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광경에 언제까지 눈이 빛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행동을 개시했다.
-마을에 들어와서 우선은 숙소를 찾는다.
여행의 기본이다. 뭐 마을사람에게서 들은 거지만.
스스로 돌아보면서, 용기를 내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서, 싼 숙소를 찾아다녔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전 재산 이니까 엉뚱한데 사용할 수 없었다.
도시중심에 굉장히 거대한 광장과 백아의 거탑..... 던전의 입구에서 발을 멈추면서, 나는 숙소가 밀집되어 있다는 도시동부를 찾아갔다.
[실례합니다....]
번화가거리에서 붉은 벽돌로 만든 화려한 호텔이 눈에 뛰면서, 내가 들어간 곳은 조금 인기척이 없는 거리에 모여 있는 나무로 만든 숙소 중 하나였다.
그늘에 서있는 [INN] 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걸린 2층 건물은 조금 실례되는 이야기지만 싸보였다.
끼익 소리를 내며 문을 열어보니, 카운터에서 정보지를 지루하다는 듯이 읽고 있는 중년의 점주가 나에게 눈을 돌렸다.
[손님인가?]
[아, 예. 잠시 방을 빌리고 싶은데....]
[하룻밤에 800 바리스 식사는 안 나온다.]
-800 바리스!?
생각하고 있던 가격보다 훨씬 비싸!!
물건을 구입하러 가는 마을사람의 이야기로는 200, 300 바리스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가 도시, 아니 미궁도시의 물가인가. [세계의 중심] 이니까....
어떻게 하지. 갑자기 소지금이 줄어들지만, 다른 숙소도 마찮가지 겠지.....
[3일이면 2000 바리스. 싫다면 나가-]
[아, 그렇게 해주세요!?]
[---뭐 ?]
3일분의 숙박비를 지불하면 싸게 해준다는 점주의 호의를 나는 냉큼 받았다. 무뚝뚝하게 대꾸하던 점주는 정보지에서 얼굴을 올렸다.
점주가 빤히 쳐다보는 가운데 [감사합니다!] 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자 [어, 응,,,,,고맘구나] 라며 점주가 어딘가 상태가 이상한 듯 몸이 흔들리며 다시 정보지에 시선을 돌렸다.
카운터 위에 놓여진 열쇠를 받고, 2층의 방으로 달려갔다. 침대 이외의 다른 살림용품은 없었지만 충분했다.
싸게 해준데다가 3일간의 거점을 확보하게 되서 기분이 좋아진 나는,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곧바로 거리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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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는줄도 모를거임.. 호갱님.. | 17.06.17 0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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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초반부터 나쟈가 수작 부리는 거 알면서도 '못 들었어, 난 못 들었어' 이러면서 넘어가는 것 보면... 솔직히 알아도 속아넘어가줄 것 같아요... | 17.06.17 13: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