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3분기작들도 막바지 방송분만 남겨 두고 있는데요, 오늘은 내용상 파트로 나눠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1. 기존 스타들의 활약상
곧 4분기에 접어들 지금 시점에도, 지난 1, 2년간 보였던 모습관 크게 차이가 나진 않네요. 입지가 탄탄한 스타들은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데뷔년도가 높아질 수록 TVA를 비롯한 오덕용 주류 컨텐츠에서 이탈하는 성우들의 수도 점점 증가하게 되죠.
3분기를 포함, 올해 전반적으로 TVA 실적이 준수한 성우들을 뽑아 보면요, 먼저 하나자와 세대보다 선배급인 성우들 중엔 사와시로 미유키, 쿠기미야 리에, 이토 시즈카, 카토 에미리 등이 눈에 띄네요. 그러나 이 성우들은 주류 취향에 맞는 작품이나 화제성이 큰 애니에 출연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에, 매크로 돌리듯 "왜 요즘 안 나오냐"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특히 쿠기미야 리에가 그렇죠. 하나자와 세대에 속하는 성우들 중엔, 하나자와를 포함, 히카사 요코, 하야미 사오리, 유우키 아오이, 키타무라 에리, 타무라 무츠미, 타케타츠 아야나, 이세 마리야 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히카사와 하야미는 여전히 전성기 포스이고, 유우키는 특히 바보걸에서 호연을 펼치며 여전히 시청자들의 화제를 불러모았죠.
그럼에도 조금씩 활동력이 떨어지는 조짐이 있는 성우들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나카하라 마이, 타무라 유카리, 아스미 카나 등은 최근 2년 사이에 TVA 무대에서 존재감이 떨어지는 추세죠. 호리에 유이, 사이토 치와도 올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물론 이 사람들은 내년 이후 행보를 봐야 맞겠죠. 더불어 하나자와 세대 중엔 이노우에 마리나가 캐스팅률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 이토 카나에는 TVA에 한해선 여전히 반등세가 없는 상황이고, 이구치 유카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반면 하나자와 세대와 타네다 세대 사이에 배치될 성우들 중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주목하게 되는 성우들은. 카야노 아이를 중심으로, 우에사카 스미레, 토야마 나오, 사쿠라 아야네, 아카사키 치나츠, 오구라 유이, 카네모토 히사코 등입니다. 더불어 이번 분기엔 오오쿠보 루미와 우치다 마아야도 캐스팅 실적이 우수한 편이죠.
제가 이 게시판에서 '신인'으로서 주목해왔던 사람들, 즉 2013년부터 신인으로서 부각된 후발 주자들을 보면요. 이미 자리를 잡은 성우들 중 특히 이번 분기에 두각을 나타내는 성우들의 면면을 찾아보면, 이치미치 마오, 한 메구미, 쿠보 유리카, 오오니시 사오리, 카쿠마 아이, 타카하시 리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기대치가 컸던 타네다 리사, 아마미야 소라부터 그렇지만, 이들 중 압도적인 입지를 장악한 인물들이 많지는 않네요. 예컨대 이치미치 마오의 경이적인 캐스팅률은 상당히 인상 깊지만, 토마츠 하루카처럼 광역계 성우의 목소리 개성 부족(?)에 덧붙여, 대중에게 어필할 한방 있는 작품이 부재하다는 점도 있어서 효율성 좋은 활동으로 평가하지 않는 여론도 상당하죠.
뭐, 개인적으론 이런 추세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그만큼 타 성우들에게도 캐스팅 기회가 골고루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라서 그렇습니다만, 그렇다고 차후 다수의 성우들이 히카사, 키타무라, 사쿠라 급으로 성장하지 못하리라 단정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니깐요. 조금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해요.
2. 최근 업계의 특색
이번 분기에도 뉴페이스들의 등장은 여전했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기세가 이어지리라 예상하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선 여러 요인들을 추측해 볼 수 있겠죠. 일단 연령대 높은 성우들이 TVA를 축으로 하는 오덕향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타네다-아마미야 세대에서 아직 압도적인 역량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다수 출현하지 못하면서 캐스팅 티오에 여유분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터 처우 문제로 시끌벅적합니다만) 2천년대 이후 대폭 상승한 애니 제작편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되겠죠.
