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IGHT X LIGHT
- 전형적인 학원 배틀물. 현대 마술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주인공의 오른손에 정체불명의 힘이 깃들어있다는 점은 어마금과 비슷했고, 히로인이 다른 세계에서 내려왔다는 점은 작안의 샤나를 연상시켰음. 그러니까 이것저것 짬뽕된 보이밋걸 스토리였다는 거. 내용은 그냥 그 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판타지물이었는데, 필력이 영 별로라 2권 정도 보다가 포기했던 걸로 기억함.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당시에 쓴 리뷰에서 IS와 비교했던 걸 보면 어지간히도 필력이 별로였던 모양임. -_-
2. 렌탈 마법사
- 애니는 영 평가가 안 좋았지만, 원작은 상당히 호평 받았던 걸로 앎. 갠적으론 작중에서 나오는 서양 마법과 동양 주술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방대하다는 점에 좀 놀랐음. 그냥 평범한 판타지 배틀물이라고 생각하고 샀었는데, 작중 설정을 보면서 작가 분이 이것저것 조사를 많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읽은 건 3권 정도까지였고 사기는 17권까지 샀었는데, 나중에 개인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팔아버렸던 건 여전히 아쉬움. 나중에 중고로 구할 수 있다면 구해볼까 생각 중.
3. 로그 호라이즌
- 게임 속 세상에 갇힌다는 내용 때문에 당시에 한창 인기작으로 떠오르고 있었던 소아온과 많이 비교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소아온이 주인공 일행 중심의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면 로그호라는 군상극에 가까운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다름. 소재와 필력 모두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아온과 달리 죽음의 리스크가 거의 없어서 별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갈수록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늘어나다 보니 그게 산만하게 느껴져서 결국 6~7권쯤에서 하차했음. 아예 처음부터 군상극 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하면 괜찮은데, 로그호라처럼 초반에는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뒤로 가면서 점점 사이드 스토리를 늘려나가는 방식은 갠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음.
4. 리쿠와 치세
- 노무라 미즈키 씨의 단편.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데다 남주와 여주가 직접적으로 만남을 갖고 감정 교류를 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 보니 이야기가 굉장히 정적이고 조용하게 흘러가는데, 노무라 미즈키 씨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 능력이 더해져서 그렇게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음. 주인공 가정이 막장에 가깝거나 뭔가 문제가 있다는 설정은 여전함. 문학소녀 시리즈, 히카루 시리즈 때도 그랬던 걸 보면 아예 작가 분의 특징이라고 봐야 할 지도..
5.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 2003년에 방영되었던 오리지널 애니를 소설화한 작품. 작가는 '종말에 뭐하세요?'로 최근에 이름을 많이 알린 카레노 아키라 씨. 현대의 마법사들이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사람들을 돕는다는 내용의 치유계 드라마인데, 모에 캐릭터를 내세운 요즘식 치유물과는 좀 거리가 있고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ARIA, 나츠메 우인장식 치유물이라고 보면 됨.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카레노 아키라 씨의 스타일과 잘 어울려서 나름 재밌게 읽었던 작품. 갠적으로 애니를 워낙에 좋아했던지라 정발된 라노베와 만화책도 다 샀었는데, 나중에 라노베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라져버려서 멘붕했던 기억이.. -_-
6.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 애니 나오는 거 보면서 뽕빨물인 것 같아서 가볍게 볼 요량으로 샀었는데, 생각보다 전쟁 파트가 잘 묘사되어 있어서 좀 놀랐던 기억이.. 물론 작중에서 나오는 전략전술이 엄청나게 정교하거나 기발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정도는 지키기 때문에 전쟁물로써도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함. 럽코 요소보다 전쟁 요소의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렘물 생각하고 구매한 분들은 실망하실지도. -_- 그나저나 떡밥 회수가 제대로 안 된 채 완결이 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게 좀 걱정이 됨. 실제로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급하게 흘러간다는 느낌도 있고..
