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1
800만의 가을 신 ~ 요괴의 산 울타리
BGM : 사람을 사랑하는 신 ~ romantic fall
레이무 : 낙엽 때문에 시야가 안 좋아. 이런 마당에 산에 들어가도 될라나.
레이무 : 응? 뭔가 맛있어 보이는 냄새가...
??? : 무녀 주제에 신을 먹으려 들다니 가소롭고 무엄하기 짝이 없네!
레이무 : 누가 먹는다 그랬어. 아무튼, 맛있어 보이는 냄새 당신 한테서 나는 거야?
윤택함과 여물음의 상징
아키 미노리코
미노리코 : 신이라면 몸에서 풍기는 향기에도 신경을 써야지. 덧붙여서 난 풍작의 신이야.
레이무 : 으~응. 군고구마 냄새.
미노리코 : 수확한 고구마는 내 향수. 무녀가 먹게 놔둘 줄 알고!
BGM : 이나다히메님께 야단맞으니까
레이무 : 나 참. 별 신이 다 있네. 우리 신이 이런 신보다도 힘 없단 말이야?
레이무 : 아차, 이런 데서 고구마 굽고 있을 때가 아니지. 다음으로 가 볼까.
STAGE 2
신들의 상처자국(키즈아토) ~ 요괴의 수해
BGM : 재앙신 가는 길 ~ dark road
레이무 : 처음부터 기분 나쁘네.
레이무 : 이 부근은 공기가 무거워...... 낮인데 빛도 없구.
??? : 어머나 아직 있었어? 아까 쫓아보낸 줄 알았는데.
레이무 : 언제?
숨은 신 '나가시히나'
카기야마 히나
히나 : 뭐 언제라도 상관없지만~. 난 잘못 들어온 인간을 돌려보내고 있어.
레이무 : 안 잘못 들어왔어. 산에 가고 싶은 거라서.
히나 : 사람이 산에 들어가서 뭐 하려구. 위험한데?
레이무 : 방해할 거면 적으로 간주할 거야.
히나 : 나는 인간 편이야. 사람들의 재액을 받아서 신들에게 넘기고 있단다.
히나 : 뭣하면, 네 재난도 전부 접수해 줄까?
레이무 : 요괴는 내 적. 당신은 요괴.
히나 : 아 그러세요!
BGM : 운명의 다크사이드
히나 : 난 그냥 친절하게 쫓아보내려 한 건데에...
레이무 : 쫓아보낸다는 것 자체가 친절하지 않다구.
히나 : 이 다음으로부터는 신들이 사는 세계.
히나 : 후회할 거야. 인간이 갈 곳이 아니라니까.
레이무 : 아 그러세요. 다음이 겨우 요괴의 산이라 이거지.
STAGE 3
결점 없는 요새 ~ 미답의 계곡
BGM : 신들이 사랑한 환상향
??? : 에엑, 인간!?
레이무 : 어, 어라? 어디 가?
(1번째 전투 후)
??? : 아~... 내 광학미채 슈트가 망가져 버렸어.
레이무 : 뭐야 그게.
??? : 인간인 주제에 내 모습을 용케 알아봤구나.
레이무 : 눈이 좋으니까. 아니면 당신이 제대로 안 숨었던가.
??? : 그럼 안녕~ 인간. 참고로 이 이상 더 가면 위험해~.
레이무 : 하지만, 더 간다는 거.
??? : 아 방금 전 인간.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 안 했어?
레이무 : 아깐 잘두 방해했다 이거지.
??? : 방해? 네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데 방해를 어떻게 한다고.
레이무 : 산 위에 사는 신한테 급한 볼일이 있어. 지나가면 안 돼?
??? : 산 위의 신? 몇 명 있긴 한데...
??? :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돌아가는 게 좋아.
초요괴탄두
카와시로 니토리
니토리 : 난 카와시로 니토리. 통칭, 계곡 캇파 니토리.
니토리 : 자 자 빨리 마을로 가세요~. 여기서부턴 인간한테 배타적인 사람도 많다니까.
레이무 : 그건 나두 알아. 그래도 가야 될 때란 게 있다구.
니토리 : 이런 이런... 모처럼 우리 맹우인 인간이랑 만났는데 아쉽네.
니토리 : 별 수 있나. 이 이상 산에 들어오겠다면야 그 각오, 한 번 확인해 봐야겠지!
BGM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캇파 ~ candid friend
니토리 : 세, 센데. 내 병기로 이길 수 없다니...... 인간이라 생각되지 않는 강함이야.
레이무 : 자. 난 계속 가볼께.
