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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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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JPG

 

 


  클리셰가 범벅인 작품들은 대체로 재미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결말 부분이 예상이 되니깐 마지막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데 가끔씩 뻔한 주제와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경우가 있다. 나는 더글라스의 소설을 읽으면서 동어반복, 자가복제라고 느끼면서도 모든 작품들을 재밌다고 느껴지고 결말이 내 예상대로 끝날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읽는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읽을 때도 신선함을 느끼진 않았지만 결말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작품이었다. 


  작품은 동명의 영화가 개봉을 했을 때 관심이 생겼다. 눈길을 끄는 제목 덕분에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었고 극장에 가서 보려고 했지만 계속 미루다 보니 금방 내렸는데 그나마 다행(?)인 소설 원작이 훨씬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소설을 구매했다.


  줄거리는 책을 좋아하고 남들과 교류하기를 피하는 은둔형 외톨이 주인공과  췌장이 망가져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가 우연한 계기로 비밀을 공유하면서 썸을 타는 이야기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과 연애하는 이야기가 한둘이 아니지만 <미 비포 유>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그래도 <미 비포 유>와는 다르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내서 그런지 읽는 내내 힘들거나 막히는 부분은 없었고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조용하고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는 남학생과 쾌활하고 인기가 많은 여학생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서 비밀을 공유한다. 그 후같이 도서 위원을 하면서 티격태격하고 뷔페에 가서 데이트를 하거나 1박 2일로 여행을 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일본인들은 이런 거 진짜 좋아하는 거 같다. 수동적이고 친구도 없으며 소심한 남자 주인공에게 적극적이고 매력 있는 여자가 접근해서 연애하는 내용들은 소년만화에 많이 나오는데 아마 현실에서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독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대놓고 호칭의 변화를 통해서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었다. 소년은 타인이 자신을 부를 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상해서 들린다고 말을 했었다. 처음에는 ㅇㅇㅇ한 클래스 메이트로 불렸지만 중반부부터는 ????로 변하면서 소녀의 마음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짐을 알 수 있었다. 독자들은 소녀의 죽음 이후 소년은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소년은 인간관계를 거부한다는 의미로 타인을 이름이 아닌 "너"라고 불렀지만 이름을 찾은 이후 껌을 주던 동급생 소년과 사쿠라의 절친인 교코와 친구가 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달라졌음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결말 부분에서는 다소 식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반전과 여운이 있는 재밌는 작품이었다. 작가가 라이트 노벨을 지망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어려운 표현도 없고 읽다가 생각을 위해 막히는 부분도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 소설이다.

 

 

 우연이 아니야 흘러온 것도 아니야 우린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댓글 | 1
1


(40232)

122.42.***.***

소설이 영화보다 좋나요? 영화도 충분히 좋았긴한데 ㅎㅎ
18.09.23 04:5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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