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먼저 몇가지 말씀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1. 제 취향은 매우 저렴합니다. 수작이나 명작의 기약없는 다음권을 기다리는 대신에, 눈높이를 낮추어 어떻게든 장점을 끄집어내어 활자 중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퇴화도 진화니까-를 이루었습니다. 따라서 대개 좋은말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2. 이 글은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취향 및 가치관과 상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참고' 이상을 바라시면 안됩니다....다들 아시잖아요. 라노벨은 남에게 추천하는거 아닙니다.(욕먹기 딱좋...)
각설하고,
제가 모쏠의 어드벤티지인 여유자금을 종종 신작 발굴(이라고 쓰고 지뢰제거)에 투자하고는 하는데,
창강의 모독자도 그 일환으로 선택된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총(및 열병기) >>>> 활 > 기타무기 > 검 의 순위로 선호하기 때문에,
'총이라니, 좋지 않은가'라는 심정으로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내용은 특별한 것 없었습니다. 1권이라 사실상 인물소개 느낌이라 더더욱.
한줄로 요약하자면
'ㅁㅁ교에서 만든 짱센 비밀병기인 주인공이 사이비교주 조지고 튀다가 우연히 '한때는 짐승이였던 신'을 처치하고 경단을 만들뻔한 무녀(?)를 구한 뒤 해당 마을까지 쫓아온 광신도들에게서 마을을 구해서 (하필이면 마침)여자인 영주의 부탁을 받아 일단 정착하기로 한 이야기' 가 1권 되겠군요.
...얼래? 이거 개별로 떼어놓고 보면 어디서 많이 본것들 아냐?
제가 문X아 / X아라 / 카카X 등에서도 국내 연재소설도 많이 보는데, 어.. 음.. 뭔가 익숙하더군요. 그래서 참신성은 좀;
좀 빠른감이 있지만 결론짓자면,
그래서 2권 사겠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살겁니다. 나쁘진 않았기에 킬링타임용으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등장인물 소개였다는 느낌이라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매력 포인트는? 이라고 묻는다면, 히로인이라고 답하겠습니다.'안경쓰고 총든 히로인, 이건 굉장히 귀하네요' - 제가 괜히 소아온중에 시논 제일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추천 대상은 저처럼 읽을만한거 다 읽어서 뭐라도 읽어야겠고 여친도 없어서 돈도 남는 사람...정도면 구매해서 읽어볼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음? 품절...노려볼 수 있을지도?
한 줄 총평:
캐릭터는 잘 살지만, 시나리오가 어디서 많이 본 것들 집합체라 뭔가 새로운걸 기대한다면 비추. 킬링타임을 원한다면 그럭저럭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