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 오덕 요소가 전혀 없어서 라노베라기보다는 일반 대중 소설에 가까운 만큼, 요즘 같았으면 아마 라노베 문학이네 뭐네 하는 형식으로 나왔을 작품. (노블엔진 팝 같은 부류의 작품들) 전형적인 보이밋걸 청춘물이지만, 소년과 소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심리묘사가 워낙에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상당히 깊게 빠져서 봤던 걸로 기억함. 다만.. 여주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보니 죽는 결말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는데, 갠적으로 새드엔딩을 정말 싫어해서 후반부는 보는 걸 포기하고 책 정리할 때 중고로 넘겨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음. 그래서 나중에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멘붕했다카더라. -_-
2. B.A.D
- 여주가 로리 패션 의상을 입었다는 점, 주인공들이 괴이현상을 해결한다는 점,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단장의 그림과 유사한 작품. 필자도 그런 점들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저 잔인하기만 할 뿐 뭔가 사건이 해결되는 게 아니었던 데다 여주가 거의 사이코패스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단장의 그림과 달리 보기가 굉장히 껄끄러웠음. 결국 그 부분을 참지 못해서 2권 정도 읽다가 포기.
3. 부상당 골동점
- 앤티크라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골동품을 다루는 '골동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 여러 앤티크를 소재로 삼는다는 점과 옴니버스식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단탈리안의 서가와 조금 유사함. 다만, 단탈리안에 비해 로맨스 요소가 강하다는 점은 다를지도. 약간 어두운 분위기가 취향에 맞긴 했지만 이야기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흥미를 못 느껴서 하차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마침 그때 완결권이 나와버려서 결국 완결까지 다 봤었던 걸로 기억함. 막판에 죽을 운명이었던 여주를 구하기 위해 남주가 루프를 반복한 끝에 결국 살려놓은 전개는 꽤 인상적이었음.
4. 블러드 링크
- 1권밖에 보질 않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좀 어두운 분위기의 보이밋걸 SF 액션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읽을 당시에는 그럭저럭 괜찮게 봤음. 아마 분위기가 좀 어둡거나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를 좋아하는 필자의 취향에 잘 맞았던 모양임. 다만, 당시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데다 라노베 쌓아놓을 공간도 부족해서 정말 좋아하는 작품 외에는 다 처분하던 시절이라, 그 때문에 더 이상 구매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함.
5.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추리물이긴 하지만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사람이 막 죽어나가는 내용은 아니고, 주인공들이 고서와 관련된 사건들을 풀어나가면서 거기에 담긴 드라마도 함께 이야기되는 형식의 비교적 가벼운 미스터리물인데, 고서라는 소재, 고서에 담긴 드라마, 주인공 커플의 로맨스 스토리 등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많아서 재밌게 읽었음. 다만, 언제부턴가 정발 속도가 많이 느려지다 보니 작품에 대한 집중력도 끊겨서, 4권인가 5권부터는 사두기만 하고 안 읽음. 아마 여주 어머니가 나오던 시점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최근에 완결이 났고 완결권까지 다 사놓은 만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몰아서 보려고 생각 중.
6. 빙결경계의 에덴
- 황혼색의 명영사 작가로 알려진 사자네 케이의 후속작으로, 부유 대륙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판타지 액션물. 작가의 필력은 전작에서 이미 증명된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었음. 다만,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했던 전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해서는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해서 결국 2권인가 3권까지 읽다가 흥미를 잃어서 포기했던 걸로 기억함.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 명영사 세계관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해서 다시 사볼까 고민 중임. 아직 절판된 작품이 아니니, 조만간 전권을 구해볼 생각.
ㅅ항목은 20작품 넘어갈 듯.. 언제 다 쓰냐 ㅋㅋㅋ
그나저나 라노베 정리할 때 좋은 작품들을 너무 많이 처분해버렸네요. 반쪽 달도 그렇고.. 한때 놓을 자리도 없고 개인 사정도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작품 몇 개만 제외하고 다 처분해야 했던 시기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너무 아쉬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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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완결은 얼마 전에 나서.. 근데 4권인가 5권쯤에 시오리의 어머니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이상하게 잘 안 읽히더군요. | 17.11.20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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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5권인가 6권쯤 읽다가 팔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그때 마침 7권이 나와서 결국 완결까지 다 보긴 했어요. 그리고 바로 중고행.. -_- 읽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요즘 나오는 라노베들 보면 부상당 골동점도 괜찮은 작품이었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17.11.20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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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야죠. -_-ㅋ | 17.11.21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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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오로시라고, J노블에서 나오는 게 있긴 하네요. | 17.11.21 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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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가 괜찮다니 더 고민이 되네요. 진짜 확 질러버릴까.. ㅋㅋ 반쪽달은 새드엔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박스를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사고 팔아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까운 짓을 한 듯.. 뭐 이제 후회해봐야 의미는 없지만요. -_- B.A.D.는.. 어우.. 전 못 보겠더군요. 다른 것보다도 여주가 영 맘에 안 들어서.. | 17.11.21 18: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