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읽어볼 작품을 선정할때 코노라노(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하다) 순위를 참고하는 편인데
생각나서 본김에 추천작과 간단한 감상정도 적어봅니다
하늘의 종이 울리는 별에서
요즘은 뜸한거같은 와타세 소이치로의 대표작,동작가의 작품 윤환의 마도사쪽도 재미있지만
아무래도 '왕자'와 '왕국의 권력다툼'이라는 소재자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라 이쪽을 더 재미있게 봤네요
'옛날작품'답게 지금생각하면 좀 투박한 요소가 존재하지만 여운에 남는 엔딩도 좋고 여러모로 와타세 소이치로라는 작가를 각인시켜준 작품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라이트노벨에선 찾아보기 힘든(특히 정발쪽은 더더욱) 블랙한 느낌의 성인독자를 타겟으로 한 어두운느낌이 물씬나는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품
하지만 정발이 몇년째 막혀있는게 아쉽네요
작가가 대지진을 경험한 작가라는것과 상관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끔찍한 묘사를 상상초월하게 잘 묘사합니다
단지 작가의 이공학적지식을 잔뜩 녹여낸듯한 기술설정같은건 좀 과하다라는 느낌을 주긴합니다
그래도 액션자체도 나쁘지 않고
티격태격대는 두 주인공을 농락하는 막강하고 악의적인 적들이 전형적인 작품들과는 다르게
에피소드 끝에서도 입꼬리 올리고 웃으며 두 주인공을 농락하는 적이 손바닥 위의 주인공들을 내려다보며 웃음짓는듯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반쪽 달이 떠 오르는 하늘
솔직히 이작품은 제가 느끼기엔 좀 심심한 작품이였습니다
병원에서만난 두 소년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가 뭉클한 작품이긴하지만 극적인 요소들이 많이 없는 작품이거든요
사실 이 작품 이전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있는 작품들은 캐릭터들의 감정선 말고 이야기 자체가 형편없다고 느껴지는 작품이 많았는데
작가의 물만난듯한 감정묘사가 딱 맞아떨어져서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느껴지네요
문학소녀 시리즈
밝고 부드러운 느낌의 표지나 제목과 달리 어두칙칙한 이야기가 이야기 전체도 관통하고 군데군데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빈번히 나오는 작품
하지만 그런 전체적인 이야기보다 책요괴인 여주인공이 책을 맛깔나게 소개하는 부분이 이 작품의 가장큰 매력포인트가 아닌가 하네요
무시우타
온갖 벌레능력자들이 싸우는 액션물의 가면을 쓰고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벌레에 씌어버린(?) 소년 소녀들의 꿈과 우정과 사랑 이런 인간냄새 물씬 나는
한편의 휴먼드라마같은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이네요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
비공사 시리즈 최초의 단권소설
비공사 시리즈 특유의 하늘을 무대로한 남녀들의 사랑이야기는 단권작품인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위기상황속에서 펼쳐지는 이루어 질수없는 왕녀와 비공기 조종사의 하늘을 무대로한 애틋한 로맨스가 멋집니다
아우라 aura
라노벨보다 미연시로 더 유명한 다나카 로미오의 단권소설
일단은 러브코메디물이지만 차갑고 계산적이였던 주인공이 뜨겁게 변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잘 풀어줘서 좋았습니다
2010~2011년은 딱히 더해서 할말이 없네요...
