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왕이 하는일5권-10/10
가히 환상적이였네요
장기 그것도 일본장기라는 관심을 1g도 주지 않는 평범한 소재의 평범한 이야기로 이런 이야기를 쓸수있다는게 놀라울따름입니다
다른 작가가 썼다면 별것아닌 뻔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였지만
같은 스토리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어떤 이야기가 될수있는지
'시라토리 시로' 라는 작가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한권이였네요
등장인물 한명 한명이 독자에게 입으로, 손짓으로 보여주는 장기에 대한 열정도,
유대관계가 깊은 캐릭터들이 서로를 상처입히면서도 이해하고 사랑하는 인간적인 이야기도
한권내내 노련한 요리사의 요리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거기다 주인공이 자신이 둔 장기로 자신을 자책하는 시점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실망을 선사했다가도
나중에 다른 캐릭터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장기에대한 다른 시점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반전아닌 반전에 다시금 독자의 주인공에대한 평가를 새롭게 하는 묘미가 좋네요
거기다가 작가 후기뒤의 에필로그로 이야기를 질질끌지않고 완성시킨것도 훌륭했네요
5권이 워낙 충격적인탓에 작가가 1권에서 구상했던데로 여기서 끝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살짝 들지만
다른 한편으론 6권을 볼수있어서 행복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농림이란 작품을 볼때는 전혀 재미있게 읽은 작가도 아니라
후속작도 걸러야겠다는 생각뿐이였 었는데 어느새 이런 작품을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2.계단섬 시리즈3권(더러워진 빨강을 사랑이라 부른다)-8/10
필력도 업계탑급에 시나리오의 큰그림도 멋지게 잘그리는 작가지만 역시 단점은 초중반이 지루하다는것
작가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조용하고 생각이 깊은 캐릭터가 많기때문에
특히 초반부가 너무나 잔잔하게 흘러가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지만 역시 초반부 50여페이지를 넘기면 이야기의 흡입력에 술술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는 작품
이번권은 주인공이 당하기만 하는 모양새라
다음권에서 주인공이 얼마나 더 고생을 하게될지가 좀 불안하네요
그러고보면 3권에서야 깨달았지만 이 작품은 1권은 군청 2권은 순백 3권은 빨강 이라는 색깔에 어울어지는 이야기와 마무리가 좋네요
3권도 좋은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지만 1권에 비해 2권과 3권의 이야기가 임팩트적인 측면에선 살짝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우로보로스 레코드3권-7/10
주인공이 악당인척 하는 라노벨은 종종 있어왔지만 이작품의 주인공처럼 끝판보스급의 사악함을 흩뿌리는 라노벨은 이작품뿐이지 않나 싶네요
수백 수천의 생명을 실현이 확실치도 않은 목적(불노불사) 을 위해 고문에 가까운 방법으로게 죽여버리면서 별다른 죄책감도 느끼지않고
'내 이상은 평온 무사하게 살아가는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소름끼칠 지경이네요
주인공중에 최악 정도가 아니라 모든 라노벨의 악당 캐릭터를 통털어도 이놈보다 더한녀석은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권에도 평화롭게 살고있던 무리들이 주인공덕에 죽어나가는게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어디까지 잔혹해 질수 있을지가 흥미진진해지는군요
4.다나카 나이=(이퀄) 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4권-7/10
주인공의 야한 망상이 잔뜩 펼쳐지는 일상파트는 재미있지만 주로 싸우는 부분이 재미없었던 작품인만큼
별다른 모험이 없었던 이번권이 반대로 제일 재밌지 않았나 싶네요
특히 4권은 무조건 초판부록인 리플렛에있는 짧은 스토리에 주인공의 야한 망상이 잔뜩 담긴 부분이 흥미진진합니다^^
5.걸리시넘버1권-7/10
컬러일러와 흑백일러의 일러레가 다른만큼 흑백일러는 좀 아쉬운느낌도 줍니다만은
