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이 세키나 트위터 소설
http://www.gamers-anime.com/special/novels/index00630000.html
나, 호시노모리 코노하는 에로게임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내 언니... 호시노모리 치아키는 에로게임은 커녕「모에」자체를 용납하지 않는 감성이다.
미소녀 애니메이션 CM을 보고 혀를 차는 장면을 몇번을 봤는지. 당연히, 내 취미를 밝힐 일은 없고...
「코노하코노하, 미연시 시나리오 라이터가 쓴 신작 라노벨의 샘플이라거나, 전혀 관심 없지?」
「으윽!?」
어느 날, 언니가 그런 말을 건네온 순간, 나는 소파 위에서 굳어버렸다. 언니의 설명이 이어진다.
「저기저기, 뭔가 실수했는지, 라노벨 출판사에서 내 블로그에『신작 샘플 제공』안내를 보내와서」
언니는 일단은 게임 크리에이터 축에 끼는 사람이다.
나는 몸이 앞으로 쏠리려는 걸 가까스로 억누르면서 답했다.
「헤, 헤에 .... 고, 공짜로 준다니, 받아두면?」
「그래도그래도, 필요없잖아. 코노하도 필요없지?」
필요해! 목구멍에서 손이 튀어나올 정도로 갖고 싶다고!
「그치만... 그, 내 친구가, 읽을, 지도...」
「그런 친구랑은 인연을 끊어버려, 코노하」
「라노벨에 너무 엄격한 거 아님!?」
언니의 상상 초월의 「모에 혐오」 에 전율하는 나.
역시, 이대로라면, 샘플을 받을 수 없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그, 그럼, 읽는거 이외의 용도도 있고...」
책장을 채운다거나, 누름돌로 쓴다든가... 하면서 괴로운 제안을 해보는 나
언니는 「흠」 하고 수긍한 뒤, 담담히 한마디 덧붙인다.
「불쏘시개로 쓴다거나?」
「악마냐」
「그래도 필요없지만」
「완전 악마구만」
이제 샘플 받는 건 무리인건가. 반쯤 단념하면서... 마지막 한 수, 도박을 걸어 보기로 했다.
「아마노 선배가, 부러워할지도」
「받자」
즉답이었다.
결론. 우리 번거로운 언니는, 최근 의외로 다루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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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항상 수고해 주시는 구글신님의 덕입니다 ㅎㅎㅎ | 17.08.26 18: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