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치르노(에피소드 1 or 2)
시키 : 상황을 시찰하러 왔단다.
치르노 : 아앗!
치르노 : 또 잔소리쟁이랑 만났네.
시키 : 내가 했던 말, 잘 생각해서 지키고 있니?
치르노 : 아니. 역시 뭔지 잘 모르겠길래;;
(小女彈幕中)
시키 : 뭐어, 요정은 그 정도면 되었겠지. 그렇게까지 고등한 정신을 가진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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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미스티아(에피소드 1 or 2)
시키 : 요란한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데...
미스티아 : 고닌 바야시(五人?子) 인형이~♪
미스티아 : 목이 쑥 빠졌네~♪
시키 : 얘. 내가 했던 말을 잊었어요?
미스티아 : 응? 언제 무슨 소릴 했다구 그래!
(小女彈幕中)
시키 : 새에게 가르침을 전해 봤자 시간 낭비였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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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리리카(에피소드 2 or 3)
시키 : 이 부근이구나, 환상의 음향이 들려오는 곳.
리리카 : 아아 당신은,
리리카 : 저번엔가 만났던 설교 좋아하는......
시키 : 오늘은, 내 가르침을 잘 지키고 있는 지 감시하러 와 봤단다.
리리카 : 뭐더라 가르침이라는 게?
(小女彈幕中)
시키 : 유령 이상으로 허무한 존재가 소령이라고 그랬잖니. 불면 날아갈 정도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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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요우무(에피소드 3 or 4 or 5)
시키 : 명계는 한가하네~. 강 건너편은 아주 바쁜데 말이야.
요우무 : 이건 이건.
요우무 : 염마님 아니신가요. 일부러 명계까지 행차하시다니 큰 일이라도 터졌는지요?
시키 : 아니요. 당신이 내 가르침을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러 온 것 뿐.
요우무 : 네에, 아마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요우무 : 보세요. 차도 맛 좋게 달일 수 있는 걸요.
(小女彈幕中)
시키 :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니?
시키 : 잘 들으렴. 네 검은 망설임을 베는 검이야.
시키 : 망설임이 없는 인간이란 깨달음을 얻은 인간. 그것은 즉 성불과 마찬가지인 거지.
시키 : 지금의 네 판단으로 유령들을 쉽사리 성불시켜서는 안 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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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테위(에피소드 3 or 4 or 5)
시키 : 나는 대나무 숲에서라도 헤메는 일이 전혀 없지.
테위 : 아!
테위 : 어딘가에서 뵌 적이 있으신 듯한 분.
시키 : 네가 내 말을 잘 지키고 있는지 보러 왔어.
테위 : 아아, 예 물론이지요. 그 뒤로부터는 착하게 살기로 결심했는 걸요.
(小女彈幕中)
시키 : 또 거짓말하지 또.
시키 : 내게 재판을 받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보복을 받게 되더라도 나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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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센 (에피소드 4 or 5)
시키 : 이 집에 살고 있구나.
레이센 : 아앗 이런 염마님께서.
레이센 : 어떻게 다 찾아오셨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요?
시키 : 당신이 내 가르침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러 왔답니다.
레이센 : 가르침이시라니......
레이센 : 너무 추상적이라 잘 모르겠어요.
(小女彈幕中)
시키 : 아휴... 당신 그러다가는 계속 죄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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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사쿠야(에피소드 5 한정)
시키 : 코마치 얘는 정말이지. 아직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잖아.
시키 : 뭐가 유령은 대충 다 정리했답니다, 라는 걸까.
사쿠야 : 어머나.
사쿠야 : 부하 직원에게 야단좀 더 쳐 주세요. 꽃이 원래대로 돌아올 생각을 안 하네요.
시키 : 그렇게 말해 둘께요.
시키 : 아무튼, 당신은 좀 상냥해 졌나요?
사쿠야 : 몸에 좋은 차를 마시게 되었답니다.
