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당사자로서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최대한 저의 ‘주장’은 배제하겠습니다. 저의 목격담조차 의심받고 있는 심정이 참담합니다. 무엇을 숨기고 싶은 것입니까. 봄이 오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추워질 거라고, 다시 겨울이라고 하면 그건 말장난입니다. 계절에 대한 모독이기도 합니다.
고은 시인에 대한 기사들을 유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고 겪은 것이 있으니까요.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90년대 중반 어느 문학상 시상식이 있은 뒤 열린 회식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등단을 준비하던 젊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A씨의 목격담은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또 다른 여성 B씨의 성추행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진술은 구체적이었고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문인들이 함께한 ‘열린 공간’에서 성폭력이 행해졌지만, 누구 하나 그 상황을 말리거나 지적하지 않았다는 고발은 끔찍했습니다.” (SBS, 2018. 2. 17. “[취재파일] 고은 시인의 추문을 취재하고도 기사화하지 못했던 사연” 중.)
http://m.news.naver.com/read.nhn…
“열린 공간”이라는 증언입니다. 제가 목격했던 것도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그 상황을 말리거나 지적하지 않았다”는 증언은 최영미 시인이 기고한 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인용해보겠습니다.
“"주위를 휙 둘러보더니 그는 의자들이 서너개 이어진 위에 등을 대고 누웠다. 천정을 보고 누운 그는 바지의 지퍼를 열고 자신의 손으로 아랫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보는 놀라운 광경에 충격을 받은 나는 시선을 돌려 그의 얼굴을 보았다. 황홀에 찬 그의 주름진 얼굴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아- ” 흥분한 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한참 자위를 즐기던 그는 우리들을 향해 명령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야 니들이 여기 좀 만져줘.”
‘니들’ 중에는 나와 또 다른 젊은 여성시인 한명도 있었다. 주위의 문인 중 아무도 괴물 선생의 일탈행동을 제어하지 않았다." (동아일보, 2018. 2. 27.)
증언자만 다를 뿐 거의 일치합니다. “열린 공간”에서의 성폭력. 이것이 고은 시인의 성폭력의 ‘특별함’ 혹은 ‘심각함’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일치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도 말리지 않았고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최영미 시인의 증언을 두고 술집 주인이었다는 사람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입으로는 수없이 기행적인 행동과 성희롱 발언을 언급 했을지언정" (한복희 씨의 페이스북 캡처) (http://news1.kr/articles/?3252874).
백번 양보해서 고은 시인은 “수없이 기행적인 행동과 성희롱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 발언이 “성추행은 없었다”는 취지의 반박인데 반박을 하면서 성희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모순입니다. 진실을 가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다시 위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시인 A는 "고은 시인이 옆 자리 여성의 손을 만지거나 어깨를 꽉 친다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보았다"면서 "하지만 바지를 내리고 그러는 막나가는 행위는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내가 못보았다고 그런 일이 없다고는 확신을 못하니 매우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http://news1.kr/articles/?3252874)
왜 익명입니까. 그렇다면 “옆 자리 여성의 손을 만지거나 어깨를 꽉 찬다거나 하는” 행위는 성폭력이 아닙니까. 여기서도 증언은 “열린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열린 공간에서 몇 십 년 동안 이어졌다는 것, 이 증언은 그것만 부각시켜줄 뿐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못보았다고 그런 일이 없다고는 확신을 못하”셔서 시인 A씨입니까? 왜 실명으로 말씀을 못 하시는 겁니까. 무엇이 두려우신 겁니까.
다시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시인 B 역시 "고은 시인을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술을 먹다가 과도하게 신명이 올라 좌중을 휘어잡는 과장된 행동을 할 경우가 있었다"며 "시각에 따라 그것이 추태로 보일 수는 있었겠지만 그 이상의 행동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렇습니다. “과도하게 신명이 올라 좌중을 휘어잡는 과장된 행동”, 그것이 성기 노출입니다. 목격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다시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시인 C는 고은 시인이 "젊은 시절이나 중장년 시절은 잘 모르겠지만 노년에는 술좌석 등에서 우연히라도 젊은 여성이 자신 옆에 앉게 되면 문단 어르신들을 손짓해서 불러 바꿔 앉히곤 했다"고 했다.”
하나만 묻겠습니다. “바꿔 앉히”다니, “젊은 여성”은 접대부입니까. 인격체입니다. “바꿔 앉혔다”, 정말 기가 막힌 증언입니다.
시인 A, B, C 선배님들. 왜 모두 익명이십니까.
다시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문학평론가인 김명인 인하대 교수는 "고은 시인이 동석한 여성의 손을 만지는 것은 보았어도 그 이상은 목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실명을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은 시인이 동석한 여성의 손을 만지는 것”, 그러니까 다시 ‘열린 공간’에서 여성의 손을 ‘동의 없이’ 만지는 것. 그것이 성추행입니다. 증언해주셨습니다. 읽는 사람들이 판단을 할 것입니다.
고은 시인께 사적 원한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럴 위치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이제는 고은 시인이 직접 답하셔야 할 때입니다.
본문
[도서] 박진성시인 : 이제는 고은 시인이 직접 답하셔야 할 때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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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님은 정신 못차린게 아니라 대단한거지 무고로 데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해자를 위해 저렇게 고발한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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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은 탁이고 미투는 미투지 옹호는 무슨
(IP보기클릭)113.30.***.***
여러 케이스에서 봐 왔듯이 저기 익명의 시인들처럼 익명의 제보자는 뭐다? 박진성 시인님 참 대단하신 분이심...
