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Side Bell~
[어라, 여기는 ......]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흰색을 바탕으로 한 산뜻한 방이었다. 본적이 없는 방이었다. 자세히 보니 자신도 하얀 예복을 입고 있었다.
한순간 선채로 멍해있었지만,
[-벨? 왜 그래?]
아름다운 순백의 드레스를 두르고, 산뜻한 색의 꽃다발을 든 [그녀]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아아, 그래. 나는 드디어 이 사람과-)
그래 맺어질려고 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그녀]와 만나서 5년이 지난, 오늘 이날에.
땡땡 하며 울려 퍼지는 종소리, 창문밖에는 푸른 하늘이 펼쳐있었고, 새들이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갔다.
마치 세계가 두 사람을 축복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맹세의 말을 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교회의 한방에서 대기하고 있는 나는 [그녀]와 마주 보았다.
하얀 신부의상. 얼굴을 가리는 면사포가 희미하게 흔들거렸다. 얇은 면사포 안에서 가늘어지는 눈동자에 이끌려 웃음을 지었다.
다시 말하겠다. 나는 그래 맺어질려고 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가련하며, 계속 동경해 왔던 [그녀]와.
지금, 눈앞에 있는 금발, 금색눈동자의 소녀와-
[하게 둘 것 같으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어!?]
하지만
엄청난 기세로 문을 차서부순 신님이, 우리들의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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