천원비싼 책값을 설명해주듯 내부삽화가 컬러로 되있는게 몇있는만큼 눈은 즐겁네요
성우에 대해 많은걸 알수있게 해주는게 좋았던 작품입니다
화기애애할거 같은 상상과는 달리 촬영때 많은 성우들이 각자 폰게임이나 하고있다던가
'녹음중은 물론이고 휴식시간에도 마이크가 켜져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니 원작자 험담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정말로'
-이부분이 작가본인의 경험담인지 궁금하네요
여튼간에 여주인공 위주의 에니메이션과 달리 오빠-여동생 2인 시점의 더블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만큼
성우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은 남주인공의 심리묘사를 생생하게 들을수 있다는게 좋네요
단지 신선한 소재의 신선한 이야기라 좋긴합니다만은 갈등도 별로 없고
인물들간에 연애노선이 있는것도 아닌 철저한 일상물이라 권이 쌓이면 점점 재미가 덜해질수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있지만
철저히 비판적인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우업계 이야기는 재미있네요
6.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13권-7/10
2부들어 지지부진하고 재미가 덜해졌던 작품인데 그래도 더 늦어지기전에 완결내는건 다행입니다
드디어 커플이 성사되고 그 이후 주인공 커플의 염장질도 흥미진진했고 나머지 히로인들과의
사랑의 마침표를 찍는 장면이나 다시 만나 러브코미디를 그리는 장면도 볼만했네요
이번권만 읽어봐도 사실 작가가 에로게출신이기도 하고
커플에 성공하기전보다 성공하고나서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쓸수있을거 같은데
독자의 연령층을 고려해서 그런 어른의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은건 아쉽습니다만
책내용을 한번 다읽고난뒤 작가의 센스있는 챕터들의 제목을 감상하는게 즐거웠던 작품이였네요
7.29세와 jk1권-6/10
14살 연하의 여고생과 아저씨가 사귀는 러브 코미디라니 뭔가 로망도 있고 신선하네요
단지 중간에 일본사람들만 알만한 추억배틀은 좀 한국인 입장에선 시큰둥했네요
캐릭터적으로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중생 여동생,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내 후배,
예전에 사귀던 소꿉친구등 캐릭터는 다들 신선하고 좋습니다
내용 자체는 무난한데 능력면으로는 회사탑에 인망도 제일이라 모든 회사원들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먼치킨급 능력잔데
다른 회사의 스카웃도,승진도 별 고민없이 단칼에 거절하고 너무 욕심없이
다른사람들만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인간적으로 느껴지지않고 너무 '주인공'스럽게 느껴지는부분은 좀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만
소재가 소재인지라 뒷권을 기대해봅니다
8.실력지상주의 교실에 어서오세요 7권-6/10
주인공은 1권서부터 먼치킨이였지만 정체를 드러낸 7권에서는 사기적인 스펙을 자랑하는군요
덕분에 통쾌하게 c반을 두드려 패는 대리만족감 정도는 주는 한권이였습니다
이번권은 주인공에 집중한탓에 다른 캐릭터들은 존재감이 없었던탓에
하지만 딱히 스토리적인 측면이나 두뇌싸움적인 측면에서는 강점이 없는 작품인데
강점이라 생각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별로 두드러지지 않았던권이라 좀 아쉽네요
거기다 전권까지는 마구 활약하던 류엔은 지금까지보여주었던 개성적인 측면들이 너무나 평범하게 느껴진것도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는 너무할정도로 먼치킨 주인공인 아야노코지는 예전처럼 그냥 뒷선에서 훈수나 두는쪽이 더 재미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좀더 패배하거나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전개가 나오면 좋겠군요
9.크로니클 레기온1권-4/10
전작 캄피오네가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서 끌리진 않았는데 일러스트 보고 구매했습니다
2차세계대전 전후가 배경인 일본이라 한국인 입장에선 거부감이 들수있는 우익의 향기가 물씬나는 설정과 내용은 넘긴다쳐도
