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오솔길
치르노『 아하하, 벚꽃잎 얼리는 것 따위 식은죽먹기지 』
치르노『 근데, 뭐하려고 나왔었더라……? 』
스타 『 큰 반응이 있다고 생각했더니 』
스타 『 그게 너였구나 』
치르노『 아, 넌! 그러고보니 너한테 용무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스타 『 시간있으면 우리한테 협력하지 않을래? 』
치르노『 협력? 』
스타 『 바로 인간사회를 공포로 물들이는 거랍니다
우리 요정의 힘으로 』
치르노『 뭐야 그거 재밌겠는데! 』
스타 『 요전에 누군가로부터 선전포고를 받았거든 』
스타 『 그치만 우리가 먼저 기습해버리면 이긴 거나 다름없게 되겠지? 』
치르노『 아- 생각났다! 』
치르노『 너희들한테 선전포고를 한 건 이몸이야!
죽어랏! 』
스타 『 에? 자, 잠깐 』
치르노『 여기서 이렇게 마주친 게 너의 불운 』
치르노『 집이 박살난 원한을 여기서 풀겠노라! 』
전투후
치르노『 그러고보니 저녀석들 세 명이었지 』
치르노『 남은 둘도 손봐주는 게 공평하겠지 』
치르노『 요정사회를 어지럽히는 무리는 처벌해야 마땅하지! 』
안개의 호수
치르노『 왠지 불길해서 돌아와봤더니 소란스럽네 』
치르노『 이 요정들의 떠들썩함!
그건 살기를 띄는 녀석이 있다는 증거지-! 』
루나 『 아, 찾았다 』
루나 『 스타를 공격했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야?
그렇게나 살기를 띄다니 』
치르노『 좋아 찾았다!
역시 요정센서는 틀리지 않았어! 』
루나 『 그러니까 어째서 스타를 공격한 거야? 』
치르노『 에- 그게 겨울에 집을 부순 거 너희들이었지? 』
치르노『 그것에 대한 원한이다! 얼어 죽어랏! 』
루나 『 겨울? 집? 음- 그러니까 』
루나 『 설마 그 굉장히 옛날 일을……
지금은 벌써 봄인데? 』
치르노『 겨, 겨울에 공격해도 됐었지만- 』
치르노『 겨울이면 쨉이 안되잖아! 』
치르노『 겨울은 이몸의 천하야!
봄도 마찬가지이지만! 』
전투후
치르노『 싱거운걸! 』
루나 『 혼자선 버거운데…… 』
루나 『 일단 작전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어 』
치르노『 평범한 요정 중에선 이몸한테 맞설 수 있는 녀석은 없지 』
치르노『 뭐, 간단히 괴롭혀주고 꽃놀이 준비나 시켜야지 』
마법의 숲
-중간보스-
써니 『 뻔뻔하게도 나타났구나!
두 명의 원수! 』
치르노『 그래 그래
너희들 숲에 살고 있었지! 』
써니 『 여유부릴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야! 』
치르노『 너로 이제 마지막이다!
자, 승부닷! 』
-중간보스 전투후-
써니 『 큿! 꽤 하잖아! 』
치르노『 도망치게 냅둘 줄 알고! 』
치르노『 슬슬 포기해라! 』
치르노『 어서 나와! 햇빛의 요정! 』
써니 『 기껏해야 본진 비었던 거 박살낸 것 갖고 왜그렇게 화내고 그러니 』
치르노『 집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
치르노『 누군가가 날 깔보는 건 절대 참을 수 없어 』
치르노『 이 원한, 3배로 갚아주마! 』
루나 『 기다렸지 』
스타 『 어서 싸우자구요! 』
치르노『 3… 3배라고……? 』
써니 『 3배로 갚아줄 거라면 』
루나 『 우리들이 3배로 늘어나도 문제 없겠지 』
스타 『 3배로 늘지 않으면 균형이 안 맞잖아- 』
치르노『 그, 그치 』
치르노『 이걸로 겨우 균형이 맞춰졌구나 』
써니 『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이걸로 마음껏 싸울 수 있겠어 』
치르노『 그러면 나야 좋지 』
치르노『 지금까진 좀 봐줬지만, 이번엔 진짜야 』
치르노『 추위가 돌아오는 봄밤에 술이나 떨어져서 얼어죽어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