(小女彈幕中)
시키 : 자기 건강에 상냥해 지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전체적으로 자상해지도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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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마리사(에피소드 6 고정)
시키 : 항상 돌아다니는 인간을 찾아내는 것은 수고스러운 일이네.
마리사 : 누구 말이야?
마리사 : 나도 그것 땜시 맨날 고생한다만.
시키 : 찾았다 찾았어. 어때요, 내 가르침. 지키고 있어?
마리사 : 그러니까, 거짓말 따윈 안 한데도 저러네.
(小女彈幕中)
시키 : 세상에 거짓말을 안 하는 인간 같은 것은 없습니다.
시키 : 그러니,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한다는 사실 자체가 거짓말쟁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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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아야(에피소드 7 고정)
시키 : 텐구 양이 이 근처에 있을 텐데.
아야 : 아아 혹시.
아야 : 염마님이십니까. 이번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요?
시키 : 당신이 내 가르침을 잘 이해했는지 물어보러 왔답니다.
아야 : 물론입니다. 나름대로 신문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봤어요.
시키 : 그래요. 그럼, 다시 묻지. 신문이란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가.
아야 : 신문의 기사로 삼는 것에 의해, 진실이 변합니다.
아야 : 변화한 진실을 기사로 쓰면, 다시 진실이 변하고요.
아야 : 그것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기사를 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인 반면, 그 사실을 이해하기만 한다면.
아야 : 신문은 진실을 바꿀 힘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시키 : 그럼, 당신은 어떻게 신문을 써 갈 생각인지.
아야 :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신문을 써 나가려 합니다.
아야 : 사실을 바꾸어, 이 세상을 좋게 해 나가려는 쪽으로요.
시키 : 아차상, 30 점.
아야 : 30 점이 아차상이 될 수 있을까요? ;;
시키 :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 겠어요 당신.
(小女彈幕中)
시키 : 신문은, 사건을 일으키기 위햐여 존재하는 거야.
시키 : 당신에게는 자신의 기사가 일으킨 사건의 죄까지 모두 감당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시키 : 왜 그런 것까지 짊어지면서 기사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시키 : 그 이유는, 진실을 바꾸는 힘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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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코마치(에피소드 8 고정)
시키 : 얘 코마치. 전혀 달라진 게 없잖니. 피안화도 천지에 널려있구.
시키 : 뭐가 이제 금방 끝날 거예요, 라는 걸까?
코마치 : 아앗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
코마치 : 이제 금방 정리할 테니까요~.
시키 : 지금 여러 인간이나 요괴들에게 가르침을 설파하고 온 참인데.
시키 : 자기 부하가 이래서야 전혀 설득력이 없지 않겠어?
코마치 : 아니요 아니요, 이래봬도 열심히 하고 있는 편이랍니다.
코마치 : 단지 어쩌다 올해의 유령 수가 이상하게 많았다는 얘기라...
시키 : 그 변명 좀 어떻게 못 하겠니?
시키 : 배가 오가는 속도도 다른 사신들보다 느리질 않나...... 어차피 유령과 잡담이라도 하느라 그런 거지?
코마치 : 아뇨 아뇨, 당치 않으신 말씀을.
코마치 : 저는 말 수도 적고 가장 성실한 사신이라니까요.
시키 : 코마치 너는 욕심이 너무 적단다.
코마치 : 네?
시키 : 죽은 사람을 옮길 때에, 뱃삯을 받지?
시키 : 뱃삯을 많이 낼 수 있을 것 같은 손님, 즉 덕망이 높아 보이는 손님을 우선적으로 나르면......
시키 : 강을 건너는 시간도 얼마 안 걸리지. 효율도 좋지. 돈도 벌리지......
코마치 : 아, 아닙니다. 돈을 벌 생각이 없는 건 아니라구요?
시키 : 사신이 돈을 번다는 것은, 생전의 행실이 보다 더 선했던 사람을 좋은 대우로 받아들인다는 사실과도 이어져.
시키 : 즉, 돈을 번다는 것. 그것도 선행인 거란다.
코마치 : 네, 알고는 있습니다만~.
