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가운데에서 울려 퍼진 큰소리에 흠칫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하지만 그것이 신의 짓인걸 알게 되자, 통행인들은 모든 것을 알겠다는 듯 다시 걸어갔다.
[어라~ 무시인기가. 하계의 아이들은 차갑구마이. 뭐 상관없구마. 직접 설득하면 되구마!]
몇 번을 불러도 효과가 없었고, 로키는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의기양양하게, 발견한 아인-“귀엽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들”에게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오, 거기 있는 미인-씨! 우리 페밀리아는 어떠신가-!]
[시, 실례 하겠습니다.]
[무려 지금이라면 나하고 둘만의 [페밀리아!] 나하고 처음이랑께-!]
[아하하..... 죄송합니다.]
[어-이, 거기 매력 있는 엘프씨,, 나하고 계약이라는 이름의 “약혼”을 하지 않겠는가-!]
[불쾌하군, 썩 꺼져.]
휴먼에, 수인에, 엘프에, 그 이외에도 30명이상의 여성에게 하나같이 제의를 거절당한 로키는, 하계라는 이름의 현실을 맛보았다.
[아 정말-! 모두 너무 짓궂구마이-! 그것보다 난이도 너무 높구마-!!]
이것이 “감감무소식” 이라는 기가 -! 라면 헌팅이라는 이름의 권유가 모두 실패로 끝난 로키는 얼굴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분수가 있는 대광장까지 돌아와서, 힘없이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이거 그거구마이, 먼저 온 신 녀석들의 행위가 최악이라서 [괜히 건들지 말자.] 라는 그야말로 그런 느낌이 되어있는 거구마이! 젠장, 멍청한 신 녀석들!]
대체적으로 틀리지 않았지만, 자신의 소행의 나쁨도 모른 체 하는 로키,
호색가 아저씨와 같이 여자아이에게 계속 말을 거는 그녀에게는, 이미 귀찮다는 시선들이 오고 있었다.
[.....하지만 뭐, 신은 지상에 강림한 때가 가장 힘들지, 라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서도마-]
이런 건 시작이지만 서도, 라며 말하고 있었다.
[페밀리아], 신과 권속은 일심동체. 은혜를 받은 대가로 권속은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된다.
그것은 하계의 주민들 사이에 알려진 공통인식이며, 틀린 것이 아니었다. 사이가 나쁜 주신들끼리의 항쟁 같은 위험성도 같이 일어나기도 했다.
“평화로운 생활에 자극을 원해서” 그런 가벼운 기분으로 입단을 했다 간은 따끔한 맛을 보는 것은 필연적 이었다.
[페밀리아]를 고르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신이 “신격자(神格者)”인가 까지 말해지고 있었다.
하계의 주민들은 이때 까지만은 지켜보는 입장 이었으며, 신의 본성을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평화로운 마을인 것도 있겠지만, 몬스터도 외벽과 위병들 덕분에 오지 않은 것 같고, [은혜]를 받은 권속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구마.]
로키가 있는 마을의 이름은 [프레브리카]라고 했다. 산기슭, 강변을 따라서 만들어진 마을 이었다.
건물들은 돌로 만들어져 있었고, 도로에 포석이 깔려 정비되어 있는 것은 산을 우회하는 행상의 경로 상, 마차와 상인들이 빈번히 오고가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렇기에 숙소도 많이 있었다. 마을 이라고 부르기에는 크고 거리라고 부르기에는 작은, 그런 미묘한 곳 이었다.
하지만 로키는 그런 마을이 마음에 들었다.
우선 귀여운 여자아이가 많은 것이 좋았다. 분수가 있는 마을의 중심의 대광장에는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 내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커다란 풍차는 이것이야말로 하계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스타트지점을 틀린 걸까나 무리하게 촌구석 같은 곳을 고른건데” 라며 로키는 고개를 하늘로 향하고 있을 때.
[-찾았다.]
그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하늘에서 지상으로 시선을 되돌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사이로 보이는 것은 한명의 소년 이었다.
어린아이처럼 키가 작고, 어른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파룸족.
반짝이는 머리의 색은 황금색 이었고, 여행복을 입고, 천을 감싼 창-그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장창을 들고 있었다.
그는 혼잡스러운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로키가 있는 곳으로 곧바로 오는가 하더니, 창을 잡은 쪽과는 반대, 오른손의 엄지를 확인하는 듯 햝았다.
[당신이야,]
[무슨 소리 하는기가, 너는?]
[당신이 좋겠어.]
호수의 수면을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를 가늘게 하면서, 그는 이쪽을 가르켰다.
[나는, 당신의 [페밀리아]에 들어가고 싶어.]
그리고, 확실히 지명했다.
그것에 로키는 놀랬다. 아이 쪽에서 [페밀리아]조차 발족하지 않은 신의 산하에 들어온다는 것은 좀처럼 없는 일이었다.
이점으로 최초의 권속은 주신과 특별한 유대를 가지게 되고 좋든 싫든, 인연을 얻게 되었다.
반대로 지명해온 색다른 파룸족을 살펴봤다. 입에서 보이는 웃음은 방금 전부터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어딘가 대담하고, 자신이 넘치는 것처럼 보였다. 건방진 것처럼 보이는 파룸족(꼬맹이)이다, 라고 로키는 생각했다.
[뭐지, 신이라는 자가 쉽게 결정을 못하는 건가? 방금 전부터 당신의 광대 같은 모습을 보고있었어. 내가 들어가겠다 라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던 이야기겠지?]
아니 정정하겠다.
건방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건방진 녀석” 이었다.”
[게다가 하계에 내려 온지 얼마 안 되는 신이라면, 좋고 싫고를 가릴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동시에 이쪽의 사정을 얼마 안되는 정보만으로 꿰뚫어보는 통찰력도 가지고 있었다. 로키는 다시 한번 소년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여자에게도 통할 것 같은 미소년
로키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제일 좋았고, 그는 남자였지만.....자신의 [취향]이었다.
이상한 의미가 아닌, 신원스럽고 온화한 파룸족 인척하고 있지만, 실은 [교활함]의 냄새가 났다.
한마디로 수완가였다.
“자신에게 딱 맞는 아이다.” 그렇게 직감한 로키는, 어느 사이에 입술을 치켜올려 미소를 지었다.
[어째서 나에게 말을 걸었는지, 여러 가지 신경 쓰이지만, 이름을 듣도록 하구마, 너 뭐라구 하구마?]
소년은 웃으면서 대담했다.
[핀, 핀 디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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