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노베 같은 가벼운 책들도 읽기 버거울 정도로 피고하고 시간이 안나서 소설이라도 약간 진지한 것이나 교양서 종류는 담쌓고 지낸지가 꽤되었군요. 그런 책들에 대한 욕구?가 강해져 빌려보긴 했는데 역시나 시간이 잘 안나서 슬슬 반납기한이 다가 오고 있네요. 연장할수 있으려나? -_-;
둘다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읽다 보면 작가의 글쓰는 능력이나 (별의 계승자2 - 가니메데...) 화자의 풍부한 지식(번역과 일본의 근대) 에 대해 꽤 감탄하게 되는데...
번역... 쪽은 아무래도 일본 인물들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데다 주석을 참조하기 힘든 형태로 책이 만들어져 있어서... 보기 불편한 점이 있네요. 그래도 현대의 우리 생활에 쓰이는 많은 한자 용어 들이 어디서 왔는가?
인권, 민권, 평등 , 자유 등 우리생활의 밀접한 개념을 이루는 단어들의 기원을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능하면 연장이든 재대출이든 해서 완독한 뒤에 제대로 감상을 적어 보고 싶군요.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 원제가 "The gentle giants of ganymede" 더군요. 오랫동안 절판 상태로 SF독자들의 속을 끓이던
"별의 계승자"의 후속권입니다. 전작의 복잡한 수수께끼 풀이에 이어지는 본격 가니메데인들과의 외계문명 교류기? 랄까요?
역시나 작가의 상상력에는 감탄하게 되지만 , 실은 이 책은 일본의 만화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만화판 소개-이글루스-를 통해서 먼저 접하게
된 경우인데 , 그만화판에서 만화가측이 독자적으로 "달"의 문제를 걸고 넘어져서 좀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달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원작자가 간과한 부분이 있더군요. 만화판은 라이센스가 꼬여서 국내번역출간이 힘든 모양인데 아무래도 목마른자가 우물을 파는 셈치고 제가 일어를 공부해야 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