7. 막달라에서 잠들라
- 늑대와 향신료로 유명한 하세쿠라 이스나 씨의 최신작인데, 둘 다 중세풍 판타지지만 늑향이 경제 판타지를 표방했다면 막달라는 연금술 판타지를 표방했다는 것이 차이점. 늑향의 히로인인 호로가 완성형 히로인이라면 막달라의 히로인인 우르는 성장형 히로인이라는 것도 다른 점. 갠적으로 연금술에 대해 완전히 문외한이라 고증 문제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작가 분 필력이 워낙에 좋아서 그냥 거기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읽고 있음. -_- 최근에 정발되는 라노베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 중 하나.
8. 문학소녀 시리즈
- 일러스트와 제목만 보고 맘에 들어서 구입했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질척해서 좀 놀랐었음. 스토리 전개가 좀 정형화되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작가 분 필력이 좋았고 인물 간의 관계 묘사도 잘 되어 있었던 데다 결정적으로 필자가 이런 청춘 드라마를 워낙에 좋아해서 정말 재밌게 읽었던 작품. 본편 8권만 놓고 보면 열린 결말로 끝나는지라 좀 허전한 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완결된 후에 속편이 8권이나 더 나왔던 데다 거기에서 주인공 커플의 이야기가 확실하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았음. 갠적으론 비싼 일러스트집까지 전부 구매할 정도로 애정을 가진 작품.
9. Missing
- 단장의 그림 작가인 코다 가쿠토 씨의 오컬트물, 혹은 호러물인데, 일본에서는 꽤나 히트했다는 모양이지만 국내에서는 별다른 반향은 없었던 듯. 호러물이긴 해도 후속작인 단장의 그림에 비하면 별로 무섭지 않은 모양이고.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라 1권은 샀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가서 더 이상 구매는 포기. 판타지 요소가 있는 학교 괴담집 같은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함.
10. 미얄 시리즈
- 우리나라 라노베에서는 보기 힘든 미스터리 계열의 작품인데, 현실과 꿈을 왔다갔다하면서 벌어지는 전개가 상당히 인상 깊었던 걸로 기억함. 다만, 이야기가 좀 난해하고 신간 나오는 속도도 너무 느리다 보니 평가가 별로 안 좋았던 걸로 아는데, 갠적으로는 완결 나올 때까지 기다릴 요량으로 1권만 읽고 나머지는 구매해서 전부 쌓아놨음. 근데 스핀오프인 허공 말뚝이가 상, 하권을 끝으로 신간이 안 나온 줄 알았더니, 2권도 상, 하권으로 나왔더라? 근데 이미 절판되어서 구하지도 못하고? 이런 젠장.. ㅜㅜ 그래도 완결 안 나고 연중 상태인 건 매한가지이니, 아무래도 상관 없으려나 ;;
ㄹ항목에 해당되는 작품 수가 너무 부족해서 ㅁ항목과 합쳐서 올려봤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2/3까지 썼었는데, 컴퓨터 문제 때문에 다 날아가버려서 멘붕.. 루리웹이 독립한 이후로는 글 저장이 안 되던데, 그게 너무 불편하더군요. 이런 건 좀 어떻게 업데이트 안 되려나..
여튼 엄청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벌써 1/3까지 왔네요. 아직까지 귀차니즘이 발동되지 않고 있는 게 스스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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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으로 해서 1/3이라고 써놓은 건데, 아까 확인해보니 전체 작품 수로 따지면 1/3도 안 된 듯 ;; ㅂ, ㅅ, ㅇ 쪽에 작품 수가 엄청 많더라구요. 그거 다 쓸 생각하니 벌써부터 뒷골이.. -_- | 17.11.1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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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숙작가에서 이미 결혼했는데, 거기서 후일담이면 그 이후 일이려나요. 제발 나왔으면.. ㅋ | 17.11.1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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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단 전이고 재회 후 반년 정도 지난 시점이라네요 ㅋㅋ | 17.11.18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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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후 재회해서 결혼하기 전까지의 이야기인가 보군요. 어느 쪽이든 간에 문학소녀 이야기라면 환영합니다. 제발 정발 좀!! | 17.11.19 0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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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설정 정리 담당이라니.. ㅋㅋㅋ 근데 렌탈 마법사 보면 정말 조사를 많이 하신 것 같더라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샀다가 깜짝 놀랐던.. ㄷㄷ | 17.11.18 2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