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1
환주(幻宙)의 도깨비 퇴치하기 - Model Maid
모임의 날 19:00, 환상향
스이카 「어라∼? 벌써 들켜 버린거야?」
??? 「겨우 찾아 냈어. 네가 범인이구나?」
완벽하고 세련된 시종
이자요이 사쿠야 등장
사쿠야 「그래서, 넌 누구?」
스이카 「난 당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계속 지켜보구 있었으니까.
모임에선 언제나 요리하고 치우고 하느라 바쁘던데. 착해요 착해.
그치만, 누구도 그 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
아무도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진 않다구.」
사쿠야 「모두가 신이 나 있는 상황에서 그릇을 갖다 치우는 건 실례라고 생각되지 않아?
그래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정리하는 것 뿐이야.
아무도 신경쓰지 않도록. 그러는 게 당연하지.
아무튼, 넌 누구냐니깐.」
스이카 「당신 쪽에서 여기로 쳐들어와 놓구는 누구냐고 물어보는게 어딨어?」
사쿠야 「곤란한 누구 때문에 여기로 밀려 떨어진 거라구.」
스이카 「거∼짓말. 슬슬 요리하고 치우고 하는게 좀 지겨워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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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인간 주제에, 우리 도깨비에게 이길 거라고 생각 마세요-.」
사쿠야 「...도깨비? 우리?」
스이카 「자 자,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 슬슬 돌아가 보는 게 어떨까나.」
사쿠야 「약오르는 걸...」
스이카 「밥은 아직이야∼∼? 라잖아☆」
STAGE 2
인마(人魔)의 도깨비 퇴치하기 - Magical Dolls
모임의 날 19:00, 환상향
스이카 「어어∼? 아직 더 놀 수 있을 줄 알았더니만∼.」
7색의 인형사
앨리스 매거트로이드 등장
앨리스 「누구니 너.」
스이카 「아우 참. 그런 말을 하는 재주밖에 없어?」
앨리스 「누군지 모르는데 어쩔 수 없잖아. 덧붙여서 난...」
스이카 「아, 당신이라면 잘 알구 있어. 계속 보고 있었거든.
술자리에서 맨날 인간들만 상대하며 놀더라. 인간에게 정이라도 들었어?
아니면, 자신보다 강할 것 같은 족속들과는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것?
하지만. 그 인간이 가장 무서운 자들이라는 걸 눈치 못 채고 있어 당신. 불쌍하게.」
앨리스 「그렇다면, 내가 제일 용기가 있다는 얘기 아닐까?
오히려, 저 인간들이 더 요괴같은 행동을 하며 산다구. 그러니까 놀려주고 있는 셈이지.
아무튼, 넌 누구니? 여기는 어디야.」
스이카 「그런 말을 하는 것밖에 재주가 없나 정말.」
앨리스 「정신 차리고 보니 네가 눈 앞에 있었는데. 어쩌라구.」
스이카 「거∼짓말. 이제 슬슬 진정으로 고독하다는 걸 눈치채기 시작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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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그 정도 마법으로, 우리 도깨비에게 이길 거라 생각 마세요∼.」
앨리스 「센데......
거기다, 이 힘은 대체 뭘까.」
스이카 「이제 슬슬, 언제나와 같은 모임이 시작될 거야.」
앨리스 「오늘은 이만... 자리로 돌아가 봐야겠어.」
스이카 「당신이 없어도 파티는 잘 될거라 생각하지만☆」
STAGE 3
허연(虛宴)의 도깨비 퇴치하기 - Half Human
모임의 날 19:00, 환상향
스이카 「앗∼? 또 들킨 거야?」
??? 「대체, 누구지?」
스이카 「이젠 귀찮아졌어∼.
당신들 계속, 두번째엔 누구? 여기 어디? 이러기나 하구.」
반만 환상인 정원사
콘파쿠 요우무 등장
요우무 「첫번째 말이었는데. 거기다 여기 어디? 하고 물어본 적도 없지만......
근데 여긴 어디∼?」
스이카 「거 봐 두번째. 당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니깐. 계속 보고 있었으니까.
모임에선 맨날 모두에게 놀림거리가 되었었지. 아우∼, 가엾게도.
하지만. 당신 모임에 계속 참석하면서, 조금씩 날 찾아보고 있더라.
맘에 안들어 그거.」
요우무 「널 찾아? 난 모일 때마다 짙어져 있던 요기(妖氣)가 좀 불안했던 것 뿐이었는데.