니토리 : 인간아. 캇파랑 인간이 옛날부터 친구라서 가르쳐 주는 건데.
레이무 : 옛날부터의 숙적을 잘못 말한 거 아니야?
니토리 : 최근, 산 위에 불온한 신이 눌러앉은 건 사실. 넌 지금 그걸 잡으러 가겠단 거지?
레이무 : 와, 생각지도 못한 데서 정보 얻었어.
레이무 : 왜 산에 들어왔는지도 마악 까먹을 뻔 했었는데.
니토리 : 아 불안해. 인간 너무 불안해. 역시 천구 양반들한테 상담할 걸 그랬나 봐.
니토리 : 뭐 이 근방 캇파들한텐 전달해 둘 테니까. 가 보시구랴.
레이무 :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어... 이제부터가 진짜구나!
STAGE 4
요새의 산 ~ 구천의 폭포
BGM : 폴 오브 폴 ~ 가을 폭포
(중간보스의 이름은 이누바시리 모미지)
(종반까지 진행하면 보스 등장)
?? : 어라라라라.
가장 마을에 가까운 천구
샤메이마루 아야
아야 : 침입자가 왔다는 보고를 듣고 와 봤다니, 설마 당신일 줄은요...
레이무 : 딱히 너네들 천구한테 볼 일이 있는 게 아니야. 비켜 줘.
아야 : 침입자 보고가 올라가자 왜 그러는지 제가 호출됐지 뭡니까.
아야 : 저는 그냥 신문기자인데 말이예요.
레이무 :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아야 : 당신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게 저라서 그러는 거 아닐까요.
아야 : 당신의 상담을 들어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상관들의 센스있는 속셈이겠죠.
레이무 : 바로 방금 전 말했는데, 천구한텐 용무가 없어. 산에 있는 신이랑 만나고 싶다구.
아야 : 산의 신?
아야 : 아항~. 그 신을 말하는 거군요?
레이무 : 뭐 좀 알아?
아야 : 요즘 들어, 천구들한테도 골치아픈 신이 들어앉았다 이거죠.
아야 : 점점 산을 날로 먹으려 들질 않나...
아야 : 최근엔 울타리 있는 데까지 가서 신앙을 모으려 든다, 라는 소문가지 있으니까...
레이무 : ......신앙을 모으고 있다 이거지.
레이무 : 분명 그거야. 그 작자랑 만날려구. 어딨어?
아야 : 너무 설쳐대면 천구들끼리 밟아놓을 생각이라서요, 당신이 갈 필요는 없을 걸요.
레이무 :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괜찮잖아.
레이무 : 그 신이 있는 곳까지 좀 데려가 줘.
아야 : 하지만, 제가 당신을 지나보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BGM 요괴의 산 ~ 미스테리어스 마운틴
아야 : 제가 눈 뜨고 멀쩡히 통행을 허락했다간, 경비를 서는 천구들이 납득을 못 할테니까요.
레이무 : 진짜 피곤한 종족이다. 천구.
아야 : 조직에 소속된다는 건, 자기 의사대로만은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야 : 자, 대충 봐 줄테니 한번 제대로 덤벼 보시죠!
레이무 : 봐 준다니 고맙긴 한데... 그럴 바엔 그냥 지나가게 해 주면 될 거 가지구.
(소녀탄막 中)
아야 : 제대로 싸워 본 적이 별로 없긴 하지만 예상 이상의 강함이었습니다.
아야 : 이 정도라면 그 성가신 신을 물리칠 수 있을지도요.
레이무 : 자, 빨리 그 신한테 안내해 줘!
아야 : 그 신은, 얼마 전에 신사와 자기 호수 통째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야 : 이 근방에 새로운 신사가 생겨 있거든요. 거기 있을 겁니다.
레이무 : 산 위에 신사? 신사는 우리뿐인 줄 알았는데...
STAGE 5
영산에 바람이 분다 ~ 모리야 신사
BGM 소녀가 본 일본의 들풍경
??? : 무녀인 당신 쪽에서 먼저 산에 오를 줄은...
??? : 지금 바로 우리 신에게 절이라도 올리려고?
레이무 : 여기 신사 같은데...... 우리 외에도 신사가 있었구나.
??? : 여긴 수실(守失)의 신사. 잊혀졌던 과거의 신사야.
??? : 바깥 세상에서부터 신사랑 호수 통째로 환상향으로 이동해 왔지.
레이무 : 신사랑 호수째로 이동이라니 요란한 일 다 보겠네.
??? : 여기 산은 나랑 우리 신이 접수할 거야.
??? : 그리고, 당신네 신사까지 차지하면 환상향의 신앙은, 죄다 우리들 것...
