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체로 표지만 보고 직감으로 라노베를 고르는 편인데(라노베 취향이 널널한 편이라 크게 빗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제작년에 작가 인터뷰 번역에 포함되어 있던 표지를 보고서 로리콘 센서...가 아니라(그런 거 없습니다) 라노베 고르기 직감이 발동해서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뷰 읽으며 더더욱 맘에 들었고요. 그리고 2년간 잊어버림. 원서 못 읽어요...
아무튼 정발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구매를 걸어둔 뒤 1권을 읽고,
발작이 일어났습니다.
2권을 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여 1개월이 지나 2권을 또 읽고,
발작이(중략)
장기 두는 로큐브라는 얘기도 들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뜨겁다는 느낌이 큽니다. 로리콘 호이호이 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쇼기 룰은 정말 모르는데(말이 오각형 모양이라는 것만 압니다) 야이치와 아이의, 아이와 긴코의, 야이치와 아이(黑)의, 아이와 아이(黑)의, 용왕과 명인의 대국이 머릿속에서 두 사람이 뜨겁게 격돌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아유무와의 대국은 딱히 그렇진 않고 좀 김빠졌음). 멋집니다. 끝내줍니다. 빨리 3권을(중략) 근데 아이 왜 이렇게 살벌한지 모르겠다 이게 초등학생의 살기냐... 2권 삽화 뭐야...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강력추천.
아는 분이 이거 읽으면서 저 나이에 최고위 타이틀이라니 비현실도 정도가 있지! 라면서 불만을 터트리셨읍니다만 사실 조훈현 9단은 장기보다 복잡하다(고 기사들이 주장하)는 바둑판에서 프로 입단한 게 아이만할 때였죠 아마... 현실은 픽션보다 픽셔널한 법...
2권에서 아이가 장기 말 깨물다가 이빨 빠졌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트위터로 "아이쨩의 빠진 이빨로 차 끓여마시고 싶다는 변태가 있을 법 한데"라는 코멘트 했다가 친구에게 경멸조로 드디어 미쳤냐는 소릴 들은 건 안자랑... 아니 내가 그러고 싶다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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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실은 픽션보다 픽셔널...이라고 하기엔 굴곡이 있는 편이 픽션으로서는 더 퀄리티가 높으니 그러기도 애매하네요 ㅋ | 17.07.01 0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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