비오는 날의 아이리스
에전에도 지금에도 제가본 단권 소설중 최고였네요
0과 1로만 이루어졌을법한 로봇의 감정을 애절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의 행복을 끊임없이 빌며 읽어 나가는 가슴따뜻한 작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작가가 잘나가다가 마지막 마무리를 몇년째 못내고 있는게 불안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권까지만 평가하자면 충분히 좋습니다
주인공부터 조연 한명한명까지 캐릭터 한명한명이 살아서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는게 가장 큰 장점
덕분에 하치만-하야토나 유미코-유이가마하-유키노시타 같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미묘한 관계도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벌려놓은 이야기가 많은 와중에 얼렁뚱땅 넘어간게 태반이라 마지막 두어권의 책으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결말을 낼수있을지는 의문스럽긴합니다
육화의 용사
스토리 짜는 능력하나는 최고를 넘어 장인급이라고 생각하는 싸우는 사서의 작가 작품이라 판타지에 추리요소를 살짝 가미한 육화의 용사도 역시나 훌륭합니다
추리를 담당하는 핵심요소가 판타지적 요소가 커서 잘짜여진 추리소설을 기대하기엔 무리일수있는 작품이지만
용사 한명한명의 이야기도 마족한명한명의 이야기도 이번작품에서도 작가가 머리를 쥐어짜가며 완성시켜 풀어나가고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인기문제인지 작가 개인적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뒷권이 몇년째 안나오고있어서 뒷권이 언제나올지, 결말이 잘나올수있을지는 불안해집니다
시노노메 유우코 시리즈
이것도 겉으로만 보면 반쪽달 이상으로 주인공과 시노노메의 별거 없는 내용의 사랑이야기지만 작가의 능력이 훌륭합니다
특히 소설가라는 소재를 살려 시노노메 유우코의 심경을 직접,간접적으로 표현한듯한 소설안에서의 소설이야기가 흥미진진했네요
사쿠라다 리셋
문체나 문장이 참 아름답지만 스토리를 너무 심심하게 짜는거 아닌가 싶은 코노 유타카씨의 최고의 작품
특히 다른 작가들에 비해 제목을 잘짖는 작가라 생각하는데 마지막 권을 보고 제목을 보면 환상적인 제목선정에 전율을 오게 합니다
특이 사쿠라다 리셋은 두뇌파 주인공과 무뚝뚝한 소녀1,수수께끼의 소녀1 세명에서 펼치는 지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대화들이 훌륭합니다
독자에게도 어떤게 옳은건지 답이없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사쿠라다의 이능력자들과의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며 자신의 감정들에 조금씩 솔직해지는 캐릭터들의 면모를 보는게 정말 좋습니다
천경의 알데라민
시도때도 언급되는 과학이라던가 먼치킨적인 성능을 지닌 새로운 총기무기라던가 취급에 비해 너무나도 큰능력을지닌 정령들이라던가
전투력은 삼국지의 여포급인데 지능까지 훌륭한 너무나 먼치킨적인 주인공이라던가 하는 어딘가 아쉬운부분이 존재하는 작품이긴합니다
하지만 라노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도 있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라노벨주인공으론 잘없는 여자경험이 많은 주인공인데다가 머리도 빠릿빠릿 잘돌아가고 귀차니즘 캐릭터인척하면서도 여주인공을 비롯한 주변인물을 잘챙기는것뿐만 아니라 가족에 얽힌 불우한 과거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1권에서 대탈출극의 주역이된 남자셋 여자셋으로 이루어진 6인의 기사단원들이 각자의 무거운 배경을 뒤로하고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게 정말 좋네요
도쿄 레이븐스
액션묘사가 끝내주는 작품이라는 한마디로 설명되는 작품
특히 1~5권까지는 흔해빠진 양산형 학원 판타지 느낌이 나지만 6권부터 수염난 아저씨들이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철모르던 학생들은 무대의 뒤편으로 떠밀리고 세속의 때에 물든 아저씨들이 이곳저곳에서 활약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작가가
'어설픈 학원생들의 싸움'이라는걸 배제하고 리미트 없이 달리기때문에 훌륭한 액션묘사가 부족함 없이 펼쳐지는데 좋습니다
뭔가 스토리적으로 주요캐릭터들이 커다란사건을 겪게되면서 캐릭터들이 역변하기때문에 동일인물이 맞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캐릭터성이 좀 많이 바뀌는게 혼돈이 되긴합니다만은 그건 이 작품에 있어서 부가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절심해의 솔라리스
작가의 사정인지 출판사의 사정인지 3권이 안나오는게 흠이네요
하지만 1권을 볼때의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가벼운 느낌의 학원물로 시작하는듯하더니
뭔가 블록버스터 스케일의 해외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전율과 공포의 해양탈출극에
저도 모르게 마음졸여가며 한장 한장을 넘기고 있더군요
다른 비공사 시리즈 하나하나도 최고였지만 이 작품은 그중에서도 최고라 느껴집니다
아쉬운건 한글정발이 안되고있다는거 하나뿐
권수도 제일 많고 주요 등장인물도 7인이나 되는만큼 스케일도 가장클뿐더러
예전 비공사시리즈를 다 읽어온 독자에게라면 그리운 이름의 캐릭터들도 여럿 등장해서 활약하기에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비공사7인의 동료들이 펼치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 그 완결편!
