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본 적 없고 소설로 처음 접했습니다.
이 소설이 말하자면 일본에서 이세계먼치킨하렘물 시초격이라면서요?
요즘 이세계물은 남들과 차별성을 둬야 팔려서인지 MSG가 팍팍 뿌려진 느낌이라면
제로의 사역마는 여러 클리세가 남발되어도 꽤나 담백하게 느껴지네요.
이것이 원조국밥집의 맛입니까ㅋㅋㅋㅋㅋ
13권 내용은 갈리아 왕이 로말리아로의 침공을 선언하면서 끝납니다.
13권이나 이야기를 끌어왔는데 루즈하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대단합니다.
여기까지 읽으면서 간단히 평해보자면
인물들의 성격과 관계가 잘 구축되어 있고 그것이 또 스토리 라인하고 잘 엮여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예를 들자면 사이토는 적당적당한 성격, 루이즈는 솔직하지 못한 성격인데
이것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고민을 놓고 사이토와 루이즈가 서로 다른 접근을 하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13권까지 밖에 안 읽었지만 '원래 세계'가 스토리의 큰 떡밥으로 밝혀져서 앞으로의 내용이 엄청 기대되구요.
그밖에 아녜스, 콜베르가 서로 엮인다든지,
티파니아와 토괴 푸케가 왕족-가신 관계라든지
조연들 관계도 꼼꼼하게 설정된게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이런 관계가 느닺없이 설정을 떼워서 만든 게 아니라
착실히 떡밥을 뿌리고 구축했다는 것도 맘에 들구요
단점도 있긴 있습니다.
좀 억지스럽다거나(죽을 줄로만 알았던 ooo 클리셰), 질낮은 성적농담 같은거 말이지요.
그래도 10년도 더 된 라이트 노벨이니 그냥저냥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10권 즈음에 e북 편집 오류가 엄청 많아서 좀 짜증나지만... 이것도 뭐 참을만은 해요.
어쨌거나 이번 리디북스 세트 할인+십오야 할인으로 구매했는데 전혀 아깝지 않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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