(IP보기클릭)124.61.***.***
오해하는 듯 한데 원래 성범죄 같은 경우는 직접 만지는 CCTV나 직접 녹음한 음성 자료나 아니면 ㅁㅁ에서 나온 정액 같은 것 말고는 물적 증거가 나오기 매우 어려운 범죄 그래서 어떻게 수사하냐면 관련자들 다 불러다가 진술을 '자세하게' 시킴 "어디에 갔어요?" "거기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그 XXX가 몇 개 정도 였나요?" "그 XXX의 색깔은요?" ... 그렇게 진술 자료를 놓고 이젠 대조해 보는 거임. 그럼 거짓말로 지어낸 사람의 말은 논리에서 헛점이 나옴 물론 기억력이 따라가지 않는 매우 오랜일은 그런 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게 문제고 실제로 인간의 기억력은 그렇게 신뢰하기 힘들어서 제대로 조사하기 힘든 것도 사실임. 어쨌든 지금 박시인은 꼴페미들 처럼 '익명으로 수군수군 거리는' 상황이 아니라, '관계자로서 증언하는' 상황으로 대질 심문을 촉구하는 상황 고은 시인이 나와서 그 때 상황을 이리저리 진술해 보라, 그럼 대조해서 진실을 가려보자. 이런 의도임 물론, 이 과정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어길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임. 왜냐하면 '고은 시인'이라는 명칭이 이미 널리 언론에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허나, 이건 박시인이 먼저 터뜨린게 아니라, 이미 언론에 의해서 널리 알려지고 나서의 일임.
(IP보기클릭)180.224.***.***
캡쳐해서 박시인에게 보내드렸음. ㅅㄱ
(IP보기클릭)121.149.***.***
루리웹-2919494638
미투가 취지는 좋은데 악용하고 망치고 있는 페미년들이 문제죠. | 18.03.08 19: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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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919494638
탁은 탁이고 미투는 미투지 옹호는 무슨 | 18.03.08 19:40 | | |
(IP보기클릭)58.140.***.***
라타타
딱히 취지가 좋은지도 불명임. 진짜로 당했으면 증거 챙겨서 법정 가면 될 일이고, 증거 없이 마녀사냥으로 몰아서 조지겠다는 게 미투의 본질이라. | 18.03.08 19:41 | | |
(IP보기클릭)58.140.***.***
새누
학습능력이라는 게 있다면 미투 짓거리가 거대한 대국민 무고 사기극이라는 걸 눈치채야 정상인데ㅋㅋㅋ | 18.03.08 19:44 | | |
(IP보기클릭)18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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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919494638
박진성 시인님은 정신 못차린게 아니라 대단한거지 무고로 데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해자를 위해 저렇게 고발한거 아님? | 18.03.08 19:46 | | |
(IP보기클릭)112.216.***.***
루리웹-2919494638
나도 미투는 열심히 까는 입장이지만 고은건은 각이 좀 이상해서 피카츄 배나 만지는게 좋다 | 18.03.08 20: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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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919494638
캡쳐해서 박시인에게 보내드렸음. ㅅㄱ | 18.03.08 20:04 | | |
(IP보기클릭)58.140.***.***
상업성빌런
ㄴ찐 | 18.03.08 20:07 | | |
(IP보기클릭)118.35.***.***
소녀의탐구자
피카츄 배 만지는게 제일 좋긴 하지... 근데 오히려 고은건은 이미 예전부터 각 나온거 아니었나... | 18.03.08 20: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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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919494638
오해하는 듯 한데 원래 성범죄 같은 경우는 직접 만지는 CCTV나 직접 녹음한 음성 자료나 아니면 ㅁㅁ에서 나온 정액 같은 것 말고는 물적 증거가 나오기 매우 어려운 범죄 그래서 어떻게 수사하냐면 관련자들 다 불러다가 진술을 '자세하게' 시킴 "어디에 갔어요?" "거기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그 XXX가 몇 개 정도 였나요?" "그 XXX의 색깔은요?" ... 그렇게 진술 자료를 놓고 이젠 대조해 보는 거임. 그럼 거짓말로 지어낸 사람의 말은 논리에서 헛점이 나옴 물론 기억력이 따라가지 않는 매우 오랜일은 그런 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게 문제고 실제로 인간의 기억력은 그렇게 신뢰하기 힘들어서 제대로 조사하기 힘든 것도 사실임. 어쨌든 지금 박시인은 꼴페미들 처럼 '익명으로 수군수군 거리는' 상황이 아니라, '관계자로서 증언하는' 상황으로 대질 심문을 촉구하는 상황 고은 시인이 나와서 그 때 상황을 이리저리 진술해 보라, 그럼 대조해서 진실을 가려보자. 이런 의도임 물론, 이 과정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어길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임. 왜냐하면 '고은 시인'이라는 명칭이 이미 널리 언론에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허나, 이건 박시인이 먼저 터뜨린게 아니라, 이미 언론에 의해서 널리 알려지고 나서의 일임. | 18.03.08 20:46 | | |
(IP보기클릭)58.76.***.***
루리웹-2919494638
아몰랑 무고질이라고 하기엔 자기 잘못 시인한 사람도 꽤 된다. 세상을 참 극단적이고 단순하게 바라보네 | 18.03.08 21:02 | | |
(IP보기클릭)115.22.***.***
루리웹-2919494638
말 하는 수준 참.. 니가 하는 워마드로 가서 거기서 놀아라 | 18.03.08 21:48 | | |
(IP보기클릭)113.30.***.***
여러 케이스에서 봐 왔듯이 저기 익명의 시인들처럼 익명의 제보자는 뭐다? 박진성 시인님 참 대단하신 분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