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걸 두고, 어른이 됐다고 말하는 거야"
7권이 1부 완(임시)의 느낌이었다면
9권은 1부 완(진짜)의 느낌이었습니다.
1부의 내용은 사쿠타가 주위 여러 사람들의 고민과 '사춘기 증후군'을 해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마무리는 자기 자신의 문제 해결이 되어야겠죠.
사쿠타 자신에게 발병한 사춘기 증후군.
그결 해결하는게 9권의 주 내용입니다.
음... 여기까지가 스포(임시)였다면.
이 다음부터는 스포(진짜)가 내용에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9권은 뭐랄까요. 1권과 비교해 수미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죠.
1권에 존재가 사라지는 게 마이고, 그걸 구하는 게 사쿠타라면,
9권에서는 존재가 사라지는 게 사쿠타고, 그걸 구하는 게 마이입니다.
(이걸 마이가 구했다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사쿠타가 자기 자신을 구했다고 해야하는지는 좀 미묘합니다.)
둘의 고민 자체는 물론 다릅니다만요.
소년만화같은데서 꽤나 흔히 보이는
'저번에는 네가 나를 구했으니, 이번에는 내가 너를 구할 차례야!'
라고 할까요.
보통같으면 엄청 불타오르는 전개인데, 얘네는 왜 이렇게 달달한건지 ㅠㅠ
어쨌든 1부 완결입니다. 네, 사쿠타의 흉터도 사라지고,
무엇보다 사쿠타가 실제적으로도(대학교 입학), 정신적으로도 성인이 된 이상
더 이상 '사춘기 증후군'이 등장할 일은 없겠죠.
그런데 작가님이 워낙에 떡밥을 많이 뿌려놔서,
이건 뭐, 2부 신캐릭터만 몇 명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최소 두 명은 등장이 거의 확정적이고, 거기에 마이의 동료라는 사람도 있네요.
과연 사쿠타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판타지적인 무엇인가를 계속 겪게 될까요?
아니면 2부부터는 그냥 인간들의 수라장을 보게 되는 걸까요?
어느 쪽으로 굴러가도 재미있겠네요. 기대하며 10권을 기다립니다.
근데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 사쿠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는 대체 뭘하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등장할 일은 더 없겠지만요.
코가를 꼬셔서 미래 시뮬레이션을 계속 반복하기라도 한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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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생각하면 1부의 코가역이 아닐까요? | 19.01.15 07: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