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발정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 걸까,
여고동창회와 남고동창회 남녀들이 한 뒤풀이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다.
서로 합석하고 사랑이란 "발정"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다고 한 남자가 주장한다.
여자들은 그 의견에 반대한다. 그러자 남자가 자신의 주장이 맞다며 실험을 하자고 한다.
여자들이 묻는다 "어떻게?"
"상대방을 모르는 상태에서 남자들과 여자들이 파트너를 골라 ㅅㅅ를 하고
3개월 내에 한 쌍이라도 우리가 보통 말하는 연인이 되어 있으면 남자의 주장이 맞는 것"이라고.
곧 남자의 주장은 여자들과 다르게 발정이 먼저이고 정신적 교감은 나중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 십명 남녀들은 불을 끄고 상대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집단 혼음 성교가 이뤄지고 만다.
가면을 쓰고 정사를 하던, 스탠리 큐브릭의 한 영화의 장면 같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에서는 한 두쌍 파트너를 골라 하지만.)
그리고 3개월 후. 이 여고팀과 남고팀 동창회 남녀들 출신 사이에서 한 명이라도
쌍이 탄생했을까.
“그건 제 마음이 아닌데요.”
그녀가 말했다.
“머리는 애써 거부하는데 몸이 원하고 향하는 거. 그게 우리가 찾아야할 진정한 사랑이에요.”
주완이 말했다..._<그놈 맛을 찾아서> 수향과 주완의 대화
그건 스포일이므로 직접 확인하기 바라요~.
단순한 성인에로틱 소설임을 내세우면서도 요즘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상당한 실험을 해보고 있는 작품이라고 여겨졌다.
씬중심이라서 그런지 일본AV와 외설을 이용한 예술영화 같은 느낌도 든다.
(참조로 <그놈 맛을 찾아서> 이 책은 예스, 알라, 리디 전자책 코너에서 접할 수 있다.)
수위는 29금 정도급. 역하렘과 하렘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한다.
그놈 맛을 찾아서, eBook
사랑이란 겨우 발정증상 포장된 거에 지나지 않는 걸까,
발정 증상을 자꾸 늘리려고 하는 것이 자본주의 의도이고
그것은 사랑을 왜곡하고 포장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