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에이나는 바벨의 조사담당으로 와있었다. 붉은빛에 감싸인 해질 녁,
지하로 통하는 계단에서 속속히 모험가들이 귀환하는 중에 탑의 일층에 있던 에이나의 조사관 일행은 시찰을 마치고 돌아갈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술렁거리며 소란스러워져 갔다.
모험가들 방향에서 들리는 웅성거림에 에이나가 고개를 돌리자, 시선 앞에 지하에서 여러개의 시체가 올라오고 있던 중이었다.
어떤 모험가 파티가, 전멸한 것 같았다,
멍하게 있는 에이나의 귀로 모험가들의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계층에 나뒹굴고 있는 시체를 상급모험가의 파티가 발견해서, 동업자의 정분으로 회수한 것 이라고.
에이나보다 오랬동안 길드에 근무해온 다른 직원들은 차가운 얼굴로, 무표정으로, 아니면 무었인가를 억누르는 듯이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지상에 돌아 올수 있었던 시체는 일층에 나란히 놓여졌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에이나가 알고있는 사람이 있었다.
[에-----?]
엉망진창이 된 가죽갑옷, 경직된 손에 쥐어진 부서진 검, 본적이 있는 푸른 머리카락, 피투성이가 된 휴먼의 소녀--틀림없는 “마리스 해커드“였다.
잘못볼리가 없었다. 잘못볼수 있을 리가 없었다.
희미하게 눈이 뜨여진 체로 마리스의 시체는 공허한 눈동자로 허공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몸에는 팔이 하나가 없었다. 처참한 유린극을 이야기 하는 듯, 다른 자들의 시체도 대부분 처참히 찟겨나가 있었다.
다음순간, 에이나의 무릅이 힘없이 무너졌다.
[저 상처는 ........인팬드 드래곤(小龍)인가?]
[그렇겠지. 제대로 저항도 못했겠지. 보라고 끔찍 하구만.]
모험가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귀를 흘러지나갔다.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은 에이나이 사고가 멈추었다.
단지 눈앞의 광경에--차가워진 그녀의 시체가, 현실에서 등을 돌리는 것을 용서하지 않았다.
어드바이저가 되고나서부터 1년.
에이나가 담당해왔던 모험가들 중에서, 마리스가 최초의 사망자였다.
[튤, 어이, 튤.]
자신을 부르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멀어져갔다.
현실에서 도망치듯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런대도, 마리스의 얼굴이, 피투성이 가된 그녀의 표정이 눈동자에 고정되어 떠나지 않았다.
알고 있었다.
여기는 미궁도시 오라리오.
매일매일 수많은 모험가가 던전에 들어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올수 없는 자들이 되었다.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만은 설마, 라는 생각이 에이나 에게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있었던 모험가가, 둘도 없는 친구가, 사라질 리가 없다고,
에이나는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직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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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펀트 드래곤... 진짜 벨이 치트키 쳤구나... 벨은 저거 아르고노트 차지+파이어볼트로 한 방에 죽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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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석적인 전개대로라면 여기서 에이나는 모험가에게 정을 주는 걸 관두고 냉정한 길드원이 되야 하는데, 오히려 에이나는 열성적으로 벨을 서포트하죠... 에이나의 대인배스러움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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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층에 갔다가 죽을줄 알았는데 인펀트 드래곤이었네 ...저런놈을 어쩌다가 아무생각없이 원킬로 날려보낸 우리 토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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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석적인 전개대로라면 여기서 에이나는 모험가에게 정을 주는 걸 관두고 냉정한 길드원이 되야 하는데, 오히려 에이나는 열성적으로 벨을 서포트하죠... 에이나의 대인배스러움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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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층에 갔다가 죽을줄 알았는데 인펀트 드래곤이었네 ...저런놈을 어쩌다가 아무생각없이 원킬로 날려보낸 우리 토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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