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겍, 어떻게 된곳을 준거야. 헤파이토스...]
교회지하의 모습을 보고, 헤스티아는 생각지도 못하게 소리를 냈다. 3개월 전에 빌렸던 객실과는 비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했다.
벽의 도장은 벗겨져있고, 금이간 곳이 있었다. 마석등은 천장에 걸려 있었을 뿐이었다, 헤파이토스가 신경을 써준건지 침대나 소파등의 가구가 몇개 옮겨져 있었지만 모두 고물이었다.
[아니아니, 사치스러운 말을 할때가 아니야......정들면 고향이지!]
반은 자신에게 말하는 듯이 외치며, 우선은 방의 확인과 정리를 시작했다. 수도를 시작한 마석제품의 유무를 확인하고, 몸집이 작은 자신의 체격에 맞게 물건들의 위치나 높이를 조절했다.
모두 끝날때쯤 밤이 깊어졌고, 후~ 하고 숨을 쉰 헤스티아는 중앙에서 방을 둘러보았다.
[...넓네.]
불쑥 조금 떨고 있는 입술로 말했다.
[천계에서는 혼자 있는 것에 익숙했지만 .......로키 나. 헤파이토스쪽은 시끌벅적 했었지.]
헤스티아는 아이들, 권속들에게 둘러싸인 같은 신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귀찮은 놈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럼에도 기쁜 듯한 표정을 보였던 로키.
단원들에게 동경을 받으며 스스로도 웃으며 대했던 헤파이토스.
그녀들 이외에도 오늘까지 보았던 신들은 모두 어딘가 행복해 보였다. 어딘가 만족한 것 같았다, 천계어서는 볼 수 없었던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젠장, 외롭거나 하지 않아.]
자신에게도 허세로 들리는 말이 차가운 지하실에 울려 퍼졌다. 서있던 헤스티아는 마석등의 조명을 끄고 침대로 들어갔다,
[...나의 권속은 , 어떤 아이일까.]
어떤 아이가 자신을 손을 잡아줄까.
너덜너덜한 끈으로 묵여진 머리를 풀고 침대에 누운체로 헤스티아는 생각했다.
조금의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약간의 기대
하계의 주민의 누구나 맛보는 앞으로의 감정, 생각. 그것을 여신인 헤스티아가 느끼면서 잠시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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