그 이전 비공사 시리즈의 강점들을 다 한데 모아 더 강화시킨느낌의 작품입니다
이사랑과 그 미래
시노노메 유우코 시리즈 작가의 작품답게 충분히 재미는 있습니다
단지 주요캐릭터로 트랜스젠더라는 뭔가 좀 대중성이랑 거리가 있을법한 캐릭터가 나오는게 장점이자 단점
초반부에 트랜스젠더인 '몸은 여자+정신은 남자인' 룸메이트와 겪는 사랑과 우정과 그것때문에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심경이 펼쳐지는게 흥미진진합니다
거기다 시노노메 유우코 시리즈의 주인공 커플도 조연캐릭터로 나와서 주인공들과 소통하는게 반가웠고요
단지 조기 연중사태를 겪어서인지 원래 그런내용인진 몰라도 뒤로가서 트랜스젠더 룸메이트 비율이 줄어들고 새로운 캐릭터가 비중이 올라가니 좀 재미가 덜해지더군요
그래도 각권 마지막의 독자를 여운에 잠기게하는 마지막 세줄은 인상적이였고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좋은 작품을 써주는 작가가 이 작품을 끝으로 절필선언한게 가장 아쉽습니다 부디 마음바꿔서 다시 글을 써주셨으면 하네요
에이룬 라스트 코드
일단은 일러작가가3명이나 되는게 참신합니다
중간의 짧은 만화작가,캐릭터작가,로봇작가 이렇게 3명인데 중간에 로봇전투씬을 만화로 표현한건 처음에는 기발했는데
갈수록 그냥 문장으로 표현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주더군요
거기다가 소재도 특이합니다 주인공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인데 모종의 이유로 현실세계로 튀어나왔는데 모종의 이유는 떡밥만 나오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뒷이야기를 봐야 확실해 질것같네요
주요특징으로는 하렘 러브코미디 요소가 존재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주인공이 애니메이션 캐릭터인만큼 먼치킨 캐릭터에 얼굴까지 미소년이라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겠지만 둔감남인만큼 뻔하디 뻔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딱히 여자캐릭터들이 매력있지도 않고하니 그야말로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투 파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지는게 이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열혈먼치킨 주인공이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기한몸 몸살라서 한권한권 투혼을 발휘하며 싸워나가는데 이게 참 눈물겨우면서도 멋있습니다
로봇물인것도 그렇고 열혈전개가 뭔가 라노벨판 그렌라간을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최근권에 와서는 새로운 떡밥 캐릭터들도 등장하고 비밀도 밝혀지기 직전이라 더 흥미진진한작품
종말에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 주실 수 있나요?
암울한 세계관에서 착하디 착한 요정들이 주변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불살라가며 싸워나가는게 너무나 안타깝네요
그 와중에 예전에 마왕과 싸우다 힘을잃은 주인공과 요정들의 애틋한 로맨스도 좋고
간간히 나오는 주인공의 과거이야기에서의 주변용사동료들과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도 짧지만 굵은 임팩트를 줍니다
읽는내내 등장인물들이 행복해지길 빌면서 응원하게되는 그런 소소한 매력이 좋은 작품
용왕이 하는일
'장기'라는 매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쓸수있다는게 놀라운 작품
작가의 장기에 대한 애정이나 꼼꼼한 취재같은 노력이 더해져서 피를 흘리는 칼싸움도 아닌 장기이야기를 몰입해서 보게됩니다
특히 5권에서의 주인공vs장기계 최강자의 결승전 대결은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5권이 너무도 대단했기에 5권 이후로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지만 주인공이 아니라 사저나 누이같은 캐릭터들이 장기에 혼을 담아서 한판한판 해가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서 재미있습니다
86 에이티식스
임팩트있는 마지막부분 외에는 무난했던1권, 그마저도 없이 무난했던 2권을 겪고나면 3권에서는 정말로 재미있는 작품이 되어버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펼쳐지는 액션도 좋지만 역시 판을 잘짜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3권 마지막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재회부분의 임팩트가 발군입니다
전장에서 소모품으로 쓰고 버려지는 하층민같은 에이티식스들의 그들나름대로의 외침이 참 인상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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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nt가 어서 그죄용 다음권을 내줬으면 좋겠는데 텀미 너무 길어졌네요 ... | 19.03.18 0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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