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만 있으면 돼. 어느덧 7권입니다. 이번권도 매우 재미있었네요. 평소와 같은 일상 코미디에 인물들의 시리어스한 과거 이야기가 나와 자칫하면 조금 언밸런스한 느낌이 될 수도 있었는데 조화롭게 소화하네요 . 역시 베테랑 작가.
이번권은 거의 2 기 시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편이네요. 일단 당연한 결과이긴 했지만 이츠키가 나유랑 사귀기 시작했고, (신나는 섹2스 라이프ㄷ ㄷ ) 그로인해 주변 친구들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서 이츠키 패밀리(?)도 큰 변화를 맞이했네요. 두사람을 응원하면서도 이별의 아픔에 슬퍼하는 미야코, 그런 그녀를 같은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신 캐릭터 우이의 새로운 일면을 알게되며 마음 흔들리는 하루토, 여전히 정체를 숨기고 있는 치히로.
무엇보다 덤인줄만 알았던 인물인 애슐리나 카이즈의 한 친구로 얽혀있는 과거 이야기. 7권 표지의 가운데 인물이 누굴까 했는데 작중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던 이츠키가 라노벨 작가가 되는 계기이자 우상인 세키가하라 카스카 였습니다.애슐리, 카이즈의 친구이자 둘도 없는 천재 라노벨 작가이고 이츠키가 여동생 모에가 되는 원인이자 이 작품의 제목과도 연관된 인물인 만큼, 이미 고인이면서도 과거 이야기를 통해 매우 비중있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또 애슐리와 카이즈에 대해서도 다시볼만큼 중요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리고 나유의 몸상태에 관해서. 이건 그냥 착각일수도 있는데 주변인물들의 나유에 대한 평가가 천재이지만 생활력이 제로에다가 생활 습관이 엉망이다. 라고 언급하는데 카스카의 평가와 일치합니다. 6권 마지막에 나유가 쓰러진 에피소드는 단순히 이츠키의 고백 플롯을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7권 카스카 에피소드를 보면서 나유가 생각나더라는...
또 한가지는 카스카는 이츠키의 우상이고 이츠키가 묘하게 따라하는 느낌이 있다는 점. 극중에 이츠키 말투나 성격이 작가 초창기 시절때는 저렇지 않았다는 증언이나 카이즈가 이츠키의 건강을 특히나 챙기는 점 등을 볼때 혹시 이야기 종반에 누구하나 죽일 생각인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마지막으로 완결에 관해. 7권 카스카 에피소드에서 카스카의 작품 '여동생만 있으면 돼!' 는 13권으로 끝납니다. 본작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아직 갈피조차 못잡는 상태이지만 혹시 이것도 13권으로 끝낸다는 암시는 아닐지? 어쨌든 좋은 작품인 만큼 독자가 납득할만한 좋은 완결을 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권은 언제 기다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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