레이무 : 그랬다간, 환상향에 계시는 800만 신이 가만히 안 있을 거라구.
??? : 환상향을 위해서 이러는 것이기도 해.
??? : 신앙심을 잃은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환상향은 힘을 잃어.
??? : 기적을 일으킬 힘이 사라진단 말이야.
레이무 : 연설하고 있네. 신앙심 정도, 내 힘으로 대충 되찾을 거야!
추앙받는 바람의 인간
코치야 사나에
BGM 신앙은 덧없는 인간을 위해
사나에 : 난 바람무녀 사나에. 바깥 세상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현인신(現人神)의 후손이지.
사나에 : 신을 받드는 인간이 다시 추앙받는 경우가 있어. 무녀가 신이 되는 일도 있고.
사나에 : 당신 그 정도 각오를 하고서 무녀 일 하고 있는 거야?
레이무 : 딱히 신이 못 되더라도 상관 없어.
레이무 : 한 번 한다고 하면, 할 때도 어쩌다 한 번은 있다는 거!
사나에 : 그래. 그럼 현인신의 힘을 보고 생각해 봐. 기적을 일으키는 신의 힘을!!
(소녀탄막 中)
사나에 : 왜 이리 쎄니...
사나에 : 이런 힘이 있는데 왜 너희 신사는 신앙심이 안 모이는 걸까?
레이무 : 제발 내가 좀 알고 싶어.
사나에 : 우리 사당의 지점을 두는 것 만으로도 신앙심이 대체로 회복될 거라 생각하는데...
레이무 : 으~응, 그건 생각해 보겠지만, 일단 그 신이랑 좀 만나 봐야...
사나에 : 응!? 당신 목적 말인데, 혹시......
레이무 : 나쁜 짓 하는 신을 혼내 주는 거야.
STAGE 6
아 바람의 신이여 신령한 호수의 땅에 ~ 풍신의 호수
BGM 온바시라의 묘지
레이무 : 호수 다 왔다. 여기 있을 거야.
레이무 : 뭐람, 이 기분나쁜 기둥 산더미는...... 뭐 아무튼 나와 보세요!
??? : 나를 부르는 게 누구이더냐~.
??? : 으음? 뭐야, 가장자리 신사의 무녀잖아. 내게 무슨 볼 일 있니?
레이무 : 별 싹싹한 신 다 보겠네.
??? : 요즘은 위엄있는 분위기를 보이는 것 보다도, 친근한 감각 쪽이 더 신앙심을 쉽게 모을 수 있거든.
레이무 : 뭐 어때. 우리 신사 집어삼키려 드는 거, 난처하니까 그만하면 안 돼?
??? : 먹으려 하는 게 아니야. 난 너희 신사를 돕고 싶을 뿐이지.
??? : 너희 신사에 사람이 모이게 해 주고 싶을 뿐.
??? : 요괴들의 마수에서 건져내고 싶을 뿐.
레이무 : 괜한 참견이거든요?
레이무 : 도대체가, 설령 당신을 받들더라도 신앙이 모일지 어떨지 어떻게 알아.
산등성이와 호수의 권화
야사카 카나코
BGM 신령한 옛날의 전장 ~ Suwa Foughten Field
카나코 : 신앙이 0 보다도 줄어들 일이 있을 리 없지.
카나코 : 지금 환상향에 부족한 건 신을 믿는 마음. 무녀인 너라면 알지 않을까?
레이무 : 나도 물론, 신사에 제발 참배객 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어.
레이무 : 그래도 내 힘으로 어떻게 해 볼 테니까... 당신 힘은 안 빌려두 되니깐...
카나코 : 신사는 무녀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란다. 신사는 신이 깃드는 장소.
카나코 : 슬슬 ─ 신사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기야!
레A Ending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신사이다.
신사의 나무들도 요괴의 산보다 조금 늦게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할 일은 단 한 가지.
아야 : 가끔은 산 바깥에서 단풍놀이 하는 것도 괜찮군요.
레이무 : 넌 맨날 산 바깥으로 나오잖아?
니토리 : 뭐어, 모처럼 인간 쪽에서 회식에 초대해 줬으니까. 레어한 기회이니 즐겨야지.
아야 : 그러고 보니. 왜 갑자기 술자리에 불러 준 건가요?
레이무 : 낙엽이 이뻐서 그렇지. 거기다 산의 요괴들인 너네랑, 산의 신 님이 교류를 가져 줬으면 해서.
레이무 : 이 신도 나쁜 신이 아니야. 그러니까 산에서 다투거나 하진 말아 줬으면 좋겠어.