하지만 업계에서 뉴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컨텐츠 개발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도 반드시 지적해야 합니다. 아이마스-러브 라이브 양 프로젝트의 대박 이후, 유사한 후속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소셜 게임 등의 활황, 이런 컨텐츠와 결합되는 유닛 프로젝트화 등도 신진 성우들의 생명력을 유지케 하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여러 기업체나 지방자치체의 지원으로 탄생하는 각종 성우 컨텐츠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쨌든 이런 업계 환경의 변화가 소속사 내부 경쟁 등에서 밀린 후발 성우들에게도 상당 기간 업계에 붙어 있으며 더큰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렇게 성우 업계의 체질 변화는 이제는 완성됐다고 봐도 무방한 현실이라, 다양한 목적으로 성우 컨텐츠를 향유하고 싶은 대중의 니즈에 부합하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그 의의를 추려볼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최근엔 연기자로서도 평타는 보장하는 성우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무턱대고 젊은 성우들의 연기력 저하를 질타하기도 힘들다고 평하고요.
추가로 특히 올해 들어 다수 성우 기획사들이 선전하는 모습도 확연하다는 것도 주목하고 싶습니다. 그간 신진 성우 배출로 고초를 겪어 왔던 켄 프로덕션과 아오니 프로덕션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거니와, 에이벡스도 이전 모습관 달리 어찌했듯 자사 성우들(특히 야스노 키요노와 안자이 치카)을 꾸준하게 끌어주고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죠. 히비키도 케모노 프렌즈와 뱅드림을 통해 자사의 신인 성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물론 스타일 큐브, 바오밥, 시그마 세븐 등 여전히 부진한 기획사들도 눈에 밟힙니다만, 전반적으론 여러 기획사가 선전할 수록 성우풀의 다양성도 동시에 확보되기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그런데 일반 연예기획사들이 이쪽 바닥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상황이죠. 특히 이쪽으로 전직해 들어올 현역 아이돌들의 숫자가 늘어날 확률은 충분하다고 예상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메이저 아이돌 출신 중 대박을 친 사례가 없긴 합니다만, 장기적으론 업계의 캐스팅 파이가 그만큼 축소된다는 얘기도 되니, 특히 연기자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정통파 성우들 입장에선 썩 반갑기만 한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3. 주목해야 할 신예들
그럼 이번 분기 언급하고 싶은 신진 성우들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본문에서 누락된 성우들을 댓글로 말씀해 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토미타 미유(어뮤즈/ 메이드 인 어비스 - 리코 역)는 데뷔 때부터 놀라울 정도로 연기 안정감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가브릴 타입 연기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이드 인 어비스의 리코 역을 통해 이런 우려를 손쉽게 불식시키고 있죠. 그간 보여준 연기와 180도 다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음역을 약간 올리고 그간 듣기 힘들었던 소릿값을 추가하니 상당히 참신한 연기로 탈바꿈했습니다.
쿠와하라 유키(마우스 프로모션/ 센토루의 고민 - 노조미 역)는 메이드래곤의 토르 연기 하나로 어느 정도 연기력 검증은 끝났다고 보는데, 노조미 같은 이런 중저음 캐릭터도 깔끔하게 잘 소화하네요. 다만 목소리도 그렇고 많이 스탠다드하죠. 이게 장점은 장점인데 약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없진 않으니...
시라이시 하루카(히라타 오피스/ 센토루의 고민 - 쿄코 역)는 원래 도드라지는 연기를 많이 보여주는 성우입니다만 센토루의 고민에선 그간 보기 힘들었던 차분함이 주가 되고 있네요. 그럼에도 군데군데 태클을 잘 거는 캐릭터인 쿄코인데, 시라이시의 그 덤벙댄다고 할까, 하여튼 특유의 톤이 있는데 이게 돌출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끌어올리네요. 들으면 들을 수록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연기자입니다.
후카가와 세리아(액셀원/ 센토루의 고민 - 히메노 역)는 첫 주연작 글래스립 이후 라디오 위주로 활동을 이어왔죠. 이후 캐스팅 실적이 그저그러했고, 글래스립에서도 신인티가 나는 연기라는 지적이 안 나온 것도 아니었기에 연기자로선 이미지가 희미했습니다. 허나 센토루의 고민에서 오죠상스런 음색에 크게 모나지 않는 표현 등 성우로서도 가능성을 타진하며 향후 커리어 업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하네요. 센토루의 고민 관련 이벤트나 홍보 활동에도 활발히 참가하는 등 여러모로 분발 중인데 해당 작품의 흥행 여부가 관건입니다.
