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리오에 들어오고 나서 다음날.
나는 서둘러서 자신을 맞아줄 [페밀리아]를 찾기 시작했다. 파벌의 주신님에게 받을 수 있는 [신의 은혜(팔나가)], [스테이더스]. 이것이 새겨진 자가 아니면 미궁도시에서 모험가라 할수 없었다.
기합과 의욕을 채우고, 파벌의 엠블램이 장식된 홈을 찾아갔다,
찾아갔지만. 서도.....
[또 거절당했다......]
이미 점심을 넘은 시간. 합계 10연패를 맞은 나는 거리에 인접한 반원형의 광장에 앉았다. 돌로 만든 계단에 앉은 나는,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역시 간단히 될 리가 없었다, 나의 의욕과는 반대로 [페밀리아]의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내 모습을 보고 내쫏는게 대부분 이었다.
한눈에도 시골출신 이라는 것을 옷차림과 분위기에, 전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농민. 거기다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는 맨손.
[페밀리아]에 신세를 질 의기만만의 세상물정 모르는 시골촌놈은 당연히 거절 할 것이다. 첫인상은 틀림없이 최악이었을 것이다.
물론, 파벌 측에서 스카우트가 올 리가 없었다.
만약 범죄에 관련된 일을 한 사람이나, 대장장이 같은 장인 이었다면 대우가 달랐을 테지만....
[종족, 라는 것도 관계있겠지.....]
합계 10연패째의 [페밀리아] 입단교섭실패후, 내가 처벅처벅 걸어가고 있는데 나를 지나서 홈을 찾아온 엘프의 남성은 페밀리아 에서 양손을 올리며 환영받았다.
뒤를 돌아보고 얼굴이 굳어진 나는, 종족의 벽이라는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휴먼과 파룸은 다른 종족에 비해서 뒤처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용모가 뛰어나고 [마법]에 뛰어난 엘프, 힘이 강하고 [은혜]가 없어도 하위몬스터 정도라면 상대할수 있다는 드워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여러 가지 무술을 가지며 투쟁심의 덩어리인 아마조네스, 날카로운 오감을 가진 수인은 우대받는 경향이 있을지도 몰랐다.
어디까지나 평범한 휴먼은 떳떳하지 못할 것이다.
아니 분명 시골촌놈의 냄새가 풀풀 나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지만.....
[......흠!]
몇 번째 인지도 모르는 한숨을 쉰 나는, 짝하고 뺨을 때리고 얼굴을 올렸다,
주눅이 들어 있을 수는 없어! 그럴 여유가 있으면 나 같은 녀석도 받아줄 [페밀리아]를 찾는게 우선이야.
조금 알아보았지만, 큰 [페밀리아]가되면 은 입단자를 일절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들었다. 역시 알아보아야 할 곳은 지금 발전중인, 토끼의 손, 아니 고양이 손이라고 빌리고 싶을 정도의 모험가들의 파벌 이었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노점에서 [감자돌이]라는 것을 구입했다. 절약을 하고 있던 나에게는 고마운 30바리스 라는 가격에, 감자요리였기에 배도 채울수 있었다.
싼 가격에 먹을 수 있기에 어째서 인지 앞으로 오랬동안 함께하게 될 것 같다고 예감하며, 나는 “굴할 것 같으냐!” 라며 시끌벅적한 오라리오의 거리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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