...라는 건, 혹시 네가 범인?」
스이카 「그러나 멋지게도. 검 끝은 예리할 지언정, 본인은 둔하지.」
요우무 「하지만... 유유코 님께서도 유카리 님 께서도, 이해하기 힘든 말씀만 해 주시니까......」
스이카 「엥. 유카리가 하는 말 같은 걸 믿으면 안된다구.
그 존재 자체가 권모술수 같은 거야.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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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유카리보다 약하네 뭐. 말이 안돼.」
요우무 「검의 반응이 이상한데......?」
스이카 「아무래도 그 칼, 도깨비는 처음 겪어 보는 모양이야.」
요우무 「도깨비? 도깨비라니......」
스이카 「아 이제 시작할 것 같은데.
당신이 빨리 가 주지 않으면, 저 무녀가 대신 놀림감이 될 거라구☆」
STAGE 4
마정(魔精)의 도깨비 퇴치하기 - Demon Mind
모임의 날 19:00, 환상향
스이카 「아우 정말∼. 왜 계속 들키기만 하는 거야!」
??? 「누구...? 어디에서 나타났지.」
스이카 「난 이부키 가의 스이카!! 원래부터 여기에 있었어!!」
움직이지 않는 대 도서관
파츄리 나우릿지 등장
파츄리 「...왜 처음부터 그렇게 화를 내는지.」
스이카 「요즘 들어, 3일 주기로 화를 내는게 일과였기 때문이야.
아무튼 난 당신에 대해서도 잘 알지롱. 계속 보구 있었으니까.
모임에선 항상 재미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지.
말 수도 적고 해서, 존재 자체가 잊혀질 것처럼.
그치만. 실은 가장 즐거워하고 있었던 거지?
평소엔 거의 외출하질 않으니까 쓸쓸했던 거야.
오늘, 겨우 내가 있는 곳까지 온 건, 호기심에 의해서?
아니면...... 속마음과는 관계 없는 표면상의 원칙 때문일까?」
파츄리 「시끄러워. 너.
말이 많다는 것은 상당히 초조해 있다는 증거.
화를 내는 쪽이 승부에 지는 법이지.」
스이카 「아아, 그러면. 진 쪽이 더 화를 내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나.」
파츄리 「그렇네.」
스이카 「유감. 나 꽤 초조해 있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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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그런 시시한 정령들 가지고, 우리 도깨비에게 이길 거라 생각 마세요∼.」
파츄리 「도깨비............」
스이카 「자, 슬슬 시작할 모양이야 모임.
빨리 돌아가서 얌전히 앉아 있기나 하라구.」
파츄리 「다음 번에는 도깨비에 관해 조사해서 오겠어...」
스이카 「소용없어 소용없어∼! 자료 같은 건 아무데도 없으니깐.
어디 당신 도서관에 돌아가서 한번 놀라 보기나 해☆」
STAGE 5
영웅(英雄)의 도깨비 퇴치하기 - Humanism
모임의 날 19:00, 환상향
스이카 「아우우∼.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하는데에...
이 쯤에서 그냥 져 버릴까아.」
??? 「뭐야 너. 설마 이런 꼬맹이가 범인이었나?
이딴 녀석에게 이겨 봤자 자랑거리도 안 되겠군.」
스이카 「방금 한말 취소―. 당신한테는 안 질래.」
평범한 마법사
키리사메 마리사 등장
마리사 「진심으로 싸워 주지 않으면, 나도 재미가 없어서 말이지.」
스이카 「나 당신에 대해서도 잘 알아. 당신 나한테는 전~혀 상대가 안될 걸.
당신 모임이건 아니건 간에 맨날 떠들썩하게 행동하구 다니지?
외토리로 있을 때엔 별로 그렇지도 않으면서.
하지만, 그 덕택에 당신은 술자리의 사회자가 될 수 있었어. 내 대신 말이야.
당신이 주도하는 모임이라면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았기에.」
마리사 「아앙? 뭔 헛소리야? 모임을 열었던 건 내 의지대로였다고.
모두 다 초청했던 것도 그 쪽이 더 신나기 때문이었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너도 오는 게 어때.
뭐랄까, 그 누구도 거부할 생각은 없어.」
스이카 「거 봐 그 성격. 내가 본 그대로라니깐.」
마리사 「하지만 그 전에. 눈 앞의 범인은 혼내놓지 않으면 안되겠군.」
스이카 「당신한텐 안 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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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것 봐. 안되잖아.」
마리사 「어쩔 수 없군...