아사히나 마도카(81 프로듀스/ 히나 로지 - 리온 역)는 전반적으로 음색이 로리 톤에 가까운 성우라서 역시 커리어 초반을 로리 연기 위주로 장식하는 중입니다. 뉴게임에서 연기를 들어본 분들을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연기는 충분히 흥행성이 있습니다만, 워낙 로리 연기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이라서 말이죠. 일단 중저음 연기도 가능해 보이던데 어느 계통 위주로 오디션을 보고 있는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타이치 요우(VIMS/ 프린세스 프린서플 - 도로시 역)는 더 주목 받아 마땅한 성우라고 생각합니다. 소장파 성우들 중 가장 찐한 음역을 보유한 점도 강점이지만, 단순한 보이시 계열에 갇히지 않고 새침한 연기나 색기 있는 연기도 잘 살립니다. 묵직하고 섹시하며 퇴폐스럽기까지 한 타이치의 도로시가 있기에 프린세스 프린서플의 무게감도 더욱 증폭됩니다.
하라다 사야카(클레어 보이스/ 바보걸 - 사야카 역)는 여러 차례 언급을 할까 하다 자제를 한 사람인데요. 일단 소속사가 상당히 일을 잘한다는 점. 쿠보 유리카를 주류 연기자로 올려 놓았고, 시그마 세븐 이적 이후 뭔가 붕 뜬 듯했던 오구라 유이의 활동력도 복구시켰죠. 하라다는 이곳이 자체적으로 키운 여성우 중 최초로 푸쉬를 받는 케이스. 참고로 클레어 보이스 양성소엔 초유명 음향감독인 아케타가와 부자가 강사로 있습니다. 신생 기업 치고 베이스가 엄청나게 탄탄한 곳이죠. 당장 하라다의 첫 주연작인 월요일의 타와와부터 아케타가와 진이 손 댄 작품. 거기다 신데마스 출연자로서 인지도도 꾸준히 다지는 등 신인으로선 많이 복 받은 사람입니다만, 그럼에도 언급을 거뒀던 이유는 역시 연기였죠. 일단은 조금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바보걸에서도 단순한 표현력에 거친 발성 등 여전히 미숙한 모습입니다. 커리어 안정화를 담보 받으려면 역시 연기를 끌어올려야 할 듯...
코하라 코노미(오사와 사무소/ 마법진 구루구루 - 쿠쿠리 역)는 역시 소속사가 소속사인지라 알짜배기 역을 차곡차곡 받아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사와 성우 중 처음으로 닷아이 진행까지 맡았죠. 다만 로리 계열 연기를 노리기엔 애매한 부분이 없진 않네요. 상급 로리 전문 성우들이 셋씩이나 포진하고 있는 오사와인데, 쿠쿠리 연기를 들어보면 특히 쿠노 미사키와 여러모로 비교가 되더군요.
키토 아카리(프로핏/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 스즈네 역)도 소속사가 굵직한 역을 차근차근 잡아주고 있죠. 특히 이번 분기에 상당한 화제작의 메인 히로인 역을 거머쥐었는데, 애니의 구성 문제로 기대치에 비해 흥행으로 재미를 보기 힘들 수도 있겠네요. 연기는, 다소 딱딱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사쿠라 아야네와 카쿠마 아이의 음성을 떠올리게 하는 음색도 흥미롭고요. 다만 프로핏이 한참 푸쉬해 주다가 19금 무대로 밀어 넣으면서 일반 무대의 활동력을 떨어뜨리는 전력을 보유한 곳이다는 점이 걸리긴 해요.
