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외의 짐들을 방에 남기고, 계단을 달려 내려왔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나갔다 올게요!]
카운터에 말을 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무뚝뚝한 점주의 아저씨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신경쓰지 않고 타일로 포장된 마을거리를 점점 속도를 올리며 달려 나갔다.
명실 공히 염원의 모험가가 되기 위해서는 길드본부에서 수속이 필요하며, 그걸 위해서는 [페밀리아]에 소속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나는 그전에 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이곳 오라리오에 와서, 반드시 가기로 정한 장소가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그곳은 현 위치에서 가까운 도시남동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이다로스”라는 빈민가 있으니까 조심 하렴.- 라는 주의를 들은 나는 무사히 해매이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 할수 있었다.
무수히 많은 묘가 줄지어 있는 묘지였다.
[....]
[제1묘지], 또는 [모험가의 묘지] 라고도 불리는 오라리오의 공동묘지. 던전에서 흩어진 자들이 매장되는, 모험가들이 잠든 장소.
뒷거리에서 긴 계단을 내려가면 도착하는 막사발 모양의 공간에서는 아무도 없었다. 하얀 석재로 만들어진 무수한 묘비에 침을 삼키며, 나는 묘지의 안쪽으로 향했다.
잠시 후 보이는 것 은 칠흑의 거대한 기념비. 다른 묘비들과 다르게 만들어진 ......[고대] 영웅들의 묘.
[이게, 영웅들의....]
5미터 정도 되는 칠흑의 기념비를 눈앞에 두고, 나는 눈동자를 크게 떴다.
어렸을 때 애독서였던 [미궁신성담(던전 오라트리아)]. 이곳 오라리오 라는 땅에 역어진 사실, 영웅들의 궤적.
자신의 몸을 바쳐, 지하에서 몬스터의 침공을 막으며,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위대한 영웅들-가슴이 뛸 정도로 동경해왔던 그들의 묘 앞에서, 나는 지금 서있는 것이었다.
[......크]
이야기 속에서 알았던 영웅들의 이름들이 칠흑의 묘비에 새겨져 있었다. 모든 이름을 확인한 나는 흥분으로 몸이 뜨거워지면서, 어째서 인지,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기념비의 앞에는 수많은 꽃들이 놓여 있었다. 영웅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지금도 경의와 존경을 나타내고 있었다.
눈치 없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은 미숙한 자신에게 힘없이 고개를 숙이면서, 나는 자세를 다시잡고 눈을 감았다.
이제부터, 나는 오라리오에서 모험가가 될 것이다.
영웅이 될수는 없지만.... 아주 쪼금이라도 동경했던 그들에게 다가 갈수 있도록 푸른 하늘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소망과 함께 묵묵히 기도를 올렸다.
(IP보기클릭)221.140.***.***
(IP보기클릭)121.143.***.***
(IP보기클릭)119.64.***.***
(IP보기클릭)118.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