책 맨뒤에 7장분량의 용어해설이 있을만큼 설정도 많은 편이라 부드럽게 읽히지 않는것과 더블어
주인공이 수백톤 무게의 로봇을 던져버리는 너무나 먼치킨 캐릭터라느게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입니다
그나마 작가의 전작인 캄피오네에서의 주인공이 '키스'를 통해 힘을 강화시키듯이
이번작도 '키스' 비스무리한 스킨쉽을 하며 파워업을 하는데 약간 애로한 묘사가 흥미진진합니다만 그부분 뿐이였네요
10.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2권-2/10
첫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괜히샀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권이 시종일관 실망의 연속에 재미도 별로였지만 마지막 주인공의 악에받친 선언때문에
2권에서는 미쳐서 테러라도 저지르고 틀에벗어난 작품이 되는건가 싶었는데
그런거없이 평범하게 또다시 게임에 참가하는게 제 기대를 한참 배반하는 전개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게 고역이였습니다
게임도 반쯤 어거지같은 게임과 풀이법으로 싸울뿐더러 2권에서도 너무 막나가는 전개가 되풀이되니 읽는내내
'그래서?'란 말밖에 안나오는군요
2권 마무리도 충격적으로 끝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1권에서 한번 속았던 만큼
3권에서 흐지부지 될거 같으니 별 기대는 안되서 하차합니다
그외구간
1.풀메탈 패닉(본편인 22권까지)-8/10
히로인이 다른 남자에게 입술을 뺏기다니 요즘 작품에선 보기힘든 이야기라 반대로 신선하네요
풀메탈에서 텟사가 맘에들어서 치도리의 매력을 예전엔 잘 못느꼈는데 지금에서야 알게되었네요
비를 맞아가며 팬티하나 달랑 걸치고 권총들고 적들과 맞써싸우는게 멋지군요 권이갈수록 점점 마음에드는 히로인입니다
아주 옛날 작품이라 할수 있는 작품이지만 여주인공들의 캐릭터 조형도 좋고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 신념을 가지고 이상을 위해 달려가는 매력있는 악당들도 존재하고 적절히 균형잡혀있는 라노벨입니다
물론 옛날 작품답게 외전인 코미디파트가 주인공도 답답하고 좀 구식이라 너무 안읽혀서 몇년간 읽다가 몇번 벽에 부딪쳤기에 지금 다시 읽게된 지금은 그냥 본편만 보자는 마음으로 10권이후는 본편만 읽자고 마음먹으니 술술 읽히는군요
살짝 아쉬움이있다면 마지막 전투에서 몇명 더 죽었다면..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작가가 몇몇 캐릭터들의 생사를 쓰는 와중에 바꾼건지 모르겠으나 그냥 죽였다면
더 자연스럽고 멋진 이야기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여튼간에 제 취향과는 별개로 무난히 좋은 작품 하면 풀메탈패닉을 꼽을수 있을만큼
지금시점에서 읽어도 충분히 괜찮은 라노벨이라고 생각합니다
2.칼이야기 12권 완결까지-7/10
니시오 이신 작품치고는 좀 무난하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네요
주인공 캐릭터들이 캐릭터들인만큼 이야기 시리즈처럼 만담이 많은것도 아니고 역자분이 마지막에 한자를 이용한 유희가 많았다고는 말은 하지만 한자도 일본어도 알지 못하는 입장에선 알수가 없었고요
니시오 이신 특유의 자유분방함은 이야기내내 펼쳐지긴합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서술자가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말도 많이걸고 온갖 스포일러도 해대는등
작가가 쓰고싶은대로 쓴 작품이 아닌가 하는 요소가 많이보이더군요
마지막 결말은 뭔가좀 씁쓸하면서도 밝은 느낌이 의외기도하고 나쁘지 않았고 등장했던 캐릭터들 하나하나도 개성넘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탁월하다고 평가하기엔 좀 심심한 작품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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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권 마지막부분에 그렇게 선언해놓고 2권에서 또 게임하러 가는게 영 마음에 안들어서 읽는내내 불편하더군요 점수는 100% 제취향이고 재밌게 보시는분들도 계실테니 너무 심려치 마시길.. 주인공이 주인공답게 착하지 않고 멋대로 행동해나가는건 저도 마음에 들더군요 | 18.02.12 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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