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신사이다.
거의 다 떨어진 벚꽃도, 얼마 안가 기분좋은 바람에 흩날리겠지.
마리사 : 헤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내가 자는 사이에)
레이무 : 생각보다 대단치는 않더라구.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었고.
마리사 : (환상향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라)그래서 걔들은 나중에 어떻게 됐는데?
레이무 : 절 지하는 불편하다면서 거점을 옮긴것 같아.
마리사 : 헤에, 어디로?
마리사 : 왠지 그녀석들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는데.
레이무 : 그게, 어디로 옮겼는지를 안알려주더라구.
레이무 : 선인만의 장소에 도장을 세웠다, 라고는 들었지만.
며칠 뒤, 하쿠레이 신사
평소처럼 뜰을 청소하던중. 미코가 나타났다.
미코 : 영차
레이무 : 오오오?
미코 : 아, 요전번엔 신세 많이졌어요.
레이무 : 오오오오?
미코 : 아아~ 이사를 하고 인사가 늦어져서 죄송해요.
미코 : 저번 싸움때는 무례한 태도를 보여서 실례했습니다.
미코 : 잠에서 덜 깨서 판단력이 흐린 상태였거든요.
레이무 : 오....
미코 : 그쪽은.. 아니, 당신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미코 : 사과도 할겸 해서 집에 초대를 하고 싶은데요.
레이무 : 오?
미코 : 어떠신가요?
레이무 : 너, 너희 집? 거기가 어딘데?
미코 : 자, 여기로 오세요.
레이무 : ...니가 무슨 개미 유충이니?!
물론, 미코는 개미 유충이 아니다.
미코, 후토는 요괴의 소굴인 절 지하에서 계속 있기엔 불편하다는 이유를 들어 새로운 장소에 도장을 세우고 이사를 했다.
그곳은 선계라고도 불리는, 틈새를 무한히 넓힐 수 있는 세계였다.
그 덕분에 미코 일행은 어디로든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된것이다.
레이무는 초대받은 도장을 보았다.
그곳에서 본 건물과 도구, 잡동사니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것만 같았다.
그곳은 달인가, 아니면 천계인가....
Ending No. 01 틈새에는 벌레만 사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