사나에 : 나쁜 신 아니랍니다.
카나코 : 나쁜 신 아니야.
아야 : 수상하군요.
카나코 : 나는, 모든 것을 향한 신앙심을 부활시키자고 생각하고 있어.
카나코 : 신앙이란, 즉 거기에 무엇이 있다는 것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벌이 돌아오지 않도록 경외하며,
카나코 : 생명. 정신. 물체 모든 것을 풍부하게 만드는 마음이야.
카나코 : ── 같은, 그런 딱딱한 게 아니고.
아야 : !?
카나코 : 신앙이라 해도, 이렇게 같이 술을 마시기에 충분한 신뢰와 다를 바 하나 없단다.
카나코 : 자 봐, 신사에서 종종 같이 술먹곤 하잖니?
레이무 : 자. 이렇게 마음 편한 신이니까 가끔은 술이라도 대접하라구.
아야 : ......아하하. 천구한테 대고 '술을 대접해' 라고요?
아야 : 말 안해도 그렇게 할 겁니다. 신을 K.O. 시킬 정도로......
아야 : 뭐랄까, 자주 술먹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카나코 : 어머나 술 세구나. 안됐지만 나도 강해. 신이거든.
사나에 : 저, 저는 그냥 냄새만 맡는 정도로......
아야 : 냄새라니, 한 동이? 아니면 한 말?
니토리 : 엄청 많이 준비해 놔야겠따. 요즘 피클도 담그기 시작했다니까. 그것도 술에 최고야.
왜인진 몰라도 산에 사는 요괴는 술이 세다.
거친 성격을 한 사람이 많아서, 술 못 마시는 요괴가 산에서 밀려나게 된 것인가, 아니면──
캇파나 천구의 고도한 문명 사회는, 술을 못 마시면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안 돌아가는 사회인 것인가.
어찌 되었건, 거기에 딱 한 사람 인간인 사나에가 끼어들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가엾게 생각되었다.
엔딩 1 신앙은 신과의 친구 감각적인 교제?
레B Ending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신사이다.
신사의 나무들도 요괴의 산보다 조금 늦게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인간 참배객의 모습은 거의 없었다.
사나에 : ──당신이 야사카 님을 받아들이는 걸 거부한다면야 이 상황도 어쩔 수 없겠지요.
레이무 : 아니, 참배객 수는 되찾았으면 좋겠는데......
레이무 : 우린 요괴 수가 좀 많다보니 잘 안돼나 봐.
사나에 : 요괴의 선호를 받는 건, 이 신사의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하겠네요.
사나에 : 물론, 우리 신사도 아름답지만......
레이무 : 으음... 신을 바꾸는 것 말고 다른 좋은 방법 뭐 없을까?
사나에 : 그렇다면......
사나에 :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요. 참배객을 늘리는 건 포기하고, 신앙심 만이라도 되찾으면 되지 않을까요?
레이무 : 어떻게?
사나에 : 항상 찾아오는 요괴들에게, 신을 믿게 만드는 거죠.
레이무 : ......요괴들보고?
사나에 : 딱히, 신을 신앙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상관이 없답니다.
사나에 : 신은 인간 요괴 할 것 없이 덕을 베푸는 법이니까요.
레이무 : 으~응...... 우엑.
레이무 : 아하하; 그 요괴들이 참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이상해.
사나에 : 실은 요괴는 인간보다도 더 신앙심이 깊다구요.
사나에 : 요괴는 현실에 존재하는 것 보다도, 그것이 가진 의미를 증시하며 살거든요.
레이무 : 그래두 그렇지. 맨날 우리 신사에 오는 그 요괴들이 신앙을 갖게 만드는 데엔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릴 것 같아.
사나에 : 가능한 한 협력할께요. 저도 어떤 의미로는 무녀이니까.
레이무 : 근데 있잖아. 왜 신사랑 호수 째 환상향으로 이사해 온거야?
사나에 : 그건 말이지요 ──
바깥 세상에선 질 나쁜 컬트 종교가 횡행하여, 신을 신앙하는 일이 당연하지가 않게 되어 있었다.
허나, 어떤 신이건 간에 신앙하는 일 자체엔 아무 손해도 없다.
신앙하는 일과 신에게 기대는 것은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도.
바깥 인간들은 자립할 수 있게 되면 신앙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실은 그게 아니다. 인간은 지금도 신앙을 잊지는 않았다. 마음 속에는 반드시 있다.
정보를 믿는 사람, 특정의 회사를 믿는 사람, 스스럼 없는 친한 친구......
신앙의 대상이, 신한테서부터 더 가까운 물건이나 인간으로 옮겨간 것 뿐이다.