코마치 : 저기, 나쁜 사람들의 체험담도 너무 재미있어서 말이예요~...
시키 : 그래. 그런 식으로 항상 잡담을 한다는 얘기구.
코마치 : 아뇨, 아, 저기 ;;;;;
시키 : 너도 좀 더 배워야겠다 역시.
(小女彈幕中)
시키 : 돈을 버는 일이 좋지 않은 것처럼 일컬어지는 것은,덕이 없는 인간들이 시기해서 하는 말인 거야.
시키 : 일하지 않는 것이 선한 일이라는 법은 없어.
시키 : 돈의 구조라는 것은, 버는 것과 쓰는 것이 같이 선행으로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단다.
코마치 : 예에... 알고 있습니다.
코마치 : 그러니까, 저기 신사에는 새전돈이 들어오질 않는 것이겠지요?
시키 : 그렇게 잘 안다면 실행으로 옮기렴. 언행이 일치하질 않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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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무(파이널 고정)
시키 : 이곳의 꽃이 지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
시키 : 말로는 계속 야단치지만, 환상향의 주민들은 바깥 사람들에 비해 악한 구석이 적지.
시키 : 여기 환상향의 벚꽃에 깃드는 자들의 죄는, 바깥 세상의 범죄와는 관계가 없는 법...
시키 : 법률은 인간이 정한 약속.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죄는 내가 심판하는 거야...
레이무 : 어머, 아직두 그대로잖아.
레이무 : 이제 곧, 이제 곧이라 하면서. 언제가 되어야 벚꽃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냐구.
시키 : 마침 잘 왔어요.
시키 : 어때? 내 가르침은 잘 지키고 있을려나?
레이무 : 그러니까, 잘 구워서 먹도록 노력하고 있다구. 이것 저것.
시키 : 자줏빛 벚꽃 밑은 죄를 가진 영혼으로 꽉 차 있지.
시키 : 덕망이 있는 영혼들부터 순서대로 되돌려 보내기로 했으니, 여기 벚꽃이 원상복귀 되는 건 가장 마지막일 거야.
시키 : 아니, 꼭 여기가 아니라도 끝까지 남을 꽃은 모두 벚꽃.
레이무 : 그런 거야?
레이무 : 벚꽃 청소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인데......
시키 : 벚꽃 만이 남았을 때, 비로소 환상향은 새로운 역사로 들어서게 될 터.
시키 : 올해는 60년에 한 번 찾아오는「환생의 해」란다.
시키 : 말하자면, 환상향의「환갑」. 그리고 벚꽃은 죽음과 더불어 재상도 의미하는 꽃이고.
레이무 : 왜 60년에 한 번씩 그런 해가 찾아오는 거야?
시키 : '간지' 라고 종종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인간들이 붙인 근거 없는 이야기.
시키 : 60년이란, 실은 모든 자연의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숫자인 것이지.
시키 : 태양(日), 달(月), 별(星)의 3정(三精).
시키 : 봄(春) 여름(夏) 가을(秋) 겨울(冬)의 4계(四季).
시키 : 나무(木), 물(水), 불(火), 흙(土), 쇠(金)의 5행(五行).
시키 : 3정, 4계, 5행을 곱하면 '3*4*5 = 60' 이 되기에, 60은 자연의 상태를 전부 표현하는 조합된 숫자가 되는 것.
시키 : 곧, 자연은 60년에 한번 다시 태어난단다. 환상향도 올해를 기점으로 소생할 거야.
레이무 : 그런 걸까? 60년 전에는 태어나지도 않았으니 확인해 볼 도리가 없는 걸.
시키 : 통찰력이 있다면 바로 알 텐데? 60년 전에도 이 이변을 보았던 자들은, 이번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잖니?
레이무 : ...더 난리치는 애도 있긴 하지만.
시키 : 60년은 기억을 일주하게 만드는 시간이야.
시키 : 거기다, 특수한 이변이라던가 하는 일도 아니니 기억에서 잊혀져 버리기도 쉽겠지.
