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라노벨은 읽어 본 적이 없어, 어느 정도가 보통인지는 모르겠지만 17권을 읽으면서 내내 아쉬운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번역 자체에는 저도 만족합니다. 몇몇 분들께서 아쉬워하시는 호로의 말투 관련해서도 저는 문제없다고 보고, 적확한 번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번역이 훌륭하기에 더더욱, 권당 한 번 꼴로 보이는 오자가 아쉽습니다.
단순 오타도 있고,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도 종종 눈에 띄고, 또 비문도 제법 있네요. (일본어 문장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오히려 비문인 채로 두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만, 납득이 가지 않는 문장이 몇 개 있었습니다.)
조사를 잘못 사용해서 문장이 이상한 부분도 있고...
혹시라도 '라노벨 시장에서는 이 정도 오자는 보통이다' 라고 하시면, 속으로 아쉬움을 삭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자 목록과 각각의 페이지를 정리해서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 볼 생각입니다. 뭐.. 이제까지 많은 분들이 수정 요청을 했을 터인데도 고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애초에 고칠 생각이 없는 건지도 모르지만..
늑향을 워낙에 재미있게 읽었고, 현존하는 라노벨 중에서도 스토리 면에서는 한 손에 꼽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읽는 동안 행복했기에, 그만큼 번역 오류가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특히 소설을 읽을 때는 특유의 강박증이 발동하는지라. 내용을 즐기다가 오자가 발견돼서 감동이 깨지곤 합니다.
저는 이미 늦었지만 앞으로 늑향이라는 명작을 읽게 될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오자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도 완전히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이 앞서네요.
저는 옆에 노트 갖다놓고 다시 1권부터 정주행 하면서 오자를 정리해볼 예정입니다.
남들은 전혀 신경 안쓰는데 저만 지나치게 예민한가 싶어 글 올립니다.
여러분은 늑향에서 발견되는 오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정 요청 메일 보낸다고 저만 유난스러운 사람 되는거 아니죠..?
(솔직히 여관에 묵다->묶다 는 좀 심하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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