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화로 나온건 1~2권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사실 웹연재분량인 1~20화에서 약간의 가필을 더 추가해서 나온 정도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여주는 부패한 악덕영주의 일가의 영애로써 작중 초반에 혁명이 일어나 가족들은 모조리 죽어버리고 유일하게 영민들에게 사로잡힌 여주는,
영민들의 갈곳 없는 분노를 모두 받아 길로틴으로 참수(!)되버립니다.
이 혁명을 주도한 남주인 카이토는 여주와 연인관계지만 대의를 위해 영주일가를 죽이고 마찬가지로 연인도 참수시켜버리죠.
사실 여기까지가 딱 초반부인데 질척질척한 복수가 시작되겠거니 했더니 왠걸 이건 복수물은 커녕 흔한 러브물로 내용이 흘러갑니다.
작중 시점은 10년 후로 건너뛰고, 참수당한 여주는 셜리라는 고아로 환생하지만 자신가 가족들의 죄가 깊다는걸 알고 평생 속죄할 요량으로 살지만, 다시금 영주가 된 카이토의 메이드로 취직하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 조금 짜증나는게 여주는 환생하면서도 계속 죄 많은 여자라고 속죄한답시고 계속 자기비하하는게 정말 완결하는 내내 나옵니다.
솔직히 연인이랍시고 배신때리고 모가지 뎅겅시킨 남주도 만만찮게 쓰레기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냥 남주는 무한 칭송, 여주는 난 슈렉 -> 이 패턴의 반복.....
내용으로 다시 돌아와서 웹연재와의 차이점은 심리묘사같은 부분의 약간의 가필과 오리지날 스토리의 추가입니다.
스토리 추가는 과거편 약간과 본편에서의 내용 추가인데 뭐 여기 적을만큼 대단찮은 애기는 아니네요.
여튼 엔딩은 여주는 환생해서 자신의 연인이자 어찌보면 원수이기도 한 남주와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엔딩.
아무래도 2번은 안 읽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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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문제는 자기 가족이니 외면안한다고 해도 방법 자체가 없음.....가족을 자기 손으로 죽일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반란군에 가담해봤자 어차피 같은 핏줄이니 죽는건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제로 소설내에서 영애를 따랐던 메이드나 집사들은 사후 남주한테 몰려가서 "영애 죽이고도 니놈이 얼마나 훌륭하게 사나 보자"라며 감시를 하죠. | 18.11.18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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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나 집사들이야 영애는 악행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자기들 한테는 나름대로 잘했으니 영애는 특별한 잘못이 없으니 덮어주자는 의견 이었겠지만 연좌제가 있는 시대관에서 그건 어려운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당 세계관에서 오히려 메이드나 집사들 반응이 이해 안된다고 할까요?? 영주 일가의 악행을 바로 눈앞에서 보던 인간들이 그 집안 영애를 살려주자는 얘기를 한다는거 자체가... 악행이 없었던 영애를 처형 하는것에 대해서 안타까워 하거나 동정 할수는 있지만 옹호하는건 글쎄요... 뭐 살려주는거야 가능하긴 해도 살려주면 살려주는 대로 문제가 될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영애가 살아있으면 살아 있는대로 십이국기의 쇼케이나 혹은 다른 비슷한 후계자가 살아남았을 경우의 예를 들면 주위에서 보복 하려고 하거나 혹은 대표자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나오거나 둘중 하나라서 처형 시키는게 가장 속편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 시대관에서는요. 사실 해당 작품에서 의문시 되는건 지방 하위 귀족 자제에 지나지 않는 남주가 공작 가문을 타도하고 그 영주를 역임 하는게 더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신분계급이 존재 하는 사회에서 신분을 그렇게 맘대로 정하는게 아닐텐데 말이죠. | 18.11.18 1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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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가 영주된게 뭐 현실적으로는 완전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한데 작중에서 그럴수 밖에 없는 어설픈 이유 몇가지가 있긴 하더군요. 일단 남주가 어찌됐든 썡 평민은 아닌 말단의 "귀족"이기는 한 점, 그리고 악덕영주일가가 왕가의 핏줄을 가지고 있고 영지가 커서 왕에게 눈의 가시같은 존재같았던 점. 어느정도 권력자들끼리의 이해의 일치를 본 결과 영주가 되는걸 눈감아준거라 봅니다. 뭐 여주야 죽을수 밖에 없었던거고, 사후 10년 후에도 계속 영애를 죽이는게 맞았냐,아니냐라는 논쟁도 있는걸로 봐선 저리 속죄플레이할 이유는 좀 없다고 보긴 하는데... | 18.11.19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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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조금 어색하긴 하네요. 말단 귀족이 상위 귀족을 타파하고 그 자리를 뺏는게 허용 된다는건 나중에 다른 상위 귀족들도 똑같은 꼴을 당할수 있다는 거고 특히 저게 허용된다고 하면 귀족이 왕을 타파 하고 왕좌를 노리는것도 이유만 있으면 허용될수 있다는게 될테니까 말이죠. 어설프네요.... 속죄 플레이를 한다는건 그만큼 착하다는 소리일테니 그건 나름대로 납득 할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애 처형에 대해서 10년 후에도 논쟁이 되는건 뭐랄까 조금 납득 하기 어렵네요. 위 댓글에도 적었지만 메이드나 집사는 그 집에서 영주일가의 악행을 눈앞에서 보고 있던 자들인데 그 집안 아가씨인 영애 한테 무슨 대단한 은혜라도 받은 걸까요?? 왜 감싸는건지 개인적으로 납득은 안되네요. | 18.11.19 21: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