들이 두둑하게 쌓여있었다.고개를 끄덕이던 마루가 양손에 불을 만들어내고 하나로 뭉쳤다.그러더니 찰흙처럼 불을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구름을 빚다 질려서 이번엔 불로 바꾼건가 하고 모코우가 생각했다.바보같은 이유라 생각하면서 물었다.

 

"뭐하는 거야?"

"금방 보여줄게요.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뭘 하려는 걸까 모코우는 이것저것 생각해봤지만 예상이 되질 않았다.이러면 조금은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마루의 양손이 바짝 맞붙자 불이 사라졌다.조심스럽게 위를 덮고 있던 왼손을 떼자 오른손에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냈다.불로 만들어진 구슬이 하나 있었다.모코우는 이를 보고 '어라?'라고 말을 흘릴 뻔했다.한편 마루의 신경은 온통 오른손 위로 집중되었다.머지않아 모코우는 감탄사를 흘렸다.

 

"오오...!"

 

구슬에 금이 갔다.굉장히 얇은 유리가 깨지는 것처럼.소리없이 깨진 구슬 안에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빨간색,주황색,노란색,흰색.불의 여러색들로 뒤섞인,불로 만들어진 나비가 나타났다.불의 구슬이 깨지면서 피어오른 불꽃이 화려하게 나비를 감쌌다.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대로 잘 되라!'

 

날개가 펼쳤다.나비는 열풍을 탄 재처럼 부드럽고 우아하게 날아올랐다.일반적인 나비의 비행과는 달리 날개짓도,비행속도도 느긋했다.나비는 모닥불 근처로 날아갔다.불에서 태어나 불로 이루어진 나비가 불에 타버릴 일도 없었다.겉불꽃을 한껏 빨아들인 날개는 전보다 더 힘차게 날개짓했다.나비가 모코우에게 다가갔다.

 

"받아봐요."

 

나비는 꽃 대신 모코우의 오른손에 부드럽게 앉았다.나비는 사그라들면서 조그만한 알갱이가 되었다.쉴새도 없이 알갱이에서 새싹이 돋아났다.물을 빨아들이는 일반적인 식물과는 달리 모코우의 손에 올려진 씨앗은 자기자신을 이루는 불로 하여금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다.순식간에 줄기에 어린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어떤 꽃이 좋아요?"

"음?"

"어떤 꽃이 좋은지 말해봐요."

"음,좋아하는 꽃이라..."

 

모코우는 기억이 잘 나질 않아 깊게 생각해보았다.대충 훑어보는 걸론 떠올릴 수 없었다.더 천천히,더 자세하게 떠올려보았다.떠오르질 않았다.모코우는 자신이 좋아하던 꽃까지 잊어버릴 정도였나 자조하기도 했다.

 

"...괜찮아요?"

 

말소리가 기억의 안개를 걷어냈다.시각이 좀 이상해 반사적으로 손을 눈가로 가져갔다.손가락이 젖자 모코우는 흠칫했다.어쩌다가 울어버린건지 생각해보면서 눈물을 닦았다.시야가 다시 맑아지자 모코우는 걱정이 가득 담긴 얼굴을 보고 아차했다.

 

"왜 우는..."

 

마루는 말을 삼켰다.모코우가 우는 것을 보고 여러모로 사정이 많다는 걸 짐작한 그는 더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 묻는건 나쁜 짓이고,실수로 이를 일깨워버린 자신이 싫었다.그는 모코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해졌다.흔들린 마음을 따라 불의 식물 또한 불안하게 흔들리면서 사그라들었다.모코우는 오른손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대로 마루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죄송해요."

"에이,사과할 필요 없어.딱딱하게 군것도 모자라서 놀라게 한걸 생각하면 사과해야 될건 오히려 나지.그리고 꽃 말인데..."

"...네."

"네가 정해줘."

 

좋아하는 꽃을 골라달라고 했는데 자신 보고 골라달라는 대답에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놀라움에서 벗어난 뒤 자신이 아는 꽃들을 생각해보았다.그리고 과연 어떤 꽃이 모코우의 마음에 들지 재차 고민했다.어려운 문제였다.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시 양손에 불을 끌어들이려고 했다.하지만 까칠한 불똥이 그의 마음을 대변했다.힘없이 사그라드는 불똥들을 보면서 그는 난감함을 느꼈다.

 

"천천히 해도 돼.어떤 거든 좋아."

 

모코우의 격려에도 그의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그대로 양손을 얼굴로 가져가 세수하듯 비볐다.모닥불을 바라보면서 다시 머릿속을 정리해보기도 했다.멍하니 시선을 모코우에게로 돌렸다.

모코우의 날카로운 시선을 본 그는 그대로 그 시선을 따라갔다.

대나무숲을 향한 두 눈은 경계심이 가득했다.

"나와!"

 

 

'제길,들켰나!'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는 낭패감을 느꼈다.시야가 충분히 닿지 않는 거리였지만 모코우의 눈을 피해가진 못했다.죽림을 돌아다니다 말소리를 들은 레이센은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모코우를 발견했다.일단 발견한 이상 그냥 지나갈 수 없다 생각한 그녀는 지금의 상황에 도달했다.싸울 생각은 없었다.어차피 죽지도 않는 적에게 공격은 무의미했고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레이센의 두 눈이 붉게 발광했다.