혹시 당신이 인간에게서 신앙심을 되찾고 싶은 신이라면 직함을 버리고 좀 더 인간들과 친근하게 대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엔딩 2 그 요괴들보고 참배? 무리야 무리
레C Ending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신사이다.
신사의 나무들도 요괴의 산보다 조금 늦게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신사 구석자리엔 뭔가 못 보던 것이 세워져 있었다.
마리사 : ── 뭐냐 이거 커다란 새집은?
레이무 : 새집이 아니야. 우리 구세주라구.
마리사 : ......요즘은 꽤나 각진 모양이 다 됐군그래. 구세주도.
레이무 : 아무리 그래도 신앙심이 다 날아간 상태로는 좀.
레이무 : 이 신사도 그냥 오두막이 되는 셈이구 그래서.
마리사 : 그래서 이 상자 형태의 구세주에 무슨 의미가 있는데?
레이무 : 어떻게 신앙심을 회복할까 고민 좀 해 본 다음, 새로운 신의 힘을 빌리기로 결정한 거야.
마리사 : 새로운 신이라면?
레이무 : 이건 미니 신사 비슷한 거지. 신사속의 신사.
마리사 : 그런 게 그리 쉽게 만들어지는 거냐?
레이무 : 만들었는데?
마리사 : 만들어져 있는 건 알어.
레이무 : 신사란 건 원래 꽤나 융통성이 있는 거라나 봐.
레이무 : 저기 신도, 우리 신사를 굳이 접수하지 않더라도 작은 사당만 있다면 거기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었어.
마리사 : 그래서 진짜로 작게 하나 만들었다 이거구만.
마리사 : 그래고 그렇지. 이런 걸로 신앙심이 회복되냐 진짜?
레이무 : 글쎄에. 세상일 시험하고 볼 일이잖니?
마리사 : 이런 콩알만한 분사, 역시 싫어하지 않을라나......
마리사 : 너 혹시 일부러 작게 만든 거 아냐?
레이무 : 뭐래?
신은 깃들 건물은 딱히 가리거나 하지 않지만, 너무 초라하면 인간의 신앙도 모이지 않으고, 아무래도 싫어하겠지.
레이무도 그런 건 알고 있었으나, 어쩐지 기분에 거슬렸는지 무의식중에 카나코에게 심술을 부려 놓은 것이었다.
그래도 이 분사는 생각보다 평이 좋아, 약간이나마 마을 사람들도 찾아오게 되었다.
바라는 신덕은, 비바람의 수호에다 오곡풍작, 무운(탄막)!까지 기원하는 등 다들 욕심쟁이들었다.
엔딩3 신이라면 베푸는 신덕(=이익)이 전부 아닐라나
레A Normal Ending
이른 아침의 하쿠레이 신사.
결국, 신님의 힘에 밀려버린 레이무는
텐구들에게 뒤로 손가락질 받으면서 쓸쓸하게 돌아왔다.
레이무「아― 정말 분해.
이대로라면, 우리 신사를 뺏겨버리고 말아.
지금 당장 출발하지 않으면……」
레이무는, 바로 재전의 준비를 하고 자지않고 출발했다.
수면부족은 탄막의 최대의 적이라고 하는데……
Ending No.07 수면부족이 아닐까?
노말이상으로 노 컨티뉴 클리어를 목표로 하자!
레B Normal Ending
이른 아침의 하쿠레이 신사.
결국, 신님의 힘에 밀려버린 레이무는
텐구들의 비웃음 가운데, 쓸쓸하게 돌아왔다.
레이무「아― 정말 분해.
이대로라면, 우리 신사를 뺏겨버리고 말아!
용서 못해!!」
레이무는, 분노에 몸을 맡겨서 재전을 결심했다.
평상심이 아니면 탄막은 피할수 없다고 하는데……
Ending No.08 칼슘 부족 아냐?
노멀 이상으로 노 컨티뉴 클리어를 목표로 하자!
레C Normal Ending
이른 아침의 하쿠레이 신사.
결국, 신님의 힘에 밀려버린 레이무는
텐구들에게 돌을 던져지는 가운데, 쓸쓸하게 돌아왔다.
레이무「아― 정말 분해.
신사, 빼앗겨버리는 쪽이 행복한걸까……?」
레이무는, 신사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재전을 결심했다.
마음에 망설임이 있으면 탄막은 피할수 없다고 하는데……
Ending No.09 고민을 떠안고 있지 않나요?
노멀 이상으로 노 컨티뉴 클리어를 목표로 하자!
(IP보기클릭)11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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