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natalie.mu/comic/pp/kimetsu
키토 아카리 마이너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akari_kito
---오늘 인터뷰 전에, 토쿠시마의 "마치★아소비 vol2" 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에서, 두 분의 출연이 공개된 직후입니다.
하나에 나츠키
손님의 열기가 무척이나 대단했었죠.
도쿄의 이벤트에선 평소에는 그다지 느끼질 못할 기세였습니다.
---현장 녹음도 보여주셨다던데
하나에 나츠키
그렇습니다, 무리하게도 (웃음).
이벤트 한정으로 2분 정도의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만, 거기에 목소리를 맞춰서
와- 하고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키토의 비디오 영상도 엄청나게 함성이 울렸다고.
키토 아카리
에- 보고싶었는데
하나에 나츠키
뜻밖이었던 부분은 아무 내용도 없는 평범한 메세지 비디오였는데, 일일이 오~ 하는 함성이 터졌네요.
키토의 시선이 줄곧 위를 향했던 게 신경 쓰였는데.
키토 아카리
아하하 (웃음)
위쪽에 대사가 쓰여있어서요 (웃음)
하나에 나츠키
트위터에서 출연을 알렸더니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기뻐요" 라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작품의 인기를 새삼 느꼈습니다.
---방송은 19년 4월부터입니다만 10월인 현재에 이미 녹음이 시작되었다던가, 녹음도 완성 영상에 맞춰서 목소리를 넣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나에 나츠키
그렇습니다. 이게 또 이례적이네요.
그치만 그건 3화 까지고, 4화부터는 평소처럼 콘티에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스태프 씨는 사실 콘티로 하고 싶으셨는데, "그림을 바로 완성할 수도 있지만 연기에 맞춰서 그림을 붙이고 싶어서 녹음은 일부러 콘티로 합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굉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콘티와 완성본은 목소리를 넣는 데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하나에 나츠키
그림이 확실하게 붙어있으면, 입의 움직임에 확실하게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네요.
어느 정도는 고칠 수 있다고 하지만 제 타이밍으로는 못하니까 그런 부분은 어렵네요.
하지만 그림이 붙어있는 편이 표정이나 움직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장면을 상상하기 쉬운 게 굉장히 즐거워요.
---역의 목소리를 어떻게 만들어 갔는지도 물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까처럼 "목소리의 이미지가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
하나에씨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상냥함과 강함, 어린 느낌과 성숙한 느낌을 내포한 탄지로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역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나에 나츠키
캐릭터 만들기에 관해서는 탄지로가 이야기 속에서 나이를 먹는 걸 염두에 두고, 초반에는 가능한 한 어리다고 할까,
"높은 톤으로 연기해 주세요" 라고 디렉션을 받아서, 어린 느낌을 의식하고 연기했습니다.
---그럼 나이를 먹고 나서는 조금 낮은 톤이 되는 건가요
하나에 나츠키
그렇게까지 알기 쉬운 정도로 낮은 건 아니지만,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자연스럽게 인상을 바꿨으려나라는 느낌은 있네요.
탄지로는 이야기 속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아 가기에, 정신적으로도 꽤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키토 씨는 어떻게 네즈코의 목소리를 만들어 갔나요?
키토 아카리
그렇네요. 아까 말했듯이 네즈코는 거의 말을 안 해서..
---인간의 대사가 있는 1화가 귀중하네요
키토 아카리
그러네요. 1화의 녹음 때, 스태프가 "1화에서 가장 많이 말합니다." 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웃음)
그래서 거기는 소중하게, 여러 가지 감정을 담아서 인간의 말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니가 되고 난 뒤에도 네즈코는 감정은 잃은 게 아닌지라. 같은 으르렁거림에도 "여기의 네즈코는 무엇을 생각해서 이렇게 된 걸까?"
라고 열심히 고민해가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매번 임하고 있습니다.
하나에 나츠키
1화의 녹음 때는 계속 으르렁 거렸었지
키토 아카리
엄청나게 으르렁거렸네요.
집에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너무 심하게 했다간 내일 목소리가 안 나오겠지 싶어서 얼마 못했습니다.
하나에 나츠키
응응, 알 것 같아
키토 아카리
그렇게 긴장해서 1화의 녹음에 갔던 건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요
하나에 나츠키
게다가 거의 전부 별개로 녹음이었지. 다른 캐릭터가 대화하는 사이에도 계속 10분 정도 으르렁거리는데
으르렁에 바리에이션이 필요해 보여서, 지켜보면서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키토 아카리
현장에서 "조금 더 바리에이션이 필요하다" 라고 들어서 어쩌지 어쩌지, 하고 필사적으로 제 안에서 쥐어짜냈네요.
하지만 울거나 싸울 때의 네즈코의 목소리도 어려워서.
---그럴 때에도 목소리를 넣는 건가요?
키토 아카리
공백이 생겨버려서, 조금 숨을 넣거나 리액션 같은 걸 넣습니다.
아직 으르렁거릴 때가 하기 쉬워서 고민하게 돼요.
네즈코는 대나무를 물고 있잖아요. 그것도 여러 가지로 신경 쓰여서.
---실제로 뭔가를 물고 연기한다던가?
키토 아카리
손가락을 물고 해보기도 해요.
녹음이 끝난 뒤에, 너무 물어서 자국이 남기도 해요.
하나에 나츠키
그렇구나 (웃음)
---녹음을 거듭해서 애니메이션은 어떤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느끼시나요?
하나에 나츠키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은, 엄청나게 신중하게 만들고 있어요!
1화의 녹음 때에 유포터블의 콘도 씨에게 들었던 게,
"세세한 대사 등 원작의 내용을 확실하게 그렸으니, 읽어두시면 괜찮습니다." 라고 들어서
"아니, 그런 애니메이션 없어요!?" 하고 엄청나게 기뻐했거든요.
대부분은 여러 사정 때문에 삭제되는 작품이 많잖아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원작을 읽는 입장으로서 이런 대사도 저런 대사도 전부 듣고 싶어지기 때문에
콘도 씨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뭐 좋아하게 되버렸네요.
---진지한 파트도, 코미디 파트도, 원작의 세세한 대사를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원작의 팬으로서는 이 이상 기쁜 일이 없겠죠
하나에 나츠키
느닷없이 개그 같은 대사가 툭 들어온다거나, 그걸 갑자기 귀엽게 변화시킨다거나 하는데,
그걸 어디까지만 변화시키면 좋을지, 정도를 정하는 게 어려운 부분이네요.
개그씬에 관해서는 "마음껏 해주세요, 캐릭터성이 흔들려도 괜찮으니 개그를 우선해주세요" 라고 들었는데요,
네즈코는 그런 부분도 리액션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키토 아카리
어렵네요...(웃음)
하나에 나츠키
그치만 담당 편집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작자 선생님은 개그를 목적으로 그린 게 아니시라는 것 같아요.
진지하게 그리셨으니 그 독특한 재미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 그런가요! 젠이츠의 "이야아아아아앗-!" 하는 일련의 외침 같은 개그 같은 파트도 귀멸의 칼날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이 아주 조금 더 어른스럽기에 그게 애니메이션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되네요.
하나에 나츠키
개그 파트는 꽤 작화가 바뀌네요. 젠이츠, 이노스케가 나오게 되면 갑자기 시끄러워질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