네가 참가할 때까지 모임은 계속하기로 할 테니까, 언제라도 오고 싶을 때 와라.」
스이카 「그야 당연히... 모임은 계속하게 되겠지.」
마리사 「일단 이 자리는 이쯤 해 두겠어.
사회자인 내가 빠질 수는 없으니까 말야.」
스이카 「오늘도 열심히 분위기 띄워 봐∼☆」
Semifinal Stage
서양 악마(西魔)의 도깨비 퇴치하기 - So near and yet so far...
모임의 날 19:00, 환상향
스이카 「내가 환상향에 온 지도 이미 오래 되었는데...
몇번이나 더 모여야 내 능력에 다들 눈치를 챌까?
게다가, 이래서는 상대도 너무 약한 것 같아.
좀 지겨워지기 시작한 것 같기도...」
??? 「흥, 너야? 요즘, 자기것인 마냥 환상향을 뒤덮고 있던 게.」
스이카 「어라. 어서 와요-. 이번의 손님은 당신이구나.」
영원히 어린 붉은 달
레밀리아 스칼릿 등장
레밀리아 「네가 뭔진 모르겠지만...
여기서 제멋대로 구는 건 용납 못해.」
스이카 「나 당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술자리에선 맨날 자기 멋대로인 소리만 하고 있었지 아마.
아니다, 모이지 않는 때도 항상 그랬었나?
어쨌든, 실은 예∼∼전부터 날 눈치채고 있었지.
뭐어, 꽤 미세하게 흩어져 있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래도 당신이 나서지 않았던 건......」
레밀리아 「무슨 소릴 하려는 거지?」
스이카 「실은 다른 사람... 특히 인간들이 눈치채길 기대하고 있었던 거야.」
레밀리아 「당연. 요괴퇴치는 인간들이 할 일이니까.」
스이카 「그치만.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한 거지?」
레밀리아 「모두가 너무나도 둔하기에 기다리다 지쳤을 뿐이야.」
스이카 「거∼짓말.
상대가 너무 강한 것 같았으니까.
인간들에게 맡겼다가는 위험할 것 같다 생각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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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아직 멀었는데.
당신의 힘은 우리 도깨비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해.」
레밀리아 「오늘은, 시간이 다 되었을 뿐이야...
모임에 온 사쿠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스이카 「그러시겠지. 이제 연회가 시작될거야.
어서 가 보라구∼.」
레밀리아 「넌 다음번에 해치워 주겠어.」
스이카 「솔직하네∼☆ 그런 부분만은.」
Immaterial and Missing Power
주점동자도깨비(酒呑童子鬼) 퇴치하기 - Honesty of Purpose
모이기로 한 날 19:00, 환상향
??? 「너구나! 이 요기(妖氣) 의 안개를 내보내고 있었던 건!」
스이카 「슬슬 노는 건 그만 두기로 해 볼까아...」
낙원의 멋진 무녀
하쿠레이 레이무 등장
레이무 「뭔가 갑자기 움츠러드는 것 같네.
어쨌든, 네가 범인 맞지?」
스이카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다들 둔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 걸.
내가, 모두를 불러모아서 술파티를 하게 만들었던 거야.
당신이 말하는 그 안개는 나 자체였어.」
레이무 「술파티? 그거랑 요기의 안개가 무슨 상관이 있다구?」
스이카 「저것 봐. 아무리 우리 도깨비가 환상향을 등진 지 긴 시간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까맣게 잊어버리고들 있을 줄은.」
레이무 「도깨비? 도깨비 같은 건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는걸.
그런 거짓말로 얼버무리려 해도 소용 없어.」
스이카 「내가 거짓말을!?
웃기지 마! 우리 도깨비는 거짓말 같은 건 안 해!
거짓말은 인간이나 하는 거야!」
레이무 「정말로?」
스이카 「...아니 뭐, 작은 거짓말은 할지도.
하지만, 거짓말 하길 싫어한다는 것 만은 거짓이 아니야.
당신, 남을 속이거나 하지 않는 인간이었지 아마.
난 당신들에 대해서 잘 알아. 계속 보구 있었으니깐.
당신은 모임에서도 그 이외의 때에도...
마치 공기처럼 정직해서 짚이는 부분이 없었어.
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레이무 「아무 생각도 안 하구 있어.
거짓말에 대한 무슨 싫은 경험이라도 있는 건지 참...
그건 어찌 되었건, 넌 좀 혼을 내어 놓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데.」
스이카 「그것도 좋겠네. 정직한 자에게는 승리를 양보해 주어도 좋을지 몰라.