레이무 : 그랬었구나... 어쩐지 위험이 느껴지지 않는 사건이라 생각했어.
레이무 : ...가 아니라! 안 속아.
레이무 : 꽃이 잔뜩 핀 건 당신들이 일을 제대로 처리 안 해서 이런 거잖아?
시키 : 유령이 일어날 만한 이유가, 60년에 한 번 주기로 일어난단다. 꽃은 그 결과에 불과해.
시키 : 지진, 분화, 해일, 전쟁. 무엇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이무 : 뭐가 어찌됐더라두, 그 쪽이 잘만 하면 원래대로 돌아올 걸!
Ending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경계에 존재하고 있다.
벚꽃도 거의 다 지고서, 겨우 봄이 끝을 맞으려 하고 있었다.
봄이 길었던 만큼, 금새 더운 계절이 찾아오겠지.
레이무 : 후우. 벚꽃도 싹 다 지고 더워지기 시작했어.
마리사 : 일은 할 생각도 안하는구만? 정말 청소 할 생각이 있긴 한 거냐?
레이무 : 휴식이 소중하다구 내가 맨날 말했지.
마리사 : 암튼, 그렇게 왕창 피어있던 꽃도 지나고 보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느껴지는데.
레이무 : 자기가 피해를 입지 않는 이변은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 법이라구.
마리사 : 그런 걸까.
레이무 : 그냥 꽃이 많이 피었던 정도라면, 꽃이 지고 나선 아무것두 남질 않아.
마리사 : 그래? 기억에는 남을 것 같다만.
시키 : 기억도 물건이야.
시키 : 사물이 사라져 가는 것과 동시에, 기억도 사라져 간단다.
레이무 : 어머. 간만이네.
마리사 : 누구더라.
시키 : 60년 째의 전화에 의해 사물도 기억도 일주를 마치게 되겠지.
시키 : 기억도 가끔은 정화하지 않아선 안 돼.
마리사 : 가끔, 이라 해도 말야.
마리사 : 60년은 길어. 일생에 한 번밖에 안 올거다.
레이무 : 어머. 넌 오래 살 것 같은데. 60년 쯤이야.
마리사 : 사람을 괴물처럼 취급하지 마.
시키 : 인간 역사의 경우는, 60살로 1주를 마치는 거야.
시키 : 그렇기에 너희들도 60살까지 살면, 자신의 기억이 정화되어 다시 태어날 수 있겠지.
시키 : 60살까지 살았을 때에 한정된 이야기이겠지만.
레이무 : 뭐 됐어.
레이무 : 분명 여름이 끝날 때 쯤엔 이 꽃소동도 잊혀질 것 같아.
레이무 : 결국, 자신이 스스로 해결한 사건이 아니면 쉽게 잊혀진다라는 게 결론일까.
마리사 : 어 그건 동감.
시키 : 분명 60년 후에 한번 더 생각나게 될 거란다.
시키 : 그 때까지, 내 가르침을 계속 지켜야 되는 거 알지?
레이무 : 에엑~, 60년이나~?
시키 :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죽을 때까지. 아니 죽더라도, 인 걸.
마리사 : 일생 내내 수행이겠군. 원래부터 레이무 너는 수행이 부족하다 이거야.
마리사 : 내가 수행시켜 주리?
환상향의 꽃은 지고,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꽃이 한가득 피었던 일도 한순간이었던 것처럼 생각된다.
60년마다 이런 일이 한번씩 일어난다면, 요괴들은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나...
너무나도 평온한 일이기에, 여름이 지나기도 전에 다시 잊게 될 것만 같다.
과연. 이런 식이라면 60년이나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지.
6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기억 따위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연이 60년 주기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돌아오는 기억도 60년 주기인 것이다.
60년을 거쳐 역사는 막을 내리고, 그리고서 새로운 60년을 걷기 시작한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 가정한다면, 60년 전에도 살아 있었던 요괴들에게
60년 전에는 어땠었냐고 묻는다면. 운명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것은 그 60년과 어떻게 어울리며 살아갈 것인가... 라는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