뒤이어 마루와 모코우에게 붉은 빛이 쏟아졌다.빛에 대해 잘 아는 모코우는 고개를 돌리면서 외쳤다.

 

"보면 안돼!"

 

적대감을 느낀 마루는 왼손에 불을 당겼다.그리고 말뜻을 헤아리기 전에 붉은 빛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레이센은 광기의 눈동자를 유감없이 발휘한 상태였다.

빛이 마루의 기를 마구 휘젓기 시작했다.

엉키고 꼬인 기는 광기를 낳았다.


멍한 기분을 느끼면서 마루는 손에서 뿌려진 불씨들을 보았다.불씨들이 섬광을 흩뿌리기 직전에 그는 가까스로 눈을 감았다.레이센 또한 그 불씨를 보았다.위험을 감지한 그녀는 광기의 눈동자를 거두고 뒤돌아 질주했다.레이센은 섬광이 터지면서 일제히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그림자들을 보고 넘어질 뻔했다.

 

"..아..?"

 

눈을 감았지만 엄청난 섬광은 눈꺼풀을 뚫고 망막을 사정없이 공격했다.자신이 터트린 섬광에 자신이 당하다니 바보 같다 생각하면서 그는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시각이 괴로운데 청각 또한 조금 이상해져 잘 들리지 않았다.잠시 뒤에야 모코우의 말을 들렸다.

 

"괜찮아?"

"...에?"

 

모코우는 마루의 상태를 살펴보았다.겉보기엔 멀쩡해 보였다.정신적으로는 문제가 없나 의문이 들었다.손가락 셋을 펴면서 말했다.

 

"이게 몇개야?"

"3개."

"넌 누구지?"

"마루요."

"내가 누구지?"

"모코우 누나...뭐하는 거에요?"

"...멀쩡하네.뭔가 이상한데..."

 

마루는 모코우의 행동을,모코우는 마루의 정신상태를 이상하게 생각했다.모코우는 머리를 긁으면서 이유를 생각해보려 했다.얼마 가지 않아 억측들만 쌓인 1인의 토의가 마무리되었다.한편 마루는 혼란스러움에서 간신히 벗어났다.방금의 소동을 완전히 잊어버린 그는 멍하니 모닥불만 바라보았다.잠시 뒤 자신을 괴롭히던 문제의 답을 알아냈다.

 

"정했어요!"

"뭘..아,꽃 말이지.그래,한번 볼까?"

 

모코우 또한 그냥 잊기로 했다.마루는 크게 호흡하면서 다시 불을 피웠다.다행히도 안정되어 있었다.문제의 해답은 찾았지만 기술의 난이도는 올라갔기에 마루는 신중하게 양손을 덮었다.손을 펴자 작은 나비들이 쏟아졌다.처음의 그것은 유충일때를 생략했다면 이번엔 알일때조차 생략했다.나비들은 천천히 날아오자 모코우는 손을 뻗었다.하지만 나비들은 모코우의 손을 피해갔다.그리고 모코우의 머리 위에 앉았다.

 

나비들이 다시 씨앗이 되어 꽃을 피웠다.불의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났다.머리에 피어난 수많은 꽃들은 서로를 이어 불의 화환이 되었다.마루는 모코우를 바라보았다.예뻤다.모코우 또한 너무나도 예쁜 화환에 만족했다.한가지만 빼면.

 

"그런데...이래선 어떤 꽃인지 알 수 없는데?"

 

마루는 말 대신 손짓했다.화환을 벗어서 직접 보라는 의미였다.모코우는 조심스럽게 화환을 벗었다.가볍다 못해 무게 자체가 없었다.모코우는 화환의 꽃을 보았다.두가지 꽃이었다.

화려하게 변화하는 불색의 진달래들이 줄기를 이어 고리의 형태를 띄었고 주위에 은방울꽃들이 수놓아져 있었다.마음에 들었다.모코우는 평가를 기다리는 마루를 보았다.초롱초롱 빛나고 있는 두 눈을 보았다.순수한 눈이었다.

 

"고마워."

 

모코우가 웃으면서 합격을 선언했다.마루 또한 만족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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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윳쿠리함에 침식당해 오랜 시간에 걸쳐 돌아왔습니다.글쓰는 속도가 좀 줄어든 느낌이네요.실력도 좀 떨어지고...책이나 더 읽어야겠네요.

불로 만들어진 꽃이라.제 생각엔 굉장히 멋질거라 생각됩니다.간단히 상상해보세요.여러분은 어떤 꽃이 좋나요?전 역시 벚꽃이 좋네요.너무 빨리 져버려서 슬픕니다.

서서히 더워지고 있네요.더운 것보단 추운게 차라리 낫은 저는 고통스럽습니다.햇빛이 너무 따갑네요.

오늘은 모의고사날이라 빨리 와서 마무리했는데...아차 저녁밥을 안 먹었네요.그래도 완성하니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네요.

이번편에서 마루는 불을 이용해 화려한 기술들을 보여줬죠.밤에 실례하지 않게 조심하렴.

그럼 댓글을 받아볼까요.보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쓴 사람에게 댓글만큼 기쁜 것도 없습니다.댓글 달아주세요(징징)

(언제나의)새 알람은 초보 작가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댓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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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순수함은 모콩이도 감동시키는구나...
17.05.19 21:52
흑심의 유정천
아이의 순수함은 힘을 주죠. Pure의 P는 Power를 뜻하나 봅니다. | 17.05.19 22: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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