하지만 그 전에, 여기까지 온 당신에 대해,
확실히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레이무 「그것 참 쑥스러...
운 게 아니라. 뭔가 이상한 기분이네.」
스이카 「자, 환상향에서 잃어버린 도깨비의 힘, 모으는(萃) 힘 ―――.
그 몸에 잘 스며 넣어, 인간에게 들러붙은 고대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 보라구!」
Ending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신사이다.
울기 위해, 계속 땅 속에서 견뎌왔던 매미들.
몸 안의 열을 밖으로 발산시킨다는 듯 우는, 새나 동물들.
환상향의 여름은 이렇게나 소란스러웠던 것인가......
긴 기간동안 계속되고 있던 모임도 어느 틈엔가 그 횟수가 줄어들어, 환상향은 평소대로의 평온함을 되찾은 상태였다.
환상향에서는, 일레귤러였던 존재도 금새 융화되어 버린다.
그것이 좋은 일인지 어떤지는 몰랐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어도 레이무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레이무 「덥구나아...... 올해도.
이렇게 더워서야, 청소를 할 마음도 사라진다니깐.
차라도 달일까...... 더운 때엔 뜨거운 차라 이거야. 음음∼.
아무튼, 환상향에는 잘 모를 애가 많아. 걔도 잘 모를 애였지. 목적이 뭐였는지도 몰랐고...
거기다 난 져 버렸는데 말이야......
뭐어, 힘 쓸 일이 있을 때엔 어디서부터인가 도우러 와 주질 않나,
술을 가져다 주질 않나...... 친절한 애네.」
스이카는,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는 몰라도, 종종 신사에 놀러 왔다.
그래도, 본래는 일레귤러적인 존재이다.
환상향에 녹아들어 버렸던 것은, 환상향의 힘이었는가, 그렇지 않으면 레이무의 힘 때문이었는가.
스이카 「더어워어∼. 물이라도 뿌려 줘어∼.」
레이무 「어머, 어느 틈에 뒤쪽에? 뭐, 물은 거기 있어.」
스이카 「나보구 뿌리라 이거지. 정말, 도깨비를 힘들게 부려먹는다니깐.」
레이무 「도깨비, 도깨비, 하는데......
도깨비들은 이미 환상향에는 있을 수 없게 되어서, 여기서부터 다들 나간 거 아니었니?」
그렇다, 지금의 환상향에는 도깨비는 없었다.
없을 터였다.
그 먼 옛날, 도깨비와 인간은 목숨이 걸린 강한 신뢰관계로 이어져 있었다.
강한 신뢰관계란, 즉「사람 잡아가기」와「도깨비 퇴치하기」였다.
......허나 슬프게도 인간은, 모습은 변하지 않더라도 마음은 바뀐다.
도깨비가, 도깨비 만이 산다는 도깨비 나라에 있을 동안에......
인간들은 점차 도깨비의 존재를 잊어갔던 것이었다.
스이카 「그야, 우리 무리는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지만......
난 떠들썩한 걸 아주 좋아하니까, 지금의 환상향은 내겐 너무 매력적이라구.」
레이무 「떠들썩이라......
그래두 난, 가끔은 조용히 차라도 마시고 싶은 심정이야.」
스이카 「우리 동료들도 좀 더, 사람들 앞에 나오면 좋을텐데.」
레이무 「그건 안 돼.」
스이카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매일 밤이 무려 백귀야행인걸?」
레이무 「그러면, 매일 밤마다 도깨비 퇴치를 해야 하잖아.」
지금의 인간들에게 부족한 것은, 도깨비가 가진「성실함」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거짓말쟁이 투성이의 인간들을, 거의 모든 도깨비들은 단념한 것일까.
스이카는, 도깨비 중에서도 자기 멋대로이고 성실함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굳이 표현하자면 '이단아' 였던 것이다.
그래서, 일레귤러였다고는 해도 금새 친숙해진다.
본래 도깨비와 인간은, 사람 잡아가기와 도깨비 퇴치하기라는 신뢰관계로 이어지는게 정상인데도 말이다.
스이카는, 동료들을 환상향으로 돌아오게 할 찬스가 있었는데도, 그걸 실패해 버린 것이다.
스이카는 사람들을 모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잡아갈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실패한 것은, 자신의 미숙함이 원인일까?
아니면, 지나친 태평함? 아주 조금 가진 불성실함 때문에?
그 진짜 이유는, 바로 레이무의 능력이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