끝으로 세키네 아키라(apte pro/ 프린세스 프린서플 - 프린세스 역)인데요, 이번 분기의 '뉴페이스'에 한해 단연 최고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발성에, 약간은 하나자와 카나를 연상시키는 은은하며 포근한 미성이 돋보이는 신진으로, 배역 특성상 다양한 표현보다는 캐릭터의 유유자적한 귀족스러움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둔 연기를 보여줍니다. 해당 작품으로 주연 데뷔를 한 성우로, 일단 2013년부터 활동 실적이 잡히네요. 아이사카 유카와 같은 기획사에 속해 있는데, 이곳이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 있게 서포팅을 해주는 곳이죠. 차후 여러 작품을 통해 좀더 다양한 연기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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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아야카는 몇차례 언급한 적도 있고 아무래도 중복되는 내용이 될 듯 해서 이번에는 다루지 않았지만요, 그간 듣기 힘들었던 건조한 음색도 인상적이고, 대체로 무난하더군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이자와 시오리도 그렇고, 얼리윙 계열사도 자신있게 내세울 여성우 라인업이 갖춰지는 모습인데, 그러고보니 이자와와 이마무라는 참 상반되는 성우긴 하죠. 한쪽은 음색 개성이 넘치지만 다른 한쪽은 많이 수더분하다고나 할까요. | 17.09.12 0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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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이상하게 언급을 빼먹는 성우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코마츠 미카코죠. 이상하게 글 쓸 때마다 이 사람 생각이 안 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이시가미 시즈카는 솔직히 아쉽긴 하죠. 아카타가와 진 사단의 일원이면 장기적으로 타 음향감독의 부름도 잦아지기 마련인데, 이 사람만 이런 관행에서 비껴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역시 프로핏의 에로게 병행 전략은, 일반 무대에 한해서는, 항상 마이너스 효과를 낳게 마련이었죠. 더 대접을 받아도 마땅한 실력자인데 뭔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타가타 유우키에 대한 말씀에도 동의를 합니다. 자기 색깔이 꽤 있는 연기자인데, 아무래도 이런 연기는 배역에 따라 평가가 갈리기 일쑤죠. 뉴게임에선 이런 연기가 충분히 수용이 됐습니다만, 조금더 스탠다드한 역할을 주면 확실히 연기의 매력이 반감하긴 하네요. 그런데 이 사람 의외로 카네모토 히사코와 음성이 닮기도 하는 등 음색도 잘만 만들면 매력적으로 뽑을 수 있을 듯하고요. 연기의 밸런스만 잘 잡으면 꽤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기 말고 다른 쪽이야 워낙 평가가 좋고, 소속사도 기세가 좋은 곳이라서 향후 서포팅도 괜찮겠고요. | 17.09.12 2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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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3P!의 정신적인 전작(?)인 로큐브부터 여러 가지를 상속받은 작품이죠. 개인적으로는 하나자와 카나의 엄마역을 히카사 요코가 맡은 것인 재밌었습니다. 우연히 작년 전격문고 가을제전에서 주인공과 여동생 그리고 3명 밴드맴버의 성우들을 볼 수 있었는데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게 히다카 리나와 엔도 유리카가 자연스러운 토크를 보여줬던게 기억에 남네요. 거기서 3인이 실제 연주를 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는데 아마도 애니메이션 이벤트에서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점점 애니메이션 기획이 성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능력들을 요구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네요. | 17.09.17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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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예를 들어 발레나 밴드가 주제인 드라마가 있으면 출연 탤런트들한테 직접 공연을 시키는 전통 같은 게 있더라구요. 다만 그쪽에선 저런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 취급이지만, 이 바닥에선 중장기적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는 차이점이 있죠. 특히 오오노 유우코, 코가 아오이 같은 신인들이나, 엔도 유리카처럼 포니 캐년 컨텐츠에 활동이 갇힌 성우 입장에선 저런 퍼포먼스를 기점으로 커리어 업을 기대할 수도 있으니깐요. 참, 이 애니는 캐스팅이 흥미롭기도 했죠. 로큐브는 오사와가 캐스팅을 담당했는데, 천사의 3P는 음향감독도 바뀌었고 마츠오카 전무도 따로 직책이 없어 보이더군요. 로큐브 공식이 이어졌다면 사토 아미나나 코하라 코노미가 주연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만...^^;; 참고로 오오노 유우코 캐스팅이 그냥 이뤄진 게 아니죠. 천사의 3P 음향감독이 마우스 프로모션 사장이니... | 17.09.18 0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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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아오이 같은 경우 현지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특히 울음연기가 리얼했다고 좋은평가를 받고있네요. | 17.09.19 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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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아오이 평이 좋은 걸 보면 역시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그나저나 81은 수준급 신인들을 진짜 잘 배출하네요. 최근 페이스만 보면 솔직히 아임보다 낫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이 아닌 듯 싶을 정도입니다. | 17.09.19 18: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